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노방

 


퇴마록의 등장인물
"초치검의 비밀" 편에서 등장.
'杉坊'이라고 쓰고 스기노방이라고 읽는다. 杉자는 보통 이름의 뒤에 왔을때 ~스기 라고 읽기 때문에 작가의 일본어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본에는 杉山 (스기야마) 라는 성씨도 있다. 일본인의 한자 읽는 법은 다양하며 특히 이름은 더한 편이니 함부로 속단하지 말자. 단, 일본에서도 스님의 법명은 훈독하지 않고 음독이 원칙이며, 저 이름이 스기노방이라 읽힐 건덕지도 없다. 坊를 어떤 방식으로 읽어도 한국 음독인 "방"으로 읽는 경우는 없으며, 杉을 "스기"로 읽는 건 훈독이므로 법명 읽는 법과는 동떨어져 있는데다가 중간의 "노"는 정말 고어법에서나 나올 방식의 끼워넣기이기 때문. 저 한자 표기 그대로 법명 읽는 음독을 적용하면 "산보오" 내지 "삼보오"가 맞는 발음이다. 양보하자면 "삼나무 스님"이라는 식의 일종의 별명이라면 스기노보오 정도로 그나마 근접한 읽기가 가능하다.
홍녀, 도운과 함께 강화도에 온 일본 밀교의 대표자들. 왜 홍녀, 도운은 한자 그대로 읽고 이 사람은 일본인 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사실 도운은 道雲을 음독하면 정말 도운으로 읽히긴 한다.
깡마른 노인으로, 한국말을 못해 홍녀의 통역을 통해 말을 한다. 그리고 밀교 내에서도 홍녀보다 서열이 높다. 강화도에서 능력자 배틀(?)을 주장한 장본인.
특기는 강신술로 마하칼라[1]를 강신시키며, 카트반가[2]와 칼트리도[3]를 무기로 쓴다. 마하칼라의 사비술(四臂術)이 하여 카트반가를 직접 휘두르는 것처럼 움직이는 주술도 쓴다.
카트반가의 사람 머리 부분에는 독 연기를 내뿜을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주술사들이 겨뤄서 승리하는 쪽이 초치검을 가져가자고 제의한 다음, 최철기 옹과 대결하다가 독을 써서 최철기 옹을 쓰러뜨리는 등 온갖 비겁한 수를 쓰고, 급기야 죽은 자의 몸을 깨우는 주문[4]을 사용하여 강화도에 잠들어 있던 500명의 왜구의 시체가 일어나게 한다.
사실 그가 이루려 했던 것은….

본래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총독부에서 파견한 주술사로, 자신의 능력을 뽐내다가 최철기 옹의 형(최은기 옹)에게 된통 당했다. 이 때문에 조선의 주술사들에게 겁을 먹고 주술사들의 명맥을 끊어버리고자 조선의 지맥을 말뚝을 박아 끊는데[5]열을 올린 인물. 그리고 자결한 왜병들이 묻힌 곳에 설치된 봉인을 고의로 파괴해 그들을 부활시킨다. 덤으로 정체를 숨기고 주기선생 상준과 차력사 병수에게[6] 각각 거금과 해독약을 주어 매수한 장본인이다.
그의 목적은 '''대일본의 영광.''' 한마디로 극우 세력.
마지막에는 자신의 모든 힘을 걸어 영체화 시킨후에 천부인이 있는 결계와 자폭한다.[7]
[1] 시바신의 다른 이름[2] 티벳 등지의 마하칼라 상에서 보이는 두개골이나 사람 머리가 새겨진 봉, 이누야샤에서 자켄이 쓰는 봉과 흡사하다.[3] 티벳에서 장례를 할 때 시체의 인육을 독수리가 먹기 좋게 써는 칼.[4] 반혼술?[5] 패배한 당시 최은기 옹이 '''"조선의 술사들은 산에 있는 자연의 힘을 끌어올려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에 술사들은 이길수 없다."'''라고 말한바 있다. 산의 지맥은 비유하자면 '''산의 혈도'''라고 생각하면 된다.[6] 다만 병수는 그 이후로도 문제가 없는 걸로 보아 일종의 최면이나 암시, 또는 자연스럽게 해독이 되는 독으로 추정된다.[7] 원판 한정 개정판에는 빡돈 현암이 날린 월향검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