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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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극장판 또봇 : 로봇군단의 습격의 메인 악역이자 '''극장판 최종보스'''. 세상에 게으른 사람들은 로봇의 부품이 되는 게 낫다며 CPU로 지배하여 로봇군단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성우는 이현으로, 또봇 태권 K도 같이 담당했다.
2. 작중 행적
용용회 재단에서 아름다운 사업 지원대상자로 또봇을 채택하려할 때 유일하게 반대하며 등장한다. 오히려 도시를 구한 또봇이 사람을 나태하고 쓸모없게 만든다며 자신의 자료를 보여주려고 하지만 아버지인 설운도 총재에 의해 묵살당한다. 회의가 끝나자, 재단 사람들을 강제로 끌고 가고 설총재와 노교수도 본가에 가두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MM 레이버가 또봇에서 따왔던 것을 떠올려 개발자인 차도운과 권리모를 매수할 생각에 회의를 핑계로 하루 앞서서 데려온다. 두 사람에게 소개를 하고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냈다는 사설을 하고서 직접 자신이 만든 로봇으로 탁구를 시켜서 보여준다. 그러나 그 안에 부품으로 둔 게 '''진짜 사람'''이라 두 사람은 경악하고 거절하지만 나가려는 도중 끌고와 유리방벽에 가둔다.
계속되는 거절에 유리방벽 안으로 물을 채우며 수긍할 것을 협박한다. 이후 쪼꼬봇을 쫓다 생각지 않게 국관장을 데려오게 되고 방심한 사이에 국관장이 기팀장을 때려눕히고 박치기로 깨뜨려 구해낸다. 세 사람 모두 도망치지만 바다에 빠진 리모를 뺀 도운과 국관장만 다시 잡히고 다시 협력을 종용하지만 도운은 거절한다. 결국 강제로 도운을 MM 솔져에 넣어버리고 하나의 마지막 음성메시지를 들려주며 기억을 정리하기 시작한다.[1]
잠수함 투어로 납치한 사람들도 죄다 로봇군단으로 만들고 이제는 모두 끌고와 로봇군단을 만들겠다며 로봇군단을 출동시킨다. 하지만 곧 재단으로 향하던 또봇들이 방해를 하고 뉴런마스터와 MM레이버 수신기를 알아낸 리모의 도움으로 군단을 쓸 수 없게 되어 도운이 장착된 솔져를 출동시킨다. 그러나 전투 도중 솔져가 말을 듣지않아 결국 M보스까지 조작하여 또봇들을 위협한다. 그 때 솔져가 갑자기 M보스를 공격하였고 솔져를 없애려하지만 또봇들이 저지한다. 이윽고 가장 약한 무릎관절 부분에 공격이 쏟아지고 트라이탄의 힘으로 무너져버린다. 다음으로 공격을 하려했지만 때마침 국관장이 막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믿었던 육박사도 사직서를 던지며 배신한다.[2] 그리고 경찰들에게 끌려가며 애원하는 아버지 설총재를 욕하고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소리친다.
3. 그의 명대사
'''제주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얼씨구, 소방차까지? 아주 꿈속을 해매시는구먼.'''
'''정신 차려. 쉬는 건 죽은 뒤에 해도 늦지 않아.'''
'''아하하!! 비윤리라니요. 이것은 초윤리입니다...'''[3]
'''뭐가 별거 아니라는 거지? 난 그런 사람들은 싫어. 뭐든지 대충대충. 그렇게 다 망쳐놓고는, 할 만큼 했다며 쉴 생각만 하지?!'''
'''너희처럼 나태한 것들은 나를 이길 수 없어!!!!!!!'''
'''아빠가 무슨 마법의 주문이야?!!'''
'''필요 없어. 이 이중인격자! 나 공부할 때 당신 뭐랬어?! 죽을 힘을 다해 아빠 일하는 거 봐라! 이게 사는 거다! 그러다가 늙으니까 말 싹 다 바꾸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왜! 내가 뭐?!!!!!'''[4]
'''경험자로서 말해주는데, 당신!!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거야!!!'''
'''싸이코 같은 자랑 무슨 대화를 해?! 로봇처럼 일만 하는 세상이라니! 설총재님은 이거 아시나?!''' - 권리모
4. 기타
아버지에게 큰 원한이 있는 인물로 어릴 적 공부할 때 설운도가 엄하게 항상 노력하라, 날 보고 배워라, 그게 세상이다. 등등 소리를 하는 바람에 비뚤어졌고 또 나이가 든 설운도 총재가 가족이니 여유니 정 반대의 소리를 하자 격분한다.[6]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애정도 없이 솔져가 공격할 때도 본능이 아니냔 육박사의 말에 아빠가 무슨 마법의 주문이냐며 부정했다.[7] 이러한 교육으로 인해 여유나 가족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게 되어 사람은 로봇의 부품이 되는 편이 낫다는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자기 자신도 거의 쉬지않으며 부하들에게까지 강요하는 바람에 몰락한다.[8][9]
레트로봇이 질문에 답변한 바에 따르면 30대 중반에 하루 4~5시간만 자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보는 인물로, 당시 블로그 관리자는 젊은 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을 것이고, 그런 아버지가 변한 것에 큰 실망을 느꼈을 것이라고 급격히 나빠진 부자관계에 대해 추론했다. 또한 성장기에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많진 않았겠지만, 일에 파묻혀 열심히 사는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았다면 사이가 나빴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으며, 사이가 나빠진 건 아버지가 어느 순간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쪽으로 돌아서고 난 이후라고 추측했다. (#)
당시 설모리와 대면했던 권리모는 그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초반 회의 때도 세모에게 보내는 톡 메세지에 허세가 심하다고 소개했는데, 나중에 MM 레이버 프로젝트에 실제 인간을 부속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거세게 반발했을 정도. 설모리의 면전에서 저항할 때도 "'''싸이코''' 같은 자"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다시피 했다.
애슬론 또봇 3기의 나이스 조가 설모리 박사의 옷차림을 한 적이 있는데, 이는 당시 3기를 담당한 사람이 설모리의 옷을 보고 나이스 조에게도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
[1] 일만 하는 도운에게 단단히 토라진 하나가 보낸 메시지로 아빠보다 로봇이 낫다는 말이었다.[2] 영화 초반부에 사직서를 적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모리 박사가 이를 지적하자 당황해서 그동안 써 온 사직서 뭉치들을 흘렸는데, 여러 차례 그만둘 생각을 했던 듯하다.[3] MM 레이버의 실체를 보고 경악한 도운과 리모가 이건 비윤리라고 말하자 내뱉은 대사. '''사람은 로봇의 부품이 되는 편이 낫다는 설모리의 가치관을 제대로 드러내는 대사다.'''[4]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체포되면서 아버지에게 퍼부은 폭언. 이 인간이 어떻게 이런 괴물이 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5] 조수인 육박사를 부를 때 이런 식으로 호통치듯이 부른다.[6] 마지막에 이중인격자라며 비난했다.[7] 솔져에 탄 아빠를 보며 애원하는 하나와 두리를 대놓고 비웃거나 컨테이너에 갇힌 하나를 솔져로 압사시키려고 하는 잔혹한 모습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 사실 계획상으로 보면 또봇을 레이버로 개조시키고 하나는 살려두는게 더 나았을텐데도 굳이.[8] 마침 육박사부터가 설모리의 모욕에 사직서를 던지면서 "잠을 자야 머리가 돌아가던가 하지!"라고 저항했고, 전투 후에 구조된 부하들도 모두 잠이 들어 있었다. 몇몇 대사는 부하들에게도 뉴런마스터를 씌워 MM 레이버에 사용했다는 듯한 암시도 있었다.[9] 따라서 그의 철학을 대표하는 대사들 중 일부도 "쉬는 건 죽은 후에 해도 늦지 않다.", "대충대충 하면서 일이 실패하면 할 만큼 했다고 하고, 속으로는 쉴 생각만 하는 게 아닌가?", "너희들이 빈둥거리는 동안 수많은 밤을 세워 준비한 것이다. 너희처럼 나태한 것들은 나를 이길 수 없어!" 등, 휴식의 중요성을 철저히 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