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수

 


'''지안의 아버지.
평생을 ‘가장’ 으로만 살아온 남자'''
'''서태수'''

'''배우 : 천호진'''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과거 잘나가는 상사맨에서 오퍼상 사장까지 자수성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다가 부도로 무너진 후, 일용직 막노동을 전전하고 있다. 가장이 되고 나서, 자기 자신은 없이 오직 남편이자 아버지로만 평생을 살아 온 우리시대 평범한 아버지들처럼 살아왔다. 지안이 재벌 집으로 떠나면서 이제껏 후회한 적 없던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되는데...



1. 소개
2. 작중 행적
3. 관련 문서


1. 소개


서지안의 아버지. 해병대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 한때는 사업도 성공했으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현재는 힘든 나날을 보내기 시작한다.

2. 작중 행적



'''본작의 진주인공, 아낌없이 주는 나무, 최대 피해자, 마지막까지 본작을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장본인[1]'''.
노동을 하게 되면서 지방으로 내려가 생활하는 사이에 '친딸 바꿔치기'가 이루어졌고, 양미정이 그를 찾아와 입 다물고 있으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이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실을 밝히려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2] 사실을 밝히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20화에 다 들켜서 패닉 상태에 놓이게 된다. 20화 이후 생사도 알 수 없는 딸 지안을 찾아다니느라, 또 딸 바꿔치기의 전말을 알게 된 자식들의 원망을 받아내느라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다. 지안을 만나긴 하였으나, 오히려 원망 섞인 말만 듣게 되었고, 지안의 반응에 상실감만 커진 서태수는 집에 돌아온 뒤 계속 잠만 잔다. 양미정으로부터 서태수의 상태에 대해 들은 최재성은 지나가는 말로 정신과 의사 친구에게 서태수의 상태에 대해 물어봤는데, 자신이 처한 현실과 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태수의 상태가 걱정되어 그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잠을 깨운 아들 서지태에 의해 그간 억눌렀던 화가 폭발하기도 했다. 지안과의 일 때문에 회의감이 느꼈는지 본인이 왜 태어났는지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며 친구 장석두에게 하소연한다. 게다가 그 동안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위에 이상이 생긴 듯 하다.
30회에서는 양미정에게 서씨 집안의 가장에서 졸업하겠다고 선언한다. 작중 가장 불쌍한 등장인물. 몇 십년 동안 가족들을 위해 뼈 빠지게 일했고, 남들 부럽지 않은 부유한 삶을 살게 해줬으나, 사업이 망한 뒤에는 가족들에게 모든 원망을 다 들었다. 부인이 희대의 사기극을 펼쳤을 때에 이를 말리려 하였으나 오히려 부인에게 입 다물고 있으라는 면박을 들었다. 큰 아들에게는 대학등록금 지원도 해줬고 어학연수까지도 보내주는 등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게 해줬으나, 사업이 망한 후부터 현재까지 지태의 경멸어린 시선을 받아왔다.[3] 이에 화를 참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자신은 원양어선을 타며 지낼 것이라고 말했고, 아내에게는 혼자서 살아가라고 말했다.
최근 방송분에서 정신을 차린 지안과 다시 재회하고, 지안이 건넨 내복을 덤덤하게 받는다. 이후 혼자 거리를 배회하다가 토혈을 하고 만다.[4] 그리고 친구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위암이라는 짐작을 하게 되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좋은 일이 있으신가봐요'라는 구세군의 말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어요. 휴식을 주셨네요'라며 미소를 지으며 얘기한다.[5][6] 다음날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새 코트를 맞추어 말끔히 차려 입어 부모님 산소를 찾아간다. 산소를 지나는 길에 지수를 처음 데려오게 된 장소를 만나 회상하고, 산소에 도착해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을 중얼거리는데 이때에도 역시 자식 걱정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본인이 이토록 차갑게 행동하게 된 원인은, '자식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싶게 하지 않아서'였다. 양미정이 지안을 만난 후 신세한탄을 하는데, 그걸 듣다 화장실에 급히 뛰어가 구토를 한다. 약을 갖다주겠다는 양미정의 말에도 이미 먹었다는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밝히려 하지 않는다. 지안과 도경의 묘한 기류를 눈치챈 노명희가 급 방문하여 지안을 찾을 때에도 정중히 거절하고, 이후 지안에게 전화를 해서 네 인생은 네가 빛내는 거라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 이는 지안에게 건네는 격려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본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서태수 본인은 가족들만을 위해 희생하고, 자기 몸 하나 돌보지 못할 정도로 뼈 빠지게 일하며 진정으로 가족들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던 인물이기 때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출하여 미리 마련해둔 거처로 가는 도중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되고, 가족이 보는 앞에서 건강검진을 받지만 다음날 다시 가출한다. 그리고 여기서 저 유명한 상상암 이중 통수가 등장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밀려드는 좌절감[7]을 억누르고 다시 일어서서 소싯적 사업가로써 활동하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도경이 해성가의 대표이사로 입후보하는데 지원까지 하기에 이르는 모습을 보인다. 가히 본작 최강의 강철멘탈이라 할 만하다. 결국 51회에서 살짝 상태가 호전되는 듯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력이 약간 올라간 상태에 불과했으며 결국 야유회에서 햇빛을 쬐며 휠체어에서 '''사망한다.''' 52회에선 그의 장례식이 열렸다. 죽기 전 예전에 종신보험을 든 것이 있는데 이후 자식들에게 보험비를 유산으로 남겨준다. 그것도 모자라 최도경과 서지안의 재회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이 드러난다.

3. 관련 문서



[1] 명배우 천호진의 연기내공이 십분 발휘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가가 작중의 거의 모든 갈등을 이 서태수란 캐릭터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결국 주연으로 나오는 젊은 4주역보다 더 존재감 있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행복하게 삶을 마감함으로써 황금빛 내 인생이라는 제목과 주제의식을 나타내는 진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2] 이삼재와는 다르게 뼛속부터 못난 건 아니었다.[3] 지태의 생각을 추측하자면, 지태에게 부모란 무조건적으로 자식에게 무언가를 줘야만 하는 존재인 것으로 여긴 듯하다.[4] 이때 나온 회상씬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증상임이 나타나고, 이후 친구의 말로 인해 암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자아낸다.[5] 이 씬에서 천호진 배우의 연기 내공이 단연 돋보인다. 네이버TV 베스트 댓글 曰, '눈은 울고 있는데 입은 웃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표정 연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연기력이 준수한 배우라는 것을 한 번에 보여주는 씬.[6] 천호진은 2017 연기대상을 수상하였다.[7] 이제야 다시금 살고싶어졌는데 그만 살라니 이게 무슨 말이냐는 독백이 참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