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삼국지)

 

宋都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여성. 송홍의 딸.
헌제의 귀인으로 192년부터 이각곽사가 집권하다가 서로 싸우면서 삼보의 난이 일어나고 이각이 헌제를 북오로 옮기자 송도는 복수와 함께 북오로 갔으며, 이 때 이각이 교위를 시켜 문을 감시해 막아 바깥과 단절되도록 했다.
여름이라 더위가 심하고 차가운 물을 얻기가 어려워서 굶주림과 목마름이 심해 궁인에서 시신에 이르기까지 곡식, 쌀을 가진 것이 없었는데, 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고 방비해 저잣거리로 나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어 궁핍하게 되었다. 이각이 오래된 소고기, 소뼈 등을 공급했지만 이미 벌레가 낀 것이라 먹을 수가 없었다.
헌제가 옛 수도가 그립다면서 동쪽으로 탈출하자 송도도 이 행렬에 동행했으며, 이각, 곽사가 헌제가 탈출한 것을 알고 추격했다. 이각, 곽사의 추격군이 가까워져 여러 차례 전투를 지속하다가 맹진에서 양표, 동승, 복완, 복수 등 수십 명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넜다.
수십 명을 제외한 나머지 중에서 궁녀들은 이각의 병사들에게 붙잡혔으며, 다른 사람들은 동승이 창으로 내리쳐 배 안에 손가락이 잘려 배에 오르지 못하고 얼어 죽거나 물에 빠져 죽은 자가 매우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