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방보검
판관 포청천에 등장하는 검.
임금이 간신을 처단할 때 쓰는 상방검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
황제가 특별한 공적을 세우거나 한 공신들에게 내려주는 검으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황제에 버금가는 위세를 누릴 수 있으며 역적질을 제외한 그 어떤 죄든지 간에 한 번은 사해주는 면책권을 가진 검. 전조가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고관대작들을 농락한 검이다. 사실 이거 없으면 꼴랑 판관인 포청천이 어떻게 높으신 분들을 상대했겠는가?
비슷한 것으로는 황제가 직접 하사하는 금패 같은 게 있다.(면사금패)
선황제가 준 하사품의 경우, 현황제의 상방보검을 가진 전조로는 상대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한 에피소드에선 선황제의 곤룡포를 하사받은 높으신 분이, 그 옷을 입고 전조를 데꿀멍 시키기도 했다. 2008년 작에는 팔현왕이 가지고 있던 검을 전조에게 빌려줘 사용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종병기로는 송나라의 창업군주인 송태조 조광윤이 하사한 면사품이 있다. 조광윤이 이 집 저 집에 잘도 뿌려놨기 때문에, 그 집안의 후손들이 일을 벌였을 때는 다 잡은 놈을 놔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