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쌍극패

 


1. 개요
2. 구성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 100여 년 전의 절대자 지존마(至尊魔)가 남긴 절대지존환(絶對至尊環)의 마중천경(魔中天經) 중 마도오강(魔道五强)의 서열 2위 무공이다. '''수라원양기(修羅元陽氣)'''의 홍염(紅焰)과 '''한백수라기(寒魄修羅氣)'''의 청빙(靑氷)을 동반하며 격렬하게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으깨고 부숴버리는··· 소멸(消滅)이라는 현상을 결과로 남기는 마공절기(魔功絶技)가 '''수라쌍극패(修羅雙極覇)'''이다.
양중지극(陽中之極)의 수라원양기, 음중지극(陰中之極)의 한백수라기는 결코 한 덩어리로 뭉쳐질 수가 없는 두 가지 힘이다. 그래서 언제나 두 가지 중 하나만 세상에 보여야 했다. 한 몸에 이 음양(陰陽)의 이대진기(二大眞氣)는 머물 수가 없었기에 전승자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연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천현마절예(九天玄魔絶藝)가 급소를 노려 들어가고, 열광보옥진해(熱光寶玉眞解)는 형체의 틈을 바로 쪼개고 들어간다면, 이대진기는 음양의 두 가지 기운으로 구축된 형체는 금옥(金玉)이든, 철석(鐵石)이든 그냥 붕괴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둘 중 한 가지만으로도 열광보옥진해의 파괴력 따위는 날려버릴 수 있다.

2. 구성


  • 수라원양기(修羅元陽氣): 어스름한 하얀 너울 빛이 손을 휘감는 듯하다가 진홍(眞紅)의 광채를 내뿜는 불꽃으로 거세게 타올라 쇠조차 가볍게 녹일 수 있다. 대성하면 그 불꽃의 광채는 온몸을 덮으며 너울거려 무시무시한 위용을 드러낸다.
  • 한백수라기(寒魄修羅氣): 진청(眞靑)의 광망(光芒)을 드러내면서 짙은 한기(寒氣)가 일어나 하얀 안개가 맴돌기 시작한다. 이 혹독한 냉기(冷氣)는 쇠를 으깨 산산이 흩어버릴 수 있다.
  • 수라쌍극패(修羅雙極覇): 서로를 배척하는 이대진기의 힘도 모두 한 몸에서 기원하는 것. 그러니까 당연히 이 배척함을 떨구고 이대진기를 다스려 제압하는 힘, 패기(覇氣) 역시 몸에 상존한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패도(覇道)의 권력으로 따로 놀 수밖에 없는 양극의 이대진기를 강제로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니, 그렇기에 수라쌍극패이다. 전개하여 수라원양기와 한백수라기의 청홍의 광휘(光輝)를 융화시켜 흰빛[1]을 뿜어내면 그야말로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천단신공(天壇神功)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제세칠성(濟世七聖)의 단심보천력(丹心普天力)도 뚫을 수 있을 정도여서 풍현이 마도오강에서는 가장 자주 사용한다.[2]
[1] 모든 색조를 갈무리하여 투과시키지 않는 빛깔이 흰색이다. 이는 어우러진 색조가 극에 이르러 도달한 자리가 하얗기 때문이다.[2] 묵연동(默然洞)에서 풍현은 천령벽(天靈壁)인 줄 모르고 수라쌍극패를 시험용으로 펼치다 오히려 반탄되어 기절할 뻔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