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
Southampton.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의 햄프셔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항구도시이다. 인구는 대략 25만이며 주변까지 합치면 155만명 정도 된다.
역사가 깊은 도시로, 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으며 로마시대에는 요새가 새워졌다. 앵글로색슨족이 온 뒤에는 햄윅이라는 이름의 정착지가 세워졌는데 이 이름이 나중에 가서 햄튼이 되었다.
중세시대부터 이미 조선업과 무역으로 발달했다. 현재도 영국 제일의 상항이며,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구들 중 하나다. RMS 타이타닉의 출항지이며 기념관도 있다. 타이타닉 매니아들에게는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도시의 박물관에도 타이타닉호가 가장 중요한 테마다. 대단히 유서 깊은 도시이지만, 안타깝게도 2차대전중 독일 공군의 집중 폭격 대상이 되어 남아있는 유적들은 별로 없다. 그래도 몇몇 중세와 튜더 시대 건물들이 살아남아있으며, 특히 도시를 감싸는 중세 성벽은 상당히 잘 남아있다.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성문은 잘 보존된 랜드마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