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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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위키피디아
1. 개요
2. 줄거리
3. 상세
4. 블레이드 러너와의 연관성


1. 개요


1998년에 제작된 폴 W.S. 앤더슨 감독의 SF 액션 영화. 미래의 군인을 소재로 하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와 소소한 연결점이 있는 것이 특기할만하다.

2. 줄거리


과학 기술이 발달한 미래에서 전쟁은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서 치뤄진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사회로부터 격리, 인간성이 말살된 상태에서 오직 죽음 뿐 이라는 금언 아래 혹독한 투사의 훈련을 거치고, 이 훈련을 무사히 마친 소수만이 살아 성인이 된다. 이 군인들은 다음과 같은 8계명에 의해 사육된다.
1.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
2. 상부의 결정을 반문하지 않는다.
3. 오직 승리뿐이다.
4. 무력을 지식보다 우선한다.
5. 모든 적은 박살낸다.
6. 최후의 한 명까지도 수색해서 제거한다.
7. 자비는 없다.
8. 나약함은 곧 죽음이다.
토드(Todd: 커트 러셀 분)는 여러 번 일어난 은하계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베테랑 군인이다.
많은 전쟁으로 생긴 흉터와 8계명을 철저히 준수한 그는 다윈의 적자 생존의 법칙에 의해 최고의 군인이 된다. 그러나 그의 영광의 나날도 막이 내리고 만다.
과학의 발달은 새로운 종류의 차세대 군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들의 전투력과 체력, 살상력은 기존 군인들을 훨씬 능가한다. 이들 차세대 군인 집단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품은 케인 607(Caine 607: 제이슨 스캇 리 분)로, 정부는 이들의 우월함을 테스트하기 위해 케인과 구세대 군인 토드와 그의 동료 2명과 '1대 3의 결투'를 붙힌다. 이 결투에서 동료 2명은 죽고 토드는 심한 부상을 입은 채, 곧 죽을 것으로 간주되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폐기물 처리장 행성에 버려진다.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되는 이 혹성에는 오래 전 지구를 떠나 난파된, 이제는 잊혀진 개척자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1]. 이들의 극진한 간호로 토드는 점차 회복되고, 전쟁만을 위해 살아왔던 그는 이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며 말살되었던 인간성을 차츰 되찾게 된다. 그러나 케인 607과 그의 군대가 이 혹성을 습격하자, 토드는 자신의 새로운 고향이 된 폐기물 혹성을 지키기 위해 혹성 거주자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3. 상세


본격 주인공이 묵언 수행하는 영화. 갓 태어난 아이들을 처음부터 인간의 희로애락을 가르치지 않고 오직 살인과 폭력으로 기르는 군대가 있다. 예를 들면, 유치원부터 개들이 돼지를 물어뜯고 죽이는걸 보게하여 폭력에 둔감해지게 하고, 끊임없이 적을 죽이고 주인공 토드의 경우 청소년이 되기 이전 다툼 도중 같은 훈련병을 때려 죽인 적이 있다. 행군 도중 낙오자는 뒤에서 따라오는 교관에 의해 총살. 돼지를 죽이는 장면에서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하며 정신교육(세뇌)를 할 때 방송내용을 보면...

병사는 말하지 않는다.

상급자가 물어볼때만 대답한다.

병사는 인정이 있어서는 안된다.

인정은 널 약하게 만든다.

약하다는 것은 바로 죽음이다.

폭력만이 너의 가족이며 너의 최대행복이다.

병사는 죽이기 위해 산다.

병사는 가족이나 친구가 필요없다.

전쟁만이 전사의 친구이고 폭력만이 전사의 가족이다.

이들 중 하나로서, 이런 교육에 가장 충실했던 주인공 토드(Todd, 커트 러셀 분)는 태어났을 때부터 쌓아온 전술을 바탕으로 오랜 시기 동안 많은 전쟁에 투입되었고, 나중에 일반인이 인질로 잡혔건 말건 인질채로 적을 쏴 죽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유전자기술로 만들어진 '신형 솔저'[2]들이 나타나자 토드를 비롯한 기존의 '솔저'들은 퇴물 취급을 받는다. 신형 솔저의 테스트를 위해 신형 솔저 케인 607과 토드를 비롯한 구형 솔저 셋의 1:3 스파링이 벌어지는데, 그 결과 케인 607이 한쪽 눈을 잃는 동안 토드의 동료들은 둘 다 죽고 토드는 전투불능 상태가 되어 폐기결정, 폐기물 행성 아카디아 234에 버려진다. 이때 신형 솔저들의 상관이 케인607을 매우 질책하는데 질책하는 이유가 상대를 죽이면 어떡하냐는 것이 아니라 "너 먹이고 재우고 훈련시키느라 든 돈이 얼만데 병신같이 눈을 날리냐? 이제 조준도 제대로 못하고 어쩔꺼야?"(…)
혼자 살아난 토드는 우연히 그 행성에 있는 한 부족을 발견하게 되고 그 부족들과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감정도 사회성도, 인간성도 없던 토드는 그들의 사회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어쩔때는 그들이 신나게 파티를 벌이며 놀고 있는데 그 소리를 전쟁 소리로 착각해 괴로워 한다든지, 자신에게 말 걸던 한 사람을 적으로 오인해 몸으로 제압하는 등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릴 수가 없었다. 또한 그 행성의 부족민이 토드를 외부인인데다 사람을 해치는 군인이란 직업, 몸이 회복되어 가며 점점 강해지는 그를 보고 두려워 했던 이유도 크다.
그러나 토드를 구해준 행성 주민 메이스(숀 퍼트위 분)의 아내 산드라(코니 닐슨. 글래디에이터에서 시스콘 남동생 때문에 내내 고생했던 루실라 역)가 토드에게 "군인으로 살아가는게 어떠하냐?"라고 묻자 토드는 "공포입니다"라고 말한다.

산드라 : Sgt. Todd... what's it like? What's it like being a soldier? What do you think about? You must think about something? What about feelings then?

(계속된 물음에도 묵묵부답)

산드라 : You must feel something?

토드 : Fear and discipline. Always.

그리고 나중에 눈물을 흘린다. 또 이 행성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모래 폭퐁에서 사고가 일어날 뻔 했을 때 사고를 막으면서 주민들의 신임을 얻기도 했다. 이후 신형 솔저들과의 싸움에서 모래 폭풍이 일어날 때 토드는 미리 알고 숨었지만 신형 솔저들은 폭풍에 흽쓸려 죽어간다.
하지만 자신들과는 너무나 다른 토드를 부족민은 잘 받아 들이지 못했고, 말을 걸어온 사람을 제압 할 때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고 마을회의에서 추방을 결정해서 토드는 마을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그나마 토드를 감싸주던 메이스도 하필이면 토드가 메이스의 아들에게 스스로 뱀을 물리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걸 뱀에 있는 곳에 아이를 내모는 듯한 오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토드가 떠나는걸 동의 했다. 이 당시 토드가 드디어 눈물을 흘리며 마침내 감정을 되 찾은 듯한 모습이 이 영화의 백미중 하나 이다. 그 이전 까지 감정을 되찾는 묘사가 있지만 감정을 드러낸적이 없었다. 그러다 따뜻한 인간의 온정을 잃게 되자 드디어 감정이 밖으로 스며나온 것이다.
뱀에게 물려 말을 못하게 된 메이스의 아들이 부모님의 침실에 들어온 뱀을 토드에게 배운대로 구두로 내리쳐 죽이자, 메이스는 토드를 추방한 주민들이 잘못되었다며 그를 데려오려고 한다.
이때 토드를 소속으로 두었던, 이제는 신형 솔저들이 주축인 정부군이 폐기물 행성에 쳐들어오고 메이스가 죽음을 당한다. 이에 행성 주민들은 전쟁을 대비했고 토드가 그들에게 맞서려 하자 주민들이 같이 참전할려 했지만 토드는 "군인은 군인이 상대한다"(Soldiers deserve soldiers, Sir. I'm going to kill them all, Sir)라는 말을 남기고 혼자 전장에 뛰어든다.
토드는 신출귀몰한 전술로 10명이 넘는 신형 솔저들을 홀로 바르며, 마지막으로 일전에 싸운적 있는 케인 607까지 다시 만나 빗속 결투 끝에 케인 607의 목을 꺾는다.
신형 솔저들이 전부 죽어 나자빠지자 정부군 고위층들은 행성을 싸그리 날려버릴 핵폭탄을 설치한다. 이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은 토드의 옛 동료였던 구형 솔저들. 행성 주민들과 함께 우주선으로 다가온 토드를 보고 구형 솔저들은 토드에게 거수경례를 올린다. 토드는 구형 솔저들과 함께 우주선을 점거한다. 신형 솔저들은 토드가 모조리 죽였고, 구형 솔저들은 신형 솔저들이 나온 이후로 쓰레기 취급을 받아온 상태이다. 지급된 장비마저도 구형. 이어서 행성 주민들을 우주선으로 피난시키고 정부군 고위층들을 핵폭탄과 함께 행성에 남겨두고 떠난다. 그들은 핵폭탄으로부터 죽음을 코앞에 두게 되었는데, 핵폭탄을 해체하다가 결국 폭발하여 그곳에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탄다.
그 이후 장면은 조종석에서 행성 주민의 아이를 품에 안고 드넓은 우주를 손가락을 가리키는 토드와 함께 엔딩.

4. 블레이드 러너와의 연관성


블레이드 러너의 작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웹 피플스(David Webb Peoples)가 이 영화에 참여했었는데, 피플스는 이 영화가 블레이드 러너의 정신적 후속작이며 스핀오프작이라고 했다. 행성 아카디아 234는 우주 식민지(Off World)의 행성 중 하나로, 유전자 공학 군인들을 레플리칸트라고 볼 수 있고, 영화 속에 잠깐 폐기된 스피너의 모습이 등장하며 탄호이저 게이트의 언급[3] 등 몇가지 연결 요소가 있긴 하다. 다만 블레이드 러너의 작가만 단독으로 이 영화에 참여한데다가 공인된 적도 없고, 영화 평도 낮기 때문에 다들 이러한 주장에 진지하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 위키 등에서는 이를 같은 세계관으로 다루기도 하고, 무엇보다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쓰레기 더미로 뒤덥힌 캘리포니아와 공중에서 쓰레기를 투하하는 비행선이 등장하거나 우주 식민지에서 레플리칸트들이 전쟁을 치루는 묘사가 나와 솔저의 배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렇다곤 해도 두 영화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나 아는 이스터 에그 이상으로 간주하긴 힘들지만 말이다.
[1] 사실 대기가 있고 사람이 살만한 행성 자체가 지극히 드물텐데 폐기물 처리장으로 쓴다는 건 좀 이상한 설정이기는 하다[2] 기존 솔저들과 달리 전원 스킨헤드인 것이 특징이다.[3] 주인공 팔의 문신에 탄호이저 게이트의 전투가 써있다고 한다. 또한 탄호이저 게이트의 우주 전투 장면을 제작했으나 개봉된 영화에선 삭제되었고, 트레일러에서만 잠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