사드 이븐 아비 와카스
1. 개요
아랍어 سعد بن أبي وقاص
이슬람 제국의 명장. 시리아 전선에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 이집트 전선에 아므르 이븐 알 아스가 있었다면 페르시아 전선에는 그가 있었다. 636년 카디시야 전투와 642년 니하완드 전투룰 대승으로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지휘 능력 외에도 그는 무함마드가 당대 최고의 궁수로 칭찬할만큼 명궁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이라크 정복 후 그는 병영도시 (암사르)이자 행정 치소인 쿠파를 세우고 그 총독을 지냈다. 650년대 해상으로 벵골을 거쳐 중국 당나라에 처음으로 이슬람을 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후 천수를 누리다가 674년 89세의 나이로 메디나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하디스에 언급된 천국이 보장된 10인 중 한 명이었다.
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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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용한 활.[1] 메디나 철도 박물관 소장
595년 쿠라이쉬 연맹의 방계인 주흐라 가문 출신인 아부 와카스 말리크와 우마이야 가문의 하므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아드 이븐 말리크로도 불림) 친가인 주흐라 가문은 무함마드의 외가였으며, 그녀와 사아드는 서로 5촌지간이었다. 또한 무함마드의 부인인 카디자와도 10촌 관계였다. 사아드는 불과 17세에 이슬람으로 개종, (하심 가문 밖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첫 7인 중 한명이었다. 정의감이 투철했던 그는 614년 무함마드 일행을 조롱하고 때리던 메카 인들을 때려눕혀 손에 피를 묻혔다. 그는 이슬람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한 첫 무슬림이었다.
히즈라에 함께한 그는 바드르 전투에 참가하였다. 이때 어린 동생 우마이르가 무함마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전했다가 무슬림측 14인의 전사자들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우후드 전투 때 사아드는 궁수로 활약하며 무함마드를 지켰는데, 전투 후 그에게서 이 시대 최고의 궁수들 중 한명으로 선포되는 영광을 얻었다. 630년 무함마드의 고별 순례에서 중병에 걸린 사아드는 당시 딸 하나만 있었고, 무함마드에게 얼마만큼의 재산을 사다카 (기부)에 돌릴 지를 문의하여 1/3이 적당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2]
다만 곧 회복하여 칼리파 우마르 대에 군사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가 시리아에 집중하는 동안 사산 제국군의 반격에 직면한 이라크 전선을 맡은 그는 연거푸 대승을 거두며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