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린

 

孫鄰
(202 ~ 249)[1]
삼국시대 오나라의 황족으로 손분의 아들. 자는 공달(公達).
성정이 바르고 정하면서 민첩해 어려서부터 영예가 있었으며, 그의 아들은 손려, 손술, 손진, 손해, 손묘, 손흠 등이 있다.
210년에 아버지 손분이 죽자 손린은 9살(!)의 나이로 예장을 다스리고 승진해 도향후에 봉해졌으며, 그 후 20년 동안 반란군 진압을 하면서 군을 다스리다가 무창으로 소환되어 요장독에 임명된다.
당시 태상 반준이 형주의 일을 관장하고 있었는데, 그 때 중안현의 장인 서섭이 죄를 지어 옥에 갇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서섭을 변호했음에도 일찍이 서섭에게 피해를 본 일이 있었던 반준은 그를 석방하지 않고 법에 따라 조처하려고 했으며, 이 때 손린이 반준에게 말한다.

서백응[2]

형제가 서로 죽기를 다투자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의롭게 여겨 미담으로 상기했습니다. 중응[3] 또한 지난날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뜻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그들의 자제들을 죽이려고 하는데, 만일 천하가 통일되어 황상께서 북방을 순시하게 되면 중원의 사인들은 반드시 중응의 후사를 이었는가에 대해 묻게 될 터인즉 그들이 대답해 반승명이 서섭을 죽였다고 한다면 일은 어떻겠습니까?

반준 또한 이걸 못 알아들은 인물이 아니었으니 서섭은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후에 손린은 하구와 면구의 독, 위원장군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의 거처에서 직책을 수행하다가 249년에 세상을 떠나니 손묘가 작위를 계승한다.
[1] 손분이 죽은 것을 210년으로 계산했을 경우다.[2] 서소의 형이다.[3] 서소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