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레(화폐)
Sucre Ecuadoriano (스페인어)
20세기까지 에콰도르에서 사용하던 통화. ISO 4217코드는 ECS, 보조단위는 데시모(Decimo, 1/10)와 센타보(Centavo, 1/100) 두 종류가 있었다. 기호는 굳이 필요하다면 S/.[1] 을 사용했었고, 일상에서는 굳이 쓰지 않았다.
이름의 유래는 시몬 볼리바르를 도왔던 독립운동가 수크레(1795~1830)다.
19세기 후반에 Banco del Ecuador (에콰도르은행), Banco de la Union (연합은행), Banco Internacional (국제은행), Banco Cornercial y Agricola (상농은행), Banco del Pinchincha (핀친차은행), Banco del Azuay (아주아이은행), Banco de Decuento(데쿠엔토은행)등의 사설은행에서 필요한 만큼 뽑아다 발행하는 유가증권형에서 시작되었다.
1928년에 중앙은행에서 처음으로 통합화폐를 소개하였고, 그 환율값은 약 5~6수크레/USD가량으로 잡았었다. 그러나 주요 수입원인 은 수출(이라 쓰고 유출이라 읽는다... 사실상.)이 정도를 넘어서 명목값을 웃돌자 자신들이 써야 할 분량이 없어지는 이유로 수출금지, 겹쳐서 곧장 찾아온 대공황 여파로 외환보유고까지 뚝뚝 떨어지니 IMF의 "빚갚아야지?" 압박에 평가절하가 꾸준히 이어졌다.
1950년 15수크레/$, 1960년 18수크레/$, 1970년 25수크레/$, 1980년 40수크레/$(여기까지 균등고정환[2] ), 그리고 유가가 떨어지고 자유무역시장이 활성화된 1990년에 800수크레/$를 찍고 온갖 해외발 경제 위기 영향을 모조리 받았고 1990년대 중반이래로 국내적으로도 정국혼란이 가속화 되었으며, 최종적으로 199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1999년 3월을 기점으로 해서 예금이 동결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수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등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었고, 최종적으로 2000년에는 25,000수크레/$까지 떨어지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연히 물가는 계속해서 폭등하였고, 결국 버티지 못한 에콰도르 정부는 결국 2000년 9월 11일에 자국통화 포기 및 달러화 선언을 한다. 그리고 그 날 부로 수크레는 통용 중지되고 위에 언급된 최종 환율인 25,000수크레 당 1달러로 2001년 3월 30일까지 교환되었으며 그 이후론 교환도 중지되어 완전히 종이조각이 되었다.
이후에도 간간히 페루와 콜롬비아계 이주민들이 에콰도르로 몰려와서 달러를 벌어오는 경우도 있고, 수출에도 불리하다며 수크레를 부활시키자는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아무래도 산업기반이 여전히 취약하고 만약에 수크레로 되돌릴 경우에는 물가가 상승될수있다는 우려가 강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달러를 쓴다. 이는 라파엘 코레아가 집권한 이후에도 변함이 없어서[3] 타 국가에서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문제에 시달리고 있을때 에콰도르는 애초에 달러를 사용하기때문에 인플레이션 문제에서 별 영향을 받지 않고는 있다. 그렇지만 2014년 이후로 석유값 하락으로 세수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가 달러화의 가치가 오르는 바람에 수출액이 상당히 줄어드는 피해를 보았기때문에 라파엘 코레아 본인이 달러화 통용 유지를 후회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에콰도르 내에서도 달러화 사용을 에콰도르 수출부진의 원흉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이 많지만 위낙에 물가 안정효과가 크고 경제적 어려움이 닥쳐도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는 일을 방지할수있기에 달러화 통용폐지 반대 여론이 많아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폐지될 일은 없어보인다. 2017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달러화 폐지 소문이 돌자 여당이든 야당이든간에 대선 후보들이 전부 달러화 폐지를 낭설이라며 부인한것만 봐도 폐지반대여론이 상당하다는걸 알수있다.
1928년부터 1939년까지 금태환권으로 유지하고 이후부터는 불환권이 되었다. 1967년까지 발행되었다.
1950년부터 1959년까지 발행 및 유통되었다.
1950년부터 위 WS발행권과 동시에 공급되었고, 2000년 통용이 중단될 때 까지 자연스레 연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최종적으로 남은 권종은 5천부터 5만 수크레까지 4종. (100, 500, 1000수크레 3종은 동전으로 교체되었다.)
위 5천 수크레(갈라파고스 거북이 外)와 1만 수크레(키토 소재 독립기념탑) 2종을 제외하곤 뒷면 도안은 모두 단순히 국장만 그려져 있다.
에콰도르가 수크레를 포기하고 달러로 전환한 후 동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액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같은 방식은 대개 달러라이제이션을 시행한 나라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지폐는 미국에서 대량 수입하여 충당할 수 있었지만 동전은 미국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량 수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5] 자체적으로 동전을 발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 당연히 1센타보 당 미국 달러 1센트에 페그되어 있다. 다만 미국 동전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모자라는 양을 채운다는 개념으로 발행된 것인지, 미국 동전도 에콰도르에서 사용할 수 있다.[6] 여행객들의 경험담을 보면 미국 동전들도 종종 거스름돈으로 수중에 들어온다는 듯.
종류는 미국 달러와 거의 동일하게 1, 5, 10, 25, 50 이렇게 다섯 종류가 있으며 100센타보 동전은 없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1달러짜리가 에콰도르에서는 왕왕 보인다는 소리가 있다.(...)[7]
에콰도르 센타보 동전은 에콰도르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미국이나 파나마[8] 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기념으로 챙길 게 아니라면 에콰도르를 떠나기 전에 모두 사용하든가 미국 동전으로 바꾸도록 하자. 이거 모르고 꽤 많은 액수의 동전을 들고 나왔다가 파나마에서 이걸 알고 멘붕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국적 불문하고...
1. 개요
20세기까지 에콰도르에서 사용하던 통화. ISO 4217코드는 ECS, 보조단위는 데시모(Decimo, 1/10)와 센타보(Centavo, 1/100) 두 종류가 있었다. 기호는 굳이 필요하다면 S/.[1] 을 사용했었고, 일상에서는 굳이 쓰지 않았다.
이름의 유래는 시몬 볼리바르를 도왔던 독립운동가 수크레(1795~1830)다.
2. 역사
2.1. 중앙은행 이전 역사
19세기 후반에 Banco del Ecuador (에콰도르은행), Banco de la Union (연합은행), Banco Internacional (국제은행), Banco Cornercial y Agricola (상농은행), Banco del Pinchincha (핀친차은행), Banco del Azuay (아주아이은행), Banco de Decuento(데쿠엔토은행)등의 사설은행에서 필요한 만큼 뽑아다 발행하는 유가증권형에서 시작되었다.
2.2. 중앙은행권 (Banco Central del Ecuador)
1928년에 중앙은행에서 처음으로 통합화폐를 소개하였고, 그 환율값은 약 5~6수크레/USD가량으로 잡았었다. 그러나 주요 수입원인 은 수출(이라 쓰고 유출이라 읽는다... 사실상.)이 정도를 넘어서 명목값을 웃돌자 자신들이 써야 할 분량이 없어지는 이유로 수출금지, 겹쳐서 곧장 찾아온 대공황 여파로 외환보유고까지 뚝뚝 떨어지니 IMF의 "빚갚아야지?" 압박에 평가절하가 꾸준히 이어졌다.
1950년 15수크레/$, 1960년 18수크레/$, 1970년 25수크레/$, 1980년 40수크레/$(여기까지 균등고정환[2] ), 그리고 유가가 떨어지고 자유무역시장이 활성화된 1990년에 800수크레/$를 찍고 온갖 해외발 경제 위기 영향을 모조리 받았고 1990년대 중반이래로 국내적으로도 정국혼란이 가속화 되었으며, 최종적으로 199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1999년 3월을 기점으로 해서 예금이 동결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수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등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었고, 최종적으로 2000년에는 25,000수크레/$까지 떨어지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연히 물가는 계속해서 폭등하였고, 결국 버티지 못한 에콰도르 정부는 결국 2000년 9월 11일에 자국통화 포기 및 달러화 선언을 한다. 그리고 그 날 부로 수크레는 통용 중지되고 위에 언급된 최종 환율인 25,000수크레 당 1달러로 2001년 3월 30일까지 교환되었으며 그 이후론 교환도 중지되어 완전히 종이조각이 되었다.
이후에도 간간히 페루와 콜롬비아계 이주민들이 에콰도르로 몰려와서 달러를 벌어오는 경우도 있고, 수출에도 불리하다며 수크레를 부활시키자는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아무래도 산업기반이 여전히 취약하고 만약에 수크레로 되돌릴 경우에는 물가가 상승될수있다는 우려가 강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달러를 쓴다. 이는 라파엘 코레아가 집권한 이후에도 변함이 없어서[3] 타 국가에서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문제에 시달리고 있을때 에콰도르는 애초에 달러를 사용하기때문에 인플레이션 문제에서 별 영향을 받지 않고는 있다. 그렇지만 2014년 이후로 석유값 하락으로 세수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가 달러화의 가치가 오르는 바람에 수출액이 상당히 줄어드는 피해를 보았기때문에 라파엘 코레아 본인이 달러화 통용 유지를 후회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에콰도르 내에서도 달러화 사용을 에콰도르 수출부진의 원흉으로 보는 경제학자들이 많지만 위낙에 물가 안정효과가 크고 경제적 어려움이 닥쳐도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는 일을 방지할수있기에 달러화 통용폐지 반대 여론이 많아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폐지될 일은 없어보인다. 2017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달러화 폐지 소문이 돌자 여당이든 야당이든간에 대선 후보들이 전부 달러화 폐지를 낭설이라며 부인한것만 봐도 폐지반대여론이 상당하다는걸 알수있다.
2.2.1. Banco Central del Ecuador Sociedad Anonima (1차)
1928년부터 1939년까지 금태환권으로 유지하고 이후부터는 불환권이 되었다. 1967년까지 발행되었다.
2.2.2. Waterlow and Sons 발행권 (별종)
1950년부터 1959년까지 발행 및 유통되었다.
2.2.3. Banco Central del Ecuador (2차)
1950년부터 위 WS발행권과 동시에 공급되었고, 2000년 통용이 중단될 때 까지 자연스레 연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사라졌다. 최종적으로 남은 권종은 5천부터 5만 수크레까지 4종. (100, 500, 1000수크레 3종은 동전으로 교체되었다.)
위 5천 수크레(갈라파고스 거북이 外)와 1만 수크레(키토 소재 독립기념탑) 2종을 제외하곤 뒷면 도안은 모두 단순히 국장만 그려져 있다.
2.3. 에콰도르 센타보 (포기 이후)
에콰도르가 수크레를 포기하고 달러로 전환한 후 동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액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같은 방식은 대개 달러라이제이션을 시행한 나라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지폐는 미국에서 대량 수입하여 충당할 수 있었지만 동전은 미국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량 수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5] 자체적으로 동전을 발행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 당연히 1센타보 당 미국 달러 1센트에 페그되어 있다. 다만 미국 동전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모자라는 양을 채운다는 개념으로 발행된 것인지, 미국 동전도 에콰도르에서 사용할 수 있다.[6] 여행객들의 경험담을 보면 미국 동전들도 종종 거스름돈으로 수중에 들어온다는 듯.
종류는 미국 달러와 거의 동일하게 1, 5, 10, 25, 50 이렇게 다섯 종류가 있으며 100센타보 동전은 없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1달러짜리가 에콰도르에서는 왕왕 보인다는 소리가 있다.(...)[7]
에콰도르 센타보 동전은 에콰도르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미국이나 파나마[8] 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기념으로 챙길 게 아니라면 에콰도르를 떠나기 전에 모두 사용하든가 미국 동전으로 바꾸도록 하자. 이거 모르고 꽤 많은 액수의 동전을 들고 나왔다가 파나마에서 이걸 알고 멘붕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국적 불문하고...
[1] 예를들어 5수크레 1데시모라면 S5/10, 1400수크레라면 S1.400/- 라는식[2] 크롤링 페그. 당장에 바뀌는 일반적인 변동식 환율과는 달리, 일정한 목표환율값을 잡아놓고 1년마다 서서히 가치를 변경시켜주는 환율제도.[3] 이 사람이력보면 알겠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인물이기 때문에 수크레로 완전히 되돌릴 경우에 혼란이 우려된다해서 미국 달러를 계속 쓰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4] 바위의 얼굴 혹은 바위눈이라는 뜻. 에스파냐가 에콰도르 지역을 침범했을때 가장 대범하게 맞서싸운 잉카측의 장군이다. 또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휴화산이 키토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5] 지폐에 비해 (액수상으로나 물리적인 부피로나) 같은 양을 놓았을 때 무게가 엄청나게 무겁고 그에 따라 운송 비용 역시 지폐에 비해 늘어나기 때문이다.[6] 똑같이 달러를 사용하는 동티모르에서 동전은 미국 동전을 사용할 수 없고 동티모르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한 동전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7] 그냥 다른 미국 동전들과 비슷한 비율로 보인다는 소리긴 한데 그것만으로도 많이 보이는 거라고 할 수 있다.[8] 여기도 미국 달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