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1. 개요
저자 김용철. 2010년 1월에 발매되었다. 전 삼성그룹 고문변호사이자 삼성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내부고발 형식으로 쓴 책이다. 1권이 히트를 치자 2010년 6월에 2권도 나왔다. 2권은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쓴 책은 아니고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의 편집부 성현석 기자가 원고정리(일부 단락을 직접 쓰기도 하였다.)를 도와주었다. [1]
외부인이 절대 알 수 없는, 이건희 회장의 개인 취미라던가 삼성가 내부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 일반인들의 흥미를 자극한 책이기도 하다. 그 덕에 1권이 발간될 당시 트위터를 포함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어서 급격하게 팔리게 되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이 발간되고 나서 삼성 그룹에서 이전의 도서와 달리 후속조치를 실제로 취할수 없었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중앙일간지들이 광고를 싣지 않아 광고압력 등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책을 쓴 이후에도 몇 가지 사건이 더 터졌고, 해당 사건들은 2권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 김용철 변호사가 김상봉씨와 함께 삼성불매 운동을 제안한 굿바이 삼성이라는 책을 쓰게 된다.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삼성가의 편법 상속문제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나, 일각에서 정부가 노골적인 삼성 편들기를 했고 삼성그룹은 그 덕에 그룹 승계 작업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삼성 오너가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 책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직접 꼼꼼히 챙기며 건설한 타워팰리스에 대한 비판도 등장한다. 이건희 회장이 일종의 우생학 또는 선민사상을 갖고 우수한 사람들만을 선별하여 살게하려는 생각이 타워팰리스를 만든 기저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2. 삼성 측의 반론
삼성 측은 내부망을 통해 저서의 내용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최소한의 진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직원들을 통해 일부만 흘러나왔다고 한다.[2] 직원감시설에는 "음성 녹음장치는 어디에도 없고 복도나 엘리베이터에 CCTV가 있지만 이는 기술유출 및 도난사고 방지를 위한 것으로 어떤 건물에서나 볼 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엄청난 분량의 직원 이메일을 모두 감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차명 재산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차명 재산은 비자금이 아니라 실명제 시행 전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주식을 임직원 명의로 보유해 온 차명 재산"이라고 설명했다.# #
3. 기타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나훈아를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았다. 이건희 회장 일가의 파티에 초청되는 가수는 보통 2, 3곡을 부르고 3000만 원쯤 받았다. 그런데 유독 나훈아는 삼성이 아무리 많은 돈을 주겠다고 해도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나는 대중예술가다.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사라'는 취지였다고. 나훈아 일화
삼성은 이 주장에 대해 삼성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반박했다. 삼성측 반박에 따르면 그런 제의 조차 없었고 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통상적인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건희 생일은 따로 누굴 초대하거나 하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