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국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의병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서상국(徐相國)은 1879년 7월 22일 전라남도 나주시 문평면 대도리에서 서현순(徐顯淳)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최익현의 문인으로, 1891년 식년시 생원 3등으로 합격했지만 벼슬 살이를 하지 않고 고향에서 학문에 정진했다. 1906년 최익현이 태인, 순창에서 거병하자 이에 가담했지만 관군과 일본군의 공세로 의병대가 무너지고 최익현이 체포되자 피신했다. 이후 기우만이 의병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가담하여 소모사장(召募司將)이 되어 정읍 내장산에서 의병을 모집했다.
1906년 9월 전주에서 체포되어 전주 감영에서 심문을 받을 때 "나는 여러 의진에 참여한 바 있으나 적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고 너희들은 나라의 원수이니 보고 싶지도 않다."고 외쳤다고 한다. 이후 최익현과 함께 대마도로 유배되었다가 1909년에 돌아왔고, 1912년 고종으로부터 독립의군부(獨立義軍府) 전라남북도 순무대장(全羅南北道巡撫大將)으로 임명된 임병찬으로부터 가선대부에 제수되었다.
그러나 1914년 독립의군부의 정체가 일제에게 발각되면서 체포되어 거문도에 유배되었다. 이후 탈옥했다는 설도 있고 유배 기한이 만료되어 풀려났다는 설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으며, 거문도를 나온 후에는 지리산에 은거해 세상과 연을 끊었다가 1944년 10월 28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서상국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