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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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아키 스가루의 소설로, 기생충과 관련된 열살 차이가 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가 말하길 기생충 결핍증이라는 책이 번역된 것을 읽고 기생충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책의 제목 사랑하는 기생충은 동명의 책의 이름에서 허락받고 따왔다.
2. 등장인물
- 코사카 겐코(高坂賢吾)
- 사나기 히지리(佐薙ひじり)
- 이즈미
- 우리자네
- 켄고로
- '벌레'
3. 줄거리
3.1. 제1장 고독(蠱毒)
심각한 결벽증을 앓고 있는 코사카에게 집은 유일무이한 '성역'이다. 항상 소독약 냄새가 떠들고, 두 대의 공기청정기가 돈다. 하루에 100번 손을 씻기 때문에 매우 거친 손에서, 손톱은 정성을 들여 깍지만 ATM기기나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기 위해 오른쪽 검지손가락은 길게 남겨둔다. 그에게 불결의 상징은 '타인'이다. 실제로 더러운지보다 그곳에 타인이 관여하고 있는 지가 문제이다. 건드리지도 못하고 남이준 물건, 만들어준 음식을 먹지도 못한다. 결벽증이 사회생활에서 쟁애물이 되었기에 반복되는 이직으로 스스로에게 가망이 없음을 확인한다.
코사카가 9살 무렵 어머니가 있었다. 교양이 풍부하며 재치가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코사카가 10살이 되기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코사자는 지금도 자살을 의식하고 있다. 어머니는 스스로에게 엄격하며 아들에게 자신과 동등한 노력을 강요했고, 코사카는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기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어머니는 자신의 교육방법을 의심했다. 대다수의 완벽주의자들이 그러듯이 어머니도 깨끗한걸 좋아했다. 그렇기에 코사카가 깨끗한 행동을 하면 좋아했고 그 때문에 코사카는 깨끗한 걸 좋아하게 되었다,.그런데 9살 늣여름, 갑자기 어머니는 상냥해졌다. 그때까지의 규칙을 없에고 깊은 애정을 담아주었지만, 이때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가끔 머리에 손을 얹고 "미안해"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이 말은 이때까지의 행동을 사과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한달동안 자상한 어머니를 연기하고, 죽었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과속하던 차와 정면충돌하여 사고가 났다. 사고사로 처리되었지만 코사카는 이 길이 특정시간대에 자살하기에 안성맞춤이 된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전해들었고, 그 때문에 자살을 의심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후, 코사카는 모든 것들이 더럽게 느껴졌다. 이후로 코사카는 결벽증을 가지게 되었다.그러나 이 일은 게기중의 하나라고 생각했고, 굳이 이 일이 아니더라도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3.2. 제2장 컴퓨터 웜
3.3. 제3장 벌레를 사랑한 아씨
3.4. 제4장 This Wormy World
3.5. 제5장 동충하초
3.6. 제6장 벌레 덕을 본 이야기
3.7. 제7장 경기(驚氣)
3.8. 제8장 기생충 결핍증
3.9. 제9장 사랑하는 기생충
구충제 덕에 코사카는 결벽증이 낫고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멀웨어를 만들던 경험 덕분에 회사에서 보물 취급이며 한 여성과 썸까지 타지만 히지리를 잊지 못해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한다. 코사카는 히지리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히지리는 받지 않는데, 코사카는 기생충이 만들어낸 사랑이기에 히지리가 자신을 잊었다고 체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즈미가 찾아온다. 알고보니 '벌레'는 사람의 고민같은 감정을 먹이로 하여 살아가는 기생충으로, 사람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영양을 얻기 위함이였다. 허나 이 기생충을 없애면 사람은 악감정을 흡수해줄 곳이 없어져 절망에 빠지고 자살하게 되는 것이다. 이즈미는 그 첫 희생자가 히지리라고 하자 코사카는 절규했지만, 다행히도 자살하려다 약을 토해내 간신히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다른 감염자인 하세가와 부부는 벌레를 없애자 동반자살을 했다고 하며,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우리자네는 미쳐버렸다고 한다. 허나 코사카의 '벌레'는 약에 내성을 가져 코사카는 살아있을 수 있는 것. 이즈미는 그 벌레를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남기며 떠난다. 코사카는 히지리가 다시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찾아 나서다 머플러를 챙기러 집에 돌아가는데, 집에는 히지리가 있었다. 간신히 만난 둘은 다음 날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히지리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했던 키스 덕에 코사카의 '벌레'와 자신의 '벌레'가 교미하여 약에 내성을 가진 기생충을 낳아 살아있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둘의 '벌레'에겐 약에 대한 내성이 없었고, 그때의 키스에서 코사카만이 약에 내성있는 벌레가 태어난 것이다. 히지리는 이미 유서까지 남겨뒀으며 자신의 벌레가 죽은 덕분에 자신의 사랑은 벌레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기뻐하지만, 벌레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자살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코사카의 곁에서 곧 울고 만다. 아무것도 모르는 코사카는 히지리를 품에 안아주고, 히지리는 울다가 곧 깊은 잠에 든다. 마지막에 히지리는 자신이 백조가 된 꿈을 꾼다. 무리에서 떨어졌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된 백조의 꿈을.
4. 기타
공원 산책중 키스를 하긴 했으나 코사카는 의도적으로 입술 가장자리에 키스한다. 다시 벌레가 옮겨가지 않도록...
만화화 되었다. 그림 작가는 ホタテユウキ. 약간의 오리지널 요소가 추가되어 있다.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미아키 스가루 작품의 첫 영화화. 2021년 개봉 예정으로, 감독은 카키모토 켄사쿠, 각본은 야마무로 유키코. 두 주연 배우는 하야시 켄토와 코마츠 나나다.
[스포일러] A B 이는 머리 속에 있는 신종 기생충인 '벌레'의 영향이다.[스포일러2] 크리스마스 부터는 머리를 흑발로 바꿨다. 코사카가 성실해보이는 타입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겉표지가 크리스마스 전의 모습, 속표지가 이후의 모습이다.[스포일러3] 사실 '벌레'는 사람의 고독이나 걱정 등을 먹고 살아가는 벌레로, 영양을 얻기 위해 사람을 고립시켰으며 '벌레'가 죽으면 감염자는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지 못해 자살하고 만다. 즉, 벌레가 사람의 자살을 막아주는 우울증을 억제해주는 셈이다. 실제로 두 부부는 자살, 히지리는 자살미수였으며 이 사실을 알아낸 우리자네는 자신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받아 치매 노인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사나기가 인간과 공생하는 기생충도 있다고 하는 말을 한적이 있던 게 떡밥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