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1. 개요
2. 릴리안 죽이기 논란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발표
4. 식약처의 발표
5. 이용호 의원의 발표
6. 여담


1. 개요


2017년 여성환경연대라는 단체에서 강원대 김만구 교수의 연구팀 에게 10종의 생리대의 유해물질 관련 연구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릴리안만이 이름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연구 결과 보고에는 업체명이나 브랜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보고를 올린 직후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를 모은다고 공지@를 올렸기 때문에 사실상 릴리안에 유해물질이 있다고 알린 것이다.

2. 릴리안 죽이기 논란


이 발표 이후 릴리안 제품에 대한 논란은 인터넷, 특히 트위터를 위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릴리안에 대한 비난 및 불매운동이 전개되었다.
실험을 의뢰한 여성환경연대의 운영위원중 한명이 유한킴벌리의 임원중 한명이라는게 알려지면서, 유한킴벌리가 릴리안을 견제하기 위해 연구를 의뢰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의혹이 커지자 문제의 해당 연구의 제품별 결과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릴리안은 전체 제품 중 유해물질 순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오히려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제일 많은 발암물질이 나온다는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변인 통제가 까다롭다고는 하나[1] 유한킴벌리는 이미 물티슈 메탄올 성분 과다검출로 전량회수 조치를 한 전적이 있는 회사다.[2] 비단 유한킴벌리나 릴리안 말고도 타 회사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생리대를 향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공포감이 커져가는 상황.
이 상황 중 트위터 등지에선 대한민국이 생리대조차 제대로 못 만들고 피해를 입힌다는 비난이 일었다. 정작 외국에서도 생리대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편이다.
그와 함께 탐폰, 면생리대, 생리컵 등의 대안에 대한 인기가 치솟았고 모 면생리대 업체의 경우 주문이 너무 밀려서 물건을 받으려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발표


논란이 커지자 여성환경연대는 입장 발표를 올렸다.

1.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를 제외한 어느 언론 매체에도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2. 사실 여부 확인은 해당 언론 또는 식약처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은 지금까지 나온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참고하십시오.

4. 9월 5일(화)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를 진행합니다. 이번 생리대 부작용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5.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선술하였듯 여성환경연대에서는 공식 발표에서 조사에 사용된 생리대가 어느 제품인지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놓고 다른 제품에 대한 언급 없이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를 모은다고 공지를 올렸기에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수준이다. 그리고 위에서 선술하였듯 애초에 릴리안은 발암물질 순위에서도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하다못해 피해자 사례를 모은다면 가장 발암물질이 많이 검출된 제품을 기준으로 모으는 것이 상식적이다. 이런 점에서 보았을 때, 특히 릴리안이 생리대 제품군 중에서도 저렴한 측에 속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생리대 시장의 큰손인 유한킴벌리 측에서 이른바 '''중소기업 죽이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들 수 밖에 없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유달리 릴리안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릴리안 제품군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방송사를 통해 뉴스로 보도되어 보다 자세하기 때문. 그 외 타 제품군 관련 피해 사례는 노출되거나 사람들에게 알려진 정도가 적어서 더더욱 두드러지는 걸로 보인다.
허나 가장 중요한 '''사실 여부 확인'''을 해당 언론과 식약처에 문의하라고 발표한 것 때문에 꼬리 자르기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생리대 유해물질 발견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며, 이것을 발표한 이상 여성환경연대는 그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언론과 식약처에 문의하라 한 것은 사실상 자신들이 발표한 것의 신뢰도를 꺾어 버리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4. 식약처의 발표


2017년 9월 28일, 식약처는 61개사 666개 제품을 전수조사한 결과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의 화합물이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유해물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나 미미한 양이라고. 하지만 별개로 알려진 여러 '부작용'들과 생리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2017년 12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
2019년 12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탐폰, 팬티라이너, 다회용 면 생리대에 발암물질이 나온 647개 제품 중 330개를 공개하였다.식품의약품안전처 문서뷰어구글드라이브 박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협의체를 운영함. 의약외품(생리대) 사업자 협의체 2019년 VOCs (휘발성유기화합물) 자율 모니터링 결과 공지http://www.kpbma.or.kr/sub/select/00000000034/00000000036/243742
식약처는 매년 식약처 협의체 VOCs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2020년도 결과는 발표 예정임

5. 이용호 의원의 발표


2020년 10월 2일,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다만, 뭔가 새로운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의원측이 조사에 사용한 자료는 2017년 유해물질 파동 이후로 식약처가 조사해오는 VOCs 성분에 대한 조사 자료들이며, 이 성분 조사의 취지는 이 생리대들에서는 이런 화학물질이 발견되고는 있으나, '''기준치에 미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3]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의원측 혹은 언론이 이를 마치 2020년에 모든 생리대에서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새로 발견된양 발표를 하고, 이를 위해 자신들은 식약처의 자료를 가져다 쓰면서 인터뷰 말미에는 '''식약처의 2017년 발표는 못 믿겠다'''라고 모순된 의견을 보이는 것이다. 상단의 내용처럼 유해물질 파동 자체가 특정 회사를 괴롭히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평가가 존재하고, 일회용 생리대의 VOCs 물질들의 영향이 실질적으로 여성에게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내용도 아닌, 예전 자료를 가져다가 재탕하면서, 그 근거로 들었던 자료들의 출처인 식약처를 말미에는 못 믿겠다고 하는 등 어그로만 끌고 내용 자체는 뒤죽박죽이다. 결론적으로 발표를 접한 사람들에게 혼란만 주고 별 반응없이 묻혔다.
추가적으로 기사에는 전제품의 97.2%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있으나, 식약처 사이트에 있는 자료에는 국내 대부분의 상위 메이커 생리대들은 없거나 일부 제품에서 아주 미량만 검출되었다고 나와, 이걸 가지고 우리 제품은 안전하다고 신나게 광고에 써먹고 있다. 이 점 때문에 상기된 의원 발표나 뉴스 자체도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 아닌가 보는 시각도 있다.#

6. 여담


일부 대중은 식약처 발표에 대해 비판적이다. [4] 식약처는 중국산 생리대 5000만개가 국내산으로 둔갑해도 안이한 대응을 했다. # 국내 15곳의 시험기관은 식약처 블랙리스트에 들어갈까봐 생리대 위해성 검사를 해주지 않으며, 국산 생리대 A는 영국 생리대 B보다 생식기관에 영향을 준다는 DBP가 150배 넘게 검출되었다. #[5] 식약청에서는 앞으로 생리대를 전성분 공개품목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
그러나 식약처의 조사 결과 발표에 과학적 근거없이 반발하는 여성환경연대와 데이터를 왜곡한 언론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2
2020년 식약처의 이중적인 발표 때문에, 국내 생리대 업체를 살리기 위한 물산장려운동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일은 제대로 보면 식약처는 2017년의 발표와 같은 내용이고, 식약처를 비판한 의원쪽 의견이 뒤죽박죽인 점이 더 크다. 결론적으로 국내산이나 외국산이나 일회용 패드나 면 패드나 그놈이 그놈이란 내용이므로 외국산 생리대와 면 생리대의 안전성을 맹신하던 소비자의 소비 성향에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사건은 너무나 빨리 묻혀버려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하지만 검출된 양이 극소량이라서 변인통제를 정말 까다롭게 해야한다. 실험실 옆방에서 접착제 뚜껑 여는 것도 결과값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지어 실험기구를 세척할때 사용된 수돗물과 세제도 영향을 줄수 있다. 수돗물 톨루엔 기준치가 0.7mg/L(나노가 아니다!)이기 때문. 톨루엔 말고도 다른 유기 화합물들도 기준치가 리터당 나노그램 단위로 가지 않는다. 링크(글씨깨짐주의) 또한 정말 극소량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다른 경로(수돗물,접착제,플라스틱,음주 등등)를 통해 노출되는 양이 적어도 수천배는 클수 있다는 것도 고려 해봐야 할 부분이다.[2] 0.003~0.004%가 검출되었는데 이건 한국의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 기준치는 0.002%인데 유럽은 5% 미국은 기준이 없다. [3] 여성 단체와 언론에서는 VOCs 물질들 중 일부가 WHO 국제암연구소 등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기준치에 미달해도 위험하다라는 주장을 하지만, 애초에 이러한 연구기관들의 의견은 식약처와 비슷하다. 기준치를 넘기지 말라는 것. WHO 기준으로는 가공육도 1급 발암물질이다. 먹는 것은 조절할 수 있지만, 생리대는 몸에 붙이는 것이라 다르다고 하는 주장도 있는데, 공산품에 쓰이는 물질들은 기화점이 못해도 100도는 넘기 때문에, 생리대를 불에 태우거나 씹어먹지 않는 이상 몸에 붙이고 다닌다고 분해되거나 흡수가 되진 않는다.[4] 실은 컵라면 용기에서도 미량이지만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가장 자주 논란이 된 비스페놀이 안 나오는 것이지 다른 것들은 계속 검출되고 있다. 다만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들이 많으나 확실히 검증된 물질들은 적고,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은 아직 논란 중이라 제대로 된 규제도 존재하지 않는 게 현재 상황이다.[5] 부연하자면 이는 환경 호르몬 중 하나로, 식기, 식품 포장 등 다양한 품목에서 이미 검출되는 물질이다. 검출된 품목들 특히 DEHP는 남성의 생식기관에 위험할 수 있는 물질인 것으로 의심된다. 링크 사실 다른 품목들의 위험성도 아직 논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