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브레이커
'''Sword Breaker'''
1. 도검의 한 종류
16~17세기 무렵에 출현한 방어용 대거.
보통은 조금 큰 크기의 대거 형태의 한손검으로 나오며 일반적인 대거와 다르게 한쪽은 notches형태, 말하자면 사진처럼 홈이 깊은 톱날 형태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 면은 칼등이 아닌 칼날로 되어있다. 인상적인 톱날 부분은 상대의 검날을 끼운 뒤 사선으로 비틀어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파괴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말 그대로 소드 브레이커(Sword Breaker)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고, 실상 소드 브레이커의 톱날로는 상대의 무기를 파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보통 소드브레이커로 상대하는 검은 장검인데, 검이 큰 만큼 무게도 많이 나가며 강도 역시 강하다. 이러한 장검과 한쪽 날이 톱날로 파여 있는 칼의 강도를 비교하자면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분명하다. 때문에 중세의 검을 다루는 전문가들도 소드브레이커의 '''break'''의 뜻을 '깨트리다'보단 '방해하다, 멈추다'[1] 라는 뜻에서 해석을 하며 깨트리는 것도 그럴 수 있다 정도로 보고 있다. 한번 잡힌 검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톱날 부분이 갈고리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형태다. 이는 후술할 사용법에도 잘 표현 되어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본래의 대거 형태가 아닌 장검 형태의 것도 있는데 이 경우 칼자루와 가까운 쪽에서부터 한쪽 도신의 2/3이 톱날 모양이고 칼 끝에서 1/3은 칼날로 되어있다. 쉽게 생각하자면 대거형 소드브레이커 칼 끝에 일반적인 양날검이 덧붙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콜드스틸에서 만든 chinese sword breaker의 경우는 날이 서 있지 않은 대신 각목처럼 되어 있는 단단한 철꼬챙이형의 소드 브레이커를 선보였다. 그쪽 메이커답게 턱걸이를 할 정도의 내구성을 보여주었고, 투창처럼 던지기도 하고 찌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다른 칼의 칼몸을 쳐서 휘게 만드는 등의 '칼을 부수는' 행위도 충분히 가능하단 것을 보여주었다.
사실 이는 간(鐗)이라는 중국의 무기이다. 무게와 견고함(한자 자체가 수레의 굴대라는 뜻이기도하다)으로 상대의 병기를 망가뜨린다는 점에서 '소드 브레이커'라고 명명한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 항목에서 설명하는 도검과의 연관성은 없다. 아래 영상의 간은 일반적인 형태가가 아니라 끝을 날카롭게 만들어 마치 에스터크와 유사하게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적인 에스터크는 아래의 무기처럼 타격을 위한 중병기가 아니라 찌르기에 특화된, 말하자면 '검 형태의 큰 송곳'이다.
아래 무기를 굳이 서양식으로 분류하자면 형태면에서는 헤비 에스터크(이런 분류는 없지만), 용도면에서는 사실상 폴암에 가깝다. 영상의 간은 검처럼 끝을 날카롭게 만든 사릉간(단면이 사각별 모양)이다. 유덕화 주연의 영화 적인걸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항룡간(抗龍鐗)간이 이 간과 유사하다.
1.1. 사용법
'''대거형 소드브레이커의 사용법'''
처음부터 봐도 되고 2:25 부터 봐도 된다.
소드브레이커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검술은 한 쪽 손에 장검을 들고 한쪽 손에 소드브레이커를 들어서 소드브레이커로 상대의 검을 제압, 방해하는 사이 장검으로 공격하는 식이다. 소드브레이커의 톱날 간 간격이 넓은 편이기 때문에 대충 마주쳐도 상대의 검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으며 이 상태에서 검을 비틀거나 지렛대처럼 손목을 내려 짓 누르면 상대의 검과 맞물리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휘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즉 상대의 한 손 봉쇄+ 방어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돕기 위해 톱날이 안으로 말린 갈고리 형태를 띄어서 칼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건 덤. 문제는 대개 이도류가 그러하듯 힘의 차이가 분명하기에 레이피어만 든 상대는 쉽게 상대해도 무게가 좀 나가는 양손검만 상대해도 자신이 오히려 상대 힘에 말려들 수 있다. 또한 검 자체가 강도가 높을 수 없는 구조이기에 반대로 소드 브레이크 당할 수 있다.
대거에 맞게 한손검으로 쓸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대거보다 크기가 크기에, 리치가 어느정도 받쳐 주어 단검보다는 유리하며, 앞쪽의 칼날을 이용해 찌르기 공격을 하거나 칼등 부분에 해당하는 직선 날을 통해 직접 벨 수도 있고 원래의 목적에 맞게 칼을 봉쇄하거나 레이피어류는 부러뜨린 뒤 칼날로 공격할 수 있다.
16세기에 나온 칼 답게 크로스 가드를 가지고 있는데, 칼을 직접적으로 맞대는 게 목적인 칼이라 칼 크기에 비해 가드가 긴 편이다. 이를 이용해 톱날로 상대 칼의 움직임을 봉쇄한 후 칼을 따라 근접한 뒤 찌를 수 있도록 가드 끝이 날카로운 행태도 있다. 또한 칼이 가볍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의외로 다양한 검술을 부릴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할 수 있다는 것이지, 다양성=잡캐or만능라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잘 쓰거나 당장 이 것 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용도에 맞게 활용 하는 게 가장 좋다.
2. 용신의 플레이어블 기체 중 하나
우주선 이름으로서 이 이름이 쓰인 것은 이 쪽이 더 빠르다(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