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X
NX는 삼성전자가 2010년 1월 선보인 미러리스 방식의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이다.
또한 해당 시스템의 렌즈 마운트를 지칭하는 명칭으로도 쓰이고 있다.
최초의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인 파나소닉 G1이 2008년 말 등장하고, 다음해 초 GH1이 연달아 등장하던 즈음인 2009년 3월 2일, 삼성도 자신들이 이런 유형의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착수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당시 삼성 측에서는 이를 하이브리드 카메라라 칭했는데, 그 이유는 컴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DSLR의 성능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하는 미러리스의 성향을 표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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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컨셉 모델을 발표했을 때는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에서 미러리스를 발표한 시점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그 당시 컨셉 기계도 CG 로 후다닥 만든 듯 조악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일각에선 그 당시엔 목업으로만 나왔던 올림푸스의 E-P1을 그대로 본따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1] 둘 다 경량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에 주는 임팩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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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이 실제로 발표한 것은 DSLR에 가까운 목업이었고, 1년 이상 지나고서야 컨셉 모델과 거의 같은 디자인의 초도기인 NX10이 출시되었다. 이는 파나소닉처럼 시장을 의식한 듯 처음엔 뷰파인더 모델로써 시스템 카메라로서 기본 모델을 내놓는 취지에서 해석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속 모델들로써 올림푸스와 마찬가지로 경량이라는 미러리스의 취지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게 되었다.
그렇게 2010년 1월 NX10의 발매와 함께 출범한 NX시스템은, 당시 삼성의 이름으로 성공한 자체 카메라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는 점, 브랜드 가치가 매우 중요한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의 이름은 늅늅에 불과하다는 점, 그리고 기존에 빌려 사용하던 펜탁스 시스템과의 연관성조차 없음으로 인해 초기에는 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본진이라는 장점과 파격적인 가격인하로 어느정도 판매량이 나왔다. 다만 제품의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APS-C급의 미러리스' 하나만을 믿고 기다린 상당수의 유저들은 기다림에 지쳐 이미 기대를 접어버리고[2] 마이크로 포서드를 쓰고 있었다.
의외로 렌즈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기대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3] 2011년 9월에 사람들이 바라던 새로운 센서[4] 를 사용한 NX200 이 나오며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가 렌즈에 더 관심이 쏠리기도(...) [5]
특히 UI가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어 타 제품에 비해 쓰기 쉽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토 화이트 밸런스를 상당히 잘 잡아 주는 것과 가성비가 좋기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독일의 경우에는 Saturn이나 Mediamarkt등의 전자제품 양품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오히려 할인행사나 묶음판매[6] 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도 한다. 실제로도 NX시리즈의 판매량이 제법 되는 편.
센서 크기는 APS-C 1.5x 판형과 동일하며[7] , 실제로 적용된 1400만 화소 센서는 2년 전에 출시되었던 GX-20에서 쓰이던 센서를 그대로 우려먹은 놈이다. 다만 플랜지백 거리(마운트면과 센서면 사이의 거리)는 25.5mm 로 소니 NEX 의 18mm, 마이크로 포서드 20mm 보다도 긴데, 덕분에 타사 미러리스에 비해 태생적으로 바디 크기가 커지며 이종 렌즈들을 사용하기 애매해졌다. 하지만 미러리스 특성상 노출되는 센서를 깊숙히 넣어 보호할 수도 있고, 넓은 공간 안에 떨어지는 수준의 기술로도 셔터막이나 손떨림보정 장치 등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성공하거나 인정받는 시스템을 확장하는데 주안점을 둬서 렌즈 개발에 일종의 제한을 두는 타사와는 달리 삼성은 기존에 성공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렌즈 개발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광학쪽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고 있었기 때문에 NX용 렌즈들도 훌륭한 화질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출시 예정에 두고 있다. 특히 미러리스 전용의 컴팩트한 85mm F1.4 같은 제품은 타사에선 볼 수 없는 렌즈.[8][9]
삼성 NX/렌즈 항목 참고.
삼성 NX/바디 항목 참고.
삼성에서 출시한 여러 가지 가방, 스트랩 등이 있으며, 이외에 ND, 프로텍터, CPL 3종의 필터를 출시하였다. 또한 펜탁스 K 마운트 렌즈를 NX 바디에 사용할 수 있는 변환 어댑터도 직접 출시했는데 조리개 값만 조절이 가능했다. 그에 비해 가격이 꽤 셌던 편. 특이할 만한 점은 NX10에 사용하는 핫슈 규격이다. NX 출시 이전 몇몇 유저들은 펜탁스 TTL을 가진 스트로브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랬으나 정작 나온 것은 Pro815 때부터 이어 내려오는 삼성 독자 규격이다. GN20의 SEF20A, GN42의 SEF42A[10] 스트로브가 출시되었으며, 삼성에서 OEM생산한 펜탁스 TTL의 스트로브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2014년 4월 중순, 드디어 고속동조가 가능한 외장 TTL이 발매되었다. 이로써 고속동조 TTL의 부재에서 벗어났다고 유저들은 기뻐하는 중. 단, 출시가가 60만원었다. 상술하였지만, NX100의 출시와 함께 외장 EVF와 SEF-15A도 추가 발매되었다. 하지만 이후 X00번대는 모델에서는 외장 EVF를 발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선, X00번대 모델은 X0번대 모델에서 EVF를 없애 라인간 차별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처음에는 판형 등의 강점으로 마이크로 포서드를 박살내 버릴 것이라는 오버 섞인 평까지 받았지만, 현재는 소니 NEX의 출현, 기반을 굳힌 마이크로 포서드의 약진 등으로 어찌 보면 중간에 끼여버린 모양새라고 예측되었으며, 오히려 NX5로 콩라인임을 자처하여 그 위치를 단단히 했다.(...)
국산 애호가들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삼성이 NX를 단지 시장의 비중을 떠 보려고 만든 제품은 아니며, 2012년까지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후반기에는 NX100이라는 완벽히 새로운 고급 후계기종을 발표하여 NX100-NX10-NX5라는 고급-중급-보급 라인을 갖춘다는 계획을 공고히 했...으나, NX100의 포지션은 오히려 NX10보다 아래에 있다.(....) 2010년 후반기부터 계속된 삼성을 비롯한 미러리스 회사들의 행보는 인상적인데, 전자기술의 삼성과 미놀타를 이어받은 광학의 소니를 기대했던 유저들은 바디는 옆그레이드 일색에 괜찮은 렌즈만 죽어라 찍어내는 '광학의 삼성'과 자가복제, 그리고 SLT까지 가세하여 1년에 거의 10여 종의 바디를 찍어내는 '바디의 소니' 구도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후 NX200을 발표하면서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보급형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다른 미러리스 시스템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렌즈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던 시절도 있었다.물론 렌즈군의 다양성에는 마이크로 포서드에 밀리나 저렴한 렌즈의 가격이 이를 커버하며, 렌즈의 성능 자체로는 동등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인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2014년 이후 단렌즈 출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표준 화각이라 불리는 35mm 판형 환산 35mm, 50mm, 85mm 대응 렌즈(APS-C 판형의 24mm, 30~35mm, 56mm에 해당) 중 30mm 단렌즈가 있지만, AF 성능만큼은 최신 바디의 성능을 까먹는 수준.
2015년에는 7개월동안 단 1개의 렌즈 발매도 없었다! 유저들이 바라는 24/1.4 or 1.8 단렌즈(즉, 환산 35mm 단렌즈), 2014 포토키나에서 공개됐던 300/2.8 대포, 그리고 NX 시스템에 없는 장망원 화각 렌즈 중 어느 하나 출시된 게 없다!
같은 기간 중 타사에서 발표되는 신렌즈, 신바디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시선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NX200은 센서부분에서는 상당한 향상을 이루었으나 기계적/소프트웨어 성능에서 다른 경쟁 미러리스 바디들에 비해 약점을 노출하며 반쪽짜리 업그레이드에 그치고 말았다. 2013년 출시된 NX300으로는 상당한 성능과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스마트 카메라'라는 브랜드를 통해 IT 기기와의 융합을 지향..하고 있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에 '''약한 건 사실'''이다.
2014년 후반기부턴 NX1, NX500 등 신센서+4K 동영상으로 간신히 이름값을 회복...하나 싶었지만, 바디 성능에 걸맞는 렌즈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단 점이 문제.
삼성은 독자적으로 센서를 개발하거니와 하드웨어쪽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으므로 앞으로 어떻게 개발할지가 최대 관건이 되겠다. 이미 타이젠 OS라는 실험적인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11] 오죽하면 소니에서 앞으로 최대적은 캐논 니콘이 아닌 삼성이라고 할까...
2012년 4월 시점에서 한국 미러리스 시장 2위를 차지했고 (1위는 SONY NEX) # 2012년 10월 마침내 소니를 제치고 한국 미러리스 시장 1위에 올랐다.#
2013년 6월 삼성은 2위로 밀려나고,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점유율 50%를 넘기며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
2013년 10월 삼성이 180만원짜리 갤럭시NX로 논란을 터뜨리는 동안 소니가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a7r과 a7을 내보이며 앞서나가는 가운데 올림푸스, 니콘, 후지필름도 신 바디를 선보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4년 미러리스 시장에서 삼성의 고전이 예상된다. #
2014년에 삼성은 새로운 미러리스 폼팩트인 삼성 NX-M을 출시하며 소형화된 미러리스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또한 기존 바디 라인업에 플래그쉽 라인업인 NX1를 2014년 9월 15일 발표해서 고가와 저가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9월, 포토키나 2014에서 플래그쉽 모델인 NX1을 공개했다. 이후 제품을 만져본 사람들의 반응은 충공깽. 이로서 전문가용 고급기에도 발을 들였다. 칠두막투 이상의 성능을 내주는 센서와 바디성능은 삼성이 크롭기 끝판왕을 내놨다고 해도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단, 어디까지나 후속작인 NX500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진 호평이었다.
수정 전 설명에서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NX500이 나오기 진적 골수 삼성 유저들은 NX500에 대해 이 정도 스펙을 기대하고 있었다. '''풀픽셀 리드 아웃 4K''', '''장시간 지속 가능한 연사 성능''',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
유저들의 생각은 "저렴하게 바디를 풀어 점유율을 늘리고 돈은 렌즈로 벌어라!"였지만, 결과는.....오죽하면 개발자가 한탄하는 글마저 올렸고, SLR클럽 삼성포럼의 올드 유저는 이런 글마저 쓰기에 이르렀다.#.
하긴 한껏 기대했더니 '''크롭되어서 화산 2.6배가 된 4K''', '''초당 9연사로 5장도 안 못 찍는 raw 연사''', '''경쟁기들에 비해 저렴하지않은 가격'''이라는 최악의 콤보를 내놨으니... 삼성 NX/바디 4자리 바디(보급기) 참조.
다만 이러한 한탄 속에 출시된 NX500이 실제로 유저들의 손에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평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삼성이 000번대 라인에서 추구해왔던 레트로 디자인이 잘 다듬어졌고, 어쩄든 AF는 쾌적해졌으며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되었으니...
2015년 9월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발 인력을 감축했고 생산량 또한 줄이기로 했다. 당분간 전략모델 출시도 없다. 연구 인력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센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1#2
이때까지만 해도 해당 기사는 오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같은 맥락의 보도가 또 나왔다. # 실제로 2015년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에서 제품을 철수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
심지어 니콘이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루머까지 돌았지만 이는 두 회사가 모두 부인했다. 인수설 관련 외신, 인수설 부인 관련 외신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부를 모두 떠넘기고 싶었고 니콘은 '''센서만''' 탐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예전에는 '2015년 12월 말에서 2016년 1월에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근거없는 루머가 있었지만... CES 2016이 한 달이나 지난 2016년 2월에도 신제품 이야기는 없다. 2015년 6월경 유출된 NX Mini 2의 양산 루머만 나왔을 뿐,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 인도법인이 2016년 1 월 11 일에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메라 제조를 공식 중단"한다고 밝힌 사실이 Amateur Photographer에 의해 뒤늦게 확인되었다.
이미 카메라 업계에서는 NX 카메라에 관여했던 삼성전자 임원급 인사들이 2015년 12월을 기점으로 퇴직하거나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과 달리 카메라나 렌즈 등 광학 기술은 수십 년의 기술 축적이 필요한 분야인데 단순히 시장성을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NX1 및 최근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가 선사한 성능 및 품질은 정말로 뛰어나서 타회사에서 놀랠정도였다. 특히 소니.[12] 오죽하면 소니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삼성이라고 소니 CEO가 직접 애기할정도. 하지만 삼성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철수하는 바람에 결국 소니가 독점하는 상황이 되었다.[13]
삼성카메라 애호가들은 이유 없이 철수했다는 거 자체가 심히 문제있다고 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삼성 카메라 사업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었으며, 몇몇 제품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시장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파이를 나누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소니도 기존 카메라 업계에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서 수년간 계속 적자를 봤는데, 삼성은 경영권 승계 와중에서 비주력 업종[14] 을 모조리 정리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모험을 하기에는 어려웠을 듯.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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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카메라 시장 상황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빨간색이 미러리스 카메라다.
스마트폰이 똑딱이 카메라를 잠식시키고 미러리스와 DSLR의 자리까지 넘보려는 상황에서 기존 카메라 회사들은 신규고객은 커녕 기존고객을 지키면서 동시에 타사의 파이를 뺏아와야하는 형국에 직면하였다.(그렇다 그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고 스마트폰 1위 판매회사가 삼성이다...) 이에 각 카메라 회사들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소니는 유일하게 성장을 하였다. 사실 스마트폰이 어정쩡한 포지션인 크롭센서 보급기까지 야금야금 먹어가더라도 플레그쉽급인 풀프레임센서와 우수한 광학렌즈를 이길수는 없기 때문에 풀프레임 카메라는 시장을 유지하고 캐논과 니콘이 업계 1, 2로 지키고 있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비교적 후발주자인 소니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FF미러리스를 세상에 내놓았고 이는 침체된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여 캐논, 니콘의 파이를 나눠 먹으며 성장하였다. 결국 소니는 니콘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가는 기염(기적)을 토해냈다. 이처럼 고급미러리스시장은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고 이에 위기감을 얻은 카메라 회사들은 너나 할거없이 고급미러리스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2019년 현재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소니에 이어 니콘(2018년), 캐논(2018년), 파나소닉(2019년)등의 회사에서 만들고 있으며 후지는 중형센서 미러리스(2017년)를 시장에 내놓아 시장은 점점 DSLR에서 고스펙의 미러리스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카메라시장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2016년 7월말~ 8월초 전국 모든 삼성 디지털 플라자 매장의 삼성 카메라 재고를 털어버리기 위해 70% 할인 행사를 단행했고 되팔이들이 덤벼들어 약 1주일만에 모든 물량이 사라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많은 매물들은 중고나라에 넘쳐나고 가뜩이나 하락세를 치던 삼성 카메라 중고 가격에 확인사살을 해주는 중이다. 그 뒤로 사실상 카메라 개발 및 생산이 종료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종적인 공식 입장은 2017년 4월 5일에 이르러서야 더 이상 디지털카메라 생산 및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형식으로 나오게 되었다. NX시스템뿐만 아니라 삼성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 제품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이다.
또한 해당 시스템의 렌즈 마운트를 지칭하는 명칭으로도 쓰이고 있다.
1. 개요
최초의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인 파나소닉 G1이 2008년 말 등장하고, 다음해 초 GH1이 연달아 등장하던 즈음인 2009년 3월 2일, 삼성도 자신들이 이런 유형의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착수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당시 삼성 측에서는 이를 하이브리드 카메라라 칭했는데, 그 이유는 컴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DSLR의 성능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하는 미러리스의 성향을 표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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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컨셉 모델을 발표했을 때는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에서 미러리스를 발표한 시점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고, 그 당시 컨셉 기계도 CG 로 후다닥 만든 듯 조악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일각에선 그 당시엔 목업으로만 나왔던 올림푸스의 E-P1을 그대로 본따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1] 둘 다 경량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에 주는 임팩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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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이 실제로 발표한 것은 DSLR에 가까운 목업이었고, 1년 이상 지나고서야 컨셉 모델과 거의 같은 디자인의 초도기인 NX10이 출시되었다. 이는 파나소닉처럼 시장을 의식한 듯 처음엔 뷰파인더 모델로써 시스템 카메라로서 기본 모델을 내놓는 취지에서 해석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속 모델들로써 올림푸스와 마찬가지로 경량이라는 미러리스의 취지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게 되었다.
그렇게 2010년 1월 NX10의 발매와 함께 출범한 NX시스템은, 당시 삼성의 이름으로 성공한 자체 카메라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는 점, 브랜드 가치가 매우 중요한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의 이름은 늅늅에 불과하다는 점, 그리고 기존에 빌려 사용하던 펜탁스 시스템과의 연관성조차 없음으로 인해 초기에는 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본진이라는 장점과 파격적인 가격인하로 어느정도 판매량이 나왔다. 다만 제품의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APS-C급의 미러리스' 하나만을 믿고 기다린 상당수의 유저들은 기다림에 지쳐 이미 기대를 접어버리고[2] 마이크로 포서드를 쓰고 있었다.
의외로 렌즈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기대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3] 2011년 9월에 사람들이 바라던 새로운 센서[4] 를 사용한 NX200 이 나오며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가 렌즈에 더 관심이 쏠리기도(...) [5]
특히 UI가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어 타 제품에 비해 쓰기 쉽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토 화이트 밸런스를 상당히 잘 잡아 주는 것과 가성비가 좋기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독일의 경우에는 Saturn이나 Mediamarkt등의 전자제품 양품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오히려 할인행사나 묶음판매[6] 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도 한다. 실제로도 NX시리즈의 판매량이 제법 되는 편.
2. 다른 미러리스와의 차이점
센서 크기는 APS-C 1.5x 판형과 동일하며[7] , 실제로 적용된 1400만 화소 센서는 2년 전에 출시되었던 GX-20에서 쓰이던 센서를 그대로 우려먹은 놈이다. 다만 플랜지백 거리(마운트면과 센서면 사이의 거리)는 25.5mm 로 소니 NEX 의 18mm, 마이크로 포서드 20mm 보다도 긴데, 덕분에 타사 미러리스에 비해 태생적으로 바디 크기가 커지며 이종 렌즈들을 사용하기 애매해졌다. 하지만 미러리스 특성상 노출되는 센서를 깊숙히 넣어 보호할 수도 있고, 넓은 공간 안에 떨어지는 수준의 기술로도 셔터막이나 손떨림보정 장치 등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미 성공하거나 인정받는 시스템을 확장하는데 주안점을 둬서 렌즈 개발에 일종의 제한을 두는 타사와는 달리 삼성은 기존에 성공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렌즈 개발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광학쪽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고 있었기 때문에 NX용 렌즈들도 훌륭한 화질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출시 예정에 두고 있다. 특히 미러리스 전용의 컴팩트한 85mm F1.4 같은 제품은 타사에선 볼 수 없는 렌즈.[8][9]
3. NX시스템 렌즈
삼성 NX/렌즈 항목 참고.
4. NX시스템 바디
삼성 NX/바디 항목 참고.
5. 기타 주변기기
삼성에서 출시한 여러 가지 가방, 스트랩 등이 있으며, 이외에 ND, 프로텍터, CPL 3종의 필터를 출시하였다. 또한 펜탁스 K 마운트 렌즈를 NX 바디에 사용할 수 있는 변환 어댑터도 직접 출시했는데 조리개 값만 조절이 가능했다. 그에 비해 가격이 꽤 셌던 편. 특이할 만한 점은 NX10에 사용하는 핫슈 규격이다. NX 출시 이전 몇몇 유저들은 펜탁스 TTL을 가진 스트로브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랬으나 정작 나온 것은 Pro815 때부터 이어 내려오는 삼성 독자 규격이다. GN20의 SEF20A, GN42의 SEF42A[10] 스트로브가 출시되었으며, 삼성에서 OEM생산한 펜탁스 TTL의 스트로브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2014년 4월 중순, 드디어 고속동조가 가능한 외장 TTL이 발매되었다. 이로써 고속동조 TTL의 부재에서 벗어났다고 유저들은 기뻐하는 중. 단, 출시가가 60만원었다. 상술하였지만, NX100의 출시와 함께 외장 EVF와 SEF-15A도 추가 발매되었다. 하지만 이후 X00번대는 모델에서는 외장 EVF를 발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선, X00번대 모델은 X0번대 모델에서 EVF를 없애 라인간 차별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6. NX System의 변천사
처음에는 판형 등의 강점으로 마이크로 포서드를 박살내 버릴 것이라는 오버 섞인 평까지 받았지만, 현재는 소니 NEX의 출현, 기반을 굳힌 마이크로 포서드의 약진 등으로 어찌 보면 중간에 끼여버린 모양새라고 예측되었으며, 오히려 NX5로 콩라인임을 자처하여 그 위치를 단단히 했다.(...)
국산 애호가들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삼성이 NX를 단지 시장의 비중을 떠 보려고 만든 제품은 아니며, 2012년까지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후반기에는 NX100이라는 완벽히 새로운 고급 후계기종을 발표하여 NX100-NX10-NX5라는 고급-중급-보급 라인을 갖춘다는 계획을 공고히 했...으나, NX100의 포지션은 오히려 NX10보다 아래에 있다.(....) 2010년 후반기부터 계속된 삼성을 비롯한 미러리스 회사들의 행보는 인상적인데, 전자기술의 삼성과 미놀타를 이어받은 광학의 소니를 기대했던 유저들은 바디는 옆그레이드 일색에 괜찮은 렌즈만 죽어라 찍어내는 '광학의 삼성'과 자가복제, 그리고 SLT까지 가세하여 1년에 거의 10여 종의 바디를 찍어내는 '바디의 소니' 구도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후 NX200을 발표하면서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보급형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다른 미러리스 시스템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렌즈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던 시절도 있었다.물론 렌즈군의 다양성에는 마이크로 포서드에 밀리나 저렴한 렌즈의 가격이 이를 커버하며, 렌즈의 성능 자체로는 동등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인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2014년 이후 단렌즈 출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표준 화각이라 불리는 35mm 판형 환산 35mm, 50mm, 85mm 대응 렌즈(APS-C 판형의 24mm, 30~35mm, 56mm에 해당) 중 30mm 단렌즈가 있지만, AF 성능만큼은 최신 바디의 성능을 까먹는 수준.
2015년에는 7개월동안 단 1개의 렌즈 발매도 없었다! 유저들이 바라는 24/1.4 or 1.8 단렌즈(즉, 환산 35mm 단렌즈), 2014 포토키나에서 공개됐던 300/2.8 대포, 그리고 NX 시스템에 없는 장망원 화각 렌즈 중 어느 하나 출시된 게 없다!
같은 기간 중 타사에서 발표되는 신렌즈, 신바디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시선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NX200은 센서부분에서는 상당한 향상을 이루었으나 기계적/소프트웨어 성능에서 다른 경쟁 미러리스 바디들에 비해 약점을 노출하며 반쪽짜리 업그레이드에 그치고 말았다. 2013년 출시된 NX300으로는 상당한 성능과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스마트 카메라'라는 브랜드를 통해 IT 기기와의 융합을 지향..하고 있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현재 미러리스 카메라에 '''약한 건 사실'''이다.
2014년 후반기부턴 NX1, NX500 등 신센서+4K 동영상으로 간신히 이름값을 회복...하나 싶었지만, 바디 성능에 걸맞는 렌즈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단 점이 문제.
삼성은 독자적으로 센서를 개발하거니와 하드웨어쪽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으므로 앞으로 어떻게 개발할지가 최대 관건이 되겠다. 이미 타이젠 OS라는 실험적인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11] 오죽하면 소니에서 앞으로 최대적은 캐논 니콘이 아닌 삼성이라고 할까...
2012년 4월 시점에서 한국 미러리스 시장 2위를 차지했고 (1위는 SONY NEX) # 2012년 10월 마침내 소니를 제치고 한국 미러리스 시장 1위에 올랐다.#
2013년 6월 삼성은 2위로 밀려나고,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점유율 50%를 넘기며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
2013년 10월 삼성이 180만원짜리 갤럭시NX로 논란을 터뜨리는 동안 소니가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a7r과 a7을 내보이며 앞서나가는 가운데 올림푸스, 니콘, 후지필름도 신 바디를 선보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4년 미러리스 시장에서 삼성의 고전이 예상된다. #
2014년에 삼성은 새로운 미러리스 폼팩트인 삼성 NX-M을 출시하며 소형화된 미러리스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또한 기존 바디 라인업에 플래그쉽 라인업인 NX1를 2014년 9월 15일 발표해서 고가와 저가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년 9월, 포토키나 2014에서 플래그쉽 모델인 NX1을 공개했다. 이후 제품을 만져본 사람들의 반응은 충공깽. 이로서 전문가용 고급기에도 발을 들였다. 칠두막투 이상의 성능을 내주는 센서와 바디성능은 삼성이 크롭기 끝판왕을 내놨다고 해도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단, 어디까지나 후속작인 NX500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진 호평이었다.
수정 전 설명에서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NX500이 나오기 진적 골수 삼성 유저들은 NX500에 대해 이 정도 스펙을 기대하고 있었다. '''풀픽셀 리드 아웃 4K''', '''장시간 지속 가능한 연사 성능''',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
유저들의 생각은 "저렴하게 바디를 풀어 점유율을 늘리고 돈은 렌즈로 벌어라!"였지만, 결과는.....오죽하면 개발자가 한탄하는 글마저 올렸고, SLR클럽 삼성포럼의 올드 유저는 이런 글마저 쓰기에 이르렀다.#.
하긴 한껏 기대했더니 '''크롭되어서 화산 2.6배가 된 4K''', '''초당 9연사로 5장도 안 못 찍는 raw 연사''', '''경쟁기들에 비해 저렴하지않은 가격'''이라는 최악의 콤보를 내놨으니... 삼성 NX/바디 4자리 바디(보급기) 참조.
다만 이러한 한탄 속에 출시된 NX500이 실제로 유저들의 손에 들어오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평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삼성이 000번대 라인에서 추구해왔던 레트로 디자인이 잘 다듬어졌고, 어쩄든 AF는 쾌적해졌으며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되었으니...
7. 삼성전자의 철수
2015년 9월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발 인력을 감축했고 생산량 또한 줄이기로 했다. 당분간 전략모델 출시도 없다. 연구 인력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센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1#2
이때까지만 해도 해당 기사는 오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같은 맥락의 보도가 또 나왔다. # 실제로 2015년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에서 제품을 철수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
심지어 니콘이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루머까지 돌았지만 이는 두 회사가 모두 부인했다. 인수설 관련 외신, 인수설 부인 관련 외신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부를 모두 떠넘기고 싶었고 니콘은 '''센서만''' 탐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예전에는 '2015년 12월 말에서 2016년 1월에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근거없는 루머가 있었지만... CES 2016이 한 달이나 지난 2016년 2월에도 신제품 이야기는 없다. 2015년 6월경 유출된 NX Mini 2의 양산 루머만 나왔을 뿐,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 인도법인이 2016년 1 월 11 일에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메라 제조를 공식 중단"한다고 밝힌 사실이 Amateur Photographer에 의해 뒤늦게 확인되었다.
이미 카메라 업계에서는 NX 카메라에 관여했던 삼성전자 임원급 인사들이 2015년 12월을 기점으로 퇴직하거나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과 달리 카메라나 렌즈 등 광학 기술은 수십 년의 기술 축적이 필요한 분야인데 단순히 시장성을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더욱이 NX1 및 최근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가 선사한 성능 및 품질은 정말로 뛰어나서 타회사에서 놀랠정도였다. 특히 소니.[12] 오죽하면 소니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삼성이라고 소니 CEO가 직접 애기할정도. 하지만 삼성이 미러리스 카메라를 철수하는 바람에 결국 소니가 독점하는 상황이 되었다.[13]
삼성카메라 애호가들은 이유 없이 철수했다는 거 자체가 심히 문제있다고 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삼성 카메라 사업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었으며, 몇몇 제품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시장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파이를 나누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소니도 기존 카메라 업계에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서 수년간 계속 적자를 봤는데, 삼성은 경영권 승계 와중에서 비주력 업종[14] 을 모조리 정리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모험을 하기에는 어려웠을 듯. [15]
[image]
무엇보다도 카메라 시장 상황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빨간색이 미러리스 카메라다.
스마트폰이 똑딱이 카메라를 잠식시키고 미러리스와 DSLR의 자리까지 넘보려는 상황에서 기존 카메라 회사들은 신규고객은 커녕 기존고객을 지키면서 동시에 타사의 파이를 뺏아와야하는 형국에 직면하였다.(그렇다 그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고 스마트폰 1위 판매회사가 삼성이다...) 이에 각 카메라 회사들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소니는 유일하게 성장을 하였다. 사실 스마트폰이 어정쩡한 포지션인 크롭센서 보급기까지 야금야금 먹어가더라도 플레그쉽급인 풀프레임센서와 우수한 광학렌즈를 이길수는 없기 때문에 풀프레임 카메라는 시장을 유지하고 캐논과 니콘이 업계 1, 2로 지키고 있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비교적 후발주자인 소니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FF미러리스를 세상에 내놓았고 이는 침체된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여 캐논, 니콘의 파이를 나눠 먹으며 성장하였다. 결국 소니는 니콘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가는 기염(기적)을 토해냈다. 이처럼 고급미러리스시장은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고 이에 위기감을 얻은 카메라 회사들은 너나 할거없이 고급미러리스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2019년 현재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소니에 이어 니콘(2018년), 캐논(2018년), 파나소닉(2019년)등의 회사에서 만들고 있으며 후지는 중형센서 미러리스(2017년)를 시장에 내놓아 시장은 점점 DSLR에서 고스펙의 미러리스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카메라시장은 계속 작아지고 있다.)
2016년 7월말~ 8월초 전국 모든 삼성 디지털 플라자 매장의 삼성 카메라 재고를 털어버리기 위해 70% 할인 행사를 단행했고 되팔이들이 덤벼들어 약 1주일만에 모든 물량이 사라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많은 매물들은 중고나라에 넘쳐나고 가뜩이나 하락세를 치던 삼성 카메라 중고 가격에 확인사살을 해주는 중이다. 그 뒤로 사실상 카메라 개발 및 생산이 종료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종적인 공식 입장은 2017년 4월 5일에 이르러서야 더 이상 디지털카메라 생산 및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형식으로 나오게 되었다. NX시스템뿐만 아니라 삼성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 제품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이다.
8. 참고항목
[1] 그보다는 당시 나왔던 삼성 EX-1 에 더 가까운 디자인이다. 하지만 컨셉은...[2] 그나마 이 기대를 유지시킨 것은 바로 SLR클럽 삼성동 신제품게시판. 일견 광신적으로 보일 만한 '믿음'을 가지고 NX를 기다려 온 사람들이 대다수였다.[3] 사실 30mm F2 팬케익이 혼자 먹여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4] 기존 바디는 DSLR 에서 쓰던 센서를 그대로 재활용했다.[5] 사진 작가 윤광준은 책 '내가 갖고 싶은 카메라'에서 "삼성 렌즈는 동급의 일본제에 비하여 더 맑고 투명하며 또렷하다"며 NX 시리즈의 렌즈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6] NX1000 + 갤럭시 탭3 묶음이나 NX1000 + Adobe Lightroom[7] 엄밀히 말하면 1.54x 라는데, 이정도 사이즈 오차(?)는 타사 1.5x 에서 변동폭이 더 컸다. 아니, 당장 이 센서를 사용한 GX-20도 1.5x 센서급으로 분류되었다.[8] 물론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도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나 다름없지만 포서드와 호환된다는 것을 무시하면 안된다.[9] 다만 크롭 미러리스 전용임에도 불구하고 DSLR전용과 살짝 크기차이가 날뿐 미러리스로써는 엄청 큰편이다.[10] Pro815 시절부터 있던 모델. 그냥 재생산했을 뿐...[11] NX300은 타이젠 OS로 구동된다.[12] 그럴것이 센서의 대부분은 소니가 생산하며 거의 독점수준이라서 경쟁회사가 없으면 심히 불안한 건 사실이다. 독점해서 발매시기가 느린 회사들도 몇몇 있다. 와콤 및 캐논 정도. 캐논도 자사에서 직접 생산하긴하나 사골센서라고 불릴정도로 똑같은 생산공정 센서를 쓰는지라...[13] 중형카메라 시장까지 잡은 상황. 왜냐하면 이젠 소니가 중형 크롭 및 풀프레임센서를 직접 제작하거니와 핫셀 및 페이즈원에서 수입하는 센서들은 죄다 CCD이고 그마저 잘 알려져있지 않는 회사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이 안 되는 것도 마찬가지.[14] 그리고 Galaxy S9/S9+의 캐치프레이즈를 Camera로 했다는 점이 아이러니[15] 바꾸어 말하면 무리하게 이재용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온갖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삼성 카메라는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재벌가의 후계 문제 때문에 애꿎은 알짜배기 사업이 날아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