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새벽의 연화)
1. 개요
새벽의 연화의 등장인물.
연화와 학과는 소꿉친구 사이. 그리고 연화의 사촌이면서 한때의 짝사랑 상대이다. 어릴 때부터 셋이 자주 성에서 만나 놀았고, 수원은 어머니를 일찍 여읜 연화를 위해 계속 옆에 있어주기도 했다. 연화는 이런 수원의 씀씀이에 반해 몇 년 동안 그를 짝사랑해왔다.
어릴 때 아버지 유헌 장군을 숙부이면서 고화국 국왕인 일이 죽였다는 이유로 그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었고, 철저한 전쟁 반대를 고수하던 일의 방침에 그때부터 불만을 가졌다. 결국 철저한 준비를 거쳐 모반을 일으켜 일을 시해하였다. 자신이 홀로 찾아가 직접 죽였다. 연화도 내쫓고[3] 고화국의 왕위를 계승해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했다.
문무를 겸비한 실력자[4] 이자 엄청난 책략가로, 겉으로 보기엔 헤실거리는 표정을 자주 짓는 여리여리한 청년이라 허점투성이로 보이지만 사실은 빈틈없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묘사되며, 자국'''만'''의 왕의 자리에 걸맞는 능력 및 타국을 침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평화주의자인 前 국왕 일과 여러 번 비교된다. 작품의 최종 보스가 될지는 미지수.
2. 작중 행적
2.1. 과거
아버지 유헌이 죽기 전부터 수원은 사람을 끄는 능력이 탁월했는데다 인맥이 매우 넓었다. 신분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에서 가까운 마을에 수원을 아는 평민이 있을 정도. 이때 사용한 가명은 '원'. 이 가명은 나중에도 사용한다. 그래서 수원과 학이 9세, 연화가 6세일 때 성 밖에 몰래 놀러 나갔다가 연화가 납치되자 지금껏 쌓아뒀던 인맥을 통해 손쉽게 해결했다. 상황판단 능력도 뛰어나서 뒷골목 사람들이 구해온 정보를 듣고 어떻게 해야할지 능숙하게 지령을 내린다. 이 사건에서 학의 말을 빌리자면, ''수원의 말 한 마디에 마을 전체가 움직인다.''
사태를 해결한 수원을 본 학의, 감상.'''수원은 겉모습과는 달리 커다랗고, 빛처럼 반짝이는 녀석이니까. 이녀석에게는 무언가를 뒤집을 만한 힘이 있는 게 아닐까?''' 그걸 깨달은 사람은 누구나 다가가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거야.
2.2. 왕위 계승까지
연화의 16세 생일날, 모반을 일으킨다. 일의 방에 찾아가 그를 직접 칼로 찔러 죽였으며, 그 광경을 연화가 목격하게 된다. 이 시간에 어쩐 일로 일왕을 찾아왔냐는 물음에 연화가 일왕에게 수원과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하자 잠시 동요했으나 곧 냉정을 되찾고[5] 사건 은폐를 위해 연화를 죽이려 하지만 학이 막아서면서 저지된다. 학과의 1대일 대전 도중 민수의 도움으로 두 사람이 성 밖으로 도주하자 둘을 쫓기보다는 즉위식을 서두르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람의 부족장인 학의 부재 상태로 전 부족장인 송문덕이 5부족 회의에 참여해 수원이 왕위를 잇는다는 것에 암묵적인 거부의사를 나타내자, 협력 관계인 불의 부족이 풍아의 도시로 흐르는 강을 막는다던가, 바람의 부족령으로 오는 상인단을 습격한다던가 하는 무력 협박을 가해온다. 결국 학은 부족을 지키기 위해 송이라는 성을 버리고 연화와 함께 바람의 땅에서 나가게 되고, 문덕은 수원의 왕위 계승을 승인한다.
직후 강태준에게 연화와 학이 절벽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듯 보이나, 곧 냉정을 되찾고 대관식을 거행하여 고화국 하늘의 부족 제11대 국왕이 된다.[6] 대관식 직전의 회상에서 수원이 연화와 결혼하면 자신이 둘을 지키겠다는 학의 어깨에 기대어 "아아, 정말 행복한 꿈이네요,"라고 말하며 '내가 왕이 되었을때에는 학도 연화도 내 곁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7] 그러나 현재로 돌아와선 이제 더는 망설이지 않겠다며 대관식을 거행한다.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5부족장들의 속을 읽고, 수원이 어떤왕이 될지 궁금하다는 문덕에게 자신을 지켜봐달라고 하며 자신은 고화국을 선선대 왕시절처럼 강하게 만들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된다면 하늘이라도 굴복시켜보겠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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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덕 장로는 어린 시절의 수원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인지 안타까워 하고, 수원은 성을 떠나는 문덕장로를 보며 손자처럼 여겨줘서 고맙다고 독백한다."하지만 지켜보기만 하는 하늘은, 나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내가 필요한 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의 힘이니까요.''' 나는 이 고화국을 선선대 국왕 시절같은 강국으로, 부활시키겠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설령 하늘이라 해도 굴복시키겠습니다."
2.3. 땅의 부족령
연화가 사룡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고부터는,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다. 그러다 아파 항구에서 죽은 줄 알았던 연화와 극적인 재회를 한다.[8] 양금지의 인신매매 현장을 직접 잡아내기 위해 아파 항구에 왔다가 연화를 만난 것. 두 사람 모두 굳어버린 가운데 주도장군과 부하들이 오자 연화를 자신의 망토 속에 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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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적[10] 이 이 일을 해결한 것을 알게 되고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바로 땅의 부족 수도인 지심의 도시로 향하게 된다.나를 죽이고 싶나요? 당연하겠죠. 하지만 '''아직은''' 죽을 수 없습니다.내게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안녕, 연화.'''[9]
지심에 방문한 목적대로 전쟁을 대비해 강력한 아군이 되어줄 땅의 부족을 둘러보고, 근태장군을 위해 전쟁놀이를 벌인다. 귀족은 왕을 공격하지 못하고 왕은 평민을 공격하지 못하고 평민은 귀족을 공격하지 못하는 규칙을 가진 목검으로 접씨 깨기 모의전. 근태장군은 처음에는 이런 시국에 전쟁놀이를 벌이는 수원에게 실망하나, 수원은 경기 도중 실수인 '''척''' 평민의 목검을 그의 정수리를 향해 날려버려 근태 장군의 접시를 깰 뻔한다. 검을 쳐내기 전 근태장군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게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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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근태장군은이 모의전을 놀이가 아닌 진짜로 받아들이고 수원을 왕으로써 알아보기위해 일대일 대결을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근태장군이 우세해보이지만 마지막 순간 수원의 눈빛이 바뀌며 그의 검을 쳐내고, 이에 근태장군은 크게 놀란다.근태장군: '''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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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원은 치렁치렁한 옷을 밟아 미끄러지며 그에게 '''일부러''' 패배.[11]
이 체류 기간 동안 수원이 놓은 포석은 다음과 같다.
- 땅의 부족에서 산출되는 돌로 근태를 치장, 부족장에 우호적인 부족민들이 이를 승리의 상징으로 여기며[12]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나아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즉, 모의전 한 번으로 내수와 무역을 한 번에 정리하여 점점 광맥이 메말라가는 지심의 경제를 단숨에 부활시킨 것.
2.4. 강 수진의 반란
불의 부족장 강수진이 계 제국과 함께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조용히 반란 진압에 나선다. 대관식 이전부터 예측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관식 당시 불의부족은 호의적인척하지만 왕권을 노리고있다, 라는 대사를 했었기때문. 그때문에 땅의 부족의 원군이 절실했고, 수원은 근태 장군을 성공적으로 자신의 편에 영입시켰다. 여기서 수원의 지도자로서의 면모[13] 가 부각되며, 수원을 얕보았던 강수진은 그에게 밀려 이성을 잃고는 무리하게 병사들을 재촉하던 끝에 전사한다. 이때 수진을 저지하기 위해 공도에 온 연화와 한번 더 마주치는데 앞의 만남에서는 연화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수원이 상대적으로 침착했던 데에 비해 이번에는 수원이 더 놀라고 연화는 침착하게 대처한다.[14]
전쟁을 수습하고 수진의 장남 강교아를 차기 불의 부족장으로 임명하며, 불의 부족령에 들러 강태준이 하는 일을 손수 돕기도 한다. 이후 마을 촌장이 연화의 이름을 말해, 연화 일행이 이곳에 들렀다는 것도 알게 된다. 태준이 기겁하며 그의 입을 막고, 들었냐고 수원에게 물어보는데 수원은 못 들었다는듯이 "뭐가요?"라고 되묻긴 했으나 태준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표정이 싹 바뀌며 연화에 대해 생각에 잠긴다.
2.5. 물의 부족령
물의 부족령으로 잠행을 나가 위험에 빠진 리리를 구해준다. 리리를 공격하려던 상대를 우산으로 여유롭게 제압하고, 리리가 준기장군의 딸이라는 걸 알아채자 자신은 상인인 '원'이며 주도장군을 자신의 호위로 소개, 그녀를 돕겠다고 말한다. 이후 여관으로 이동, 주방에서 마약을 발견한 재하와 우연히 마주친다. 마약이 담긴 술들을 재하와 함께 깨트리는데, 죽이 척척 맞는다(...) 마약이 담긴 술을 판 가게를 알아내고 다음날 리리와 가게로 가 연화와 세번째로 마주친다. 당시 학이 없었기 때문에 수원의 정체를 아는 건 연화 뿐이었고, 둘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인다.
이때 해안선을 감시하던 학, 신아와 함께 있던 제노가 달려와 바다에 남계에서 오는 여러 척의 배가 있다는 걸 알리면서 선단의 격퇴에 집중하게 된다. 참고로 수원을 본 제노의 반응이 의미심장한데, '''수원의 얼굴'''[스포일러] 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날 제노와 처음만난 수원은 어리둥절. 리리는 상인들을 찾아가 병사를 데려올테니 배를 내어달라 요구하고, 군사 초소에서는 금인을 보여 병사들이 선단을 격퇴하도록 설득한다. 이때 수원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리리의 정체를 밝혀서 연화가 리리가 준기 장군의 딸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큰 규모의 선단을 격퇴할만큼 충분한 병력이 없다고 초소의 대장이 말하자, 수원은 "저쪽에는 뇌수가 있죠? 그러면 뭐가 와도 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15] 일행은 바다 가까이 나가 선단이 격퇴되는 현장을 지켜보는데, 믿고 있던 남계의 원군이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데다 연화가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은 히요우가 눈이 뒤집혀 남아있는 부하 전부를 연화가 있는 곳으로 보내 공격하게 한다. 등의 상처가 낫지 않은 연화는 수원 측의 도움을 받게 되고 섣불리 움직이지 말아달라는 수원과 주도의 충고를 듣는다. 상황이 정리돼가는 순간 연화 앞에 나타난 히요우가 칼로 찌르려 드는 걸 제노가 연화를 감싸 막아서지만 때마침 달려온 학이 히요우의 칼을 받아낸다. 히요우를 때려눕힌 학은 부상으로 심한 출혈도 무시하며 앞을 막아선 주도와 병사들에게 가차없이 주먹을 휘두르고우 수원을 죽이려는데 재하와 키쟈가 직접 말리고 연화가 "난 괜찮아"라고 진정시키며 상황이 일단락된다.이후 비룡성에 돌아와 주도장군으로부터 왜 학이 공격할때 방어하지 않았냐고 비난을 받는다.연화:리리에게서 떨어져.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수원: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건 여기있는 여러분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이후 5부족 회의에서 물의 부족장 안준기가 처음으로 출진 의사를 밝힘으로써 모든 장군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한다.[16] 이후 계 제국과의 전쟁을 벌여서 승리하며 과거 주남왕 시절 땅의 부족의 영토였던 곳을 돌려받아, 지도자이자 동시에 침략자로서 외정과 내정 둘 다 전쟁으로 수행하는 부적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 지역을 돌려받는 건 땅의 부족의 오랜 비원이었다고 한다. 이 전쟁 이후 근태장군은 완전히 수원에게 충성한다. 또한 선봉으로 강교아를 나서게 해 그가 수원에게 충성하게 된다.주도: 그때 당신은 얼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왜 입니까. 왜 검을 뽑지 않았습니까!! 그런때에는 검을 뽑아주십시오!! 그럼에도 왜!? 이제와 정에 휘말려서 그 남자에게 목숨을 내어줄 생각이었습니까!? 5부족을 모아 타국의 침입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안될 이런때에!! 당신에게는 모든 걸 버릴 각오가 있어 그 각오를 믿고 나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죽을거라면 모든 걸 다 이뤄낸 뒤 죽어주십시오!!'''
수원: ...목숨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어요. 미안해요. 그때에는 왠지..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다음에는 베겠습니다.''
2.6. 제 나라
리리가 제 나라에 납치당하자 안 준기의 요청을 받고 따라와서 바람의 부족과 땅의 부족을 소환하여 대규모 구출 작전를 벌인다. 이 와중에 부족장들이 다들 자신과 리리를 약혼자 사이로 오해한 것을 알고 당황하여 부정한다.
제 나라의 요새에서 정탐을 나갔다가 벽을 사이에 두고 '''학과 만난다.''' 상대가 학인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하고 협력을 요청하고, 신호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반정 이후 학과 나눈 최초의 대화다. 물의 부족령에서는 서로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다.[17] 다음날 학 일행이 요새를 투석기로 부수는 광경을 보고 요란한 신호라고 중얼거린다.
요새 안에서 자신을 보고 적의를 드러내며 용의 손을 드러내는 키쟈를 보고도 겁먹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을 드러내며 손을 만져본다. 키쟈가 자신들은 연화를 따르며, 그것은 그대가 비룡왕이 아니라는 뜻인데 신경 쓰지 않느냐고 묻자, 자신은 왕좌를 탐하는 것이 아니며 신의 힘이 아니라 인간의 힘을 필요로 한다고 답한다.
다음 요새 쪽으로 리리를 구하러 가는데, 리리가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하자 직접 활을 쏴서 구해내고자 한다. 주변에서는 닿지 않는다고 말리지만, 아슬아슬하게 닿는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 주위를 둘러보던 찰나에 학과 눈이 마주치고, '''학을 믿고 활을 쏘아 교수대의 밧줄을 끊어내고, 학은 기대에 부응하여 리리를 무사히 받아낸다.'''
전투가 끝나자 쿠시비에게 항복을 받아낸다. 이후 주도가 학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그렇게 되면 바람의 부족을 적으로 돌리게 되고 학과 사룡과 싸웠다간 목숨을 보전할 수 없다면서 제지한다.
직후 갑자기 돌진해 온 제노와 부딪힌다. 제노에게 사룡을 갖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부정한다.
2.7. 진 나라
제 나라에 이어 진 나라를 복종시키고자 전쟁 준비를 한다. 연화가 정보상 오기를 통해 회담을 요청해오자 거절하고 민수를 대리로 보낸다.
불의 부족이 계 제국이 쳐들어온다는 봉화를 올려, 만일에 대비해 그쪽으로 군사력을 동원해야 하기에 진 나라와의 전쟁에 동원할 수 없게 되자 의혹을 느낀다.[18] 대신 물의 부족을 동원하여 출정하는데, 그 와중에 나타난 연화가 계숙과 대치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연화와 설전을 벌인 끝에 결국 코우렌 공주와 타오 공주 양쪽이 참석하는 것을 조건으로 회담을 승인한다.
회담 자리에 도착하고 나서 코우렌 공주와 타오 공주가 연화 일행과 함께 오는 것을 목격한다. 그때 나타난 고비 신관이 “저들은 당신의 사룡을 감금했다.”라며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자, 사룡과 자신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여 고비 신관을 벙찌게 만든다. 고비 신관이 신의 힘을 탐하지 않는 자는 없다고 억지를 부리자 미소를 지으며 당신은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으니 돌아가라고 말한다. 이 광경에 코우렌 공주조차 웃음을 터뜨려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로 회담을 시작하게 된다.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는 대신 진나라의 외교와 군사의 자유를 뺏는 불평등조약을 맺는다. 회담장을 나오고 나서 학과 한 번 눈이 마주쳤지만, 아무 말 없이 떠난다.
2.8. 무술대회
연화가 계숙의 중재로 비룡성에 돌아오고 나서 사룡과 만남을 갖는다. 사룡들하고는 이미 구면이라서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나눈다. 계숙에게 독단적으로 이런 일을 진행한 것에 주의를 주며, 무술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받아들인다. 그리고 제노가 불로불사라는 것을 알고 신기해 한다.
무술대회에서 마침내 연화와 대면하는데, 계숙의 농간으로 연화와 마치 약혼자인 것처럼 나란히 앉게 된다. 연화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완전히 계숙의 독단인 모양.
187화에서 대사는 나오지 않으나...
궁중 사람들이 사룡과 연화를 만나게 하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 연화가 수원에게 찾아가고 그곳에서 잠든 수원과 민수를 만난다. 연화는 수원의 증상이 수원의 어머니가 앓던 증상과 같다는 걸 깨닫고 민수에게 수원의 병이 정말로 아무렇지 않은 거냐고, 수원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것이 아니냐며 질문 공세를 퍼붓고, 민수는 연화를 제지시키고 그 사실이 알려지면 연화와 학과 사룡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즉 '''심각한 병으로 인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애초에 자손을 생각하지 않는 건 시간이 자기에게 그럴 시간이 너무 없어서였기 때문. 작중의 행보도 초조함이 반영된 것이다.[19]
또 수원의 회상에서 일 왕은 수원이 자신에게 무엇을 하려는지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기에 태연하게 죽었고, 그 광경을 본 연화를 가리키며 자신이 죽는다고 한들 너는 비룡왕이 될 수 없으며 붉은 머리의 진짜 왕이 너를 죽음의 나락에 떨어뜨리리라고 저주했다.
그 후 제노가 수원과 사룡과 함께 얘기를 나눴는데 '''그는 비룡왕의 후손이며 그의 불치병 또한 비룡왕 혈통에 비의 병에 걸렸다고 말한다.'''
3. 주요 인물과의 관계
3.1. 연화
'''소중히 여겼으나, 이제는 함께할 수 없는 관계'''
일 왕을 죽이는 모습을 봤기에 연화를 죽이려고는 했으나, 여러 행동들을 통해 수원 역시 연화에게 아무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예로 연화가 죽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연화를 '따뜻함을 주던 소녀'로 떠올리며, 이후에 연화를 만났을 때도 분명 향후 문제의 싹이 될 수 있음에도 연화를 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일왕이 죽는 걸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연화를 살려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왕이 죽기 전, 연화의 호위무사가 된 학에게 학을 호위무사로 두는 연화가 부럽다는 말을 하는데 학이 연화와 결혼해서 이 나라 왕이 된다면 평생 곁에서 지켜주겠다고 하자 행복한 꿈이라며 '내가 왕이 될 때에는 연화도 학도 내 곁에 없겠지'라고 독백하는 걸 보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기는 힘들다. 수원 자체가 속마음을 알기 힘든 캐릭터이기도 하고...
정말로 수원이 일왕을 죽이지 않았었더라면 학의 바람대로 연화와 혼인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앞의 행적으로 전부 없는 일이 되었다. 범상치 않은 과거 때문에 연화와 다시 마주칠 때마다 당혹스러워 하는데, 아파 항구에서 만날 당시엔 연화의 생존 사실에 놀라면서도 어딘지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공도의 전쟁터와 물의 부족령에서 다시 마주쳤을 땐 공주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놀란다.[20]
작중에서 묘사가 많지는 않지만 연화가 죽었다는 오보가 나왔을 당시의 반응이나 처음 즉위식을 치를 당시 연화를 회상한 것도 그렇고 아파에서 연화를 감쌌던 건을 부하가 언급하자,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면 연화를 좋아했던 건 진짜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연애플래그가 아니라 어릴적부터 쌓아온 우정과 연화의 구애에 숨겨뒀던 애정, 그리고 연화에 대한 연민 등 여러감정들이 뒤섞였으나, 현재 상황은 엄연히 수원이 먼저 그녀를 배신한 것이기에 선뜻 과거처럼 연화에게 다가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연화의 눈앞에서 일왕을 죽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연화 개인에 대한 연모보다는 (자신이 그리는)고화국의 미래를 훨씬 무겁게 보고 있다. 이를 가장 확연히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연화가 진 제국과의 교섭을 제안했을 때. 기본적으로는 아버지인 유헌과 마찬가지로 '''적에게는 일말의 자비도 남기지 않는''' 쪽에 가까워, 교섭보다는 멸절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연화가 직접 담판을 지으려 했을 때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런데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자 민수가 있는 곳으로 오지만 그 자리엔 민수가 아닌 연화가 있었고, 연화가 수원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후 침상에 눕힌다. 연화는 아버지가 살해당하던 것을 떠올리지만 수원을 안으며 진정시켰는데 그때 엄마와 같은 느낌을 받아서 엄마의 품에 안긴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느껴보니 연화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꿈이라고 생각해 어린 시절처럼 얘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2. 학
수원이 학에게 그랬듯 학은 수원에게 매우 소중한 친구였다. 연화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오른팔은 없다."며 슬퍼하고 어린 시절 학의 기억 속에서도 학과 함께 장난치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등, 여러모로 학이 수원에게도 중요한 존재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특히 11권에서 연화가 납치된것을 수원이 뒷골목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던 편에서 잘 드러나는데,
참고로 이 에피소드 이후로 학은 수원이 목표로 삼을 인간이 되기위해 무예뿐 아니라 학문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금의 문무를 겸비한 장군이 되었다. 이 외에도 즉위식 전의 회상에서 난 수원님이 아닌 다른 사람은 왕으로 인정 못한다는 학, 난 학이 필요하다고 하는 수원등 여러곳에서 둘의 우정이 드러난다. 그 뿐 아니라 우연히 만난 연화에게 학의 안부를 묻다가 어리석은 질문이었다며 연화가 여기 무사히 있다는 건 학이 지켜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하는 등 상당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21]학: 굉장해. 저런 아저씨들과 있으면서도 당당하다니. 오늘은 네가 이 마을의 중심인것 같았어.
수원:학이 있어서에요.학은 언제나 강하고 의지가 되고 멋있으니까.그게 부러워서 학을 보고 가까워지고 싶다,학처럼 되고싶다고 언제나 생각해요. '''학의 모든 것이 제 목표에요.'''
학:이녀석은 왕족이고, 여러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지닌 대단한 녀석인데. 그런 녀석이 나를 보고있어. (중략)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는 네가 목표로 삼을만한 인간이 되어야해. 앞으로도 어깨를 나란히하고 걸을 수 있도록..'''
연화를 죽이는 데 방해되자 학도 죽이려 했으며, 두 사람이 탈출에 성공하자 일 왕의 살해 죄와 연화 공주의 납치 죄를 학에게 뒤집어 씌운다. 그런데 이 살해죄는 이제 혐의가 풀린 건지, 뇌수라는 말이 언급되어도 일반 주민들이 죄인이라고 하는 경우가 없다. 물의 부족편에서 학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는데도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은 그를 주도 장군이 질책하자 사과하며 다음에는 베겠다고 말하지만, 진심이 실린 말이라기보다는 변명에 가깝다. 아직도 학과 함께 키우던 매 그루판을 소중히 여기면서 학과 함께 한 추억이 마음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제국 편에서 만났을 때는 처형 위기에 빠진 리리를 구하기 위해 '''서로 눈빛만 읽고''' 협력하는 등, 두 사람다 이미 갈라선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생각을 읽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참고로 계제국 편에서 주도장군이 학이 위험하니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사룡+바람의 부족이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 지금 저들을 당할 수 없고, 겨우 통합한 5부족을 분열 시킬 수 없다고 하며 그를 말린다.
아마 당분간은 바람의 부족과 사룡때문에 연화 일행을 섣불리 죽이지 못하고 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학이 하늘의 부족 병사가 된 것을 보고 뭐하는 거냐며 어이없는 듯이 허탈해하는데, 이제 적대하는 관계라고 해도 여전히 학에게 애증이 얽힌 복잡한 마음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3. 사룡들
키쟈와는 서로의 정체를 안 뒤 초면이지만 그의 손을 스스럼 없이 잡고, 그에게 비룡왕에 대해 묻는다.
재하와는 물의 부족 편에서 처음 나그네와 나그네라는 관계로 만나는데, 둘다 능청스러운 성격 때문인지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인다.
제노는 수원을 처음 봤을 때 놀란 표정을 짓고, 그에게 네 용을 갖고 싶냐고 묻는다. 수원의 대답은 "아니요." 둘 다 생글거리는 포커페이스에 속을 알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제노는 연륜이 연륜이다 보니, 수원의 인간적인 면모(학과 계숙, 연화만이 일부를 알고 있다고 무방한 수원의 속내)를 수원이 학이나 연화를 대할 때의 모습을 통해 작중 등장인물 중에선 그나마 많이 꿰뚫고 있다.
3.4. 안 리리
물의 부족 편에서 우연히 마주쳐 임시 호위무사와 주인이 됐던 사이. 이후로도 자주 엮이고, 특히 주위 어른들이 자주 엮지만, 막상 장본인들은 서로를 훌륭한 남사친/여사친으로 대하고 있다. 135화에서 리리의 아버지가 딸을 부인으로 삼지 않겠냐고 한 적이 있다고 하자 리리는 '''대놓고 싫어했다.''' 수원의 대답도 대단한게 "리리 씨, 너무 대놓고 싫어하는 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도 싫으니까요.'''"
리리는 아예 수원의 목을 조른 적도 있고, 수원은 말로 리리를 디스한다. 사실상 연애보다는 스스럼없는 악우에 가까운 편. 무엇보다도 수원은 연애에 관심이 없고 리리의 이상형은 수원과 정반대다...
그와는 별개로 리리는 수원에게 현재로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다. 리리의 사회적 지위도 지위지만 리리는 남들이 파고들지 못하는 부분을 확 파고들기 때문. 수원과 학, 연화 셋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게다가 수원을 미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원이 가장 다양한 표정 변화를 보여준 것이 리리.
리리로서도 수원이 취향이 아니라지만 그에게 구해진 적이 2번이나 있고, 그의 말에 감동받은 적도 있기에 그를 신뢰하면서도 친구의 원수인 것을 신경쓰고 있기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3.5. 송 문덕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 하지만 수원에게는 단순한 스승 이상으로 할아버지처럼 여기던 존재였던 것 같다. 문덕이 수원의 모반을 짐작하고 즉위에 반대하며 떠나면서 “친손자처럼 생각했는데 안타깝습니다.”라고 하자, 그 뒷모습을 보며 그렇게 말해줘서 기뻤다고 말한다. 이후 과거편에서도 종종 문덕과 학이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는 내용이 나온다.
3.6. 비룡왕
18권에서 고화국 초대왕인 비룡왕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비룡왕의 외모가 수원이랑 닮아도 너무 닮았다!'''
초대 황룡인 제노도 수원의 얼굴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은 걸 보면 단순한 우연은 아닌 듯.[22] 작중에서 이미 비룡왕과 연화의 관계가 전생과 환생이라고 밝혀졌기 때문에, 비룡왕과 수원의 관계가 주목 받고 있다. 독자들은 수원이 비룡왕의 후손이거나, 혹은 비룡왕의 또 다른 환생(외가쪽으로부터 비룡왕의 후손임이 밝혀짐)[23][24][25] 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자세한 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원의 생각도 비룡왕과 닮은 점이 보인다. 제노가 연화에게 비룡왕은 사실 사룡을 귀찮아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것도 사룡의 힘을 필요치 않아하는 수원의 모습과 겹친다. 또 비룡왕은 인간을 사랑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123, 124화를 보면 수원은 (모든) 사람을 좋아한다고 나온다.
현재시점 가장 유력한 가설은 연화=비룡왕의 환생, 수원=비룡왕의 후손이다. 그런데 연화가 다른 부족이 왕위를 이었던 적도 있기 때문에 현재 비룡왕의 피를 이었다고 할만한 사람은 남아있지 않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어서, 수원 비룡왕 후손썰은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으나...
189화에서 제노의 언급에 따르면 수원이 비룡왕의 후손이며 수원이 앓고 있는 병은 비룡왕의 후손들이 대대로 앓아온 불치의 병이고 수원의 모친과 외조부도 그 병에 죽었다고 한다.
사룡은 비룡왕의 혼과 공명하고 있기 때문에 비룡왕의 핏줄인 수원을 봐도 아무렇지 않는거라고 하며 오히려 그의 화신인 연화와 공명하는 이유가 설명되었다.
190화에서 수원은 비룡왕에 대한 생각이 나왔는데 비룡왕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제일 필요없는 존재라고 생각할 정도이다.'''[26]
4. 평가
맨 처음 주인공의 뒤통수를 친 이후로는 최종 보스로 될 것으로 예상되는 캐릭터였으나 그 이후 행보를 보면 무작정 욕만 하기도 애매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연화도 수원을 원망하지만, 자국의 지도자로서의 그의 모습은 인정한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기도 했고, 머릿속이 꽃밭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계산적인 면모를 보이기에 그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 연화의 아버지를 죽이는 모반을 저지르고 연화와 학에게 큰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수원을 너무 미화시키는 거라는 비판이 있다.
- 폭군도 아닌 인물을 죽이면서 왕위를 찬탈한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 일이 정말로 유헌을 죽였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정말로 죽였다면 죽인 이유 또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화에게 있어 단 한 명의 가족을 연화의 생일에, 비녀까지 선물해놓고 모반을 저지른 건 옳지 않다는 악평이 많다.
- '인간의 힘'에 대한 집착 때문인지 사룡의 힘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하다. 계숙이나 오기처럼 처음에는 사룡에 관한 것을 뜬소문으로 취급하던 이들도 직접 눈앞에서 보고 나서는 사룡의 힘을 인정하고 그것이 고화국의 정세에 미칠 영향을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수원은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연화와 사룡의 추종자들이 갈수록 늘어나서 왕권을 위협할지도 모른다고 계숙이 간언을 해도, 무반응이다. 다만 자신이 앓고 있는 비의 병 때문인지 불로불사의 능력을 가진 황룡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관심을 표현한다.
- 사적인 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판단한다는 점에서 좋은 왕의 자질이라고 고화국 백성에게 인정받고 있다.
- 즉위식 당시의 연설에서의 "지켜보기만 하는 하늘 따위는 내게 아무런 의미도 없을뿐더러 원하는 건 신이 아닌 인간의 힘이며, 그것을 막는 자가 있다면 비록 하늘이라도 그것을 굴복 시켜 보이겠다".라고 말한 점등에서 꽤 호평을 받았다.
- 강 수진이 반란을 일으킨 것을 수원이 모반 전에 여러 일을 해결하지 못한 점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 수원은 강 수진의 속셈을 다 알고 대비하고 있었다.
- 강수진의 반란 당시, 연화는 수원이 피해를 최소화하며 반란을 진압하는 모습과 왕좌에 집착해 부족민들에게 무리한 희생을 강요하는 강수진의 모습을 보며, 고화국 백성들을 단결시키고 그들을 통솔할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수원이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만 고화국 입장에서 이해했다는 뜻이지, 그를 용서한 것은 아니다.
- 유헌의 전쟁범죄를 합리화하는 언행.
- 연화가 수원에게 유헌이 17년 전, 진국과의 전쟁에서 한 짓을 알고 있냐고 묻자 "포로의 머리를 진국의 성으로 던져 넣은 일 말인가요? ....전쟁에선 흔히 있는 일입니다."라고 한다. 유헌의 방식을 긍정하냐는 연화의 물음에 수원은 "...상황에 따라서는." 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연화가 표정을 굳히며 "...그래? 이제야 알겠어. 왜 유헌 백부님이 왕이 될 수 없었는지." 라고 싸늘한 표정으로 말한다.
- 전쟁을 계속해서 일으키고, 주변국들을 속국으로 삼는 행위.
- 수원이 즉위하고 작중에서 몇 개월 단위로 새로운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 전쟁 이전에 각 부족령을 돌며 각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을 발달시키는 등의 사전 작업을 하다 알게 된 사건으로 고화국엔 큰 피해 없이 주변국들을 속국으로 삼거나 대의명분을 내세워 수원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 금주는 예전 고화국의 영토였고 전쟁으로 인해 계제국의 것이 되었지만, 현 마을 사람들은 고화국의 백성이었다. 카르간은 다들 입 밖으로 꺼내진 않지만 고화국의 땅이나 지인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카르간의 아버지는 당치도 않은 말 마라며 본인들은 어디에 소속되든 상관없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에게 카르간은 "...그렇지만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보고 있었잖아. 강 건너편을." 그 말을 들은 카르간 아버지는 몸을 돌리며 "...어쨌든 이제 고화국의 일은 잊었다." 라고 말한다. 계제국은 북방민족과의 마찰로 군사력이 약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쟁은 고화국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전쟁에선 백성들이 휘말리지 않고 지나갔으나 그 뒤 계제국 패잔병이 옆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쑥대밭으로 만든다. 패잔병의 뒤처리는 금주에 머물고 있던 연화 일행이 발견하여 해결하게 된다.
- 진국 코우렌 공주의 유헌에 대한 증오를 알고 있는 수원은 설령 표면적으로 화해하더라도 유헌에 대한 증오는 사라지지 않고 언젠가 반란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27] 진국은 전쟁으로 결착지으려 했고 수원도 병력을 모아 진국으로 출정한다. 하지만 중간에 나타난 연화와의 설전 끝에 수원은 몇 가지 조건을 내세워 회담하기로 하고, 코우렌도 유헌에 대한 증오가 풀리진 않았지만, 내란을 일으킨 고비 신관에게 진국을 넘기진 않을 거라며 자신을 위해 길을 만들어준 네구로와 요타카, 미자리를 떠올리며 타오 공주와 함께 회담에 참여하게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우는 진국은 이미 엉망진창이니 아무리 불평등한 조건이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진국의 외교와 군사는 고화국의 감시 아래에 놓이게 된다. 볼드는 불평등하긴 하지만 이걸로 수원이 진국 백성들의 목숨을 협박할 일은 없을 거라 약속했고, 코우렌도 다른 선택지는 없다. 자신이 고비 일행을 다루지 못한 책임이라고 한다.
- 수원이 주변국가를 복속하게 한 것은 계 제국에 전국시대가 와서 벌어질 혼란에 대비하기 위함이 밝혀졌다. 고화국과 계 제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계 제국에 전국시대가 오면 필시 고화국과 충돌할 텐데, 그때 제 나라 혹은 진 나라가 고화국의 뒤통수를 칠 것을 수원이 염려한 것이다.
작중 모든 인물이, 수원을 누구보다도 증오하는 학조차도 결과적으로 수원이 일보다 더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동의하긴 한다. 하지만 그가 그 과정에서 왕을 암살하고, 친구들을 배신하고, 유헌의 전범을 옹호하고, 타국과 불평등한 조약을 맺고, 계속되는 전쟁을 치르며 힘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수원은 일 폐하가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있어. 타국의 위협을 뿌리치고, 빼앗긴 토지도 되찾았어. '''''그러면 됐잖아?''''' 라는 거냐? 저기서 굴욕을 견디고 있는 공주님도, 사룡도, 네놈들의 장기말 중 하나냐.
- 학, 181화
속을 종잡기 힘든 인물이지만 연화 일행이 비룡성에 들어오고 점차 수원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수원의 행동이 점차 설명되기 시작한다.
과거편이 나오면서 수원의 성장 과정과 목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밝혀지는데, 일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원한을 품기는 했지만 나라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본 다음에 결정하기로 해서 지금까지 잠자코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냉정하여 어머니인 연희가 소름이 돋았을 정도다.
5. 의혹
- 수원의 기억 속에서 일 왕은 수원의 모반을 예상하고 있었던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렇다면 일왕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인가. 이는 중요한 떡밥거리로 남아있다.[스포일러2]
- 수원이 계 제국을 침략한 이유는 주남왕 시절 고화왕국의 영토였던 '금주'를 일이 제국에 할양했기에 그 영토를 되찾겠다는 주장이었는데, 작중 계 제국민인 카르간과 카르간 아버지가 하는 이야기를 보면 '금주가 고화국의 땅이 되기 전엔 계 제국 땅이었다'는 식의 대사가 있다. 주남왕 시절에 고화국은 전쟁을 통해 땅을 넓혔다고 했는데, 이때 빼앗은 게 아니었냐는 의혹이다. 이렇게 따지자면, 일이 금주를 계 제국에게 준 것은 오히려 고화왕국이 계 제국에게 영토를 돌려줬던 것일 확률도 있다. 정확하게 밝혀진 건 없지만, 여태까지 일이 다른 나라에 할양한 영토가 금주 외에는 밝혀지지 않은 것과 근태 장군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웠나 하는 것 등이 묘사되지 않았다.
6. 기타
- 수원의 성우인 코바야시 유스케는 이 작품이 성공하는 덕분에 이후 아르슬란 전기의 아르슬란부터 리제로의 스바루까지 성공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그래서 수원 캐릭터에 애정이 깊다고한다. 성우어워드 신인상을 받았을때도 원작자에게 수원을 어필하며 새벽의 연화 애니 2기가 나오길 기원했을정도. 참고로 새벽의 연화 애니 방영후 코바야시 유스케가 연기한 아르슬란은 작중에서 왕위를 찬탈당하기 때문에 새연에서는 왕위를 찬탈하는 역인데 아르슬란 전기에서는 왕위를 찬탈당하는 역할이라 성우드립이 흥했다.
- 물의 부족 에피소드에서 물의 부족장의 딸인 '안 리리와의 접점이 있어서 연화랑 못 이루어질 바에는 차라리 리리랑 잘됐으면 좋겠다는 팬들도 있다. 둘이 밥먹으면서 만담을 주고받거나 수원의 충고에 리리가 감동받기도 하고[28] 같은 방에서 자게 되자(!!!)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 초면치고는 사이가 좋아보인다. 둘이 겪는 이벤트를 보면 주인공 커플인 학과 연화보다 더 순정만화답다. 현실적으로도 딸을 둔 부족장은 준기 장군 뿐이기 때문에 미혼 귀족 여성 중 가장 높은 신분인 리리와 정말 이루어질 가능성도 생각해볼만 하다. 19권에서 수원의 혼담 이야기가 나왔을 때 거론되기도 하는 등, 은근히 암시가 나온다.[29]
- 한국 독자들 간에는 경기도 수원 개드립을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