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완(애니메이터)
1. 개요
트위터: https://twitter.com/SpencerWan
스펜서 완(Spencer Wan)은 미국의 애니메이터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을 거쳐 현재는 그래클 스튜디오의 창업자를 동시역임 하고 있는 인물이다.
2. 상세
미국과 일본, 중국을 가리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애니메이터 였으나, 캐슬바니아(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파워하우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핵심 애니메이터로 근무하며 능력을 여지없이 발휘해 애니메이터->수석 애니메이터->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파격적인 상승세를 타게 된다.
이후 잠시동안 라이엇 게임즈의 탈리야 애니메이션 제작 외주를 작업한 후 디즈니를 거쳐 아울 하우스의 애니메이션 감독[1] 을 역임 한 후 현재는 스튜디오 그래클[2] 이라는 애니메이션 회사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스튜디오 그래클은 신생회사이지만 Hades(게임)의 오프닝 트레일러 애니메이션을 첫 작업으로 맡아 회사 운영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3. 애니메이터로서
현 세대의 신입 애니메이터 중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슈퍼루키이다. 이미 루키라는 단어로 설명이 불가능 할 정도로 파격적인 속도로 주목을 끄는 애니메이터이며 고작 몇년 새에 디즈니를 거쳐 회사 창업 까지 성공한 인물이니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성 애니메이터로 분류 할 수도 있다.
동양권 일본 아니메 풍의 그림스타일과 미국 그래픽노블 스타일의 그림 스타일, 카툰 스타일의 스타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모든 분야의 화풍에서 전부 강점을 보이며 보루토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작업 할 땐 그래픽 노블식 짙은 검은 음영을 섞는 연출이라던지, 캐슬바니아 등의 미국 애니메이션을 작업 할 땐 보통의 미국 애니메이션에선 보기 힘든 박진감 넘치는 리미트식 액션 연출을 섞어서 활용 한다던지 어느나라의 애니메이션 팬이 봐도 신선하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아웃풋을 뽑아내는 게 능력이다.
황당할 정도로 탄탄한 뎃생 실력을 기반으로 어떤 컷은 로토스코핑이나 3D모델을 사용한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는 경우도 간간히 있을 정도로 인물의 이목구비를 표현함에 있어 정해진 비례를 기계처럼 지켜내는 게 특징.
캐슬바니아(애니메이션) 시즌 1 4편에서 트레버와 알루카드의 채찍 싸움씬 클립에 한 유저가 "어떤 자료를 참고해 무술을 고증했냐" 라고 질문하자 "그냥 책상에 앉은 자리에서 바로 그렸다." 라고 대답한 일화는 압권(...)[3]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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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니메이터로서 스펜서 완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가 애니메이션을 설계 할 때 사용하는 타이밍이 주목받고 있는데, 애니메이터들의 시선에선 굉장히 사용하기 껄끄러운, 동작을 수행하기 전의 선행 동작과 수행한 이후의 후속 동작에 그림을 최대한 몰아서 그려넣는 타이밍,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걸 일일히 맞춰 그리느라 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고 귀찮으면서 한 두장이라도 잘못 그리면 퀄리티가 확 떨어지는 형태'''의 타이밍 설계를 거리낌 없이[4] , 또 완벽하게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스펜서 완이 작업한 클립은 조금만 눈썰미가 있으면 바로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개성있는, 마치 포물선을 그리는 듯 한 '''느렸다가 빨라졌다 느려지는''' 독특한 타이밍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5]
5. 그외
자신의 형제의 DM을 통해 남자친구 신청서를 받는다거나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볼때 게이인 것으로 보인다.
동양계지만 웬지 잭셉틱아이와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 모양이다. 당연히 스펜서 완 본인은 황당하다는 반응.
[1] 스토리나 메세지에 직접 관여하는 총감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터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치인 애니메이팅 파트의 감독이라는 얘기.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라는 직책인데 감독의 직역명인 Director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최대한 비슷하게 대입되는 업계 용어로는 연출감독 정도가 있다.[2] https://www.studiograckle.com/ [3]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39397[4] 정말 말 그대로 거리낌없이 빈번하게 사용한다. 지극히 평범한 대화컷이나 일상연기 컷만 제외하면 사실상 그가 맡은 모든 액션 컷에 이런 타이밍을 적용시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가제 형식의 일본과 그 형식을 따라서 맞춰 세워진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선 이런 타이밍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간 급여문제 때문에 일을 지속 할 수 없다. 스펜서 완이 사용하는 선행/후속동작에 매수를 몰아넣는 타이밍 테크닉은 단순히 동화를 맡긴다고 해결되는 테크닉이 아니라 움직임 하나 하나를 매우 섬세하게 잡아 그려야 하기 때문에 모든 컷을 1인 원화로 처리하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얘기이기 때문이다.[5] 애니메이션 이론 상으론 팔로우 스로우(Follow through) 라고 부르는데, 어떤 동작을 수행하기 전엔 반드시 거기에 필요한 준비과정이 있고 동작을 수행한 후엔 그 반등으로 인한 후속동작이 따라온다는 개념이다. 물론 다른 애니메이터들 역시 이 개념을 모르는게 아니라 타이밍 감각이 뛰어난 애니메이터들은 모두 이 개념을 놓지 않고 작업하긴 하지만,스펜서 완은 이 개념상의 간격을 그 중에서도 정말 극단적으로 늘려놓아 최대한 오랫동안 힘을 모았다가 한번에 발산하고 최대한 오랜 시간동안 후속동작이 따라붙는 방식으로 작업하는데다가 선행동작과 후속동작이 이루어지는 그 모든 과정에도 재활용 이미지 하나 없이 옷깃, 머리카락, 숨을 쉬는 동안 팽창과 수축을 하는 흉부와 그 위에 입혀져 있는 의상의 미묘한 펄럭임 등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건 최대한 세세하게 움직이도록 그려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같은 콘티를 보고 다른 애니메이터가 그렸으면 저 정도로 극단적으로 '''멋있지만 비효율적인''' 타이밍으로는 작업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