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엘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티리엘 - 티리엘(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작안의 샤나의 인물 - 티리엘(작안의 샤나)
[clearfix]
1. 개요
'''Tyrael, the Archangel of Justice'''
디아블로 시리즈의 주요 등장 천사. 천상을 이끄는 앙기리스 의회의 5인의 대천사들 중 한 명. 최초 등장은 디아블로 2.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와 소설 빛의 폭풍을 기점으로 본래 직위인 정의의 대천사에, 말티엘의 부재로 인한 공석이 된 지혜의 대천사 자리도 겸직하고 있다.
그에게 주어진 공간인 정의의 법정(Courts of Justice)은 티리엘의 영토로 모든 천사들이 공회당처럼 옹기종기 모여 천국 천상의 균형과 화합을 꾀하는 장소이다. 청렴함과 조화를 최선의 덕목으로 치는 곳이며 설령 사랑하는 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한이 있더라도 옳은 길을 선택하는 천사들의 거처로서 적절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상호 간의 미덕과 정의를 추구함으로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화합을 이루어내게 된다.
2. 작중 행적
2.1. 배경 설정
티리엘은 앙기리스 의회를 구성하는 다섯 대천사의 일원이며 가장 강직한 천사 중 하나로, 정의의 대천사로 불리며, 임페리우스에 버금갈 정도의 전설적인 전사라고 한다.정의의 대천사 티리엘은 균형과 도덕성을 대표하는 존재다. 인간에 대한 연민 때문에 앙기리스 의회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네팔렘이 악마의 피가 섞였다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을 구할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이는 티리엘 뿐이다.
앙기리스 필경사 셀라티엘
그는 전투 시 매우 세밀하고 차분하게 싸운다고 하며, '정의의 검'이라고도 불리는 티리엘의 검 '''엘드루인(El'druin)'''은 그 어떤 적이나 물체도 벨 수 있지만 정의로운 의도를 가진 존재만은 벨 수 없다고 한다.[5] 그가 기거했던 정의의 법정 역시 토론을 통해 불만과 혼란을 해결하고 천사들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는 곳이다. 또다른 상징적인 무기로 심판의 망치(야만용사 희귀 양손 거대무기)가 있지만, 말티엘 휘하의 변절자 천사들이 드높은 천상에 있는 정의의 재판정에서 이 망치를 훔쳐냈기 때문에 정작 그 망치의 원래 주인인 티리엘은 한번도 쓰지 못했다.
과거에 천사 이나리우스가 천상과 지옥의 끝없는 전쟁에 지쳐, 이후 디아블로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성역(Sanctuary)을 만들고 그 곳에서 천사와 악마의 피를 섞어 인간(네팔렘)을 만들었다가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 두 곳한테 뽀록이 나자, 천사들은 이 세계를 조질까 냅둘까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천사들의 최고 의회에서 보존과 멸망 중 하나를 결정하기로 투표를 했는데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는 멸망에 한표, 희망의 대천사 아우리엘은 보존에 한표,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은 인간의 운명을 예지할 수가 없어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보존에 한표,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은 자신과는 관계 없다는 이유로 기권하였다.
이로써 천사들의 의견은 멸망 1표, 보존 2표까지 모아졌는데 동률표가 나올 시 원안이었던 '''멸망'''을 따르게 될 터라 전적으로 티리엘의 선택으로 결정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티리엘이 여기서 보존 쪽에 투표를 함으로써 성역은 천사에 의해 멸망하지 않고 무사히 보존되었다.
사실 티리엘은 처음부터 성역의 보존이 아니라 '''멸망''' 쪽을 고르려고 했다. 이것은 딱히 그가 인간을 싫어하거나 성격이 잔혹해서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성역과 인간은 원래부터 있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을 멸망시키는 일은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본인의 직위 상 그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 그러나 티리엘은 네팔렘 울디시안 울디오메드가 인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종족을 구원하려 하는 것[6]을 보고 나서 원래는 멸망에 던지려던 표를 보존으로 방향 전환했고, 결국 성역은 살아남았다.
그 때 본 인간의 행동이 인상 깊었는지, 그 뒤에도 티리엘은 다른 천사들과 달리 지나칠 정도로 성역에 깊이 개입해 인간들을 돕게 된다. 그런데 정작 인간들 입장에서는 그 '지나친 개입'을 하고 있는 티리엘이 '아무 짓도 안 하고 그냥 지켜보기만 해서 짜증난다'면서 빈정대는 반응이 잦다. 심지어 티리엘이 꽤 지원을 해준 그 호라드림마저도 이런 평가를 한다. 사실 인간들이 보기에 피터지게 3대 악마랑 싸운 건 그들이고 티리엘은 뒤에서 지원만 해줬으니 저런 평가가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긴 하다만.[7] 게임 상에서도 그냥 보면 '''별 일 안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작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티리엘도 사실은 대천사로서 악마의 적이고 직접 악마를 때려잡는 존재라는 게 아이러니.[8]
물론 애초에 천사는 성역 세계에 손대지 않기로 되어 있는데다가 임페리우스를 비롯한 다른 천사들의 눈치까지 보면서 개입하고 있는 만큼 대놓고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니 그저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간접적인 지원만 하는 것도 그의 입장을 고려하면 오히려 무리할 정도로 개입한 걸지도 모른다. 실제로 디아블로 3에서는 고작 이 정도로 자잘하게 도와준게 전부인 티리엘 보고 임페리우스가 '''"인간들한테 간섭했으니 너 숙청!"'''이라고 하는 판이니 천국의 법도도 상당히 막장인 듯하다. 물론 진짜로 천상의 법도가 막장이라는 것이 아니라, 일단 천사도 악마도 필멸자들의 세계, 즉 성역에 관여하는 것은 전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물론 악마들이야 알게 뭐냐는 식으로 뒷구멍으로 별 수작들을 다 부려왔지만 이쪽은 명색이 천사란 자들이라 준법정신 하나는 엄청나게 까다로워서 악마들과 달리 이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이야 악마들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지만 천사 쪽에서 협정을 깨뜨리면 '''니네가 먼저 했으니까 우리도 한다!'''라면서 대놓고 막나가는 상황이 일어날 확률이 100%이니만큼 더더욱 그렇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의도 하나만큼은 좋았음에도 그것 때문에 정작 판 다 짜여진 중요한 순간에도 움직일 수 없었으니 말짱 도루묵.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애초에 네팔렘으로서의 힘을 거의 잃어버린 인간들에게 대악마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영혼석 같은 수단과 호라드림의 마법 등을 세상에 가져와준 것은 티리엘이다. 직접적으로 나서서 인간들 대신에 대악마를 때려잡아준 전적은 없더라도, 천상의 규율상 대천사로서는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
아우리엘과 더불어 인간들을 걱정하고 그들에게 호의적인 대천사 중 하나로서 본래는 냉철한 원칙주의자였지만, 울디시안의 희생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이제는 인간과 성역을 위해 천상과 따로 행동할 정도로 성격이 변해버렸다. 그리고 이나리우스하고도 상당히 가까운 듯한 묘사들도 있고 실제로 천부의 권리 소설에서 천사들 중 제일 먼저 성역을 발견했으나 바로 천상에 알리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나리우스의 죄를 물을 때, 임페리우스가 가혹한 벌을 주장한 반면 티리엘은 제대로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나중에 이나리우스가 메피스토에게 끌려가기 전에 그의 모든 운명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만 말한다. 그리고 성역 사건으로 인해 본디 임페리우스와 절친한 친우 관계였으나 성역의 파괴를 주장한 임페리우스와 다르게 티리엘이 성역 보존에 표를 던짐으로서 현재는 사이가 매우 나빠져 버렸다.
이 사건 전으로나 후로나 수없이 지옥의 군대와 공방전을 치렀으며, 3대 대악마가 쿠데타에 당해 성역으로 쫓겨나 성역을 황폐화시키자 인간들의 앞에 나타나 영혼석(소울스톤)을 내려주고 악마들과의 전쟁을 지원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천사들은 지상에 대한 개입을 꺼리는 탓에 이후에는 직접적인 개입은 거의 없어서 디아블로 I 시점에선 부활한 디아블로를 물리치는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2.2. 디아블로 2
성우는 에드 트로타(Ed Trotta).[9] 3편과 다른 성우였던 만큼 잘 들어보면 억양부터 목소리까지 꽤 다르다. 2편은 목소리가 티리엘보다는 말퓨리온에 가까울 정도로 비교적 높고 청아한 편.
일단 앙기리스 의회 맴버들 중에선 가장 먼저 등장하였다. 물론 2편 당시에는 앙기리스 의회나 7대 악마 설정도 없었기 때문에 신경 쓰진 않은 듯.
디아블로 2에서는 다시 부활한 디아블로가 형들까지 풀어주려 하고, 휘하 악마들이 지옥에서 올라오는 등 소동이 커지자 아예 직접 나서서 디아블로보다 먼저 탈 라샤의 무덤으로 찾아가 디아블로를 공격한다. 거기서 아직 완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디아블로를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나 그 놈의 마리우스가 문제였다. 탈 라샤의 모습으로 변장해 얼른 풀어달라며 속이려는 바알의 꾐에 넘어가 마리우스는 바알의 봉인을 풀어주고 만다.
대악마 둘 다 오랜 시간 봉인되어 있었다고는 하지만 디아블로는 무덤 속 더 깊숙히 들어가면서 그의 본 힘을 대부분 되찾은 상황이었고 바알은 뭐 말할 것도 없이 탈 라샤의 자아를 눌러 그의 몸의 통제권을 완전히 탈취한 상태였다. 이쯤되면 제 아무리 대천사라 할지라도 대악마 2명을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무리였다.[11] 더 늦기 전에 점점 더 미쳐가는 마리우스에게 임무를 주어 보내고 그는 마리우스를 위해 최대한 시간을 끌다 결국 져서 바알이 봉인되어 있었던 곳에 자기가 묶여버리고 만다. 여기서 제2막(Act II)를 깬 사람들은 다들 알다시피 바알을 처단하러 두리엘을 죽이고 봉인의 방까지 들어온 플레이어에게 구출된다.[12]'''멈춰! 누구도 그곳에 봉인된 악마를 풀어줄 수 없다! 설령 너일지라도.'''
'''Stop! The Beast Contained Here in Shall Not Be Set Free. Not Even by You.'''
이후 지옥의 최전선에 위치한 판데모니움 요새로 이동하여 전사들을 지원하고, 바알이 아리앗 산을 공격한 것을 알고는 전사들을 해로개쓰로 인도해 바알의 군세를 막도록 한다. 마침내 영웅이 바알을 무찌르고 세계석과 마주하게 되지만 이미 세계석이 타락한 것을 알고는 영웅을 안전한 곳으로 보내고 어쩔 수 없이 세계석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린다. 영웅들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높으신 분이고 악마들에 관련된 수많은 지식을 가졌으나 항상 중요한 순간이 되면 주변 인물의 삽질로 안습한 상황에 처하며 3대 악마들에게 농락당한다. 그 예를 들자면…
- 자신의 부관인 이주알이 강력한 지옥제 마검인 그림자송곳니의 완성을 막기 위해 지옥의 최전선까지 공격해 들어갔다가 악마들에게 패해 사로잡혀 버렸다. 이주알은 이후 타락해서 천상에 관한 수많은 지식을 불어버렸다. 결정적으로 영혼석의 약점을 대악마들에게 가르쳐주어 디아블로 시리즈의 일이 일어나게 만든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 3대 악마가 지상에 나타나자 호라드림을 지원해 영혼석을 만들어서 준다. 그러나 사실 영혼석에는 크나큰 약점이 있었으니… 물론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지만 역시 이주알만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 위에 써놓은 디아블로와 바알과의 싸움에서 마리우스의 삽질로 되려 역관광당해 자기가 봉인당한다.
- 세계석이 타락하여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파괴했다. 이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마리우스가 바알을 제멋대로 풀어주어 생긴 일이다. 여러모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프로토스 영웅인 제라툴과 비슷한 행보를 걷는다.
바알을 처치한 후 세계석을 파괴한다고 알리자 해로개쓰의 NPC들은 '''어? 그 정도까진 아닌데...''' 하며 티리엘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고 거대한 떡밥을 투척을 하나 싶었는데, 디아블로 3에서 완벽하게 사장당했다.[13] 어쨌든 세계석의 파괴로 말미암아 아리앗 산이 폭발하고 큰 분화구로만 남아 야만용사들은 고향을 잃어버리게 된다.[14] 지금은 그 분화구에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는 상태. 종족의 책무가 세계석을 수호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그 정체성을 잃어서 일부는 조금씩 미쳐갔고, 결국 식인귀가 되어버렸으며 나머지 소수의 생존자들만이 자신들의 본분을 지켜냈다. 디아블로 3에서 이를 확인 가능한데, 모험 모드에서만 입장 가능한 바알에 의해 파괴된 세체론[15]의 폐허에서 식인귀가 되어버린 바바리안 네임드 몹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미치지 않은 진정한 바바리안의 후예인 스쿨라르와 그 일행이 있으며 이들을 구해줄 때 도중에 압드 알 하지르를 데리고 있다면 압드 알 하지르가 이런데서 잡힐 줄 몰랐다고 하며 이에 스쿨라르가 압드 알 하지르에게 식인귀를 때려잡던 도중에 카즈라 무리가 기습하는 바람에 붙잡혔다며 따진다.
여담으로 산이 폭발하기 전에 티리엘이 사전에 대피하라고 경고해주어 해로개쓰의 주민들은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대장장이인 라주크만 빼고. Bashiok의 글을 참조.
디아블로 2에서는 제2막에서 두리엘을 깨면 풀어줄 수 있고 이후 액트 4 마을의 NPC로 나온다. 퀘스트를 제외하면 하는 역할은 용병 살려주는 일. 근데 돈을 받는다…? [16]
유니크 아이템 중에 티리엘 이름이 붙은 아이템이 있다. 티리얼스 마이트(티리엘의 권능, Tyrael's Might)으로 세이크리드 아머의 유니크 아이템 중 하나이다. 이 갑옷은 디아블로 3에도 재등장.[17]
착용 요구치 -100% 때문에 레벨만 넘으면 모든 캐릭이 착용 가능하지만 룬워드 아이템에 비해 좋지도 않다. 더군다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몬스터들을 무찔러라 옵션 때문에 갑옷을 입은 채로 몬스터를 죽일 경우 몬스터의 시체를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주력 스킬이 시체를 필요로 하는 직업[19]들은 더더욱 입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올 확률이 '''윈드 포스나 할배검이 나올 확률의 1/10'''이라는 엄청난 희소성 때문에 창고에 박아 놓고 관상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있다.
여담으로, 바알의 봉인을 풀려는 디아블로와 싸울 때 날개를 촉수처럼 이용한다. 원래 디아블로 세계의 천사들은 빛의 촉수처럼 생긴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로 상대를 묶는 등 전투 자체에 쓴다.
2.3. 디아블로 이모탈
트레일러의 화자가 티리엘이며, 2편 확장팩 엔딩 때 세계석을 파괴하는 모습이 회상으로 나온다. 다만 직접적으로 등장할 지는 미지수.세계석...모든 것을 창조한 힘이자, 영원한 분쟁의 씨앗.
드높은 천상에서 불타는 지옥까지 그 힘에 대한 욕망은 그 본질을 타락시켰다.
그래서 내 목숨과 맞바꿔 파괴한 것이지.
2.4. 디아블로 3
성역세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을 다룬, 즉 디아블로 1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디아블로 3 : 분노'에서는 정의의 검 엘드루인을 들고 역동적으로 싸우는 모습과 함께 계속 닥돌하는 임페리우스를 만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디아블로 2 엔딩에서 세계석을 파괴할 때, 그 영향으로 티리엘도 천사로서 심각한 타격을 받아 형체를 잃어 혼돈계에서 20년 동안 육신을 재형성했다고 한다. 디아블로 3의 배경이 2의 20년 뒤니까 그때 타격을 받아서 뻗은 이후 막 깨어난 셈이다.
디아블로 3가 출시되기 전, 2편부터 있던 각종 떡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티리엘의 날개가 없어지는 듯 한 삽화 등으로 티리엘도 결국 타락했거나 작중 타락하게 될 것이라는 설이 우세했다. 결정적으로 출시 전에 "'''정의가 땅에 떨어졌다'''"는 문구가 나오는 것으로 팬들은 티리엘의 타락은 확정되었다는 추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디아블로 3 시작 부분에서 수도원으로 추락하는 별이 바로 '''천계에서 추방당한''' 티리엘. 성역 세계에서는 중년 흑인 남성의 모습을 취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레오릭이 또 부활하고 트리스트럼 주변에서 언데드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습격하기 시작하는 본의 아닌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티리엘 본인의 설명에 의하면 자신이 정의의 대천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인해 디아블로에게 무고하게 살해당한 자들이 복수를 위해 일어난 거라고 한다.[20]
레오릭 왕을 쓰러뜨리고 나면 바로 혜성이 떨어진 자리에서 기억을 잃은 한 이방인을 만날 수 있는데, 그가 기억하는 것은 그의 검이 떨어지면서 셋으로 나뉘었다는 것뿐. 그 말에 따라 검 조각들을 찾는 것이 주인공의 임무이며, 이 일을 벨리알의 하수인 마그다가 방해한다.[21][22] 이후 데커드 케인이 마그다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하나로 완성한 검을 이방인에게 가져다 주면 티리엘은 검의 위력을 보고 기억을 되찾으며 기력도 회복한다. 또한 천사였던 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천사의 권능 또한 어느 정도 되찾게 된다.[23]
[image]
또한 복장도 이렇게 바뀐다. 잘 보면 대천사로서 입던 황금 갑옷 위에 기억을 되찾기 전에 입던 누더기 망토를 걸친 모습이다.
[image]
게임 내에서의 초상화.
이후, 케인의 장례를 치르며 숨을 거둔 케인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으니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는 티리엘의 말에 레아가 화를 내며 희생이 뭔지 알기는 하냐고 쏘아붙이자, 티리엘은 레아에게 자신의 기억을 보여준다.
'''내 죄라면 정의를 실현했다는 것뿐이다. 임페리우스, 너는 옥좌 뒤에 숨었지만 말이다!'''[24]
'''All I am guilty of Imperius, is bringing justice while you hide cowering behind your throne.'''[25]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정의다! 우리에겐 더 큰 숙명이 있다. 무고한 자들을 지키는 것이지.'''
'''그러나 그 잘난 법이 그대 모두를 얽맨다면... 이제 형제로 남지 않겠다.'''[26]
'''You cannot judge me! I am justice itself! We were meant for more than this, to protect the innocent.'''
'''But if our precious laws bind you all to inaction, then I will no longer stand as your brother.'''[27]
그리고는 스스로 천사의 날개를 떼어내고 '''필멸자'''가 된다.[28] 티리엘이 추락했다, 정의가 땅에 떨어졌다는 말은 타락천사가 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는 뜻이었고, 티리엘은 타락하기는커녕 정의의 대천사라는 정체성에 걸맞는 숭고한 희생을 했던 것이다.'''그래서 떨어졌습니다... 내 의지로... 인간만이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Thus I fell... Willingly... Because humanity is the only hope for this world.'''
예수와 프로메테우스를 연상시키는 숭고한 희생의 기억을 읽은 레아도 큰 감명을 받는다.[29] 초반엔 성역을 없애는 건 당연하다 여겼지만 울디시안의 희생을 본 이후로는 어찌 보면 현실에서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천사와 닮은 성격으로 변하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필멸자가 되면서까지 인간을 돕고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30]
더 이상 천사가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천계 출신이니만큼 레아에게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거나 아즈모단의 악몽을 꾸고 있는 레아를 꿈 속에서 빼내는 등 아직 어느 정도 권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하늘에서 말 그대로 운석처럼 떨어져 땅 깊이 파묻혔는데도 외상 하나 없는 경이로운 맷집이 그의 비범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부 이벤트 신에서는 엘드루인으로 빛의 검기를 쏘아내 문을 파괴하고 길을 열어주는데, 이 검기 공격은 티리엘이 파티로 참가했을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3막에선 문을 부수자 대형 몬스터인 공성파괴자 돌격수가 튀어나오는데 위치상 플레이어 뒤로 피하는걸로 보여서 꽤 없어보인다.
4막 초반부에는 형들을 포함한 7대 악마의 힘을 모두 흡수하고 대악마(The Prime Evil)가 되어 천상으로 침공한 디아블로를 보고 절망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4막 중반부에 유저가 붙잡힌 아우리엘을 구출하고 천상에 열린 지옥문을 막아 악마들을 물리치자 이를 보고 다시 멘탈을 추스린다.
4막 후반부에서 디아블로가 천계의 최중심부인 수정 회랑에 들어가 수정 회랑을 오염시키자 임페리우스를 포함한 다른 천사들은 형태를 잃고 그대로 쓰러지지만, 필멸자가 되어 육신을 가지게 된 티리엘은 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엘드루인으로 검기를 쏘아내 수정 회랑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열어준다.
결말에선 "정의는 이미 실현되었으니 이젠 지혜를 대변하겠다."며 필멸자로서 다시 천상의 형제들 곁에 선다.
디아블로 3의 나레이션을 맡고 많은 퀘스트의 중심에 서 있으며 CG 동영상과 엔딩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등, 무능하다는 인상이 강했고 심지어 타락설, 흑막설까지 돌던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정의의 대천사라는 직함에 걸맞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본작의 또 한명의 주인공에 가까운 역할이며, 추후 확장팩이나 후속작이 발매될 경우 데커드 케인의 역할을 대신하는 조언자로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네마틱에서 외친 명대사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이후 이어지는 대사는 티리엘의 폭풍간지로 소화되어 판다리아 이후 부진한 블리자드의 연출력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장면이 되었다. 덕분에 목소리를 맡은 송준석 성우의 초월 더빙과, 장면의 임팩트에 힘입어 "신성모독이다!"와 더불어 인터넷 상에서 단기간이나마 필수요소 취급을 받았다.
실제로 티리엘이 중간에 파티로 참가하여 유저와 동료가 되어 싸우는 퀘스트도 몇 있는데, 시네마틱 및 작중의 존재감과 상기 설명이 무색하게도 게임 밸런스 문제 때문인지 한낱 추종자 따위와 딜이 비슷하거나 약간 좋은 추태를 보여준다. 더군다나 상대가 7대 악마급의 대악마도 아니고 일개 잡 악마인데도! 사실 오리지널 초중반까지만 해도 티리얼은 졸개들을 꽤 잘 잡는 편이었으나 이를 악용하여 흑형런 등이 성행하자 블리자드에서는 '''더이상 티리엘의 꽁무니 뒤에 숨지 않아도 됩니다'''라며 티리엘의 공력력을 칼같이 잘라버렸다.
[31] 또한 설정상 병풍이었던 디아 2와 동일하게 각 막의 최종보스전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티리엘과 함께 잡을 수 있는 보스는 공성파괴자 돌격수와 이주알 뿐.
다만 티리엘이 직접적으로 활약하지 않는 건 유저가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서로 맡은 역할이 다르다. 게임내 표현이 다소 미흡할 뿐, 티리엘이 비록 네팔렘과 함께 전장에 나서 싸우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지휘관 역할을 충실히 행하고 있다. 즉, 네팔렘은 최전선으로 나아가 단련된 무예와 마법으로 악마들을 박살내는 역할을 수행하면, 티리엘은 지휘관 및 정보 수집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휘관의 면모가 가장 돋보인게 바로 철벽의 성채에서 진행되는 제 3막. 실제로 제3막 퀘스트 중간중간마다 티리엘이 얼마나 유능한 지휘관인지, 얼마나 인간 군대에게 믿음이 되는 존재인지 NPC들의 대사에서 알 수 있다. 지휘 뿐 아니라 외교도 하는데, 다른 왕국들에게 지원군을 요청하기도 한다. 타국의 사신이 '있지도 않은 악마 군대와 싸우라고 산 사람을 보내진 않겠다고 한다'라고 답변하자 '자기 왕국이 눈 앞에서 잿더미가 되어야 믿을 셈인가'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간지.[32]
오프닝에서 레아의 환시에서 티리엘이 천상과 지옥의 전면전에서 대천사의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었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티리엘이 차후에 다시 천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프닝 레아의 환시는 미래를 보여줬다기보다는 천사와 악마의 대립이 최절정에 달했던 시기를 회상해서 떠올린 모습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다지 가능성이 없다. 결정적으로 해당 오프닝이 디아3 애니메이션 '분노'와 겹치는 장면이 많은 걸로 보아 과거에 있었던 일이 환시로서 나타났을 확률이 높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디아블로 2에서는 영웅들과 다른 네팔렘(인간)들에게 하게체나 하오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번역했던 것과는 달리 디아블로 3에서는 임페리우스와 같은 천사들과 적대 관계인 악마들을 제외하면 공손하게 존어체를 사용하고 있다. 비록 네팔렘이 천사보다 강력한 존재이고 티리엘이 대천사의 권능을 포기했다고 해도 일전의 권위와 그의 위치를 생각하면 하게체나 하오체를 쓰도록 번역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았겠냐는 의견이 많다. 임페리우스는 그렇다 쳐도 인간에게 호의적인 편인 아우리엘과 이테리엘도 인간은 아랫사람으로 대하기 때문에 더욱 대비가 크다. 다만 티리엘이 존대를 사용하는 대상은 주인공(네팔렘)과 추종자, 레아 등을 비롯한 소수의 인간 뿐이고 로라스 나르 같은 휘하의 호라드림이나 인간 잡졸들에겐 평범하게 권위 있는 말투를 사용하기 때문에 네팔렘 영웅에 대한 티리엘의 예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데 순수한 천사인 티리엘이 인간이 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의문이 나오기도 하는데, 티리엘은 필멸자가 되어 인간과 같은 존재로 추락했지만 '네팔렘'이 된 것은 아니다.[33] 악마의 피가 없다는 것만 빼면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살기 위해선 먹어야 하며 과식하면 속도 안 좋아지고 뱃살도 나오는 인간과 다름없는 필멸자가 되었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인간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공식 답변에서도 티리엘은 천사성을 버리는 과정에서 인간의 형상을 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단, 그렇다고 티리엘이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건 또 아니라고. 또한, 확장팩에서 인간을 모두 죽이려고 마음먹은 말티엘이 티리엘만은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천사로서 인간을 돕는 편이 더욱 강력하고 도움이 되었을 텐데 왜 굳이 필멸자로 추락했느냐에 대한 의문 역시 위의 답변으로 설명되었다. 천사라는 정체성은 단순히 자신이 어느 종족이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천사이기에 가지는 본성, 예를 들어 드높은 천상의 고대 법률을 결코 어길 수 없는 점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34] 천사들의 이러한 철저한 법률 준수는 질서를 지키기 위한 장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사를 지나치게 고지식하게 만드는 단점이라고 한다. 그 예로, 과거 천사와 악마는 성역 세계에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동의했으나 악마들은 이 약속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깬 반면 천사는 악마가 성역 세계의 힘과 세계석을 사용해 끝없는 전쟁에서 큰 이득을 얻는 것을 알면서도 약속을 끝까지 어기지 않았다. 티리엘은 천사로서 살아있는 이상 자신 또한 이러한 속박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천사로서의 본성 때문에 성역 세계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도 없는 천사의 권능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자유로운 필멸자가 되어 자신보다 강한 네팔렘 영웅들을 직접적으로 돕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한 천사는 불멸자이기 때문에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천사로서의 모습을 버린 천사는 부활할 수 없다. 작중 설명을 보면 그럴 경우엔 새로운 천사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수정 회랑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보인다.[35] 따라서 말티엘도 그렇지만 티리엘은 다시는 정의의 대천사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고, 티리엘이 죽으면 새로운 정의의 대천사가 태어나 티리엘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36]
2.4.1. 티리엘 버스
[image]
[37]
디아블로 3 오리지널 1.0.3 패치 이전에 유행했던 플레이 수법이다. 일명 '흑형앵벌' / '흑형버스'. 원 소재는 영화 언터쳐블의 포스터.'''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왜 자꾸 절 형이라고 부르는 겁니까?'''
- 티리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티리엘은 무적[38]이라 죽지 않고, 공격력도 불지옥 기준 2만~4만 가량으로 그럭저럭 괜찮은지라 퀘스트로 합류했을 때 '''티리엘을 이용해서 앵벌이를 하는''' 방법이 생겨났다.
특히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암울한 야만용사나 수도사들이 이 방법을 애용했다. 티리엘을 4막 초반의 네임드 몬스터에게 끌고 가 자신은 눕고 티리엘이 정예를 잡게하는 앵벌이 방법이 유행했다. 특히 수도사들은 파티원에게 피해반사 능력를 주는 응보의 진언을 사용하여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불지옥 티리엘의 공격력이 '''1천대로 대폭 하향되는 잠수함 패치'''가 도입된 이후로 현재는 막혔다. 1.0.3 패치 내용 미리 보기에서 대놓고 '''"예를 들자면, 티리엘의 뒤에 숨어서 꽃병을 부수고 다니며"'''라든지, '''"4막에서 3분 동안 고양이 앞의 쥐처럼 적을 피해 도망다니는 것"''' 등의 표현까지 써가면서 까는 것으로 보아 흑형런이 블자의 심기를 단단히 거슬렀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헌데 해당 업데이트의 댓글 반응을 보면 유저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당시 근접 캐릭 유저들은 정말 3분 동안 쥐새끼마냥 도망다니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밸런싱을 개판으로 한 블리자드의 탓인데 이걸 유저들의 문제로 돌리니 빡칠 수밖에. 이런 앵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도 그와 동시에 근접캐들의 상향과 불지옥 난이도 조절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티리엘 앵벌을 할 이유 자체가 사라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
2.5.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천상을 침공한 디아블로는 네팔렘에 의해 결국 쓰러졌지만, 검은 영혼석에 아직 7대 악마의 정수가 남아 있어 드높은 천상을 타락시키고 있었다. 티리엘은 이를 확인하고 검은 영혼석을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에 깊숙히 감추려고 한다. 일반 영혼석과 달리 검은 영혼석을 디아블로 2 때 했던 것처럼 지옥의 대장간에 가져가도 파괴가 가능한지 불확실하고 설령 가능하더라도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 최악의 경우 기껏 검은 영혼석에 가둔 지옥의 일곱 군주들이 다시 풀려날지도 몰라 파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임페리우스 등이 티리엘이 타락의 위협을 경고해도 듣지 않고 부하 천사들도 필멸자가 된 그를 은근히 멸시하는 등[39] 좋은 취급은커녕 푸대접과 냉대만 심해지고, 결국 말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신생 호라드림 단원 8명과 함께 드높은 천상으로부터 검은 영혼석을 '''훔쳐내어''' 호라드림 단원 6명과 함께 라키스의 무덤에 검은 영혼석을 봉인한다. 하지만 갑자기 낯선 불청객의 기운을 느끼고 경계한다.[40]
모습을 드러낸 불청객은 바로 대천사 중 하나이자 티리엘의 동지였던 '''말티엘'''. 세계석이 파괴된 이후로 행방이 묘연했던 그가 갑자기 나타나 놀란 것도 잠시, 그가 호라드림 단원 5명을 순식간에 죽이며 영혼석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자 급히 곁에 있던 로라스 나르에게 같이 싸웠던 네팔렘을 찾으라고 보낸 뒤 홀로 말티엘과 대치한다.
티리엘은 말티엘에게 자신의 검을 겨누지만, 말티엘은 정의로운 존재는 벨 수 없다는 정의의 검 엘드루인을 '''통과해 버리고''', 결국 티리엘은 말티엘에게 제압당한다. 필멸자가 되어버린 그의 영혼도 말티엘이 거두어갈 위기에 처하나 말티엘은 그를 죽이지 않고 던져버린다.'''가라! 가서 네팔렘을 찾아라!'''
로라스 나르를 보내면서
티리엘은 말티엘에게 네팔렘이 그를 막을 것이라 경고하지만 말티엘은 '''누구도 죽음을 막을 순 없다'''고 대꾸하고 검은 영혼석을 손에 쥔다.
말티엘이 티리엘을 죽이지 않은 이유는 티리엘이 천계 출신에 형상만 인간에 지나지 않는 필멸자이기 때문이다. 세계석이 파괴된 뒤 말티엘은 악마와 그 흔적들을 모조리 없애 천사와 악마의 영원한 분쟁을 종식하고자 했는데 티리엘은 외모만 인간일 뿐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네팔렘이 아니다. 즉 악마의 흔적이 없으므로 영혼을 거두는 걸 중단한 것이다.[41] 천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티리엘을 살려둔 것(즉 제 식구 감싸기)은 말티엘의 패인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이후 생존자 피난처에서 네팔렘(플레이어)과 재회하는데, 천사가 아닌 필멸자의 몸으로 말티엘에게 제압당해서 그런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말티엘의 계획을 알아내고자 말티엘이 검은 영혼석을 가져갈 때 떨어진 검은 영혼석 파편을 계속 관찰한다. 그리고 아드리아가 혼돈계 요새 형상을 보고 있었다는 플레이어의 말에 플레이어가 드높은 천상을 통해 혼돈계 요새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반자 말티엘이 쓰러지고 티리엘은 영웅이자 무고한 자들을 지키는 네팔렘이 '''언젠가 타락할 수도 있는 필멸자의 심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알고 그가 과연 저항을 할지 아니면 파멸을 몰고 올지 걱정하게 된다. 그리고 티리엘이 이렇게 걱정스러운 말을 할 때 네팔렘의 눈은 '''매우 강렬한 빛을 내뿜는다.''' 이후 디아블로 IV에서 티리엘의 우려대로 타락하여 천사와 악마를 넘어선 종말의 화신이 되느냐, 아니면 네팔렘 고유의 순수함을 지켜 티리엘의 불길한 예상을 불식시키느냐에 따라 네팔렘과 성역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가 중요해질 따름.
모험 모드에서는 로라스 나르와 함께 등장하여 현상금 퀘스트의 포상을 주는 역할을 맡는다. 지켜보면 주로 필멸자로 적응해 나가는 티리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내 정발된 소설 빛의 폭풍에서는 지혜의 대천사라는 새로운 직위를 갖고 있으며[42] 인간도 아니고 천사도 아닌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한다. 그리고 검은 영혼석이 드높은 천상에 미치는 악영향을 홀로 감지하며 영혼석을 다른 곳에 옮겨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대천사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이에 인간들을 모아 검은 영혼석을 강탈하기로 결정하고 여러번 죽을 위기를 맞지만 결국 성공하여 천사와 인간 사이를 중재하는 대사 임무를 맡게 된다.
2.6. 디아블로 4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이지만 디아블로 3에서 수십년이 지나버린만큼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알 수 없다. 공식 홈페이지 스토리에 따르면 그가 새로 재결성한 호라드림이 쇠락한 상태[43]임이 나오면서 티리엘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떡밥이 나왔다. 다만 필멸자가 되어버리긴 했어도 욕심쟁이 셴의 사례처럼 자연사했을 가능성은 적다.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필멸자가 되기 이전 천사의 모습으로 나온다.[44] 분류는 전사로서, 군중 제어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신 그밖의 스펙은 탄탄한 브루저로 역할이 정해졌다.
4. 기타
영혼을 거두는 자에 추가된 모험 모드에서 로라스 나르와 같이 있다. 호라드림의 정보를 통해 각지의 위협을 파악하고, 네팔렘을 파견해 제거하는 것이 모험 모드의 컨셉.
필멸자가 된 이후 인간의 몸에 적응을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모험 모드에서 간간히 나오는 대사 중에는 티리엘이 복통에 시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본 로라스 나르가 '식사하는 걸 또 까먹으신 거 아닙니까?'하고 묻는다. 이에 대한 티리엘의 답변이 걸작인데, ''''하루 세 끼 식사하기가 번거로워서 한 번에 더 먹을 수 없을 때까지 먹어버렸다''''고.[45] 그외에도 이따금씩 나오는 둘의 만담이 은근히 웃기다. 로라스가 네팔렘 유령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티리엘이 '일단 안녕하세요~ 로 시작하면 되겠지.'한다거나 로라스가 "저 영웅 분이 무얼 먹거나 쉬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46]라고 하자 "이제 왜 천사나 악마가 네팔렘을 두려워하는지 알겠나?"라고 대꾸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로라스가 티리엘과 네팔렘의 모험담 이야기를 꺼내면서 레아 이야기도 꺼내니 힘든 시기였다며 우울해한다.
모험 모드에서 로라스 나르와의 대화에 따르면 아마존들의 고향 스코보스에 관한 언급도 있는 것으로 보아 차기 확장팩 6막의 무대 떡밥으로도 여겨졌으나 두 번째 확장팩은 개발 취소 되었다. 디아블로 4는 스코스글렌을 배경으로 했기때문에 스코보스 등장이 역시 미지수.
그리고 스타크래프츠로 유명한 카봇 애니메이션에서 디아블롤스를 만들면서 티리엘도 등장했다. 그런데 원작하고 하는 행동이 비교가 안되도록 귀엽다.[47]
소울카드마스터4에 티리엘이 등장하는데, 라이센스를 받았을지. 사실 임페리우스도 미카엘로 이름만 바꿔서 나온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희귀 애완동물로 나온다. 입수방법은 2008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 온 사람에게 입수코드를 주고, 그 입수코드를 꼬마 티리엘을 주는 스톰윈드에 있는 NPC에게 말을 건 후 입력하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얻을 방법이 전혀 없다.
오버워치에서의 맵 중 하나인 '블리자드 월드'에서는 티리엘의 추락(Tyrael's Fall)이란 자이로드롭이 있나 본데, 티리엘이 운석처럼 천상계에서 떨어져 필멸자가 된 걸 생각해보면 나름 잘 표현했다.
[1] 이주알과 중복.[2] 형제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백호 쉬엔 목소리도 담당했다. 참고로 성우 본인도 흑인인데 게임 상의 티리엘과 비슷하게 생겼다. 비슷한 예로 형제작인 스타크래프트 2의 가브리엘 토시 영어판 성우도 토시처럼 흑인에 레게머리를 한 용모가 닮았다.[3] 송준석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태사다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볼바르 폴드라곤 등 또 다른 블리자드의 게임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희생하는 영웅적인 캐릭터를 맡았다.[4] 시네마틱 영상 '티리엘의 희생'(#)에서의 모습인데, 원판에 비해 채도가 대폭으로 낮아지고 전반적인 화이트 밸런스가 다르다. 업로드 자의 기호가 반영된 수정된 이미지로 보인다. 원판에서의 갑주는 본래 더 금색에 가깝다.[5] 디아블로 3 인트로 동영상에서 티리엘이 들고 나오는 칼이 이 무기다. 세계석을 파괴할 때에도 사용되었으며, 세계석이 폭발할 때 멀리 날려져 한 인간에게 발견되어 <정의의 검> 이라는 공식 만화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디아블로 3에 나오는 한손검 중 전설 등급 아이템인 천상의 무기 '하늘절단도(Skycutter)'의 디자인이 이 엘드루인과 똑같이 생겼다. 아무래도 그쪽은 엘드루인의 양산형 복제품인듯.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서리한과 더불어서 블리자드 시네마틱에서 가장 많이 나온 무기다. 디아블로 2에서 바알의 봉인해제를 막으려고 등장할 때 한 번, 세계석을 파괴할 때 한 번, 영혼을 거두는 자 오프닝, 그리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시네마틱에서 총 4번 나왔다(디아블로 3 오프닝 초반에서 2D로 나온 것까지 합하면 총 5번 등장했다).[6] 천사와 악마가 성역에서 싸울 때 천사와 악마를 뛰어넘은 자로 각성해서 모두 다 쫓아내 버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자신 때문에 성역이 무너질 판이었기에 스스로 희생해서 성역을 구했다.[7] 디아블로2의 액트2에서 '덕분에 그 잘난 대천사 티리엘은 손에 먼지 하나 묻히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한다.[8] 당장 디아블로: 피의 유산에 등장하는 벨리알 휘하의 악마인 사작스가 강령술사 카라가 행한 가장 무서운 존재의 환영을 보여주는 마법에 걸리자 티리엘의 모습을 보고, 바로 비명을 지르며 멀리 도망친 것을 보면 티리엘이 얼마나 악마에게 공포의 대상인지 알 수 있다.[9] 워크래프트 3에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목소리를 맡은 이후 계속 말퓨리온의 전속 성우를 담당하고 있다.[10] 하지만 바알도 봉인되어 제실력을 내지 못할 뿐 대악마여서 티리엘이 어둠의 방랑자를 막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탈 라샤의 모습으로 마리우스를 꾀어내 구속을 풀게 하면서 티리엘의 초반 활약은 실패로 돌아갔다.[11] 일단 디아블로와 바알이 아직 불완전해서 2명이 실질적으로는 1.2명 급이었지만 본래 하나하나가 티리엘 급이었던 존재라, 밀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천사든 악마든 성역에 강림하면 세계석으로 인해 본래의 힘보다 약해지는 점도 있다. 이 때문에 영혼석이 필요한 것.[12] 팬덤에서는 그냥 주정뱅이 아저씨에 불과한 마리우스에게 매우 과한 임무를 줬다며 까이기도 했지만 티리엘이 만났던 인간들은 울디시안 같은 세계관 최강자급, 그리고 탈 라샤를 비롯한 호라드림 등 당대에 굵직한 업적과 강함을 가진 존재들이었다. 따라서 마리우스에게도 기대를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유능한 동료들이라도 모으기를 의도했을 것이다. 그 이전에 부탁할 사람이 마리우스 밖에 없었다.[13] 이 떡밥을 해소하는 건 디아블로 : 정의의 검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스토리를 본 게임보단 미디어믹스로 전개하는데 국내에는 대부분의 미디어믹스가 출시가 안 돼서 팬들이 스토리에 구멍을 메꿀 수 없다.[14] 특히 디아블로 3에서도 등장하는 바바리안도 액트 2에서 필멸자가 된 티리엘과 대화를 나누면 아리앗 산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세계석을 부순 덕분에 고향이 사라졌다며 티리엘에게 말한다.[15] 파괴의 군주 액트 5 트레일러에서 앤야의 아버지인 장로 어스트를 터트려 죽이고 남은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16] 이게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게 디아블로 세계관의 모든 인간은 천사와 악마의 후손이다. 즉 인간들의 모든 법, 제도, 문화 등은 모두 하이 헤븐의 천사와 버닝 헬의 악마에게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며 당연히 화폐 제도 역시 하이 헤븐과 버닝 헬에서 쓰이는 화폐 제도를 본뜬 것이 분명하다. 즉 천사가 화폐를 받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천사와 악마가 화폐를 사용했기에 인간들도 그걸 따라서 화폐를 쓰고 있는 것이다.[17] 그 당시에는 팔라딘의 교복으로 알려져 있었다.[18] 원문은 "Slain monsters rest in peace"로, 직역하면 "죽은 몬스터가 고요히 잠들다"이다. 즉, 번역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원문의 관용구인 rest in peace를 평화 속에서 살아가는 이라고 번역하여, 평화롭게 살기 위해 몬스터를 죽여라 로 해석한 모양. 실제로는 이 효과를 받은 시체는 폴른 셔먼의 부활, 리바이브, 시체폭파 등 시체로 장난치는 행위가 불가능해진다.[19] 네크로맨서, 바바리안 등[20] 다만 이 부분은 디아블로 3 설정과 스토리의 심각한 허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의의 대천사가 떨어진 영향으로 시체가 갑자기 언데드로 되살아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데다가 그 언데드가 한 짓은 정당한 복수는커녕 옆의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짓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말티엘이 강림했을 때 언데드를 부린 걸 보면 천사든 악마든 영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는 언데드를 만들어내는 모양이다. 또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가해자뿐만 아니라 세상 전체에 증오심을 품고 온 세상에 복수를 하려 하는 클리셰가 없는건 아니다. 그리고 티리엘의 영향으로 한이 서린 인간들이 되살아났지만 본래 천상에서 정의를 관장해야 했던 티리엘이 필멸자가 되어 추락했기 때문에, 즉 "정의가 땅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21] 케인이 '이방인의 칼을 되찾으면 기억이 돌아올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이 뜬금 없다는 비판이 있는데, 표현이 좀 애매하고 설명이 부족해서 그렇지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기억을 잃은 사람이 전에 소유하고 사용했던 물건을 보고 기억을 되찾는 건 현실에서나 픽션에서나 흔한 일이고, "나의 일부"였다고 부를 만큼 소중한 물건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즉 소중한 검을 다시 쥐어 보면 그걸로 무슨 싸움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지극히 정상적인 추측이다. 게다가,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상황이 흔할 리도 없고 그 떨어진 사람이 '''생채기 하나없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케인은 이미 티리엘의 정체가 누구인지까진 몰라도 최소한 천사라는 것까지는 짐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엘드루인을 하나로 만들면서 역시 그 생각이 맞았다는 식으로 말하기 때문.[22] 당장 현실에서도 기억상실 환자에게는 정신과적 치료의 일환으로 평상시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던 물건 등을 통해 기억을 자극하는 방식이 매우 많이 쓰인다.[23] 에이레나와의 대화에서 예전 같았으면 철벽 성채를 침공하고 있는 악마들 따위는 껌이라는 요지의 말을 한다.[24] 이 대사는 본편의 전적이 영 좋지 않던 임페리우스를 놀리는 식으로 쓰인다. 물론 진짜로 겁먹고 숨어 있었다는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를 알면서도 그저 자신의 옥좌(지위)나 지키기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비겁자라는 뜻이다.[25] 원문은 단순히 '숨었다' 정도가 아니라 '(겁먹고) 웅크리고 있었다'는 더 직설적인 표현이다. 영어에서 비슷하게 쓰이는 coward라는 단어는 그 뉘앙스가 "겁쟁이"보다 더 의미가 강한 "쫄보놈"에 더 가까워서, 원문만 놓고 보자면 "내 죄가 있다면 니가 쫄아갖고 숨어버린 동안 내 할 일을 했다는 것 뿐이다" 정도의 어감이 된다. '''용기'''의 대천사한테 '''겁쟁이, 쫄보자식'''이라고 도발한 셈이니, 그 말을 들은 임페리우스가 더욱 빡칠만도 하다. 중국어 더빙에서는 아예 임페리우스가 진노한 나머지 티리엘의 말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더빙되었다. 실제로는 할 말 다했지만 티리엘 말 끝부분과 임페리우스의 일갈이 절묘하게 겹쳐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대악마판 일본어 더빙에서는 "나는 정의를 실현했을 뿐이다. 임페리우스 당신은 옥좌 뒤에 숨어있었을 뿐이 아닌가!"로 번역되었다.[26] 각 나라 버전 순서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불어, 이탈리아어다.[27] 원문을 그대로 옮긴다면 '너는 나를 심판할 수 없다! 내가 바로 정의 그 자체다! 우리에겐 무고한 이들을 지킬 더 큰 숙명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숭고한 법이 그대 모두를 아무것도 하지 않게 얽맨다면, 나는 더이상 그대들의 형제로 남지 않겠다.'[28] 이때의 연출을 보면 날개를 구성하는 어깨 갑옷을 떼어내고 후드를 벗자 검은 그림자 형태의 얼굴에서 인간 형태의 얼굴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그 직후, 육신이 바닥으로 빠지며 인간계로 추락한다.[29] 실제로 인간 변신 장면에서 보면 단순히 후드 밑에 얼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천사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면서 새로이 필멸자로의 육신을 얻는 것이었다. 성육화의 과정을 거쳤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같다고 할 수 있다.[30] 개발자 믹키 닐슨은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세계관의 천사는 현실에서의 천사와 같이 인간을 무조건 지키려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정의에 근거, 악마와 악마와 관련된 것을 멸하려 하고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인간과 성역을 없애려는 존재"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가 임페리우스, 극단적인 예는 바로 죽음의 대천사 말티엘과 그의 시종들. 단, 대천사마다 생각은 달라서 아우리엘이나 이테리엘은 성역과 인간에 대해 호의적이었고, 인간들도 천사들이 악마를 물리치는 인간의 편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말티엘과 그 시종들의 극단적인 행각으로 이제는 인간들이 천사에게 적개심을 품게 된다.[31] 버그로 인해 최종전인 디아블로와의 전투까지 티리엘이 따라오게 된 상황이다. 이 상태로 수정 회랑에 가면 파티원인 티리엘과 NPC 티리엘까지 총 두 명이 있는 진풍경이 펼쳐져있다. 디아블로 3의 숱한 버그 중 하나다.[32] 얄궂게도 서부원정지는 이후 5막에서 말 그대로 왕의 눈 앞에서 잿더미가 되고, 왕 자신은 왕위를 탐낸 귀족 윈턴 경에게 죽음을 맞이한다. 물론 그 파괴의 장본인이 아즈모단의 악마들이 아닌 말티엘의 수확자들이긴 했지만.[33] 한국어 시네마틱에선 약간 오역이 된 부분인데, 레아의 "인간이 되기로 하셨군요"의 원문은 "You chose? To be one of us?"로, 뜻은 "스스로 우리와 같아지기로 하셨군요"이며 "스스로"에 강조를 넣은 대사다. 원문에서 '인간'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34] 천사가 아무리 타락해도 선한 본성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고 악마가 아무리 감화되어도 사악한 본성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35] 타락한 천사 이주알이 죽었을 때 새로운 천사가 태어났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천사들이 의문을 표하는 장면이 있다. 이것은 이주알이 죽지 않고 살아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혀진다. 단, 말티엘은 이미 지혜의 대천사라는 직위를 저버렸기 때문에 수정 회랑에서 그의 뒤를 이을 '지혜의 대천사'가 새로 태어날 것이라고.[36] 일단 티리엘이 영혼을 거두는 자 시점에서 지혜의 천사의 직위를 겸하고 있기는 하다.[37] 본래 영화 내용은 상위 1%가 휠체어에 하위 1%가 끌어준다.[38] 다만, 몬스터가 '''흡혈'''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무적이라는 요소는 말 그대로 재앙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흡혈을 지닌 몬스터가 역병이나 신성모독자 같은 지속댐딜 특화 특성을 지니고 있을 경우 그 막대한 대미지가 다 체력 회복으로 넘어가서 도저히 죽일 수 없는 지경. [39] 천사가 태어나는 승천식에 참여했는데, 필멸자의 육체가 이 의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견디지 못하고 큰 손상을 입었다.[40] 여기까지가 디아블로:빛의 폭풍의 내용이다.[41] 말티엘이 처음 나타났을 때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는데, 정수는 티리엘인데 외모가 인간이라 어리둥절해 했던 것일 거다. 아무튼 인간을 멸종시키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티리엘의 영혼도 흡수하려 했지만 빨아들이는 동안 티리엘의 영혼을 관찰하다가 악마의 정수가 없는 것을 깨닫고 티리엘을 돌아보고는 내쳐버린다.[42] 그러나 말티엘의 성배인 '찰리드아르'는 티리엘을 인정하지 않는 듯, 아무런 지혜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묘사가 있다.[43] 사실 성역 자체가 불타는 지옥의 깽판에 말티엘의 인류 멸망 프로젝트의 여파로 쇠락했다고 한다.[44] 스킨 중에는 그가 필멸자의 모습으로 천사처럼 무장한 것도 있기는 하다.[45] 이 대화가 너무 많이 나왔는지, 2.0.5 패치노트에 '티리엘이 그동안 충분히 먹었는지, 이제부터는 먹는 이야기를 덜할 겁니다' 라는 내용이 붙었다.[46] 린던을 데리고 미리암과 같이 퀘스트를 하다보면 미리암이 '예지로 봤던 모습보다 말라보인다. 제대로 먹기는 하는가?'라고 물어보고, 옆에 린던이 있다면 맞장구를 치면서 '그러고보니 뭘 먹는걸 본적이 없다' 라고 대꾸하기도 한다.[47] 영혼석을 봉인하려다가 말티엘이 습격하는 건 같은데, 이 이후에는 영혼을 흡수당한 호라드림에게서 '''드랍된 금화를 챙기다가''' 엘드루인이 안 먹히자 영혼이 반쯤 흡수당하다가 집어던져지는 원작과 달리 스스로 몸을 던져 숨고, 말티엘이 영혼석을 탈취하던 중 '''보물 고블린이 채간다.''' 둘의 경악하는 표정은 덤. 그 후 히어로스톰에서 그 뒤 장면이 이어지는데, 보물 고블린이 포탈을 열고 달아나자 말티엘이 그 포탈 안에 머리를 내밀고 두리번거리는데 그러는 말티엘을 엘드루인으로 꽂아서 포탈 너머 시공의 폭풍으로 보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