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오포짓
1. 개요
훌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고향별에서 탈출한 4명의 외계인들이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Planet Shlorp was a perfect utopia, until the asteroid hit.
슐로프 행성은 완벽한 유토피아였다... 운석이 충돌하기 전까진.
One hundred adults and their replicants were issued a Pupa and escaped into, uh, the space, searching for new homes on uninhabited worlds.
성인 100명과 그들의 레플리칸트들이 퓨파를 지급받고, 어, 우주로 탈출했다. 생명체가 없는 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We crashed on Earth, stranding us on an already overpopulated planet.
우리는 지구에 추락했고, 이미 인구가 포화된 행성에 좌초되고 말았다.
제목 솔라 오포짓(Solar Opposites)은, 원래 지구의 정반대 극이란 뜻이고 성격이 전혀 다른 두가지를 대조할 때 쓰는 표현인 폴라 오포짓(Polar opposite)을 변형하여 지은 것으로 보인다.
2. 등장인물
2.1. 콜보
인트로에서 나레이션을 하는 인물이며 주인공 격인 캐릭터이다. 풀네임은 콜보트론.
메인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고 이성적이다. 지구와 인간들을 굉장히 싫어하며 하루라도 빨리 우주선을 수리해서 탈출하고 싶어하지만 파트너인 테리가 협력해주지 않아 할 수 없이 지구에 남아있다. 게으른 테리 대신에 집 안의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한다.
지구를 싫어하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인간의 낯선 문화에 흥미를 보이고 빠져들곤 한다. 재밌어보이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걸 자신의 과학기술로 재구현하여 의도치 않게 지구에 엄청난 피해를 불러온다.
성격은 냉정하지만 멘탈은 여린 편이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폭언를 하거나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쉽게 상처받는다. 매사에 안이한 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며 슐로피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뿜는 구블러(Goobler)를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내뿜는게 일상이다.
2.2. 테리
콜보의 미션 파트너.
콜보와는 달리 지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며 인간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우주선 수리를 돕거나 테라포밍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뒷전이고 오로지 재밌고 신나는 것을 추구하는 것 외엔 관심이 없다. 평소엔 게으르고 무책임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중요한 문제를 곧잘 해결할 때도 있다.
콜보는 슐로프 행성에서 입었던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데 반해 테리는 매 에피소드마다 지구의 대중문화를 인용하는 다른 옷을 입는다. 그만큼 인간에게 관심이 많다. 테리는 지구를 떠나고 싶어하는 콜보의 맘을 돌리기 위해 항상 새로운 인간 문화를 콜보한테 소개해주는데 콜보는 그때마다 꼬임에 넘어가서 사고를 친다.
슐로피언은 성별이 없고 자가복제로 번식하는 종족이기 때문에 테리는 양성연애자로 묘사된다.
2.3. 여뮬락
콜보의 레플리칸트.
콜보와 닮아서 성격이 냉정한 편이고 인간을 하찮게 여긴다. 과학에 흥미가 있으면서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구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터무니 없는 말썽을 피우고 다닌다.
지구로 오기 전 고향에 있을 때는 현상금 사냥꾼이었다. 그래서 인간을 죽이고 나서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과 마주치면 인간을 연구한다는 미명 아래 축소 광선으로 조그맣게 만든 다음 유리벽(The Wall) 안에 감금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집된 인간들이 점차 사회를 형성하고 국가 체계까지 갖추지만 여뮬락은 자신의 수집품을 돌보지 않아서 그 사실을 전혀 모른다.
아직 성인이 아니기에 제시와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다. 허나 문화적 차이와 사교성 없는 성격 탓에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 한다. 외계인이라는 이유로 학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툭하면 제시와 함께 교장실에 불려간다. 출석일수도 엉망이고 성적도 제시보다 나쁘다. 본인은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진 않다.
제시를 무시하고 자주 괴롭히지만 그래도 제시가 자신을 좋아해주길 원한다. 제시가 시뮬레이터에서 착한 버전의 자신을 만들어서 같이 논다는 걸 알고 질투하기도 했다.
2.4. 제시
테리의 레플리칸트.
주요 캐릭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차림새가 여성적인데, 원래 슐로피언 종족은 성별 구분이 없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것은 아니다. 지구로 올 때 여자가 되겠다고 스스로 선택하면서 옷차림을 저렇게 꾸몄다고 한다.
성격은 테리와 닮아서 긍정적이며, 지구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고 인간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여뮬락이 가둬놓고 방치해놓은 인간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 때문에 감금된 인간들 사이에선 신적인 존재로 숭배받는다.
여뮬락이랑은 남매같은 사이이고 성격도 정반대인 탓에 자주 싸우고 경쟁한다. 학교를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뮬락과는 달리 학교생활에 성실하게 참여하지만 같은 외계인이란 이유 때문에 도매금으로 문제아 취급 받는다.
대체로 온순하고 순진한 아이지만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끝은 좋지 않다.
2.5. 번데기
겉보기에는 민달팽이를 닮은 귀엽고 무해한 생물이지만, 사실 테라포밍에 쓰이는 도구이다. 슐로프 행성의 모든 정보를 DNA 안에 간직하고 있으며, 완전히 성장하면 행성 전체를 먹어치우고 새로운 슐로프 행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한다.
평소엔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나 동물처럼 어리숙하게 행동하지만 때로는 고도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처럼 말하거나[4] 섬뜩할 정도로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테리의 직책이 번데기 전문가이므로 번데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지만 교육을 받는 동안 농땡이를 쳤기 때문에 번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퓨파를 평범한 애완동물처럼 취급한다. 아무도 번데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번데기는 해로운 음식을 집어먹고 마음대로 집 밖을 돌아다니면서 인간들과 접촉하며 생명이 위험해 보이는 상황에도 자주 처한다.
[1] 릭 앤 모티의 크리에이터이자 어드벤쳐 타임의 레몬그랩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한 성우.[2] 릭 앤 모티의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하였다.[3] 릭 앤 모티의 제작을 담당하였다.[4] 그것도 아주 중후한 목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