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트하임

 

드래곤 퀘스트 4에 등장. iOS, 안드로이드로 정식 번역이 나오기 전까지는 샌트하임이라고도 불렸다. 아리나가 공주로 있는 왕국. 아리나의 아버지가 왕이다. 인간의 힘을 넘어선 사이어인 공주 때문에 성 모든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는 나라. 크리프트, 브라이도 이 나라 출신이다.
그 규모는 성 하나와 아랫마을밖에 없는 작은 규모로 보이지만 일단 동일 대륙에 있는 다른 마을들은 전부 산트하임령이다.
이웃 대륙을 통치하고 있는 엔돌과 우호국 관계이기도 하다.
일견 평화로워 보이지만 통치 하에 있는 다른 마을 사람들이 마물에게 단체로 살해당하고 있을 때 아무런 눈치도 못 채고 방치한 막장스러운 면도 좀 있다.
산트하임 성의 벽 한편은 아리나가 매번 벽을 부수고 (…) 뛰쳐나가서 반쯤 박살 난 상태로 있다. 리메이크판의 프롤로그를 보면 아리나가 홧김에 기둥을 부러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래저래 수난 받는 성.
산트하임 왕족에겐 대대로 꿈을 통한 예지능력이 있다고 하며 아리나의 아버지도 그 능력이 있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이미 자기 딸의 미래까지 예견하여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푯말에 남겨놓을 정도로 대단한 예지능력을 지니고 있다.
왕이 아리나에게 예지능력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 아리나도 처음엔 아버지가 이런 대단한 사람인지 몰랐다. 아리나는 일단 현재로선 예지능력이 없지만 아예 없는 건지, 아직 능력이 각성이 안 된 건지는 불명. 만약 아리나에게 예지능력까지 생긴다면…
그러나 오히려 이 예지능력이 화가 되어 왕이 마물의 저주에 걸려 말을 못 하게 되는 등 호된 일을 자주 당한다. 급기야는 에스타크의 부활을 예견한 왕이 광산 채굴을 중지하게 명령을 내렸다가 위기의식을 느낀 마물들이 성에 있는 사람들을 몽땅 어디론가 데려가버려서 사람이 없는 성이 되어버리고 만다.
무술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 아리나는 아무것도 없는 성을 보게 되고, 아버지와 성 사람들을 찾기 위해 셋이서 새롭게 길을 떠나면서 2부가 끝난다. 그 후 용자 일행과 합류하고 세계를 구한 후에야 신트하임 성은 정상으로 돌아온다. 사실 기껏 허락 맡고 떠나 즐겁게 우승해서 돌아왔더니 성 안이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보면 꽤 호러스럽다. PS판에서부터 동료 대화 시스템을 통해서 산트하임 3인방의 멘붕을 느낄 수 있다...
이후 아무도 없어진 산트하임 성에는 발자크가 눌러앉아 왕 행세를 하게 되며, 성은 마물의 천국이 된다. (성을 돌아다니다 보면 적과 인 카운트된다.) 그리고 발자크는 분노한 아리나에게 맞아죽는다. (…)
사족으로 바로 옆에 마물로 가득 찬 성이 있는데도 아무도 이사를 가지 않고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마물에게 한 번도 침략도 받지 않은 샌트하임 성 이웃 마을은 왠지 미묘하게 대단하다. 무조건 산트하임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브라이 왈, 성밑 마을이 성과 일체형인 형태는 꼴사납다고(…). 근데 사실 대부분의 드퀘 마을은 성에 마을이 붙어있다. 산트하임과 같은 예는 꽤나 드물다.
그 이후로 계속 아무도 없는 성으로 남아있다가 엔딩을 보면 사라졌던 사람들이 모두 돌아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어떻게 사라졌는지,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묘사되지 않으므로 불명.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2에서 아리나의 필살기 '섬광열화권'을 쓸 때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다.
성스러운 동네라는 이름도 그렇고, 패미컴 당시 산트하임 3인방이 십자가 문양을 달고 나온 걸 보면 종교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라는 설정일지도 모른다. 왕족의 예지능력도 이와 관련된 설정일지도.
DS판 리메이크 북미판에서부터는 러시아를 콘셉트로 한 지역이 되었다. 패미컴판(Dragon Warrior IV)에서는 Saintheim...이 아니라 Santeem이라는 이름이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Zamoksva 라는 생판 딴 이름이 되었다. 따라서 아리나, 크리프트, 브라이의 명칭은 러시아풍으로 개조되었다. 아예 이들은 no를 nyet이라고 하는 등 러시아어를 섞어 쓴다. 아리나가 차르의 딸이라고 불리는 걸 보면 '''제국''' 취급일지도...? 히어로즈에서 아리나와 크리프트에게 성우가 붙을 때에도 영어 성우는 러시아풍 어조가 가능하도록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