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실록보궐정오
肅宗實錄補闕正誤.
1. 개요
조선 제19대 국왕인 숙종 이순(李焞) 재위(1674년 ~ 1720년) 45년 11개월 간의 국정 전반을 기록한 숙종실록에 기사 내용 일부를 보충하거나 수정하여 실록 각 권의 끝에 부록으로 새로 집편한 수정실록.
2. 내용
국사편찬위원회 숙종보궐정오 전문
1727년(영조 3)에 완성된 숙종실록의 내용 일부를 재수정한 것으로, 기존 숙종실록의 권말에 수정된 내용을 정오표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정미환국으로 노론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소론은 기존 숙종실록이 노론인물들의 주도로 편찬되어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여겼으나, 이미 실록이 모두 완성되고 인쇄 작업에 들어가고 있어 더 이상 실록 자체를 수정할 수가 없었다. 이에 실록보궐청(實錄補闕廳)을 설치하고 기존에 완성된 숙종실록 각 권의 말미에 빠진 기사를 보충해 넣거나 잘못된 기사를 바로잡는 표를 붙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은 1728년 3월에 완료되었으며, 노론이 편찬한 실록과 합쳐 각 사고(史庫)에 봉안되었다. 숙종 치세 전반에 대한 관점 변화 뿐만 아니라 노론과 소론이 갈리기 전의 사안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다른 붕당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당시 당파적 입장에 따른 역사 서술의 차이점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사용된다.
현존하는 수정, 개수실록 중에서는 고쳐진 부분이 가장 적다. 애초에 숙종실록의 부록 정도로 권말에 첨가되어 있는 수준이다.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숙종실록의 내용들은 모두 그대로 남겨놓았다.지우개를 쓰지 않는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