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코넷 슈퍼로봇대전 W 한글패치 배포 사건

 



1. 개요
2. 상세
3. 사건 배경
3.1. 배포 방식의 문제 - 너무나도 높은 요구 포인트
3.2. 번역자의 태도 문제 - 지나친 갑질과 과도한 대응
3.3. 커뮤니티의 문제: 폐쇄성
4. 사건
5. 사건 이후
5.1. 슈코넷 분리
5.2. 공개 번역본의 문제
5.3. 슈퍼로봇대전 AP 한글화
6. 결론


1. 개요


슈퍼로봇대전의 팬 사이트인 '슈코넷'에서 슈퍼로봇대전 W의 한글 패치를 제작, 배포하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정당한 문제제기도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최악의 결과로 치닫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상세


과거 슈퍼로봇대전 W의 한글 패치가 제작된 적이 있었지만 팀에서 작업 중이던 무한의 프론티어 익시드가 무단 배포되면서 배포가 취소된 사건이 있었다. 이후 '슈코넷'이라는 사이트에서 '가리암'이라는 유저가 2015년 3월부터 다시 슈로대 W의 번역을 진행했는데, 번역 후 배포수단의 책정 방식과 일부 공개된 슈퍼로봇대전 W 한글 패치 내용에 크게 논란이 발생했고, 결국 해당 문제를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아 타협하려고 시도했던 슈코넷 사이트와 번역자 가리암의 관계가 파토, 한글 패치의 공개 배포 계획 자체가 다시 한 번 '''공중분해''' 된 사건이다.
이후 가리암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체 공개로 패치를 배포하긴 했지만, 슈코넷이라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글 패치 계획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는 모습은 수많은 대한민국 슈로대 팬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그것도 이미 과거에 한 번 파토난 전적이 있는 슈퍼로봇대전 W였기에 그 충격은 더더욱 컸을 것이다.

3. 사건 배경


일단 이 문제가 발생한 데에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크게 배포 방식, 패치의 번역 상태, 번역자의 태도, 커뮤니티의 폐쇄성 문제로 정리할 수 있다.

3.1. 배포 방식의 문제 - 너무나도 높은 요구 포인트


해당 패치가 공개될 예정이었던 슈코넷에서는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다운로드 포인트'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포인트는 글을 쓰거나, 답글을 쓰거나, 출석부를 찍는 등 슈코넷 내부에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채울 수가 있는데, 이 슈로대 W 한글 패치를 다운로드하는 곳에 필요한 포인트는 무려 '''5만 포인트'''이다.
이 요구 포인트량은 해당 사이트에서 하루 이틀 활동한다고 모을 수 있는 수치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일일 로그인에 300포인트, 글 하나에 100포인트라고 하며, 이 5만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몇 개월 단위로 수집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또한 이후 공개 예정이었던 슈퍼로봇대전 AP의 한글 패치의 다운로드에 필요한 포인트는 '''10만 포인트'''였으며 이는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는 비판이 있었다. 특정 게임시리즈의 팬 사이트인 이상, 항상 활동하는 것은 어지간한 매니아가 아닌 이상 어려운 일이고. 실제로도 당시 슈코넷의 게시글 갱신은 하루에도 10개의 글을 넘기 어려울 정도였다. 또한 슈코넷 자체가 전반적인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었기에 활동량이 적어 댓글 노가다를 통한 포인트 쌓기 역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런 포인트를 벌기 위해서 유머게시판에 유행한지 한참 지나거나 중복인 글들이 올라오자 운영진 측에선 유머게시판의 포인트를 1로 줄이는 강수까지 둔 일도 있었다.
다만 글을 전혀 쓰지 않고 오로지 출석만 꾸준히 해도 포인트가 꾸준히 모이므로 매일 출석만 해도 5만 포인트는 200일이 되지 않는 기간에, 15만 포인트는 500일이면 모이는 포인트이다. 슈로대 AP 한글 패치가 공개된다고 해도 그 공개될 때까지 걸리는 시일을 생각하면 그 동안에 출석만 해도 10만 포인트까지는 전부는 힘들지라도 그에 육박하는 포인트는 모을 수 있는 수치이기는 하다. 사실 NDS 관련 한글 패치는 묘할 정도로 폐쇄적인 배포 방식이 종종 보이는데, '일단은' 시간은 오래 걸릴 지언정 활동을 전혀 안 하고 출석만 해도 언젠가는 패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배포 방식까지는 아니었다. 배포 방식의 문제만으로는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기 힘들다.
이러한 배포 방식은 흔히 눈팅족, 철새족이라고 일컫는 패치만 받고 활동을 하지 않는 외부 인원에 대해서 패치 배포를 어느 정도 막고 이를 통해 한글 패치의 무단 배포를 어느 정도 막아주면서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던 기존 사용자들이 우선 한글 패치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신규 회원들의 유입과 왕성한 활동을 위한 수단으로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는 데에는 어느정도 사이트 관리자의 사이트 컨텐츠의 개발 등으로 비춰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
문제는 기존의 슈코넷 회원이 아닌 외부인의 입장에서는 한글 패치를 인질로 커뮤니티 활동을 강요하는 행위로밖에 비춰지지 않는 매우 폐쇄적인 배포 방식으로 보인다는 것. 결국 이러한 포인트 문제는 운영진과 번역자 간에 합의로 1년 후에 요구 포인트를 인하하기로 하여 패치 배포 이후 잠시 설치해 놓은 바리게이트 수준이었다.
그러나 운영진이 이러한 사안을 공지했음에도 유저들은 포인트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맹렬한 비판 혹은 비방을 하고 있다. 특히 아래의 항목에서 서술하듯 슈코넷 외부 커뮤니티에서 포인트 책정에 있어서 강력한 주장을 했던 번역자를 비방하며 한글 패치 작업을 갈아엎으려는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글이 올라온 적도 있으며 이에 대해 번역자는 번역 내에 해당 사이트를 조롱하는 내용의 번역을 첨가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아래의 '사건' 항목에서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다만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확실한 기존 커뮤니티 사용자들에게 패치를 제공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기에 포인트 책정 자체를 무작정 잘못으로 몰기는 어렵다.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높은 포인트를 강요했고 이것이 기존 이용자들에게마저 답답한 장벽처럼 작용한 것을 지적할 수는 있으나 그 과정에서 실제 이용자들이 불이익을 받은 것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용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은 포인트가 모일 때까지 패치 다운이 늦어진다는 점 뿐이며 반대로 커뮤니티측이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이득을 볼 뿐, 포인트를 기반으로 하는 영리적이거나 실제적인 이득을 본 것은 없다.
정리하자면 슈코넷에서 배포 방식에 있어서 한글 패치를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활동을 해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눈팅족, 철새족을 막고 초기에 일어나는 무단 배포를 완화하고자 했는데, 커뮤니티의 외부인은 물론 기존 커뮤니티 사용자에게도 제법 부담이 가는 폐쇄적인 방식으로 배포하여 포인트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이 있었다. 이것이 어떤 커뮤니티에서 번역자를 비방하며 테러 행위를 예고하는 글을 올리게 하고 이에 번역자가 패치의 내용을 해당 커뮤니티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변경하면서 맞대응해 수면 위로 올라왔었다. 슈코넷에서 있었던 배포 방식에 관련된 문제가 이번 사건의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3.2. 번역자의 태도 문제 - 지나친 갑질과 과도한 대응


번역자인 가리암이 자신에게 조금만 거슬리는 언행이 있으면 바로 노발대발하기 일쑤였고 뭐든지 자기 뜻대로 처리하려 했던 태도도 큰 문제로 꼽힌다. 심지어 장난스럽게 번역자를 격려하는 댓글에도 격한 반응을 보여 격려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한글 패치에 대해 비방하는 글이 있으면 온갖 성질 다 부리면서 화를 냈었고, 심지어 슈코넷 외의 사이트에서의 글을 가져와서 한글 패치 배포 중단의 책임을 물리기도 했었다.
거기다가 위에서 언급한 배포 방식의 문제에서 과도하게 높은 포인트의 책정 역시 번역자의 강력한 주장이 있었으며 이는 앞서서 언급한대로 초기의 무단 배포와 눈팅족, 철새족을 막고 슈코넷 내부 회원들이 먼저 한글 패치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번역자의 의중이었다.[1] 그러나 그런 이유가 있더라도 한글 패치를 인질로 삼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식의 갑질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가 없다. 다만 포인트 제도와 슈퍼로봇대전 W 한글패치의 다운로드 포인트를 책정하는 것은 슈코넷 운영진이므로 배포 방식의 문제는 단순히 번역자의 문제만은 아닌 슈코넷 운영진이 끝끝내 타협한 의중으로 이해하는 쪽이 온당하다.
번역자의 갑질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다른 사이트에서의 비판에도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번역자에게 사이트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간 바로 한글 패치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었다. 게다가 가뜩이나 이전에도 한번 한글 패치가 파토난 적 있는 슈로대 W였었으므로 한글 패치가 무사히 공개되기를 바라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번역자의 완장질에도 특별한 비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사건 이후 번역자의 완장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악순환이 되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갔고, 번역자의 갑질에 아무도 비판을 할 수 없었던 점 역시 상황을 악화시킨 큰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번역자가 번역 작업을 빌미로 슈코넷 전반을 휘어잡고 있었다'와 같은 일부 극단적인 비방 역시 있었다. 그러나 번역자가 슈코넷에서 벌인 활동은 주로 비판받는 한글 패치에 대한 여론 단속과 자신에 대한 찬양만 남겨놓는 것, 포인트 책정에 있어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정도 이상의 슈코넷을 자기 마음대로 아수라장을 만드는 행태는 보이지 않았다. 번역자는 어디까지나 슈로대 W의 번역 작업에서 갑질을 행했지 번역자 자신이 슈코넷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알력을 행사했다고 볼 여지는 많지 않다. 사실 일개 번역자로 사이트 운영에 영향을 주기에는 힘들며 번역자 입장에서 번역 작업을 별 문제 없이 완료하기를 원하기 마련이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번역자 본인의 의견과 일치하는 지는 불분명하나 일반적인 가능성은 있다.
정리하자면, 번역자가 한글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의 완장질을 했었고 한글 패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으면 매우 과격한 대응을 해왔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글 패치가 무사히 배포되기를 원하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의향 아래에 묵과되어서 악화되고 있었으며 이는 이후 사건에 있어서 또다른 실마리가 되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 번역자에 대한 인식이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또한 이번 사건을 좀 더 크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3.3. 커뮤니티의 문제: 폐쇄성


슈코넷 자체의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폐쇄성 역시 이번 사건의 배경에 있다.
먼저 배포 방식의 문제에 있어서 상기했다시피 한글 패치를 받는 데 필요한 포인트는 외부 인원이나 신규 회원이 단시간 내에 포인트를 모아서 받을 만한 수준의 낮은 장벽은 아니었다. 기존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일부 열성적으로 활동했던 이용자를 제외하고는 한글 패치를 받아서 이용하기에는 지나치게 포인트 요구량이 너무 많았으며 이에 대한 비판 역시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이 비판에 대한 반론은 원색적이었는데, "몇 달 동안 활동하면 되는데 노력이 부족하지 않느냐", "구 슈코넷부터 해왔었다면 로그인만으로도 5만은 모였을 것이다", "5만 포인트 돌파한 사람 이미 몇명이나 있는데 너무 징징대는 거 아니냐", "7달 동안 다른 거 안 하고 로그인만 해도 받을 수 있다" 등등 몇 년 이상 장기간 활동을 했었던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패치를 받고자 하는 외부 인원 혹은 신규 인원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았다. 물론 이는 일부 인원에 지나지 않았으며 상당수의 인원들이 포인트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운영진 역시 지속해서 메일을 보내 달라는 등으로 의견을 접수하며 로그인을 통해 얻는 출석 포인트를 높이고 다운로드에 필요한 포인트 역시 시간이 지나면 낮추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배포 방식의 문제에 대해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었다.
또한 번역자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 역시 문제였다. 번역자에 대해 오로지 동조, 찬양만 하고 번역자에 대한 정당한 비판마저 이용자들이 나서서 번역자를 감싸주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앞서서 번역자의 태도 문제에서도 말했다시피 한글 패치가 별 사고 없이 무사히 배포되기를 바라는 심정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던 중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배포 방식의 문제로 포인트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서 자신이 슈로대 W 한글 패치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번역자를 비방하고 반프레스토와 닌텐도 코리아에 신고까지 접수했다고 하며 공공연한 테러를 자행한다. 이로 인해 슈코넷 회원들은 해당 사이트에 대해 더욱 큰 반감을 가지게 되고, 번역자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사이트를 비하하는 내용을 한글 패치에 추가한다. 아래 사건에서도 서술하듯 문제가 있었고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었으나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오히려 번역자의 센스가 좋다, 초월번역이라는 평가를 하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한 비판 역시 원색적인 비난만 일삼으며 번역자의 대응에 대해 실드를 치기에 바빴다.
위의 사례를 통해 정리하자면, 번역자의 갑질에 오히려 수많은 이용자들이 동조했으며, 이는 번역자의 지나치고 과격한 대응을 오히려 부추겼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폐쇄적인 커뮤니티의 성향이 사건의 간접적인 원인으로도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의 유저들이 조금만 자신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괜히 한글 패치가 중단될까봐 겁나서 입 다물고 있는 것보단, 아닌 건 확실히 아니라고 딱 잘라서 설득할 수 있었고, 그런 여론이 주류가 되었다면 지금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4.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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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발단이 된 어휘들.
처음 슈로대 W 패치가 공개된 직후 "대국적으로 탕탕", "일베충처럼 보여"라는 식으로 일베와 관련된 용어를 집어넣는게 문제가 되었다.
번역자는 "일베충들이 플레이하는게 싫어서 일베충들 싫어할 요소 몇 개 집어넣었습니다"라고 했다. 이는 포인트 정책에 대해 번역자를 비방하며 테러까지 한 어떤 커뮤니티 사이트의 회원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초에 번역 과정에 있어서 특정 집단을 비방, 조롱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그러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은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해당 번역이 알려지면서, 슈코넷 이외에서 접한 슈로대 팬들은 "이럴 바에야 번역하지 마라", "원작파괴다", "일베는 싫어하지만 게임에 굳이 없는 말까지 만들어내면서 일베를 집어넣는 건 무슨 짓거리냐"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일베를 혐오하는 사람들조차도 "일베가 싫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번역물에 저런 걸 집어넣는 건 말도 안 된다"라고 할 정도였다. "오히려 저런 번역을 집어넣는 게 더 일베충 같다", "번역물에 저런 짓 하는건 스스로를 일베충 이하로 떨어트리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라면서 일베 혐오자들에게도 크나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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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는 이 비판에 대해 오히려 "번역이 퀄리티가 높아야 할 의무는 없다", "답답하면 니가 직접 만들어라", "불만이면 플레이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오히려 애초에 대화할 생각도 없다는 투의 억지 논리만 앞세우면서, 번역자로서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
번역가에게 있어 제일 훌륭한 미덕은 '''누구든지 번역된 작품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는 번역을 만드는 것'''이다. 애초에 번역이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가 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사람이 올바르게 이해를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는 것이 번역가의 임무이다. 일부 번역가들 사이에서는 초월번역이랍시고 온갖 드립이나 유행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드래곤볼의 "날 물로 보지 마"가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된 선례가 있듯이 특정 계층, 사회에서만 향유되는 용어를 사용하여 번역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번역이다.
또한 자신의 언행에 대한 변명으로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우는 것 역시 문제 있는 언행이다. 자신의 결과에 대한 책임이 결여되어 있으며, 다른 아마추어 번역가들에게 있어서도 결례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마추어리즘을 자신의 고의적인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방과 대립에 이용하고자 하는 눈 가리고 아웅하기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개인만이 이용할 것만이 아닌 공개되어 다른 사람들 역시 이용하는 경우이므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고려해야 될 부분이기도 한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지적을 받지 않는단 것 역시 문제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잘못이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피드백을 수용할 줄을 알아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타인의 말을 수용하지 않고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번 사건은 다른 곳에서 다툼의 불씨가 될 소지가 다분한 요소이고, 번역자가 번역물을 통해 비방하고자 했던 커뮤니티를 혐오하는 사람 역시 이에 대해 비판적일 정도다. 오히려 이러한 번역은 단지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부분이다.
결국 이 문제가 불거지자 운영진이 번역자에게 수정을 요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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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슈로대 W의 번역자와 슈코넷 일부 운영진은 서로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으며 번역 작업의 중간 보고 과정도 운영진에게 알려지고 있었다. 문제가 된 '일베충' 및 몇몇 용어도 운영진과 사전 교감 끝에 허락을 받고 번역되어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패치 배포 직후 이러한 용어 사용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자 운영진은 급히 번역자에게 부적절한 용어 수정을 요청했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서로 의견 조율이 잘 되지 않았다. 우선 운영진 측에서 "네 잘못을 빨리 수습하라"라는 식으로 번역자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하게 되는데, 번역자의 입장에서는 같이 상의할 때에는 동의해놓고는 문제가 발생하자 이 책임을 자신에게 떠맡긴 모양새가 되는 당연하게도 매우 부당한 처사라 이에 대해 감정이 상하게 되었다.
번역자 역시 "알아서 해결해라"라는 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방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단 수정 요구 자체는 상식적인 요청이었던 만큼 문제를 해결해 주고 사적으로 섭섭함을 해결할 수도 있었던 문제임에도 감정이 상한 김에 과격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러한 대응은 결국 슈코넷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뒤늦게 다른 운영진들이 합세하여 중재에 나섰으나 이미 양측은 서로 감정을 상해버린 상황. 결국 번역자가 패치를 회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고 이제서야 슈퍼로봇대전 W를 한글로 해보는 구나 하고 꿈에 부풀어 있던 슈코넷 이용자들은 혼돈과 공포에 빠지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운영진과 변역자 간의 책임 공방 때문에 발생한 불화가 결국 한글 패치 배포 중단을 가져온 것이다. 그 불화의 과정도 정당한 문제 제기에서 시작하였으나 그 문제의 해결 방식에 문제가 발생하여 일이 커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운영진과 번역자 모두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사건의 피해가 결국 한글 패치만을 기다리고 있던 슈코넷 이용자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2번이나 좌초된 슈로대 W 한글 패치 배포 중단에 슈로대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의 상황에 빠졌고, 특히나 슈코넷에서 슈로대 W 패치 다운로드만 바라보면서 포인트를 착실하게 모아가던 팬들은 그냥 한순간에 닭 쫓던 개 꼴이 되었다.
이 때문에 "포인트 모아왔던 사람들은 그러면 이때까지 대체 뭐 한 거냐"라고 한탄하는 글이나[4] 뒤늦게야 "애초에 저거 완장질하는 거 진짜 꼴보기 싫었는데 뭐라고 한마디 하면 배포 중단할까봐 말을 못했다"라며 묻어뒀던 불만을 토로하는 글도 올라오는 등, 슈코넷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장이 되었다.

5. 사건 이후


이 사건은 단순히 이 사건에서만 끝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더욱 큰 사건들을 촉발하였다. 가장 큰 사건은 슈코넷이 여러 사이트와 블로그, 카페 등으로 분리되었다는 것이다.
패치 사건 직후 슈코넷은 패치를 회수해버린 번역자를 규탄하고 욕하는 글이 도배되었다. 그 동안 번역자를 찬양하던 회원들은 순식간에 태세전환하여 수많은 인신 공격성 발언들을 쏟아냈으며 번역자는 악의 축 그 자체가 되어 온갖 모욕을 당했다. 그 와중에 번역에서 일베충 내용을 추가하는 데에 합의해 주었던 운영진은 조용히 번역자가 욕먹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여기서 1차적인 문제가 발생하는데, 여론이 분노한 것은 당연하지만 공범에 가까운 운영진들이 이러한 여론을 진정시키거나 위로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번역자에 대한 극단적인 여론이 등장한 것은 이러한 운영진의 방조가 한몫했다.[5]
번역자와 운영진과의 사이는 시종일관 나쁘지 않았고 패치 문제로 의견이 갈렸을 때조차 서로에 대한 예의는 잃지 않는 관계였다. 따라서 운영진과 번역자 간의 조율 하에 충분히 다시 번역이 재개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부정적 여론이 상당히 거셌고 그러한 여론때문에 결국 프로젝트는 슈코넷에서 재개되지 못했다. 이런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에 대책을 설명하거나 책임을 지지 못하고 번역자가 욕먹는 모습을 수수방관한 운영진도 책임을 면하기는 힘들다.[6] 이후 번역자와 운영진이 비공식적 회합을 가지고 서로의 감정을 푼 다음 한글 패치를 다시 공개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앞서 서술했듯 슈코넷 이용자들의 분노한 여론으로 번역자의 이미지는 되돌아오기 어려울 만큼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결국 번역자는 회의를 느끼고 슈코넷을 떠났고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서 슈로대 W의 한글 패치를 공개하였다.
또한 이 사건으로 야기된 혼란 속에서 필요 이상의 비난과 비방이 범람하면서 마녀사냥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번역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가장 심했으며 운영진에 대한 비방 역시 물꼬를 튼 듯 쏟아져 나왔다.
번역자가 개인 블로그에서 한글패치를 공개하자 슈코넷에서는 불과 어제까지만도 한글 패치 필요없다면서 번역자를 잡아먹을 기세로 비판하던 사람이 한글 패치가 공개됐단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태세 전환하여 번역자의 블로그 주소를 물으며 이중잣대를 보이는 촌극이 일어났다. 그리고 번역자 가리암 판의 한글 패치가 공개되자, 과거 한번 진행되었다가 유출 문제로 파토 났던 슈로대 W의 구 번역판[7]도 공개되었다! 이로써 2종류의 슈로대 W 한글 패치가 전부 공개되었다.
이용자들은 과정에선 우여곡절 많고 이래저래 안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일단 한글 패치가 전체 공개되어 누구나 받을수 있게 된 점에서 결과는 좋게 끝났다고 마음에 들어하는 분위기다. 또한 슈코넷에서는 슈코넷 내부의 문제를 표면화하는 도화선이 되는 사건으로 반면교사로 삼게 되었다.
슈코넷에 이 사건의 나무위키 문서가 소개되어서 '우리 사이트를 욕하는 글이 있어서 지웠다.'와 같은 논리의 반달 행위가 연달아 있기도 했다. 위키 사이트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이용자들의 촌극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비로그인 회원은 수정하지 못하도록 문서 편집에 제한이 걸렸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슈코넷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과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극단적인 혼돈으로 치달아버린 결과 슈코넷 분리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5.1. 슈코넷 분리


2016년 3월 6일, 슈코넷에 '''폐쇄 공지'''가 올라온다.
이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닌지는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본 문서의 서술이나 최근의 분위기를 봤을 때 이번 슈코넷 슈퍼로봇대전 W 한글패치 배포 사건이 크나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 운영진간의 의견 충돌을 사유로 말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운영진간의 불화가 표면으로 드러나는 도화선이 된 듯하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전혀 그럴 낌새가 없었는데 갑작스레 등장한 폐쇄 공지에 회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런데 '폐쇄'에서 '분리'로 공지 제목이 변경되었다. 슈코넷이라는 사이트 자체가 사라지는 건 사실이지만 기존 운영진들이 나누어지거나 운영 자체를 포기했는데 나누어진 쪽은 슈로대매니아와 슈퍼로봇대전월드로 분리되었다. 2016년 3월 12일 현재 슈코넷의 기존 자료는 대체로 슈로대매니아 쪽에 있는 상태인데 건의 게시판을 통해 기존 회원이 자기가 올린 구 슈코넷 자료를 삭제를 요청하면 지워준다고 한다.
이렇게 다른 사이트로 분리, 이동해서 축소시켜 운영하는 것으로 전환한다고 하지만, 과거 슈로대 팬 사이트인 사이드3, 슈로대월드, 슈로대 코리아를 통합했던 한국 최대의 슈로대 사이트가 마지막을 맞이한다는 것에 회원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2017년 하반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슈코넷의 실질적 후속 사이트였던 슈로대매니아가 도메인 문제로 접속 불가가 되었다. 좋든 싫든 국내 최대의 슈로대 팬사이트였던 곳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 것.
더불어 2018년 상반기 즈음 홈페이지가 바이러스 정확히는 랜섬웨어의 종류인 README에 감염되어 사실상 소멸됐다.

5.2. 공개 번역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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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가리암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한글패치를 공개하였으나, 막상 한글패치를 공개했어도 초기의 한글패치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고라이온의 필살기 '시왕검'을 '씨방검'이라 써두는 것 하며,[8] 현지화 컨셉을 잡은 것도 아닌데 테카맨의 필살기 무장 볼테카를 SBS 방영판의 번역을 따라 철벽 레이저포라고 번역하거나 '베x충이는 자살 추천'이라던가, 지나치게 일베 관련 어휘를 쓰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카부토 코우지가 '씨발!'이라는 대사를 쓰는 등[9] 번역의 수위에 있어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2회차 플레이시 12화 13화의 스토리가 바뀌는데 이때 쥐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올 때 주인공이 운하와 생쥐를 언급하며 모 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등의 의도적인 비하 발언 역시 들어있었다.
원작에 대한 존중이 되어있지 않으며 편향적이고 다분히 특정 집단의 집단의식을 위시하는 수준의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의 번역물을 올릴 경우 당연히 문제가 되어 논란거리가 될 수 있으므로 패치의 배포를 막고 수정을 요구하는 것 자체는 타당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리암 버전 외에도 과거에 슈코넷에서 번역을 진행하다 무한의 프론티어 익시드 번역 유출 문제로 검수단계에서 중단된 구 슈로대 W 한글 패치를 가리암 버전의 패치가 공개된 이후 추가로 공개했기에 해당 드립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그 버전을 플레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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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슈퍼로봇대전 AP 한글화


슈퍼로봇대전 W와 함께 가리암이 진행하고 있던 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 한글화는 슈코넷 및 그 후속 사이트하고는 무관하게 가리암 개인에 의해 계속 진행되었으며, 이후 무사히 한글화가 끝나 한글 패치가 공개되었다.
그러나 번역가의 고압적인 태도와 질이 낮은 번역이 여전했기 때문에 또다시 논란이 발생하고 결국 패치 배포가 중단되었는데, 자세한 것은 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 문서 참고.

6. 결론


짚어보면, 다양한 배경과 원인이 기저에 깔린 채 도사리고 있다가 이번 사건을 도화선 삼아 폭발한 셈이다. 상호간의 존중과 충분한 의사소통의 부족 등의 문제가 없었다면 별 탈 없이 배포되고 이런 문서도 작성되지 않았을 사건이다.
패치 공개 직후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일베 관련 용어만 조용히 수정되었다면 이렇게까지 큰 사건으로 번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에 대해 책임 논란이 일어나자 함께 한글 패치 작업을 주도했던 운영진이 용어수정을 두고 나몰라라 하는 태도가 문제의 시발점이 되었고 이를 지나치게 강경하게 받아들인 번역자의 대응이 문제를 더욱 키웠다. 결국 두세사람이 벌인 감정 싸움에 슈코넷 전 커뮤니티가 얽혀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어 슈코넷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폐쇄성과 마녀사냥 역시 문제점으로 지목될 수 있다. 회원들은 이 사건의 피해자임은 분명하나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다. 한글 패치는 그 특성상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순수 팬심에 의해 제작되는 만큼 누구도 강요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번역자가 번역을 도중에 그만둔다 하더라도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로 엎어진 한글 패치 프로젝트들이 수없이 많지만 한글패치 작업은 아마추어리즘의 영역에 있는 작업이고 번역자들에게 어떠한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태도는 온당하지 않다.[10] 이번 사건에서 어떤 목적과 배경이 있었든 눈과 귀를 닫고 일방적인 찬양론만을 일삼았던 회원들, 사건 이후 비방의 수위를 높이며 마녀사냥에 앞장선 이들 역시 문제가 있다.
사람들의 기대감이란 것은 어쩔 수 없는 지라 부담을 덜고 그런 관심과 비난에서 자유롭고자 대부분의 한글화 프로젝트들은 큰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W 번역은 너무나 관심 속에 진행되었고 격앙된 감정이 찬양으로 혹은 비방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그러한 챤양 여론에 안주한 번역자에게도, 그리고 과도한 감정을 배설한 회원들에게도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번역자가 결국 슈코넷을 나와서 개인 블로그에 패치를 공개한 것에는 슈코넷에 대한 염증 역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회원들의 여론이 찬양이든 비난이든 과잉되는 것을 방치한 운영진에게도 물론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 일방적인 마녀사냥과 커뮤니티 내의 혼란 상황을 잘 조율하고 통제하지 않고 이를 방치하는 것도 운영진이 책임을 방기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사실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운영진이 번역자와 잘 소통하고 여론을 진정시켰다면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운영진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이다.
이번 사건의 결과를 정리하자면 번역자는 인신 공격을 받았고 운영진은 한글 패치를 버렸으며 회원들은 커뮤니티를 잃었다.

[1] 아직 남아있는 저열한 저작권 의식과 불펌 문화에 대해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무단 배포를 막는다라는 것은 애초에 공개 배포가 된 이상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앞서 제작한 구 슈로대 W 한글 패치, 히트맨 2: 사일런트 어새신처럼 한글 패치가 거의 유출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번역자는 유출을 막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늦추고 싶다고 말을 했었기에 배포 방식 역시 초기의 배포에 있어서 기존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먼저 이용하고 이후에 차차 그 제한을 낮춰서 외부 인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2] 참고로 이 부분에서, 미히로가 말하는 '라담'은 실제로 곤충형 괴수로 미히로는 벌레의 외형적인 모습이 징그럽다고 혐오감을 느낀 것이고, 일베충은 현재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에 대한 비칭이기도 하면서 인격이나 성품 상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혐오하고 비방하는 용어다. 인간의 본능이 지니는 혐오감과 사회적으로 지니는 혐오감은 차이가 있기에 번역자의 이런 번역이 적절한 번역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그럴 소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3] 위쪽이 번역자의 게시물, 아래쪽이 슈코넷 운영진의 게시물이다.[4] 당시 슈로대 W 한글 패치 배포가 포인트 방식으로 된다는 소식에 다른 거 안 하고 오로지 출석만 한 사람도 2만 포인트 이상이 모일 정도의 길다면 긴 기간이었는데, 출석만 한 게 아니라 게시글 등을 작성하며 왕성히 활동하던 사람들의 불만은 말이 아니었다.[5] 물론 상기되었듯 번역자 본인도 과한 완장질로 인망을 잃었으며 책임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당장 지금 해당 문서의 역사만 보아도 운영진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번역자에 대한 비난 일색에 비해 확연히 적었고, 현재 편집을 거친 뒤에도 그 수위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6] 물론 나름 운영진은 "우리가 다 잘못했으니 번역자 욕하지 말고 우리 욕하세요" 라는 상당히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나 이 대처 자체가 늦었고 단순한 사과만 있고 보상책이나 다른 공지가 늦어졌기에 소 잃고 외앙간 고치는 격이었다.[7] 가리암 버전과는 다른, 5년 전에 만들어진 버전이다.[8] 출처는 최초 개인블로그에 배포된 버전에서 찍은 스샷이다. 물론 이후에 버전업 하여 수정되었다.[9] 사실 마징카이저의 카부토 코우지는 W의 원문에 원래 욕이 많으며, 실제로 원작에서도 욕을 많이 해서인지 일부에서는 욕쟁이 코우지라고도 부른다.[10] 물론 이와는 별개로 번역자의 작업 결과물에 정당한 지적을 제시하는 것도 그 작업물을 이용하는 타인의 자유이다. 이를 정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 단순히 묵과했으면 됐을 것을 결과물의 질까지 낮춰 가며 자신에게 지적을 한 사람들에게 과도한 비난을 가한 번역자 본인의 태도도 결코 모범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