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

 



1/100(10의 -2제곱, 10-2)을 나타내는 SI 접두어.
영문 표기는 centi, 기호는 $$\rm c$$. 백을 뜻하는 라틴어 centum에서 유래했다. 무차원량일 경우 퍼센트가 된다.
한국어 구어에서 '센티미터'를 그냥 '센치'나 '센티'로 축약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따지면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센티는 1/100이라는 뜻일 뿐이고 미터와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1][2]
흔히 '센치'라고도 읽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센티(centi)를 센치(センチ)라고 발음하는 것에서 왔다.[3] 틀린 발음임에도 외래어라 그런지 적극적으로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덜하며 워낙 '센치'로 구전된 영향[4]이 강하기 때문에 일본어 センチ보다 영어 centi에 익숙한 40대 미만 한국어 화자들도 센'치'라고 발음한다.
c를 쓰지 않는 몇몇 게르만어파 언어에서는 c를 다른 철자로 바꾸는데, 독일어로는 첸티(zenti), 아이슬란드어와 페로어로는 센티(senti)라고 쓴다. 다만 약어로는 c를 쓴다.
  • 빠른 계산표
1 센티
백분의 일
1/100
0.01
10 센티
십분의 일
1/10
0.1
100 센티

1
1
[1] 이는 센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신발 사이즈를 이야기할때 280'''미리'''라고 한다거나, 자동차 속도를 말할때 100'''키로'''라고 하는 등 다른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렇게 접두사 2음절만 떼다 쓰는 용법은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다. 한국어로 2음절(2모라)에 불과한 '미터'는 일본어 メートル에선 4모라나 돼서 말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고 대상이 무엇인지 알면 단위를 생략해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2] 대한민국에서 센티는 거의 길이 단위 cm로만 쓰이는데 외국의 경우 용량에도 사용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술 용량에 500 mL 대신 50 cL라고 써있다거나...[3] 구개음화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접두사(센티-)만으로 단위까지 의미하는 용법(센티미터)을 감안하면 일본에서 넘어온 게 맞는다.[4] 가수 10cm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만 봐도 명확하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