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 쿠퍼: 시브즈 인 타임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쿠퍼 갱단
3.2. 쿠퍼가문의 선조들
3.2.1. 리오이치 쿠퍼(Rioichi Cooper)
3.2.2. 테네시 키드 쿠퍼(Tennessee Kid Cooper)
3.2.3. 밥(Bob Cooper)
3.2.4. 갈레스 쿠퍼 경(Sir Galleth Cooper)
3.2.5. 살림 알 쿠퍼(Salim Al-Kupar)
3.3. 악당들
3.3.1. 엘 헤페(El Jefe)
3.3.2. 투스픽(Toothpick)
3.3.3. 그리즈(The Grizz)
3.3.4. 흑기사(Black Knight)
3.3.5. 미스 데시벨
3.3.6. 라 패러독스(Le Paradox)
4. 기타


1. 개요


슬라이 쿠퍼 시리즈 4번째 작품. PS3 전용 소프트웨어로, 제작사는 서커 펀치에서 산자루 스튜디오[1]로 바뀌었다.
3부작 이후 무려 8년만에 나온 신작. 스토리 라인은 시간여행의 요소가 들어갔다.
PS VITA와 PS3에 같이 나오며, 서로 연동하여 데이터 세이브도 가능하고 증강현실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픽 스타일과 애니메이션 작화가 전 시리즈에 비해 더 부드러워지고 둥글해졌다. 당황하면 눈이 커진다던가, 보물을 보고 헬렐레거리며 웃는다던가(...), 침울해지면 꼬리와 귀가 축 쳐진다던가 캐릭터들의 표정이 한결 풍부해졌다.
슬라이의 경우 3편까지만 해도 없었던 턱수염이 나있다. 인게임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둘 다 추가되어 수염에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되는 듯.
2013년 2월 6일 발매. 매뉴얼 한글화로 발매되었다.
4편 발매를 기념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시리즈 전통인 '''힌트병 찾기'''가 3편에서 생략되었다가 4편에서 다시 계승되었다. 다만 에피소드 3 금고에서 얻는 보물로 지도상에서 힌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1~3편만은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전작인 슬라이 쿠퍼 3은 슬라이 쿠퍼 트릴로지의 완결편답게 모든 캐릭터들이 완만하고 평화롭게 끝났으나 이번 작은 전작의 행복한 결말보단 암울하게 끝나고 엔딩도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끝나버렸는데, 스토리의 퀄리티를 떠나 내용 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린 데다 이후 후속작에 대한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
여러모로 비판점이 많은 게임이기는 하지만 1~3탄과 8년이라는 긴 텀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 평가로서 별로일 뿐 망작까지는 아닌 무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PS3/Vita 둘 다 75점으로 나름 준수한 평을 받고 있다. PS Vita판의 경우 PS3 대비 그래픽면에서 하향된 부분이 있지만[2] 프레임도 30이하로 오브젝트가 쏟아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나온다. 단점은 긴시간의 로딩으로 한번 불러온 구역에서 장시간의 플레이를 하니 로딩 이후 외에는 딱히 플레이의 영향을 주지 않아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2. 줄거리


전작에서 갱을 떠나고 기억상실이라고 속여 카멜리타와 연인 관계를 만끽하던 슬라이는, 제버릇 못 감추고 또다시 도둑질을 할 악당들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암시장에서 물건을 빼돌리는 미술관장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 미술관을 털기 위해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다, 오랫만에 옛 친구인 벤틀리와 재회하게 된다.

벤틀리 역시 전작 이후로 연인인 페넬로페와 함께 연구실을 꾸리면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비밀 프로젝트가 끝나자 마자 페넬로피가 실종되고, 슬라이가 남기고 간 대도 비법서[3]의 내용이 문자 그대로 지워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머레이와 슬라이를 만나 계획을 세우게 된다.
벤틀리가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타임머신. 페넬로페와 함께 진행한 비밀 프로젝트였으며[4], 이를 이용하면 과거로 돌아가 대도 비법서의 내용이 지워지는 원인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고 슬라이 일행은 또다시 대 모험을 떠나게 된다.

3. 등장인물



3.1. 쿠퍼 갱단


  • 슬라이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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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으로 위장하고 카멜리타와 연인이 된 이후 얌전하게 살아가던 도중 벤틀리에게서 쿠퍼 가문의 대도 비법서의 페이지가 하나씩 사라져간다는 연락을 받고 이에 대한 비밀을 파혜치기 위해서 다시 대도로 되돌아간다. 박물관에서 크게 한탕을 한 이후에 과거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선조들과 만나고 그들과 힘을 합쳐서 악당들을 물리친다. 그러는 도중 카멜리타가 자신의 조상님들에게 자신에게보다 더 친근하게 굴자 [5][6] 대놓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라 패러독스와의 승부에서 이기지만 라 패러독스의 계략으로 패러글라이더를 빼앗기는 바람에 무너지는 비행선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실종된다. 이후 동료들이 반드시 슬라이를 찾기로 다짐하는 부분에서 엔딩. [7]
여담으로 그래픽의 발전과 스타일의 변화로 전체적으로 모든 캐릭터가 둥글둥글 해지면서 슬라이 또한 표정이 더 풍부해졌다.
  • 벤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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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가 남기고 간 쿠퍼 가문의 대도 비법서의 페이지가 사라져간다는 사실을 알고 슬라이에게 연락해 이에 대한 비밀을 알기 위해서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가는 여행을 하기로 한다. 현시대에 남아 상황을 중계할 디미트리와 연락을 하기 위해서 차원에 여의치 않는 통신장치까지 만들어 놓았었다.
  • 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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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최후의 대도에서 갱이 해체된 이후로 밴을 몰면서 자동차 경주를 하며 살고 있었다. 이후 벤틀리가 슬라이의 대도 비법서의 내용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머레이를 찾아오자 반가워하면서 흔쾌히 받아들인다. 말없이 갱을 떠났다가 돌아온 슬라이에게 맞장구 칠 정도로 별 앙금은 없었던 모양이다. 힘은 여전하나 게이샤 복장으로 적을 유혹하거나 스케이팅을 하는 등 개그 캐릭터로 비중이 떨어진 것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
  • 카멜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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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최후의 대도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슬라이에게 경찰이라 속이고 파리로 데려가 함께 무도회나 행사에 참여하는 등 연인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슬라이가 다시 대도로 돌아간 것을 알고 매우 분노해서[8] 슬라이를 쫓다가 라 패러독스의 부하들에게 붙잡혀 자신도 시간 여행에 휘말리게 된다.
자신을 속이고 배신한 슬라이에게 크게 화가 나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지만[9]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슬라이 일행과 임시 협력하면서 같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의도적인 행동인지 알 수 없으나 슬라이의 조상님들에게 잘 해주는데 슬라이가 은근히 질투심을 보이는 걸 즐기는 듯(...) 다만 엔딩에서 슬라이가 실종되자 슬퍼하며 사고현장 주변에서 단독으로 슬라이를 찾는 모습을 보면 그녀도 슬라이에 대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 이후 벤틀리, 머레이와 함께 슬라이를 찾겠다는 다짐을 보이며 마무리된다.
시브즈 인 타임 발매기념으로 인터넷 만남 사이트 광고를 찍는다는 컨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상적인 데이트나 연인 관계에 대해 설명하다 점점 도둑 기질이 되돌아오는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나가버린다는 내용.
  • 페넬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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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협력자로 등장했으며 엔딩에서 벤틀리의 연인이 된 쥐. 본편 시작 전에 벤틀리와의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실종되었다.
이번 편에서도 협력자 포지션으로 등장. 작품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현대 파리에 남아서 슬라이 일행이 과거 여행에 대해 필요한 정보나 현대 상황 등을 알려주는 일종의 정보통 역할을 한다.[10] 후일담에서는 3편 후일담처럼 잠수부 이야기를 담은 방송에 출연하여서 대박을 치게 된다. 트레일러 애니메이션에선 3D의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정작 스토리 애니메이션에서만 얼굴을 비출 뿐 인게임 플레이에선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으며 목소리 출연도 없다.

3.2. 쿠퍼가문의 선조들


슬라이 쿠퍼의 조상들로 이번 시리즈의 추가 캐릭터다. 이들은 과거 명성을 떨친 대도들이었으나 르 패러독스 일당의 타임머신을 통한 개입에 의해 과거가 수정되어 쿠퍼 가문의 역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슬라이 일행의 목적은 이들을 구출하는 것이며 에피소드 마다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조들이 다르다. 조작법은 특정 기믹을 제외하곤 슬라이와 동일하며 가젯을 사용할 수 없는 대신 고유의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다. 선조들은 처음부터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특정 미션을 통해 구출에 성공하면 그 후 부터 선택이 가능하다.

3.2.1. 리오이치 쿠퍼(Rioichi 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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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본에 있던 슬라이의 선조. 닌자 스파이어 점프를 만든 닌자 기술의 달인이자 초밥의 달인. 슬라이 쿠퍼 시리즈 세계관 설정상 초밥을 처음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슬라이 일행이 일본에 도착했을 땐 쇼군에게 질 나쁜 초밥을 진상한 죄로 감옥에 갇힌 상태였다. 카멜리타와 만나보지 못한 유일한 조상. 특수 기술로 닌자 스파이어 점프로 앉은 상태에서 다른 착지 가능한 곳으로 멀리 점프할 수 있는 '용의 해방'이 있으며 일부 액션에선 지팡이를 두 개로 쪼개서 쓴다.
후에 엘 헤페에게 지팡이를 뺏기고 나서 짓는 표정이 너무나 불쌍해보여서 팬들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일본인이라는 설정이라 그런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꽤나 친숙한 억양으로 영어를 구사한다. 억양과는 별개로 말수가 적고 은유법을 많이 쓴다. [11]

3.2.2. 테네시 키드 쿠퍼(Tennessee Kid 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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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시대에서 활약했던 슬라이의 선조. 레일 워크와 레일 라이딩의 달인이며 쿠퍼 가문 중 유일하게 총을 사용한다. 이름은 빌리 더 키드에서 따온 걸로 추정. 슬라이 일행이 도착했을 땐 원래 털기로 한 은행은 털기도 전에 체포되어, 투스픽이 저질렀던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 누명을 쓰게 되어 감옥에 갇힌 상태로 슬라이와 만난다.
총과 결합된 지팡이를 쓰는지라 유일하게 사격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특수 기술은 대상을 최대 6개까지 조준하고 속사하는 크랙 샷. 제한 시간 내로 적에게 록온하고 발사하면 대부분의 적은 한방에 처리된다.
여담으로 그 카멜리타가 테네시를 젠틀맨이라고 이야기하거나 파리로 못 돌아가도 테네시 덕분에 버틸만하다고 독백하는 걸 보면 꽤나 잘생겼거나[12] 거친 입담과 별개로 성격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인기투표에서도 리오이치와 함께 상위권에 드는 편.

3.2.3. 밥(Bob 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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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년 전의 원시시대에 살았던 최초의 쿠퍼. 밥은 슬라이가 지은 별명이다.[13] 원시인족의 전사로 슬라이 일행이 도착했을 땐 이미 그리즈에게 붙잡혀서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이를 발견한 슬라이가 구해줬다. 원시인이라서 제대로 된 대화를 못하지만 슬라이 일행은 다 알아듣는다(...). 달걀을 훔쳐먹으면서 살고 있었으나 돌연 나타난 그리즈가 더 뛰어난 기술로 달걀들을 모조리 훔쳐가버리자 의욕을 잃고 슬럼프에 빠져 폭식하게 된다. 좌측의 이미지처럼 배가 튀어나올 정도로 살찌고 결국 그리즈의 수하들에게 붙잡혀 지팡이를 빼앗기게 된 것이 그의 사정이다.
이후 머레이의 특훈을 받고 우측의 이미지처럼 뱃살은 쏙 빠지고 예전의 날렵함을 되찾는다.[14] 묘하게 덩치만 크고 멍청해 보이지만 카멜리타가 화를 가라앉히고 슬라이와 "대화"하기 시작하자 슬라이와 카멜리타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묘한 분위기를 제일 먼저 눈치 채는 둥, 시대가 시대인만큼 원시인다운 행동할 뿐 바보는 절대 아니다. 쿠퍼가의 첫 지팡이도 알 도둑질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갈고리 모양의 뼈 작살을 스스로 발명했다는 걸 보면 되려 영리한 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는 등장하기도 전에 그리즈에게 빼앗겨서 게임상에서는 뼈다귀 몽둥이를 대신 들고 다닌다. 특수 스킬은 얼음벽타고 오르내리기. 여담으로 밥이 말하는 대사는 음성으로는 알아듣기 힘들지만 제대로된 내용이 모두 자막으로 표시된다.

3.2.4. 갈레스 쿠퍼 경(Sir Galleth 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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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영국에서 활약했던 슬라이의 선조. 기사이긴한데 뭔가 좀 경박해보이는게 특징. 중세영어를 사용한다. 슬라이 일행이 도착한 시점에서는 흑기사의 오버 테크놀로지에 기사단이 박살나고, 홀홀단신으로 흑기사에게 덤볐다가[15] 제압당하고 강제로 서커스단의 피에로가 되어버렸다. 결국 벤틀리 덕에 정보를 모은 슬라이가 직접 서커스 천막내부를 돌아다니며 구출해낸다. 구출하러 왔다는 말에 자신은 갇힌 게 아닌 때를 기다린거라고 말하는 걸 보면 허세 끼도 좀 있는 모양이다.
특수 능력은 갈고리에 매달린 상태에서 차지 공격. 일부 벽 장애물들을 갈고리를 이용해 뚫고 올라갈 수 있지만 특정 지형에서만 가능하다.
슬라이에 의해 아지트로 왔을 때 무작정 흑기사를 통해 돌격하려고 들어서 슬라이,벤틀리,머레이가 겨우 뜯어말릴 정도로 기사도 정신에 너무 충실하다. 이후 슬라이 일행의 활약 덕분에 흑기사에게서 지팡이를 되찾고 작전을 도와주지만 마지막 작전에서 흑기사를 마주하자마자 또 혼자 달려들었다가 흑기사에게 지팡이를 그대로 빼았겼다.
카멜리타의 말에 의하면 매력적이고 마음씨 따뜻한 남자. 이 말에 슬라이가 테네시 때보다 더 질투했다.[16]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기사단도 부흥시키고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연극의 연극배우로서(…) 대성한 듯.

3.2.5. 살림 알 쿠퍼(Salim Al-Kup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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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7]
고대 아라비아 시절 활약했던 슬라이의 선조. 특수 능력은 줄에 매달려 있을때의 초고속 이동. 주술사였는지 양탄자를 타고 다닌다. 슬라이의 패러글라이더 트리거를 쓰면 양탄자를 타고 글라이딩을 하고, 마지막에 지팡이를 되찾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때도 양탄자를 타는 모션을 취한다. 40인의 도적의 리더이기도 하다.
슬라이가 도착한 시점에선 나이도 많이 들고, 재산을 충분히 모은 도적단 일원들이 하나 둘 탈퇴하여 남은 3명의 일원과 함께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마을에 돈을 뿌리고 다니는 미스 데시벨을 은퇴 직전 마지막 타겟으로 잡았다가 압도적인 기술력에 도적단이 말 그대로 공중분해 당한다(…). 덕분에 보물들도 빼앗기고 굶주려서 숨어지내던 살림 알 쿠퍼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 슬라이에게 까칠하게 굴다가 먹을 것을 준다는 말에 바로 같이 갈 정도로 먹을 것에 환장하는 안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마지막 미션때 다른 선조의 지팡이를 찾아줄때 숨을 허덕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습...
에필로그에서는 은퇴에 성공하여 식품 행상으로 전직했다.

3.3. 악당들



3.3.1. 엘 헤페(El Je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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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패러독스에게 고용된 악당. 용병대의 대장으로 힘없는 약소국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걸로 악명이 높다. 언제나 시가를 물고 다니며 과거의 일본으로 건너와서 리오이치 쿠퍼를 붙잡았다. 매우 터프해보이는 생김새와는 달리 보스전에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불덩이로 슬라이의 진로를 방해하고 근접전에서는 번개와 불을 다룬다. 결국 슬라이에게 리타이어.
어찌저찌해서 현재로 돌아와 경찰에 잡힌 후 감옥에서 시가 담배를 마는 일을 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그 감옥에는 흡연구역이 없다(...).

3.3.2. 투스픽(Tooth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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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패러독스에게 고용된 악당. 과거의 미국으로 건너와서 보안관 행세를 하며 테네시 키드 쿠퍼를 감금하였다. 조그만 체구의 아르마딜로지만 분노하면 몸을 매우 크게 증가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를 매우 싫어한다.[18] 자신에게 반박하는 부하를 곧바로 쏴죽일 정도로 엄청난 다혈질.
금과 서부 영화에 환장한 마피아로 서부 시대에서 테네시 키드 쿠퍼가 털려고 했던 금을 자신이 죄다 털어가려는 음모를 꾸민다. 보스전에서는 다이너마이트를 던지거나 간이 레이저 구역을 설치하며 경적을 울릴 경우 몸을 거대화해서 프레스를 하고 회오리 바람을 날린다. 회오리 바람이 끝나면 족쇄로 한 방 갈겨주면 몸이 화로에 끼이는데 이 때 마구 후려쳐주면 된다.
결국 슬라이에게 패배해 몸이 새카맣게 탄채로 리타이어. 이후 부하들과 감옥에 들어간다. 엔딩에서 밝히길 이 악당만 현재로 돌아가지 못하고 서부 시대에서 철도 노역을 하는 죄수로 살다가 열차에 치여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3.3.3. 그리즈(The Gri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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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패러독스에게 고용된 검은 곰 악당. 흑인 영어를 쓰며, 원시 시대로 와서 밥을 사로잡고 그의 지팡이를 빼앗았다. 본래는 거리 예술가를 꿈꾸던 곰으로 반짝 인기를 얻었었지만 얼마 후 그의 작품들이 그저 별로였다는 혹평을 받자 이에 앙심을 품고 예술품을 전문으로 노리는 절도범이 되었다.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칭하는 만큼 자신의 예술작품에 큰 집착을 가지고 있다. 라 패러독스에게 밥 쿠퍼의 지팡이를 가져다 주고난 후 자신의 작품을 위해 미술 재료로 쓰일 알을 요구하는 등 지원을 요구하나 라 패러독스 또한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적 외엔 관심없기 때문에 그리즈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고 비협조적으로 대한다. 정작 보스전에선 자신의 진짜 꿈은 프로 스케이터였다면서(…) 목에 걸고 있던 메달을 둘로 쪼개 신발에 붙이고선 스케이팅 기술로 공격하고 머레이로 이것을 따라하는 리듬게임을 해야 한다.
악당이지만 자신을 고용한 패러독스 박사에게 토사구팽도 당하고 꿈에 그리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방황하는 등 꽤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쿠퍼 가문에 딱히 원한을 품은 것도 아니고 다른 범죄 행위를 위해서보단 자신만의 미술 작품을 위해 르 패러독스에게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 슬라이 조차 미행하면서 그리즈가 패러독스에게 쩔쩔매면서 화내는 통화내용을 듣고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
리타이어 후 에필로그에서 감옥에서 랩 아티스트로 살고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실력은 형편없는 듯 옆방 죄수가 매우 화를 낸다.

3.3.4. 흑기사(Black Knight)



라 패러독스에게 고용된 정체불명의 인물. 과거의 영국으로 와서 압도적인 오버 테크놀러지를 이용하여 갈렉스 쿠퍼 경을 무력화하고 그를 서커스단의 광대로 만들어버렸다. 온몸을 거대한 검은 갑옷으로 가리고 있어서 똘똘한 벤틀리조차도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였다.
사실 이 자의 정체는....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3편에서 등장한 벤틀리의 연인인 '''페넬로페다.''' 페넬로페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벤틀리가 슬라이 일행을 따라서 좀도둑질을 하는 걸 바보같은 짓이라 여기고 자기와 벤틀리라면 세계를 지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라 패러독스에게 타임머신 기술을 팔아 넘기고 흑기사로 위장하여 그의 부하로서 활약하였던 것이다.
결국 거대로봇에 탑승한 채 슬라이 일당과 싸우게 되고 슬라이에게 패배하지만 자신의 로봇을 망가뜨린 것에 대해 분노하며 로봇 잔해에 깔린 슬라이를 마무리 하려던 찰나 벤틀리가 페넬로페와 비슷한 로봇 슈트에 탑승한 채 나타난다. 페넬로페는 슬라이가 벤틀리의 재능을 훔쳐갔다며 자신과 함께 일하자고 설득하려 들지만 슬라이와 머레이를 우선시한 벤틀리와 말다툼 끝에 결국 대결하게 된다. 이내 페넬로페는 패배하여 정신을 잃은 채 감옥에 갔지만 엔딩 크레딧에 의하면 탈옥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후 종적을 감춘 채 자신의 모습을 한 특유의 마크[22]를 여기저기에 남긴 의문의 사진을 벤틀리에게 비밀리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페넬로페가 실종된 이후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바이노큐컴 왼쪽에 페넬로페의 사진을 붙여두고 있었는데 페넬로페가 배신자였다는 것을 안 이후에는 사진에 우스꽝스럽게 낙서를 해놓는다. 왠지 모르게 씁쓸해지는 부분. 전작에서 벤틀리가 장애인이라 몸도 불편하면서 페넬로페를 구할려고 고생한거 생각해보면 더 그렇다. 단순히 허황된 욕심 때문에 벤틀리와의 사랑을 저버렸다는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배신 의도로 인해 오히려 숨겨진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게임 프롤로그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면 페넬로페가 연구실 여기저기서 조립하고 연구하며 벤틀리의 등에 기대기도 하지만 '''벤틀리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계속 연구에만 몰중하고 있었고 정작 페넬로페가 사라지고 나서야 페넬로페를 찾기 시작한다.''' 3편에선 처음엔 슬라이를 동경했던 페넬로페가 본작에선 슬라이와 그 조상에게 무자비한 모습을 보이고 하대하는 것을 보면 이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르 패러독스 박사에게 협력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냐고 추궁당하자 페넬로페는 역으로 화를 내며 패러독스 박사를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한다. 슬라이 일당을 배신하긴 했지만 벤틀리 만큼은 아직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이후에 페넬로페를 최종 보스 기믹으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숨겨진 흑막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으로 활용할 것인지는 이후 후속작이 등장한 이후에나 확인되겠다.


3.3.5. 미스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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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패러독스에게 고용된 악당. 영국의 부유한 집안 출신의 코끼리 여성으로 거대한 체구와 찰진 영국식 악센트가 특징. 본래는 트럼펫 연주가를 꿈꾸던 평범한 소녀였지만 처음 연주때 혹평을 받고 사고로 트럼펫이 그녀의 코에 박혀버렸다. 그러나 이때 음악과 소리를 활용하여서 사람들에게 최면을 거는 방법을 알아내고 최면술을 활용하여서 범죄를 일으키는 악당이 되었다.
라 패러독스를 매우 신뢰하면서 여러모로 믿었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라 패러독스에게 버림받고 감방 신세가 된다. 감방에 간 후 자기 코에서 트럼펫을 뽑아낸뒤 죄수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죄수들이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것을 보면 실력은 여전히 형편없는듯.
사족으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록앤롤은 매우 혐오한다. 임무 중 벤틀리가 록앤롤 음악을 크게 틀자 광분해서 펄펄 뛸 정도(...)

3.3.6. 라 패러독스(Le Parad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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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의 흑막. 자신이 고용한 악당들을 과거로 보내서 슬라이의 선조들을 무력화시켜서 대도비법서의 내용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의 조상들은 슬라이와 마찬가지로 대대로 도둑이었는데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슬라이의 아버지가 훔쳐냈던 보물을 사실 먼저 노리고 있던 자였으나 간발의 차로 선수를 뺏기고 덤터기로 누명까지 쓴 모양.[19] 이후 아버지가 감방에 간 바람에 가업인 도둑질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빵에 가버려 쿠퍼 가문을 증오하게 되어 미술상으로서의 명망을 높인 후에 쿠퍼가문의 이름을 아예 역사에서 사라지게 만들 생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메인 악당으로 이전 에피소드에서 카멜리타를 납치하고 이를 미끼삼아 슬라이를 꾀어내는데 성공하고 카멜리타와 함께 타임머신이 만든 구멍으로 밀어넣어 시공간 미아로 만드려고 한다. 하지만 지팡이를 빼앗긴 선조들을 모두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 벤틀리와 머레이 일행에 의해 비행선이 격파되고 그로 인해 생긴 시공간 속으로 휩쓸려 슬라이와 함께 1:1로 결전을 벌인다.
마침내 슬라이에게 패배해 비행선 끄트머리에 매달려 위기에 처하자 살고 싶다며 애걸복걸 하지만 슬라이가 손을 내밀어 구해주자마자 그의 등에 있는 글라이더를 빼앗아 혼자 탈출하는 졸렬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패러독스 박사 혼자 파리로 살아돌아왔지만 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해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여담이지만 일반인으로 위장했을때 수집 한 보물들은 파리시에 모두 기증되었다.

4. 기타


미국 어느 사이트에서 슬라이 선조들의 인기투표를 했는데 테네시 키드 쿠퍼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료이치 쿠퍼.
실제로도 팬아트 수를 보면 테네시나 료이치가 압도적으로 많다 사실 시리즈 통틀어서 슬라이가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이자 특기가 료이치 쿠퍼의 닌자 스파이어 점프[20]와 테네시 키드 쿠퍼의 레일워크와 레일 슬라이드[21]인 만큼 팬들에게는 익숙한 것도 당연하다.
[1] 이후 '''소닉 붐 시리즈'''를 제작한다[2] 슬라이 시리즈의 공통적인 특징인 카툰 렌더링의 셀 세이딩, 즉 검은 외곽선 표현이 제거되었다.[3] 시비어스 라쿠너스. 슬라이의 선조대 부터 기록되어 내려온 비법들이 담겨진 책.[4] 3편 엔딩에서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엔딩 크레딧이 나온다.[5] 테네시에게는 대놓고 잘생긴 젠틀맨이라고 부른다던지, 갈레스의 곁을 지켜주겠다며 스스로 따라간다던지. 슬라이가 이에 내 뒤를 지켜준 적은 한 번도 없었잖아라고 따지기까지 한다.[6] 카멜리타도 반 쯤은 슬라이가 질투하는 게 재미있어서 조상님에게 호의를 보이지만 그 외에도 나름 이유가 있다. 테니시의 경우에는 강도이긴 하지만 납치된 카멜리타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갈레스는 일단 도둑이 아니라 기사인데다가 카멜리타를 숙녀라며 기사도 정신으로 예의바르게 대한다.[7] 시크릿 엔딩에서 고대 이집트로 추정되는 장소에 낙오된 것이 보인다.[8] 이때 짤막한 문구로 Carmelita the Girlfriend 부분이 가위표 쳐지면서 Ex-Girlfriend(전 여친)으로 고친다. [9] 게임 중반부에서 독백으로 밝히길 카멜리타는 슬라이의 기억상실이 거짓이라는 걸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그럼에도 슬라이와의 행복한 시간을 끝내고 싶지 않아 스스로에게 슬라이가 개과선천할거라 믿으며 모른 척해왔던 것. 오프닝에서 슬라이가 만원경으로 라 패러독스의 박물관을 염탐하는 장면도 사실 전부 지켜보고 있었으나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라이가 대도로 돌아가자 배신감을 배로 느끼게 된 것이다.[10] 3편에서의 동료들의 개성을 보면 디미트리만한 협력자가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믿을 수 있는 동료라며 그를 거리낌없이 선택한 쿠퍼갱단 멤버들도 그렇고, 한때 적이었고 이후 아군이 되기도 했었지만 그들의 부탁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페넬로페처럼 배신을 한 것도 아니고, 쿠퍼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심의 여지없는 쿠퍼갱단의 정식 레귤러멤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11] 경비병에게 들키지 말라는 벤틀리의 충고에 "당연한 말씀. 고양이가 일부로 쥐를 깨우던가?"라고 한다던가, 경비가 산엄하다는 걱정에 "빗물은 아무리 울창한 대나무숲이라도 그 사이를 쉽게 흐르는 법."이라고 쿨하게 답한다. 이에 벤틀리는 슬라이의 냉소적이고 깐죽대는 면이 누구에게서 물려받은 건지 알것 같다고 한다.[12] 카멜리타가 보자마자 "너도 쿠퍼지??!"라고 바로 알아본 걸 보면 설정상 슬라이와 많이 닮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슬라이는 설정상 굉장한 미남이다.[13] 본래 이름은 따로 있는 모양이지만 원시인 언어라 알아듣기 힘든 수준이어서 마지막에 말한 "밥" 글자 하나를 알아듣고 붙여준 별명이다.[14] 다만 실제 게임플레이에선 에피소드 진행에 따라 외형 변화가 있을 뿐 성능 자체에 변화는 없다.[15] 그래도 애니메이션 한정 흑기사의 기계 부하들만은 갈레스 혼자서 쓸어내는 무쌍을 보여줬다.[16] 중간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테네시 때와 비슷하게 자기보다 다른 남자, 그것도 자신의 조상님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있던 걸 마음 속에 쌓아두고 있다가 그제야 표현한 것 같다.[17] 젊었을 시절 애니메이션 컨셉아트[18] 그런데 플레이해보면 오히려 본인이 청각테러 수준으로 엄청 시끄럽다. 해외에서도 불평할 정도.[19] 사실 본인이 다이아를 훔친 뒤에 슬라이의 아버지한테 덮어씌우려고 했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하긴 힘들다.[20] 첫번째 보스인 랄리를 깨면 해금할 수 있다.[21] 2차 보스인 머그샷을 깨면 해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