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강 익스프레스

 

1. 개요
2. 찬송가 '요단강 건너다'
2.1.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2.2. 찬송가 'In the Sweet By-and-By' (원곡)
2.3. 가스펠곡 People get ready


1. 개요


어원을 따져보면 요단강+익스프레스[1]로 '''매우 빠르게 저 세상으로 간다'''는 뜻. 비슷한 말로는 '''삼도천 건너다'''가 있다.
"요단강을 건너다."라는 표현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으며 어른들도 흔히 아는 관용구다. 이는 후술된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의 후렴구인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때문. 출처가 출처다보니 반기독교 정서가 강해진 2010년대부터는 요단강이 뭘 뜻하는지 몰라서 요단강 익스프레스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표현이 가장 많이 쓰인 건 고학벌 조직폭력배가 늘어난 2000년대로, 이 때 범람했던 조폭미화물클리셰로 자주 등장했었다. 그 예로 온갖 클리셰를 모아서 만든 영화인 다찌마와 리#s-2.1에서도 같은 개념이 패러디되고 있다. 단, 정확하게 '요단강 익스프레스'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고 개념상 같은 대사가 나온다.
웹툰 작가 메가쑈킹이 본인의 웹툰에서 사용한 말이라는 설이 있으나,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요단강 익스프레스"는 통하던 말이다. 특히 협박할 때 "죽는다"는 말의 은어, "요단강 건넌다."의 비속어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단강 익스프레스의 진화 버전으로 "요단강 에어라인즈" 가 있다.
원래 있던 일상 용어나 비속어의 일부를 영어로 치환해 새로 만든 비속어는 개발시대에 흔했다. 외국어외래어가 되어 국민의 언어생활에 들어오는 경로는 다양하지만 이것만 놓고 보면, 당시의 주먹세계에선 고등학교 나온 사람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2][3], 영어를 섞어 쓰는 것은 한자를 쓰는 것과 같이, 그 세계에선 무식을 감추고 뽐내는 행위의 하나였다.

2. 찬송가 '요단강 건너다'


한국 개신교의 유명한 찬송가[4]에서 유래한 관용구. 사실 이 곡은 '''교인 중 누가 사망하였을 때''' 말고는 잘 부르지 않기 때문에 1980년대 농담 모음집에 보면 벌써 '요단강 건넜다' 하는 표현이 나온다. 참고로 찬송가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와는 곡만 같은 걸 쓰고 가사는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찬송가는 가사 운율만 맞으면 곡조를 돌려쓰는 경우가 많아 벌어지는 일.
'요단강을 건넜다'는 것은 ''약속된 복된 곳에 드디어 들어갔다'' 하는 뜻으로 찬송가 가사에서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하는 말은 (노래 부르는 사람도 복된 곳인) 천국에 가서 (죽은 자와) 만난다는 의미다. 여기서 '''요단강 건너다(=죽다)'''라는 관용구가 나왔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인 1세대가 요르단 강을 건너지 못하고 죽고 2세대들이나 넘어갔다는 구절에서 '1세대가 모두 죽었다' 는 점에 착안, 거기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사람도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요단강 건넌다' 하는 표현에서는 '요단강을 건넌 사람=죽은 사람' 이기 때문. 즉 찬송가 가사에서 비유한 요단강 건너편(천국)을 염두에 두어야 말이 풀리지 '이스라엘인 1세대가 죽었다' 로 해석하면 용례가 맞지 않는다.[5]
비슷한 단어로 그리스 로마 신화스틱스 강, 불교삼도천, 중국황천, 북망산 가는 길 등이 있다. 상당수 문화권에서 강을 건너는 행위가 죽음을 의미하고 있다.[6] 즉, 죽음의 경계로서의 강이 있고, 실제로 강을 건너다가 실족하는 등으로 많이 죽거나 화너가서 안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인 듯. 사실 죽음까지 안 가더라도 어떤 일이 대차게 망했을 때 '물 건너갔다'고 표현하는 경우만 봐도… 위키에서 죽은자를 요단강 건넌다고 할때 해당 캐릭터의 국적에 따라 삼도천이나 스틱스강으로 바꿀것을 추천한다.


2.1. 찬송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1.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믿는 맘 가지고 가겠네
믿는 자 위하여 있을 곳 우리 주 예비해 두셨네
2. 찬란한 주의 빛 있으니 거기는 어두움 없도다
우리들 거기서 만날 때 기쁜 낯 서로가 대하리
3. 이 세상 작별한 성도하늘에 올라가 만날 때
인간의 괴롬이 끝나고 이별눈물이 없겠네
4. 광명한 하늘에 계신 주 우리도 모시고 살겠네
성도들 즐거운 노래로 영광을 주 앞에 돌리리
(후렴)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7]
곡 분위기 때문에 단조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이 곡은 장조곡이다. 곡조는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라는 곡과 동일하다. 오히려 이쪽이 더 친숙할 것이다. 주로 개신교장례예배에서 많이 부른다.

2.2. 찬송가 'In the Sweet By-and-By' (원곡)



1.There's a land that is fairer than day
And by faith we can see it afar
For the Father waits over the way
To prepare us a dwelling place there
낮보다 더 밝은 나라가 있네
믿음으로 우리들은 그 곳을 볼 수 있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길 건너에서 기다리시네
그곳에 우리가 살 곳을 준비하시려고
Refrain :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후렴 :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2.We shall sing on that beautiful shore
The melodious songs of the blessed
And our spirits shall sorrow no more
Not a sigh for the blessing of rest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노래하리
축복받은 아름다운 곡조의 노래를
그리고 우리의 영혼은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리
평안함의 축복이 그리워서 한탄하지 않으리
Refrain :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후렴 :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3.To our bountiful Father above,
We will offer our tribute of praise
For the glorious gift of His love
And the blessings that hallow our days.
아낌없이 베푸시는 하늘의 아버지께
우리들은 우리의 찬사를 드리겠네.
하나님의 사랑의 영광스러운 선물과
우리의 생애를 깨끗이 할 축복의 보답으로.
Refrain :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We shall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후렴 :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기쁨으로 머지않아
우리는 그 아름다운 나라에서 만나리
원곡에는 요단강이 아니라, 그 아름다운 나라(즉, 천국)만 나온다. 즉, 번역가가 구약 시대의 요단강 건넘=약속의 땅=낙원[8]에 빗대어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2.3. 가스펠곡 People get ready



People get ready 여러분 준비하세요
For the train to Jordan 요르단 행 열차에 타려면요.
Picking up passengers 이 기차에 태울 승객들은
From coast to coast 세계 각지에서 올 거에요.
Faith is the key 믿음이야말로
Open the doors and board them 문을 열고 그 승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쇠죠.
There's room for all 빈 객실은 얼마든지 있어요.
among the loved the most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모든 분들을 위해서요.
There ain't no room 하지만 희망을 잃은 죄인에게는
for the hopeless sinner 빈 객실이 없어요.
Who would hurt all mankind just 모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To save his own 자신만 구하려는 죄인에게는 말이죠.
Have pity on those 그들에게도 동정을 베풀어주세요,
whose chances are thinner 가망 없어 보이는 그들에게두요.
Cause there's no hiding place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From the Kingdom's Throne 천국의 권좌으로부터 도피할 곳이 없기 때문이죠.
So people get ready 여러분 준비하세요,
For the train to Jordan 요르단 행 열차에 타려면요.
Picking up passengers 이 기차에 태울 승객들은
From coast to coast 세계 각지에서 올 거에요.
Faith is the key 믿음이야말로
Open the doors and board them 문을 열고 그 승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쇠죠.
There's room for all 빈 객실은 얼마든지 있어요.
among the loved the most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모든 분들을 위해서요.
Yeah
Ooh
Yeah
Ooh
I'm getting ready 난 준비하고 있어요.
I'm getting ready 난 준비하고 있어요.
this time I'm ready 지금 준비되었어요.
this time I'm ready 지금 준비되었어요.
하지만 유명한 가스펠곡으로 커티스 메이필드제프 벡도 연주한 곡 People get ready의 가사를 보면, 기독교인들이 죽기 전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천국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얘기하는 내용인데, 여기서 '''천국'''을 '''요르단'''으로 간다고 묘사한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만의 해석이 아닌 일반 서양의 기독교계에서도 요단강을 건너는 게 죽는다는 뜻으로 받여들여지는 게 아닐까 유추할 수 있다.
[1] express. 기차·버스·승강기 등의 급행, 그 중에서도 급행열차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2] 대표적으로 유명한 정치깡패였던 의송 김두한의 경우 잘 알려져있다시피 '''교동보통공립학교 1학년이 전부'''이다.[3] 1980년대까지 의무교육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까지만이었다. 중학교의 경우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되어 2004년부터 완전 의무교육이다.[4] 제목은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신판(새 찬송가)에서는 606장, 1983년판 찬송가에서는 291장으로, 제목도 살짝 다른 '날빛'보다 더 밝은 천국이다. 영어로는 In the Sweet By-and-By. 1868년에 나온 찬송가다.[5] 그런데 여기까지의 해석은 한글본 찬송가를 가지고 풀이한 것이다. 원전이 될 영문판 찬송가 가사에는 요단강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다.[6] 고대가요인 공무도하가에서 영화로도 유명해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구절에서 이런 이미지가 발견된다.[7] 이단으로 여겨지는 어느 한 부흥사의 경우, 천국과 지옥 간증을 한다고 집회를 하는데 "천국에 요단강이 흐른다"고 하기도 했다. 기본적인 지리상식이 없는 바보라면 속아 넘어갈지도? 하긴 천국에 좋은 거라면 뭔들 없을까.[8] 성경 안의 표현으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