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끼

 


1. 개요
2. 룰
3. 특징
4. 북한 현지에서의 용어
5. 관련 문서


1. 개요


트럼프 카드를 사용하는 북한의 카드 게임. 북한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카드놀이라고 한다.

2. 룰


통일부 공식 블로그의 룰 설명
참가 인원 : 4인(3인이나 5인 전용 룰도 존재)
사용 카드 : 트럼프 카드 48장(2를 제외한 3~10, J, Q, K, A를 사용. 3이 가장 낮고 A가 가장 높음)
1. 48장의 트럼프 카드를 4명에게 각기 12장씩 배분
2. 낮에는 하트 3을 가진 사람, 저녁에는 스페이드 3을 가진 사람이 선을 잡음[1]
3. 선부터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규칙에 따라 카드를 바닥에 버릴 수 있음
4. 손에 든 카드를 가장 먼저 비운 사람이 승리. 남은 사람들도 게임을 진행하여 순위를 정하고 점수를 배분.
이때 카드를 바닥에 버릴 때 선이 선언한 공격방식에 따라 버려야 하며, 버릴 수 있는 카드가 없으면 통과를 해야한다.[2] 만약 4명 모두가 통과할 경우 마지막으로 카드를 냈던 사람이 선을 잡고 카드를 내면서 공격방식을 선언한다.
공격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카드 게임이 그렇듯 사람이나 지역별로 세부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본적인 규칙은 '''앞 사람이 낸 것 보다 높은 족보의 카드'''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이 원카드로 7을 내려놓고 시작하면 그 다음 차례의 사람은 7 이하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없다.
  • 원카드 - 선이 한 장의 카드를 내려놓고 선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3이 가장 약하고 A가 가장 강하다. 싱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투카드 - 이번에는 선이 같은 숫자의 두 장을 내면서 선언을 해야한다. 3/3이 가장 약하고 A/A가 가장 강하다. 페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스트레이트 - 3개 이상의 연속된 숫자의 조합. 3/4/5부터 시작 가능하다. 길이에 제한이 없어서 '이론상으로는' 12장 전부가 연속된 숫자(3,4,5,6,7,8,9,10,J,Q,K,A)라 한번에 내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레이트를 냈을 경우 뒷 사람들은 선이 낸 것과 같은 길이의 스트레이트를 내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강한 족보로 위의 원카드, 투카드, 스트레이트 제한을 무시하고 낼 수 있다. 예를들어 선이 한 사이클을 날로 먹으려고 AA를 내면 스트레이트나 원카드를 내는 것은 안 되지만 트리플인 3/3/3은 낼 수 있다. 물론 여기에도 상하관계가 적용돼서 앞 사람이 낸 것보다 약한 것은 낼 수 없다.
  • 트리플 - 같은 숫자 3개의 조합. 3/3/3이 가장 약하다.
  • 사사끼 - 4/4/A. 게임의 이름인 사사끼가 '4 4 ACE'에서 따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단은 트리플로 취급하고 트리플 중에서도 A/A/A보다 강한 족보로 친다.
  • 쌍카(더블 스트레이트) - 3/3/4/4/5/5처럼 페어가 스트레이트로 이어진 경우. 자체로는 사사끼보다 강한 족보지만 본인이 '선'일 때 첫 패로만 내려놓을 수 있다. 즉, 앞 사람이 놓은 4/4/A에 대응하여 낼 수 없다. 쌍카의 경우 인정하지 않는 룰도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 포카드 - 4개의 같은 숫자 조합. 포커에서도 매우 강한 족보였던만큼 여기서도 매우 강한데, 선이 쌍카를 내더라도 낼 수 있다.
  • 돼지 - 빨간 카드(다이아몬드, 하트)의 10 두 개. 포카드보다 강한 족보이다. 그런데 이 다음 검은 카드(클로버, 스페이드)의 10 두 개의 조합인 흑돼지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흑돼지는 돼지 다음에 내는 것만 유효하며 그냥 낼 경우 10 투카드로 취급된다.[3] 돼지는 맨 마지막에 손패를 비우는 용도로 낼 수 없다.
그 외에 선을 뺏을 수 있는 '차다'와 '꽂다'가 있다.(먹다와 싸다로 부르기도 한다) 선 여부와 관계 없이 원카드를 낸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해당 인물이 낸 카드와 같은 숫자 카드 2개를 가지고 있으면 순서를 무시하고 이를 낸 다음 선을 뺏어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이 원카드를 선언하면서 3을 내려놓을 때 나머지 사람들 중 3을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순서를 무시하고 이것을 내고 선을 뺏을 수 있다.
'꽂다'의 경우 '차다'가 발동되었을 때 같은 숫자의 마지막 카드를 가진 사람이 내고 선을 또 뺏어오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누군가가 3을 한 장 내고 다른 사람이 3 두개로 찼을 때, 마지막 3을 가진 사람(가장 먼저 3을 낸 사람도 포함)이 3을 내고 선을 또다시 뺏어오는 것. 이 규칙 때문에 변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팀과 관련한 상당히 특이한 규칙이 있다. 사사끼는 개인전일 것 같지만 사실은 팀전으로 진행된다. 처음에 카드를 분배했을 때 빨간 카드(다이아몬드, 하드)의 10 두 장을 가진 사람끼리 팀이 되고, 갖지 않은 사람들은 자동으로 자기들끼리 팀이 된다. 만약 한 사람이 빨간 10 두 장을 가질 경우[4] 혼자가 팀이 되며 나머지 3명이 팀이 된다. 이때 팀 여부는 처음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게임이 종료되면 등수에 따라 팀, 점수를 배분한다.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진 게임이 아니다보니 확 정해진 룰은 없는데, 2:2 팀전으로 진행되었다면 한 팀이 1등, 2등을 차지하거나 1등, 3등을 차지했을 때 점수를 얻고 1등, 4등을 하거나 2등, 3등을 했을 때는 점수 없이 나가리가 된다.
만약 한 명이 돼지를 갖고 있어서 1:3으로 진행했다면 1명인 쪽이 1등을 하면 3점을 얻고, 1등을 하지 못한다면 등수에 따라 3명인 팀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3. 특징


카드 48장을 다 털어서 12장씩 배분하는 만큼 강한 족보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트리플 중 가장 강한 사사끼의 경우 나올 확률이 각각의 트리플보다 오히려 높다.
게임의 핵심 중 하나는 '''낮은 숫자의 카드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가 된다. 대표적으로 가장 낮은 숫자인 3은 손패에 내려놓을 수단이 매우 한정적이다. 3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트리플이나 포카드의 3을 내거나, 선을 잡고 3을 먼저 내는 것 외에 전무하다. 3을 가진 사람이 선을 잡는 규칙도 3을 가진 쪽이 기본적으로 불리한 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이 공격방식을 정하는 것과 앞 사람이 낸 것보다 약한 것은 낼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처음에 선을 잡는 사람이 강한족보만 내서 손패를 빠르게 비우면 유리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을 빼앗을 수 있는 규칙 때문에 원카드(싱글)를 내면 높은 확률로 선을 빼앗기게 되는데, 처음에 강한 족보들을 내면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싱글을 내서 선을 뺏기는 타이밍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이미 탄환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카드를 낼 때 통과만 하다가 말라죽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서로 손패가 줄어들어갈수록 싱글이라도 먼저 낼 수 있는 선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므로 결정적인 순간에 선을 빼앗는 것과 강한 족보를 어디까지 아끼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묘미라 할 수 있다.

4. 북한 현지에서의 용어


북한 현지에서는 영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다보니 J, Q, K, A 등을 부르는 명칭이 남한과 다르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남한 용어
북한 용어
트럼프 카드
주패
J
낚, 낚시, 난시, 낭기, 나무
Q
뚱, 뚱글이, 영자, 둥지
K
코, 콩대, 케이
A
뽈대, 배재, 핑대, 대가리, 에이, 에이스
원카드(싱글)
한 장
투카드(페어)
두 장, 각기, 가다리, 가치
스트레이트
닐리리
트리플

더블 스트레이트
쌍카, 사카린
포카드
만대
차다, 꽂다(먹다, 싸다)
자타, 꼬타

5. 관련 문서


  • 사사키(원피스) - 소속인 '토비롯포'의 구성원 중 다수가 카드 게임의 이름에서 따왔기 때문에 이름의 모티브가 이 게임인 것으로 보인다.
[1] 두 번째 판부터는 이전 판의 1등부터 선을 잡음.[2] 버릴 수 있는 카드가 있어도 굳이 내고 싶지 않으면 통과할 수 있다.[3] 섰다의 암행어사나 땡잡이를 생각하면 된다.[4] 즉, 돼지를 갖는 경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