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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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일본 연재
3. 등장인물
5. 부고


1. 개요


코미코에서 연재되었던 백합 웹툰. 작가는 쌈바(일본판은 ssamba)[1]
원래는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5화까지 연재하였는데, 연재 중간에 코미코에서 연재 제의 요청이 들어와서 2014년 10월 9일부터 정식 연재가 시작되었다.
베도 시절부터 국내 백합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던 웹툰으로,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을 그리고 있다.
코미코 초기 작품 중에서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중간 휴재 이후로 밀려서 2015년 하반기에는 2~3위 정도를 기록 중. 그래도 추천수는 여전히 2위 이하와 2배가량 차이 난다.
참고로 여성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남성순위에는 순위권에 없지만 여성순위에서는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2. 일본 연재


반응에 힘입어 일본 코미코에서도 연재가 시작되었다! 백설아는 白雪 由紀 (시라유키 유키), 김노래는 加奈 リア (카나 리아), 황혜경은 涼子 (료코) 등으로 이름을 로컬라이징 했다. 1화에서 설아가 노래의 이름이 특이한 이름이라고 놀라는 장면을 카나리아로 번역해서 처리했다. 일본에서는 금요일에 연재되며 2014년 12월 17일 기준으로 2화 밖에 연재되지 않았지만 여성 랭킹 6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130개 작품 중 40위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국내판보다 12화 정도 느리게 연재되었으나 국내판 휴재 이후로 차이가 좁혀져서 3화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일본은 국내와 반대로 오른쪽 텍스트부터 읽기 때문에 전체 컷을 좌우 반전하였다. 그런데 일본판 번역의 어감이 그다지 매끄러운 편은 아니다. 이해에 무리는 없지만 일본인이 느끼기에 어색하다는 반응이 많다. 그래도 응원성 댓글이 주류인 편.
코미코에서 처음으로 연재되는 백합 웹툰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한다.

3. 등장인물


  • 김노래
주인공. 경영학과 여대생으로 1년간의 휴학이 끝나고 복학한 뒤, 백설아와 인연이 생긴다. 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아웃사이더라고 묘사되지만, 과 최고의 퀸카인 백설아와 최고의 킹카인 남지환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 것을 생각하면 꾸미지 않고 나서지 않아서 그렇지 예쁘고 성격도 좋은 듯. 남자라곤 전혀 관심 없어보이지만 이 작품 최대의 떡밥인 전 남자친구에 얽힌 상처가 큰 듯. 모두에게 상냥하지만 일정 이상 다가오게 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두에게 관심이 없어 모두에게 상냥한 타입.' 그래도 설아에겐 묘하게 신경이 쓰이는 듯.
  • 백설아
경영학과 퀸으로 불리는 재색겸비의 여대생. 남자에게는 인기 최고, 여자들에게는 공공의 적으로 묘사된다. 주위의 평판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마이웨이 하는 것처럼 묘사되나 사실은 외로움도 많이 타고 상처도 많이 받는 듯. 노래를 처음 인식한 순간부터 귀엽다고 생각하며, 노래의 다정함에 끌리는 중. 노래가 엄청난 둔감녀인 것에 비해 이쪽은 극초반인 3화때 김노래가 구해준 이후로 꽂혔으나 긴가 민가하다가 한참 뒤에야 자기 마음을 확신했다.
  • 황혜경
노래의 절친. 노래는 '꼉'이라고 부른다.
  • 남지환
경영학과 남대생이며 백설아 남자ver. 하지만 여자애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설아와 달리 남자들과도 잘 어울려 노는 듯. 노래와 설아 양쪽 모두와 아는 사이. 25화에서 노래에게 고백했다가 완곡하지만 철저하게 차였다... 설아와는 가족 단위로 어렸을 때부터 친한 듯 하며, 설아네 가족들은 남지환을 사위로 점찍어뒀다는 언급도 나온다. 설아 입장에서나 노래 입장에서나 사랑의 라이벌 역할을 한다. 멋있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백합물에 튀어나와 여주 둘 모두에게 썸으로 엮여있다보니 팬들에게 영 반응이 좋지 않다. 안습.
  • 구성표
노래의 전 남자친구다. 헤어진 후 군대를 간 듯하다.

4. 장기 휴재


연재 도중 갑자기 휴재가 되었고 2번의 휴재 공지에 이어서 장기 휴재 공지가 올라왔는데 작가가 직접 블로그에 밝힌 바에 따르면 '''얼마 전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항암치료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독자들도 처음엔 독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냐는 반응[2]이였다가 나중에 휴재 이유를 알고 난 후에는 빨리 쾌차하고 오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아래 글은 6월 13일에 작가 본인이 블로그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글 원문 링크
> 안녕하세요. 쌈바입니다.
> 블로그에 인사드리는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저에게는 꽤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 솔직담백하게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 저는 얼마 전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항암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수술이란 게 다 중하지 크고 작은 게 어디 있겠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 경우에는
> 꽤 큰 수술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 지금은 몸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 항암에 들어갈 시기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 만화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는
>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연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여부조차 실은 미지수가 되었습니다.
> 복막전이로 사실상 완치불가판정을 받은 상태라서 앞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아가씨에 나오는 하정우 백작의 아편액기스나
> 마지막 담배 두 개피가 하루에도 몇번씩 정말 간절하게 생각이 나곤 합니다. (며칠전에 영화
> 아가씨를 보러 갔었습니다. 멀쩡해보이는 관객들 사이에 혼자 앉아서 영화를 보고 있다는 게
> 약간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저한텐 진정한 블랙코미디였어요. 좀 무리였기는 했지만 기분전환이
> 절실했습니다.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긴 했어요. 적어도 그 날 저녁에 먹은 것은 게워내지 않았으니까요. ^^)
> 설레는 기분을 다시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별로 재미도 없고 아주 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설레는 기분을 그리게 되었던 건
> 정말 믿기지 않는 행운이었습니다. 설기로 인해 얻은 것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그린
> 만화를 좋아해주시고, 덕분에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건 모두 다 아주 신나는
>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겐 정말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는 하늘만 아시겠죠.
> 아직도 이런 제 상황이 잘 안 믿겨서 종종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할수록 더 괴로운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기에 저는
> 그냥 모든 집착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지금으로선 여러분께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 드릴 것이 없습니다. 제가 여기에 굳이 이런 말들을 남기는 것은 설기를 기다려주시는
> 여러분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저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저도 조금은
>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가감없이 말씀드렸습니다.
> 당장에는 놓을 것은 놓고, 취하고 싶은 것은 부담없이 취했으면 싶어서요.
> 할 수 있으면 소소하게라도 여러분을 찾아뵙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설레는 기분도 꼭 마무리짓고 싶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있는 몇 개의 이야기들도
> 꼭 더 그려보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솔직히 이것밖에 없네요.
> 설아노래 키스씬도 못 그려보고 잘못될 순 없어...!'
> 네. 저 말 그대로입니다.
> 여러분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언제든 다시 찾아뵐게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이어 6월 30일 또한번의 글이 올라왔는데 위의 글을 올린후 반응에 대한 글이 짤막하게 적혀있다. 글 원문 링크
> 안녕하세요. 쌈바입니다.
>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메일, 쪽지, 댓글, 안부글 모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잘 읽어보았습니다.
> 많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번 글을 올리고 여러분께 너무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 생각보다 소문(?)이 빨리, 넓게 퍼져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었고요.
> 제 상태는 저번 글에서 언급한 그대로랍니다. 적어도 현재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혹시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라요.
>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마음을 읽으면서 혼자 여러 번 운 것 같습니다...
>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모쪼록 열심히 힘을 내보겠습니다!
> 다음에 또 인사드릴게요. ^^

5. 부고


2018년 2월 20일 코미코에 작가의 부고 소식이 올라왔다. 링크
아래는 전문

2018년 2월 20일

쌈바 작가님이 2년에 걸친 투병 끝에 소천하셨습니다.

33세의 젊은 작가님이셨습니다.

쌈바 작가님은 2014년 코미코를 통해서 <설레는 기분>이라는

작품으로 첫 데뷔를 하셨으며 2014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68화에 걸쳐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설레는 기분>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코미코를 통해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의 코미코가 있는 것은 <설레는 기분>과

쌈바 작가님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쌈바 작가님은 코미코에게 정말 많은 것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쌈바 작가님은 작품과 작가의 말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밝고 순수하신 모습으로 주변의 많은 지인분들과 코미코 담당자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님이셨습니다.

가끔은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실 때도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이 순수하고 맑은 모습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지막 인사 때까지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다가온 작별 인사에 코미코 관계자 일동은

그 어떠한 말로도 이 허전함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과 동시에

쌈바 작가님과 설레는 기분을 응원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께 작가님을 대신해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베도 연재에서는 ssambasoul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2] 작가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전까지는 자세한 내용 없이 그냥 작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재한다고만 적혀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