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름 없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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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름 없는 가게의 주인.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골동품 상점처럼 보이는 가게를 운영한다. 하지만 가게 안쪽, 지하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기묘한 물건들이 자리잡고 있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1] 기묘한 물건들은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각각의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이 있다. 주의사항을 어김으로써의 책임은 모두 손님 몫. 대부분 회차의 내용은 물건을 팔면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주의사항을 어겨서 물건 사용자가 죽으면 그곳으로 가서 다시 물건을 회수한다.
회수한 물건은 화분처럼 다른 형태로 바뀌거나 향로처럼 추가적인 물건을 만드는데 이것들은 아무런 기능이 없는 듯 1층에 진열해서 거래한다.[2][약스포] 꼭 기묘한 물건만 파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골동품인 도자기나 기타 등등의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도 있다.
2. 정체 및 목적
작중 가장 떡밥이 많은 인물로 '''일단은''' 인간이 아니다. 이계를 다니면서 몇 번 죽어봤다는 말도 했으며, 겉으로는 젊은이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굉장히 많다. 평소에는 사진처럼 실눈 상태에 존댓말을 하는 능글맞은 성격이지만 싸움에 돌입하거나 화가 나면 눈을 뜨고 반말을 하는데, 눈 전체가 붉은색이라 굉장히 호러틱하다. 다만 후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평범하게 흰 공막에 붉은 눈을 내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무시무시한 힘을 사용하며, 다른 곳에서 왔다가 모종의 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고 현재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물건을 팔아 어딘가로 돌아가기 위한 힘을 모으고 입구를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얼핏 보면 일단 손님들이 파멸하는 게 자업자득인 면도 있긴 해서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상인은 합리적인 것으로도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님들이 물건에 삼켜져 나오는 결과물이 목적이므로 기만일 뿐이다. 전형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형 캐릭터. 물건을 사고도 멀쩡한 건 딱 두 명이 나왔는데, 그나마도 한 명은 상품 홍보를 위한 바람잡이였다. 요즘 주인공 치곤 정말 철저하게 나쁜 놈이라 하겠다.[3]
다만 인성은 악하고 이기적이긴 하지만, 본업인 '''거래'''에 한해서는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해서 지킨다. 앤도 상인의 수색을 돕는 대가로 자기 신변을 지켜달라고 했을 때, 상인 본인은 믿지는 못해도 그의 거래만큼은 믿는다고 했다. 어찌되는간에 계약을 했다면 끝까지 지킬 건 지키는, 어떻게 보면 정말 뼛속까지 장사꾼인 놈이라 볼수도 있다.
여담으로 손님들에게 비싼 값을 요구하고, 근처 다른 상인에게 어거지로 싼 값에 물건을 털어가는 것을 보면 소원이나 목적과는 별개로 순수(?)하게 돈이 좋긴 좋은 듯하다...
결국 조이에 의해서 어느정도 드러나는데,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원래 세계에서 그 담당의 주인과 거래해서 힘을 얻은 존재라고 한다. 물론 조이의 도움이 있긴 했다만.
세계가 사라진 것은 본의가 아니지만 어쨌든 담당의 힘을 얻는다는 목적 자체는 이뤄서 세계를 창조를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실패했고, 원래 있던 곳에 떨어져나간데다가 돌아갈 길이나 입구가 보이지 않아서 조이와 거래하고 가게 일을 하고 있다. 가게 일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 목적은 조이와의 거래다. '통행료'든 '힘'이든 일단 둘 다 상인에게 필요한 것인 만큼 거래는 계속 해야 하고, 그러려면 대금이 필요하니 가게를 통해 사람들을 가공하는 것. 하지만 상인 독자적으로 길을 찾아보려는 의도도 있다. 가게에서 물건값으로 길 뚫는 재료를 만든 적도 있으니. 그리고 생명체를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 일단 힘의 원형이었던 자가 공간에 특화돼 있어서 장소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생명체를 만드는 것은 도저히 무리여서[4] 그와 비슷한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가게의 여러 물건들 특히 '인형 남매', 조디 케네스의 '몸', 나침반 편에서 자신이 사용하다 박살난 '몸'이 그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나마 괜찮게 뽑힌 게 자기가 쓰던 몸과 조디가 털어간 몸인데, 지가 쓰던건 해골한테 머리통 터졌고 조디가 털어간건 회수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만 영...
어쨌든 자기 세계가 있던 자리랑 거기 가는 길도 찾았으니 '몸' 회수도 하고 키쉬와의 약속도 지키는 겸 조디만 잡아족치면 상인은 돌아갈 수 있다. 실제로 닐이 봐준 미래도 잃는 게 많긴 하지만 바라던 바는 이룬다는 식이었고. 다만 조디의 빽이 워낙 든든한지라 돌아갈 때 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는 미지수다.
갈수록 험하게 구르고 있다. 이유인 즉슨 세계를 구성하는건 담당과 생명체인데, 상인은 그 모든 것이 몸뚱이 속에 들어있는 상태다. 담당의 힘을 정도 이상으로 사용하게 되면[5] 그 생명체가 죽어나가고, 생명체가 줄어들면 그만큼 담당의 힘이 약해지는데, 상인은 생명체가 번영할 세계가 없기 때문에 힘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 그런데 상인 목숨 가지겠다고 설쳐대는 괴물이 벌써 둘이나 있으니... 더군다나 거래였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돕던 존재도 현재는 완전한 적으로 돌아선 상태이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느리지만 조금씩 앤에게 유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는 앤에게 꽤나 정이 든 상태. 원래대로라면 앤이 죽든 말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방치했을 인물이지만, 현재는 앤의 안위를 상당히 신경쓴다. 자각은 없는 듯. 어느 순간부터 이름 없는 가게 작품홈 해시태그에 '#츤데레'가 추가됐다.
3. 작중 행적
각 에피소드에서의 행적은 문서 참조.
[1] 물건을 꺼낼때에는 상인이 어둠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온다. 괴물같은 손이 물건을 건네줄 때도 있는데, 보석함 편에서 '''진짜 뼈다귀 괴물이 나왔다(...).'''[2] 귀걸이 편 초반에서 나오는데 자신의 힘으로 이용하기도 한다.[약스포] 이 물건들은 흰 여자와의 거래에서 '대금'으로 지불했다. ''통행료''로도 지불하고 ''담당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지불하는 듯.[3] 하지만 주의사항 지키기 쉬운데도 하지 말라는 짓을 하는 사람들이 영 많다. 그냥 바르면 되는 향수를 굳이 다른 사람 가루내서 바르질 않나, 거울 보면 큰일난다고 얘기를 해줘도 거울 붙잡고 있질 않나... 그리고 손님들도 대부분 정상이 아니다.[4] 애초에 담당들이 생명체에 직접 손대려 하지 않는 이유가 다 있다[5] 특히나 다른 세계로 이동할 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