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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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타넘족에 속하는 희토류 원소로 광석인 사마스카이트에서 산출되며 황색을 띤 회색 금속이다. 천연으로 존재하는 동위원소이며 α붕괴를 하여 약한 방사능을 가진다.
사마륨은 1879년에 발견된 금속원소이다. 1803년에 발견된 세륨은 몇 가지의 원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해져, 1879년에는 세륨에서 란타넘과 디디뮴이 분리되었다. 그리고 그 디디뮴도 산지에 따라 스펙트럼이 다르다는 것이 판명되어 1879년에 프랑스의 화학자 부아보드랑은 디디뮴이 혼합물이며 새로운 원소가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꿰뚫어 본 것이다. 그는 사마스카이트에서 새로운 원소를 추출했고, 그 원소를 사마륨이라 이름 붙였다.
사마륨은 자석의 원소로서 이용된다. 코발트와 사마륨의 합금은 보통의 철에 비해 '''1만배''' 이상의 강력한 자석이 되어 네오디뮴 자석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최강의 영구자석으로서 모터나 헤드폰 등에 이용되었다. 100도 이상의 온도에서 급격히 자력을 상실하는 네오디뮴 자석과 달리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자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금도 마이크로파 기기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런 자석은 희토류 자석이라 불리며 소형 경량기기에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또, 산화 사마륨은 적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졌다. 그래서 세라믹스나 유리의 제조 등에 이용된다. 그 밖에도, 적외선을 흡수하는 유리 제조, 원자력 발전의 중성자흡수 제어봉 등 여러가지 용도를 가진다. 플루오린화칼슘에 사마륨을 첨가한 것은 레이저 재료로서 이용되며, 강철을 절단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