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 세토라
1. 소개
재와 환상의 그림갈의 등장인물. 촌락의 네크로맨서 가문인 슈로가의 삼녀. 인조인간인 엠바를 창조했고 냐아를 기르고 있다.[1] 상당한 독설가에 소악마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하루히로의 첫사랑인 초코와 닮았다. 본인은 슈로가의 장녀가 아니어서 가문을 이어받을 의무도 없고, 무엇보다 촌락의 삶에 그다지 동조하고 있지 않아서 하루히로를 따라 촌락을 나간다.
2. 작중 행적
2.1. 8권
포르갈에게 사로잡힌 메리를 구출하기 위해 포르갈의 냐아를 견제하려면 냐아를 다루는 냐아술사가 필요했으나, 숨겨진 촌락에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냐아술사는 세토라 뿐이라 지원을 요청하러가면서 첫 등장한다. 세토라는 거절하지만 대가로 인조인간의 재료가 될 신체일부를 지불하겠다면 도와주겠다고 한다. 누구도 나서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하루히로는 메리 구출을 위해 자신이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나섰고, 세토라와 상의 끝에 한 쪽 눈을 받아가기로 한다. 하루히로의 용감한 모습이 세토라의 호감을 사 눈을 도려내기 직전 후불제로 바꾸어준다.
2.2. 9권
하루히로가 무사히 메리를 구출하자 그를 찾아가고 대가를 받아가려하나 메리가 하루히로 대신 자신의 신체를 받으라고 말하자 거절하고, 촌락의 남자들과는 다른 하루히로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히며 하루히로의 눈을 가져가는 것을 미뤄주는 대가로 대신 자신이 질릴 때까지 연인 행세를 하라고 한다. 세토라는 그때부터 메리를 연적으로 보고 하루히로를 '하루'라며 애칭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세토라는 무뚝뚝하게 하루의 이름을 부르지만 하루히로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한지 그에게 아이는 몇명을 원하냐는 폭탄 질문을 날리고 메리가 하루히로를 부르자 질투하며 독점욕을 보인다.[2]
하루히로가 근처에서 들리는 울음소리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자 친절하게 와이번이라고 답하고, 그에 대한 대항법은 있다고 말한다.[3] 하루히로가 시호루를 발견해서 와이번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안아주자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를 안지 말라고 일갈하다가 태클을 먹는다. 하루히로가 뛰어난 리더쉽으로 파티를 통솔하자 남자주제에[4] 건방지다고 생각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의 씨가 탐난다며 하루히로를 향한 사랑을 피력한다(...). 한편 세토라의 인조인간 엠버의 한쪽 팔이 와이번에 뜯겨나가자 뛰쳐나가지만 하루히로의 제지를 받는다. 결국 어떻게든 와이번을 쫓아내서 서둘러 도망간다.
2.3. 10권
하루히로 일행과 함께 오르타나로 향하지만 하필이면 궈렐라 무리를 만나서 고생한다.[5] 하루히로가 몸을 바쳐서 간신히 레드백을 죽이고 한숨 쉬고 있던 중 하루히로에게 한 집단의 리더로서는 훌륭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너무 낮추고 있다고 말한다.[6] 그리고 하루히로가 없다면 일행들은 오합지졸이라며 거기에 동조하는 팀원들을 보고 한숨을 쉬고는 하루히로 자신을 제일로 지키라고 말하지만 하루히로는 그럴 수 없다며 거절한다. 이 모습에 세토라는 질투가 난다며 하루히로의 이마에 입맟춤을 한다. 한편 세토라의 냐아 키이치가 불러서 계속하는 것은 다음이라 말한다.
이때 레드백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계속해서 도망가고 있다가 울음소리가 멈추자 잠시 쉰다. 세토라는 엠버의 위에서 올라타고 있느라 체력 소모가 그다지 나지 않아서 정찰을 하러 간다. 정찰을 끝내고 하루히로에게 다가가지만 신경을 쓰느라 경계를 많이 하고 있던 하루히로가 나이프를 꺼내자 걱정한다. 이후 하루히로에게 엉겨붙고 하루히로가 자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하고는 목을 한번 깨문다(...). 뒤로 물러선 세토라는 하루히로에게 완전히 반했다고 고백하고 지켜보고 있던 쿠자크가 하루히로를 좋아하던 사람이 있다고 듣자 질투한다.[7] 한편 레드백의 울음소리가 또 들리자 아래에 강이 있는 절벽으로 서둘러 가고 아래로 빠져서 레드백을 뿌리친다.
하루히로 일행과 함께 걷다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들이 사는 마을을 발견한다. 하루히로가 정찰을 하러 가다가 들켜서 추적을 받고 일행들과 함께 추적자를 제압하려 한다. 세토라는 엠버를 불러 전투를 하지만 추적자는 엠버, 유메, 쿠자크를 상대를 우세를 보인다. 이때 하루히로가 기척을 죽이고 틈을 타서 백 스텝을 한방 먹이지만 추적자는 꿈쩍도 않고 그대로 하루히로를 제압해서 구타한다.[8] 세토라는 제시라는 추적자가 일행들을 구속하고 마을로 따라가는데 하루히로가 걱정돼서 그런지 넋을 잃는다.
마을로 도착했을 때 약간이지만 환영을 받은 하루히로 파티와는 다르게 촌락의 사람이라 경계를 받아 감옥에 갇힌다. 제시가 사령술사로 유명한 슈로가인 세토라가 냐아까지 키우는데다 보통은 모를 촌락의 주민들의 이름인 쿠젠의 농민이라고 말하자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고 자신의 위험한 생물인 냐아를 키우는 이유는 단순히 귀여워서(...)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을 마을을 버린 몸이라며 항의하지만 경계를 지우지 못해 감옥에 계속 갇힌다. 이후 궈렐라 무리가 하루히로 일행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적해서 마을은 습격을 받는다. 세토라는 그대로 계속 감옥에 갇혔지만 제시가 결국에는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는지 치료를 받고 일어났던 하루히로에게 열쇠를 주고 세토라를 구하라고 말한다. 하루히로 일행은 세토라를 구하고 세토라는 자신을 꺼내준 하루히로와 유메에게 감사를 전한다.[9] 하루히로 일행은 궈렐라 무리를 퇴치하려 하지만 레드백이 여러마리 있는 특이한 무리여서 고전하다가 결국 엠바가 파괴되고 메리도 죽는다.
2.4. 11권
간신히 궈렐라 무리를 퇴치하지만 일행은 메리의 죽음 때문에 기뻐하지 못한다. 하지만 제시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메리를 소생시키려고 하고[10] 모두가 기대하고 있던 한편 세토라는 하루히로를 부른다. 세토라는 인조인간의 본체인 위혼기를 보여주고 슈로가가 어떤 가문이지 설명한다. 슈로가의 사람들은 철이 들 무렵부터 시체를 개조하며 인조인간을 만든다. 보통은 여러번 폐기하고 다시 만드는 것을 반복하지만 세토라는 엠버만을 만든 것으로 만족한데다 냐아까지 키워서 괴짜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세토라는 하루히로가 메리에게 반했다는 걸 눈치챘고[11] 인조인간은 어떤 의미로는 타협이라고 말하면서 네크로맨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죽은 사람의 소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소생은 불가능한 거라며 만약 메리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엠버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할 것이라며 차라리 지금 보내는 것이 오히려 다행일 거라고 말하지만 메리가 실제로 되살아나자 경악한다.
이후 부루라는 시체를 쫓는 짐승이 습격해서 전투를 벌이다가 도망간 방향에서 애벌레 형태의 이상한 몬스터를 발견해서 고전한다. 하지만 메리가 본 적이 없었던 부루를 알아보고 애벌레 형태의 몬스터를 세카이슈라고 말하자 그에 대해 물어보지만 모른다는 답을 듣고[12] 동쪽 바다로 향한다.
2.5. 12권
이후로는 완전히 파티에 받아들였는지 본인도 하루히로 외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드워프가 만든 땅굴을 발견한 일행은 드워프가 만든 무기를 갖거나[13] 함정에 걸려 고생하기도 한다.
정말 최초로 모험다운 모험을 한 일행은 반성 반 들뜸 반 기분으로 있었는데, 세토라가 요리든, 싸움이든 제법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감탄하자 자신은 어느쪽이든 특출나지는 않고 누구든지 노력만하면 일정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거의 일이 생각났는지 뜬금없이 울컥해서 눈물을 흘린다. 한편, 스텔레톤 무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키이치를 통해 눈치챘고 하루히로와 메리가 정찰하러가 묘한 분위기로 돌아오자 "뭐야, 너희들 벌써 빠르구나."라는 말을 한다. 이를 보아 하루히로에 대해서는 거의 단념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바다에 도착해 감성에 빠진 하루히로가 멍하니 메리를 바라보자 드문드문 살의가 솟아난다고 경고한다.
이후 바다에서 모모히나 해적단에게 발견 당해 모모히나가 총을 쏘자 디른 사람들과 달리 총에 대해 몰라서 마법이냐고 크게 당황한다. 하루히로가 모모히나와의 일대일 맨손 대결에 패배해서 얼떨결에 밑으로 들어가는데 한동안은 모모히나에게 쿵푸를 배웠다.
이후 에메랄드의 제도에 있는 로로네아가 용들에게 습격 당하고 있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다가 잡히는 등 다소 고생하기는 했지만 용의 알을 훔친 범인을 발견한다. 이후 알을 돌려주기 위해 용의 둥지로 갔는데 이상한 생물에게 휘감겨서 여성진 전부가 패닉에 빠졌고 세토라는 하루히로의 도움을 받아서 무심코 좋아한다고 말한다. 한편 반딧불이 같이 불빛을 내는 생물이 유령처럼 사라졌다 나타났거나 해서 무서워 하는 등 갭모에를 선사한다.
사건이 해결된 후 보상도 받고 자유도시 붸레로 가는데 유메만이 좀 더 강해지기 위해 모모히나의 제자로 들어갔고 반년 후 오르타나에서 다시 만나자고 기약한다.
2.6. 13권
자유도시 붸레에 도착한 일행은 유메의 공백에 실의에 빠졌다. 비교적 충격이 덜한 세토라는 여관에서 실의에 빠진 시호루와 메리를 위로할 겸 자신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현재 촌락을 나가서 많은 냐아들을 죽게했고 엠바마저 파괴됐다며 주인 실격이라고 자책하고 있지만, 하루히로 일행과의 나날이 즐겁기에 마을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하루히로를 좋아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하루히로의 마음은 이미 메리에게 가있어서 내심 한탄하면서[14] 각자 서로 자기들만의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케지맨이라는 상인과 만나 사막을 건너 오르타나로 가기로 하는데, 이 케지맨이 워낙 생각이 없고 민폐를 자주 끼쳐서 영 짜증나 한다. 그리고 여행도 케이지맨이 실수로 영 순탄치 못하게 가다가 하루히로가 발견한 레슬리 캠프라는 곳으로 간다. 그런데 이 레슬리 캠프는 한번 들어오면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당황하다가 쿠자크가 케지맨에게 휘말려 어떤 곳으로 사라지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일행들이 그를 구하러 가는 것을 보면서 어이없어하면서도 즐겁다는 듯이 따라간다.
2.7. 14권
마물들의 습격으로 일행은 뿔뿔이 흩어지는데, 세토라는 나르시 마법을 발현한 듯 한 키이치 덕분에 무사했으며[15] 메리가 메리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걸 눈치챈다. 이에 본인은 괜찮지만 적어도 하루히로의 앞에서는 괜찮은 척 연기하라고 부탁한다.
이후 하루히로 일행은 하루히로의 레저넌스 마법으로 파라노의 왕을 갱생시킨 후 파라노를 빠져나간다. 하지만 파라노를 빠져나간 직후 아일랜드 레슬리로 추정되는 남자에 의해 기억을 잃는다.
3. 평가
촌락 내부에서만 있어서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지식량과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겉보기에는 갸날픈 여자아이라서 약해보이지만 기본적인 호신술 정도는 배워서 마냥 약한 것도 아니다.[16] 또한 냐아술사인데다가 냐아들의 리더 키이치가 워낙 빼어나다 보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10권에서 궈렐라 무리에게서 벗어난 것도 냐아를 통해 정찰하거나 미끼로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활약을 해서 벗어날 수 있었다. 냐아를 다루면서 요령이 생긴 것인지 판단력도 제법 좋아서 하루히로에게는 시호루 외에도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사령탑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 직업인 네크로맨서로서는 다소 애매한 편이다. 세토라가 만든 인조인간 엠버는 나쁘지는 않지만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들어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파괴됐다. 게다가 현재 인조인간을 다시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보니 네크로맨서로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4. 여담
-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은근히 잔인한 면모를 보이지만 사실 촌락의 사람치고는 제법 인간적인 성격을 지녔다.[17] 인조인간인 엠바도 아끼고 있어서[18] 와이번에게 팔이 잘리자 이름을 외치며 뛰쳐나가고 보통은 전략적인 이유로 키우는 냐아도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키운다.
- 소우마의 동료인 핑고와 아는 사이인지 반응을 보인다.
[1] 고양이와 비슷하게 생긴 생물로 주인의 말이라면 무조건 지킨다. 포르갈도 기르고 있어서 정찰용으로 써먹고 있다. 다만 세토라가 냐아를 기르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정찰용이 아니라 귀엽기 때문이다.[2] 무뚝뚝하게 이름을 부르는 것도 본인 나름대로의 애정표현으로 추정된다(...).[3] 와이번은 인조인간을 싫어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싫어할 뿐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4] 촌락에서는 모계혈통 중심이라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5] 레드백이라는 우두머리 수컷이 남은 수컷들과 암컷들을 통솔하는 짐승들로 한번 쫓은 목표물은 어지간해서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6]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린다.[7] 정확히 말하면 하루히로가 미모리를 좋아한 것이라고 분해하다가 아니라고는 듣고는 자신도 처음이라며 이왕이면 하루히로도 처음인 것이 좋다고 말한다(...). [8] 다만 추적자가 제법이라고 말하거나 메리의 말로는 보통이라면 치명상이 분명하다고 말한다.[9] 이전까지는 하루히로 외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이때부터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10] 고마움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림갈의 인생을 게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목숨에 그다지 가치를 두고 있지 않아서 한 행동이다.[11] 하루히로가 이에 동의하려고 하자 듣고 싶지 않다는 듯 씁쓸한 표정(상단 이미지)을 지으며 막았다.[12] 정말로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워 그런 것으로 보인다.[13] 각자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골랐고 세토라는 숏소드와 대거를 지닌다.[14] 하루히로의 마음을 모르던 메리에게, 하루는 너를 좋아하기에 나를 좋아하길 요구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직접 말했다.[15] 이 영향으로 귀여웠던 키이치가 근육질 맹수로 변했다고 한다. 세토라는 든든하지만 너무나도 바뀐 모습에 착잡해한다.[16] 한때는 '검과 함께 살았다'고 회고할 정도로 무술에 매진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17] 촌락이 워낙에 폐쇄적이여서 평범한 사람들의 가치관이 통하지 않는다. 그나마 인간적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은 아라라나 그의 숙부인 카츠하루뿐이다.[18] 보통은 여러 번 부수고 새로 만드는 것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