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외과

 

1. 개요
2. 되는 법


1. 개요


수부외과는 팔, 손, 손목, 손가락 등을 담당하는 분과이다. 잘린 부위를 가져가면 붙여주는 곳. 접합수술을 주로 하는 과이다. 믿을 수 없겠지만 실력 있는 의사들은 발가락을 이식해서 손가락으로 만드는 수술도 한다.[1]
큰 공단 지대 근처에 한 개소씩은 있는 편. 이는 공단 노동자들이 기계를 다루다 프레스에 손이 눌리거나 기타 기계에 손이 말려들어가는 참사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 덕분에 수부외과 의사들은 공단 노동자들의 절망을 (실낱같으나마) 희망으로 바꿔주는 신적인 존재가 된다. 야생마처럼 교통사고로 신체부위가 절단돼서 오는 경우도 있다.
접합을 하는것은 시간문제이다. 흔히 '''골든아워.'''
1분 1초가 중요하며 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신경이 천천히 죽어가며 1시간만 지나도 대부분의 신경이 죽으며 다시는 접합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빨리 119 구급차를 타고 수지접합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는게 상책이다.
아무 수부외과 의사한테 가서 접합을 요구하면 안된다. 인대, 근육, 피부 조직을 모두 신경써야 하는 수술이라 접합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은 대한민국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수술 시간도 당연히 길고, 전문적으로 접합을 할 수 있는 의사들 또한 적어 시골이나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다치면 잘린 부위를 당장 119에서 제공하는 의료용 아이스박스[2]에 담아 헬기를 타고 날아가야한다. "앗! 아이스박스" 이러면서 집에서 쓰는 아이스박스에 담거나 민간요법인 된장, 쌈장을 바르거나, 우유에 담으면 다시는 그 부위가 당신의 몸에 붙을수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해 공단 지역을 제외하면[3] 수지접합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병원이 전국에 씨가 마를 지경이라는 뜻이니 좋은 일은 아니다. 전라도 논밭에서 김매던 노인이 실수로 잘린 손가락을 부여쥐고 수도권의 용한 병원을 찾아 올라올 지경이니 사실상 말 다한 셈.
2011년 2월 극한직업에 보도되었다.
EBS 명의 수부외과편

2. 되는 법


일반적인 전문의 진료과가 아니라, 세부전문의 진료과이다. 정형외과/성형외과 전문의 취득 후 1년 이상 펠로우 수련과정을 수련하고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였으며 연수 평점, 학술대회 평점, 논문 평점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 시험에 통과하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될 수 있다.
다만, 수가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손가락 하나를 붙이려면 현미경과 같은 고가의 장비가 동원되며 수부외과 접합전문의 최소 2명 이상, 간호사 1명 이상이 8시간 정도 일해야 한다. 하지만 본인부담금 약 14만원에 전체 받는 돈은 80만원 정도이다. 정형외과 전문의라면 접합수술 하나 할 동안에 돈이 되는 수술 2건은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절단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공장 등)이 아니라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병원이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 수부 분야 전임의가 독립적으로 가능한 수기 :
손 / 손목 / 전완부 부위에 대한 임상수기들이다. 골절에 대한 관혈적/비관혈적 정복 및 고정, 심부 열상에 대한 신경 및 힘줄 수술적 치료, 수근관 터널 증후군 / 척골 증후군 / 방아쇠 수지 등 정형외과적 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 감염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1] 이는 엄지 손가락이 소실되어 손가락의 기능인 집기 기능을 할 수 없을때 환자의 의사를 물어 어쩔 수 없이 하는 수술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당장 검지와 중지만으로 무언가를 잡으려고 시도해봐라. 불가능할 것이다.[2] 명칭 불분명[3] 대한수부외과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밀집한 안산시에는 무려 8명의 전문의가 있다. 유흥가가 많고 사무실이 있는 회사가 밀집한 마포구에는 반대로 전문의가 1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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