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작스

 

블리자드의 PC 게임 디아블로의 소설판 중 하나인 디아블로: 피의 유산에 등장하는 악마.
거짓의 군주 벨리알을 섬기는 악마. 요술사 갈리오나와 계약해 그녀에게 힘을 빌려주면서 그림자 형태로 그녀의 옆을 멤돌고 있었다.
비록 계약은 했으나 갈리오나와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갈리오나가 사망한 이후에는 말레볼린 장군과 계약, 그의 군대를 강력하게 만들어 주겠다면서 마검에 부하들의 피를 묻히게 만든다. 그리고는 이를 매개로 벨리알의 수하 악마들을 불러들여 그들의 영혼을 갉아먹고 육체를 차지하게 만듬으로서 겉보기에는 인간이지만 영혼은 악마인 마군 군단으로 바뀐다
그 후 말레볼린 장군과 함께 악마화되어 강해된 육체로 루트 골레인을 공격하는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지만, 피의 군주 바르툭의 갑옷과 함께 지식을 얻은 노렉 비즈하란의 역주문으로 악마들이 몸에서 추방당하고 사작스 자신도 카라 나이트섀도우에게 단검으로 찔리게 된다.
물론 사작스에게 있어 단검 자체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었지만, 바르툭의 두 후손들이 마지막 난전을 벌이는 혼란 속에서 사작스를 정면으로 퇴치할 자신도, 여력도 없었던 카라는 찔리는 대상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존재의 환영을 보여주는 주술을 담았고 그렇게 사작스는 카라의 공격을 비웃다가 갑작스럽게 대천사 티리엘의 모습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멀리 도망친다.
이후 사작스는 사막에서 숨을 고르면서 복수를 벼르는데, 때마침 근처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디아블로[1]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작스는 이것도 정말 지독한 환청이라며 불평했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은 환청이 아니었고, 디아블로는 뒤늦게나마 상황을 깨닫고 공포에 떠는 사작스를 잡아먹어 버렸다.

[1] 디아블로 2 바로 전인 소설 시점상 숙주인 아이단 왕자의 몸으로 지나가던 상황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