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학부/자유전공학부
[image]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홈페이지
1. 개요
서울대학교의 자유전공학부. College of Liberal Studies.
2. 연혁
3. 역사
법대 학부의 폐지와 로스쿨 전환 그리고 약학대학의 2+4년제 전환으로 남은 학부생 정원을 가지고 설치되었다. 단 남은 학부생 정원이 다 자유전공학부로 넘어온 건 아니다. 이렇게 생긴 정원 가운데 157명 정도가 자유전공학부로 넘어왔고, 나머지는 아시아언어문명학부를 신설하는 데 쓰는 등 이런저런 방식으로 활용되었다. 2015년부터는 정원이 123명으로 바뀌었다.
4. 선발
2020년 기준으로 정원 123명을 지역균형 33명, 일반전형 90명으로 전원 수시로 모집한다. 문이과 학생을 6:4~7:3 비율로 선발한다. 재외국민전형에 적극적이어서 한 해 3-5명 가량의 해외고 출신이 정원 외로 입학해 실제 학번당 학생 수는 135명 내외다. 2022학년부터 서울대 정시가 30%로 확대되면서 지역균형 25명, 일반전형 61명, 정시 37명으로 선발 방식이 바뀐다. 서울대의 탐구 순수 표준점수 도입과 함께 자연계 수험생은 과탐 II과목에 응시하지 않고 I + I 조합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과가 되어 다른 학과와 정시 입결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게 되었다.
5. 특징
법대 폐지 이후 신설된 학과지만 '''법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교육과정도 무관하고 학과 선후배 관계도 아니다.[1] 서울대 자전의 목적은 흥미와 적성에 따른 자유로운 전공선택과 학문 간 융합이다. 글쓰기, 수학, 외국어 등 필수교양규정을 만족시키면 학점에 상관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2] 의대, 수의대, 간호대, 사범대를 제외하고 모두 선택 가능하다.[3] 따라서 다른 학교의 자유전공과 다르게 인문계열 외에 '''자연계열과 예능계열 선택이 가능하다.'''[4] 인문계 출신 학생도 수학 기초과목을 이수하면 자연계 출신 학생과 똑같이 이과 전공을 할 수 있다. 교과과정을 학생이 직접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여러 학문을 공부해 보라는 취지에서 2개의 전공과 자유전공학부 전공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전공을 하나만 하려면 자전 내부 면접을 통과해야 하는데,[5] 위 취지에 반하는 만큼 통과하기 매우 어렵다. 2개의 전공은 둘 다 주전공으로 취급되어 수강신청 등에서 해당 학과로 입학한 학생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6] 그러나 전공을 택한다고 해서 해당 학과 소속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자유전공학부 OO학 전공으로 표기된다. 졸업장에는 자유전공학부(OO학 수료)로 표기된다.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학기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1학년 2학기부터 매 학기 말에 전공을 정할 수 있지만, 첫 전공을 선택한 후 4학기 동안은 졸업이 불가능하다. 학칙상 졸업할 때까지 타 학과로의 전출이 불가능하며, 전공을 선택해도 해당 학과로 전출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전공학부 소속으로 계속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자유전공학부 소속 선배들이 존재한다.[7][8] 전국 대학의 자유전공 중 상경계 몰림 현상과 로스쿨/고시반화가 없고 자유전공의 개념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자전 자체 전공수업이 존재하고 주전공과는 별도로 1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9][10] 사회학과 진화심리학 및 디지털 인문학을 묶은 수업, 중국 귀신 설화 재구성하기 , 인공지능에 대한 인문학/산업계의 시각, 천연물과 생태화학, 중국 삼각주 지역학, 플라톤의 '사랑' 개념에 대한 탐구, 양자역학, 정책학, 나노바이오기술, 성선설/성악설/성무선악설에 대한 탐구 등 서울대학교 학부에서 가장 실험적인 과목들이 개설된다.
6. 전공 선택 현황
전공 선택 범위는 매우 넓게 퍼져 있다.[11] 물론 다른 학교의 자유전공처럼 경영/경제로의 편중현상은 존재했으나,[12] 2015년부터는 경영/경제 전공 선택자 비율이 둘이 합쳐 30%이하로 감소했다.[13] 예전 같았으면 상경을 고를 학생들이 컴공, 통계를 고르는 경우가 늘었다. 전공 2개를 이수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상경계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이라도 나머지 하나의 전공은 경제학+철학, 경영학+정보문화학처럼 진로와 상관없이 자신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컴공, 경제+통계처럼 문이과 전공을 하나씩 하는 경우도 많다.[14] 2015년부터는 공학계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현재는 학번당 전공 선택자 수가 컴공, 경영>경제>통계, 정보문화학, 심리, 정외, 생명 등≧나머지 학과들 정도의 분포를 보인다. 또한 절반 가량의 학생이 이과 전공을 하나는 한다.
학생회에서 만든 자유전공학부 전공백서에 전공별 수업 규정, 졸업 규정, 전공탐색 추천 과목, 진입자 한줄평 등이 정리되어 있다.
7. 학생설계전공
학생이 서울대학교의 여러 전공 수업을 모아 자신만의 전공을 만들어 이수하는 제도다. 타과생은 설계전공을 부전공으로만 이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자유전공학부생은 설계전공을 주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 2020년 2학기 기준 인간컴퓨터상호작용학, 인공지능공학, 평화학, 범죄학, 생물공학, 영화영상학, 음악미학, 지식생태학, 과학학, 동아시아환경학, 인간중심도시공학, 국제개발협력학, 문예창작학, 수리논리학, 인지생물심리학, 인문소통학 등 140여개의 전공이 만들어졌다. 전공 현황
전문위원과 교수진의 피드백을 받으며 전공수업을 직접 모아 교과과정을 짜고 직접 지도교수를 선정한 뒤 학생설계전공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통과하면 된다.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발로 뛰며 찾아다녀야 하므로 전공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고 자기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겹강이 적어 대부분의 수업을 혼자 들어야 하고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전공자라고 할 만큼의 지식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될 수도 있다.
8. 건물
생활과학대학과 음미대 근처에 위치한 220동(종합교육연구동) 3층과 아랫공대 근처의 18동(자연과학관1) 건물을 쓰고 있다. 220동 3층에 자유전공학부 라운지, 햇살도서관, 강의실, 휴게실, 정보검색실, 교수연구실, 전문위원실이 있다. 2층의 세미나실을 자주 임대해 사용한다. 6층에는 실외 정원이 있다.
9. 학생활동
과반 배정은 가나다 순. 설립초기에는 1,2,3,4반으로 가칭을 정한 뒤 각 반별로 자체투표를 거쳐 2009년에 이름을 정했다. 1반=해밀, 2반=여우비, 3반=라온, 4반=나래. 우연히도 가나다순으로 하는 경우 기존 체제의 반 순서와 역순이 된다. 신입생 입학시 반은 성비를 고려하여 컴퓨터로 무작위로 배정한다.
과반 슬로건: 화합하는 지성, 자유전공학부 나래반/라온반/여우비반/해밀반
10. 출신 인물
[1]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가 사실상 법학을 전공하게 하고 법대의 후신을 표방하는 것과 달리 서울대는 법대 폐지 이후 학부에 실정법 강의를 아예 열지 않는다![2] 단 부전공은 다른 학과와 동일하게 학점컷을 넘어야 한다.[3] 졸업하면 자동으로 면허가 나와서 법규로 정원을 규정하는 학과는 선택할 수 없다. 자전은 전과도 불가능해서 해당 학과들로 전입할 수 없다.[4] 첫 학번인 09학번부터 벌써 미술대학의 '''디자인전공'''을 선택한 사람이 나왔다! 작곡과도 있다. 오오. 하지만 예능계열은 따로 시험을 쳐서 합격해야 한다.[5] 전공지식 면접은 아니고 본인이 왜 전공을 하나만 하려는지를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절차다.[6] 예컨대 경영대 전공필수 과목의 경우, 복부전생은 경영대생이 수강신청을 끝낸 뒤에 수강신청을 해야 하고 경영학 복부전을 하지 않는 타과생은 수변기간에만 수강신청이 가능하지만, 자유전공학부생은 경영대생과 동시에 수강신청을 한다.[7] 고려대 등 자유전공학부 선배가 존재하는 다른 학과도 마찬가지. 이는 전공 선택 전에 다양한 전공을 하는 선배들을 만나 전공 탐색을 할 때나 전공 선택 이후에도 타 학과의 학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쉽게 해당 전공을 하는 선배나 동기, 후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8] 경영/경제, 컴공, 심리, 생명, 정외, 통계 수업은 어딜 가나 자전생이 있다...[9] 주전공이 2개인 경우 졸업기준 135학점 중 39+39+18=96학점을 전공수업만 들어야 해서 다른 학과보다 교양수업을 덜 듣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10] 교양수업을 마음대로 듣다 보면 졸업이 늦어져서 자전 학생들은 평균 졸업이 5년이다...[11] 노문과, 농경제, 건축학과(건축공학전공), 소비자학과, 아시아언어문명학부(동남아전공) 외에는 모든 학과에 진입한 학생이 있다.[12] 첫 학번인 09학번에서 경영/경제 중 하나를 택한 학생이 80%에 달했다...[13] 본래 취지에 무색하게 상경 2중대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의식해 자유전공학부 전문위원이나 교수진이 전공 선택 승인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탓이 크다.[14] 연대 자전이 다 경영학과에 가버리는 바람에 폐지되었고, 다른 학교도 상경 일변도인 것과는 대비된다.[15] 제64회 행정고시 재경직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