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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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膏, Gypsum[1]
1. 개요
2. 용도


1. 개요


황산칼슘(CaSO4)을 주성분으로 하는 황산염 광물. 주로 황산칼슘의 2수염을 일컫는 말이고, 가끔 석고상을 일컫기도 한다. 광물 중에선 매우 부드럽고 흔히 볼수있어 사용범위가 넓다. 모스 굳기계의 10가지 광물중 두번째 광물이고, 활석의 굳기를 1로 놓았을때의 절대굳기는 2이다. 석고가 큰 알갱이를 형성하고 있는 설화석고[2]와 섬유 모양을 이루는 섬유석고로 나뉜다.

2. 용도


소석고로 만들어 깁스붕대, 모형제작, 석고보드로 사용하기도 하며, 분필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미술쪽에선 안료와 석고상을 만드는데 쓰인다. 건축자재로 잘 쓰이는 '석회'와는 다른 물질이다. 석회는 탄산칼슘과 소석회(수산화칼슘)를 지칭한다.
석고를 다룰 때 주의해야할 점 중 하나가 물과 석고가루가 교반되면, 굳기 시작하는 초기에 열이 난다는 것. 석고가루와 물이 섞인 뒤 굳는 과정에서 열이 생기기 때문에 오래 접촉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웬만하면 그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진 않으니 그럴 수도 있다 정도로만 알아두자. 실제 작업상황에선 손 쑥넣어서 교반상태를 확인하기도 하고, 뜨뜻하다고 손을 대기도 한다.
저온화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보통 석고안에 직접 신체의 일부를 넣는 경우인데, 석고에서 나는 열은 약 60도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만약을 위해 조언하자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
  • 아마포 같은 얇은 천이나 팩 같은것들을 신체 위에 덧씌워주자. 특히 털이나 손톱이 긴 사람. 고리처럼 손이나 발가락, 몸의 일부를 굽힐 사람이라면 반드시 취해줘야 한다. 그래도 천이 덧씌워져 있으면 보다 탈형하기가 편해진다.
또한 털이 석고에 끼어서 뽑혀나올 확률도 줄여주며, 신체를 굳는 초기의 석고 위에 찍는 형태로 만드는 경우에는 작게나마 분할선같은 역할도 해준다.
  • 석고와 석고는 들러붙기에, 윗몰드와 아랫몰드의 경계. 즉 분할선을 섬세히 만들어주어야 한다. 분할선을 제대로 못 만들면 아차 싶을때 쉽게 못 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망치로 내려치거나, 경계를 끌로 긁어내야 한다.[3] 특히 고리같은 형태로 몸을 굽힐 경우, 분할선대로 안 만들면 십중팔구 파묻히고 꺼내기도 더럽게 어려워진다.
  • 석고끼리 붙지 않게 하려면, 칼륨비누(카리비누)를 사서 석고면에 거품이 잔뜩 날 정도로 붓칠해야 한다. 석고가 더이상 칼륨비누를 빨아들이지 않고, 한눈에 봐도 번쩍번쩍 거린다면 준비는 끝. 그 위에 석고를 부으면, 석고끼리 붙지 않게된다. 카리비누가 없다면 주방세제를 써도 되긴 하다.
한편 석고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도예에 응용한 것이 대량생산 기법인 캐스팅 기법이다. 이러한 흡수성은 도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두부를 만드는데 응고제로 소량의 석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1] 집숨은 광물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며, 이를 원료로 만든 재료인 석고는 plaster of Paris라 부른다.[2] 미술재료로 사용될땐 알라바스터라고 불린다. 다만 알라바스터는 방해석도 포함하는 말이다.[3] 물론 막 굳기 시작한 석고는 수분을 가득 머금기 때문에, 부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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