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1985년 그려진 이현세의 걸작. 스토리는 야설록이 썼다.
영화화 소식이 2006년도에 들렸으나 그 후로 조용하다. 왜냐하면 판권을 구입한 영화사가 망해서 판권이 붕 떴고 프로젝트도 엎어졌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일제강점기 때 군으로 끌려간 조선인 학도병들의 이야기. 이야기의 전개 자체는 몰입감이 있지만 역사적 고증은 개판이다. 일본인 대학생이 일본도를 들고 활보한다던지...[1]
작중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이현세식 그림체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걸작. '파랑새'의 정체가 등장하는 11장과 12장(8~9권)의 심리묘사는 백미.
이현세식 마초주의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서러움'이 매우 잘 표현되었다.

[1] 이미 메이지 유신 때 폐도령이 내려져서 공무원 이외의 인간은 장검을 소지할 수 없을 뿐더러 일본도는 더더욱 소지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