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빈저 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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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처럼 생겼다.
데드 스페이스 3에 등장하는 소형 로봇. 챕터5의 CMS 테라노바에서 처음으로 입수 가능하다. 1회차당 총 세 대를 얻을 수 있는데, 챕터5에서는 강제 이벤트로 얻게 되지만 나머지 챕터(챕터8, 챕터13)에서는 강제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근방을 여기저기 뒤져봐야한다.
여담으로 개발 당시 이름은 스파이더 봇이었던걸로 추정된다. 설정 일러스트 우측 하단에 Spider Bot 이라 적혀 있다. 한글로 직역하면 거미 로봇이나 거미 봇 쯤 될듯.
이전까지의 시리즈가 상점에서 기성품(무기, 소모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3편은 상점 기능이 삭제된 대신 각종 부품과 설계도, 자원을 이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필요한 아이템을 조달해야 한다. 특히 텅스텐, 반도체, 고철, 소머틱 젤과 같은 자원들은 설계도와 부품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이 자원은 아이템 상자나 네크로모프의 시체로부터 얻을 수 있지만, 스캐빈저 봇을 통해 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스캐빈저 봇을 들고(무기처럼 상시장비하고 다닌다)[1] 조준을 하면 작은 레이더를 통해 아이템이 가장 많이 떨어져 있는 위치(핫스팟)를 알려준다. 만약 핫스팟이 플레이어가 있는 층에 있을 경우 모니터의 양옆에 "▷▷ ◁◁"과 같은 화살표가 표시된다. 반대로 핫스팟이 윗층이나 아랫층에 있을 경우 모니터에 각각 "△"나 "▽"가 표시된다. 그리고 핫스팟에 도달하면 레이더에 파문이 일면서 삐삐거리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거기에 내려놓으면 된다. 그리고 굳이 꺼내들지 않아도 핫스팟 근처로 이동하면 방방방 거리는 특유의 신호음이 울리므로 소리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내려놓으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자동으로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자원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그냥 자기 볼일 보면 된다. 10분이 지나면 벤치로 자동 귀환하며, 벤치 밑으로 쪼르르 들어가는 스캐빈저 봇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굳이 핫스팟에 설치하니 않아도 적게나마 자원은 들어온다. 핫스팟 찾아다니면서 설치하기 귀찮거나 스캐빈저봇이 놀고있으면 아무데나 대충 뿌려둬도 된다.
크기는 기껏해야 사람 머리 정도지만 아이작 클라크 이상으로 만능이다. 고대 함대에 방생하더라도 타우 볼란티스의 벤치에 가 보면 어느 새 돌아와 있으며, 심지어 우주공간에 방생할 수도 있다. 대기권 돌입 기능이라도 있나(...)
여담이지만 삐리리거리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게 아주 귀엽다.
그리고 챕터5에서 이걸 발견하면 아이작이 몹시 기뻐 하면서[2] 구형 스캐빈저 봇임을 한 눈에 알아본다. 200년 된 구식로봇을 단박에 알아채는 걸 보면 아이작의 엔지니어로서의 소양이 어느 정도인지 대강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챕터 최후반부에서 제이콥 대닉과 재회할 때 무기대신 이 로봇을 장비하고 있으면, 아이작이 대닉을 향해 스캐빈저 봇을 겨누는 아주 특이한 장면을 엿볼 수 있다.
EA가 두고두고 욕먹을 만행인 게임 내 도입된 현금아이템 중 스캐빈저 봇 관련 업그레이드들이 있다. 이들 중 가장 독특한 것이라면 '''음성팩'''인데, 영국 억양으로 빈정대는 꼴을 볼 수 있다. 그다지 쓸모없는 잉여옵션이긴 하지만, 채집을 완료하고 벤치로 들어갈 때 나오는 음성이 벽을 뚫고 상당히 멀리서도 들리는지라 근방에 벤치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업그레이드로는 수집속도를 빠르게 해 복귀 시간을 반으로 단축하는 업그레이드, 용량을 확장시켜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양을 늘리는 업그레이드가 있다. 핫스팟을 찾을 때마다 봇 설치를 게을리 하지만 않는다면 사실상 필요없는 요소. 다만 이런게 있는지 조차 모르는 유저들이 상당수이고 차라리 배급표로 업그레이드 하는것이더 나아보인다, 누가 5600원을 투자하나. 하지만 적어도 스캐빈저 봇 음성팩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적어도 그 음성때문에 심심하진 않으니까(...).

[1] 근접전투 시 '''휘두를 수도''' 있다.[2] "우와, 구형 스캐빈저 봇이잖아. 이거 편리하겠는데."라면서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