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애플리케이션)
1. 개요
슬러시는 주식회사 카카오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2. 상세
다음 tv팟과 함께 주식회사 카카오에서 서비스한 생방송 애플리케이션인데, TV팟이 PC 위주의 서비스라면 슬러시는 철저히 모바일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비슷한 앱인 플럽이나 미러티브에 비해서 DJ[1] 들의 연령층이 다양했다. 플럽이 대부분 10-20대 위주에서 시청자층이 형성된다면, 슬러시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도 DJ/시청자가 분포했다.
2016년 5월자로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3. 구조 및 기능
기본적으로 생방송을 위주로 하며, 타 서비스에 비해 UI가 간결하다. 다르게 말해 오로지 방송 송출/시청에만 집중한 모양새를 띠고 있어 세세한 기능 설정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3.1. 방송 시청
앱에 접속하면 현재 방영 중인 생방송들이 뜨고, 이를 클릭하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생방송 시청 중에는 채팅이 가능하지만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의 경우 채팅을 입력할 수 없다. 화면 상에 아이콘이 아닌 부분을 클릭하면 DJ에게 하트를 보낼 수 있다.
3.2. 방송 시작
메인 화면 하단의 라이브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방제를 정할 수 있고 그 아래 빨간 원 버튼의 Play 버튼을 누르면 방송이 시작된다. 방제 입력 창에서 우측 하단부의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현재 위치를 방송 상에서 표시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방송 링크를 공유할 수 있다.
방송 개시 후에는 휴대폰 안에 있는 일정 길이 미만의 동영상을 화면 상에 띄우는 것도 가능하며, 작은 원을 띄워서 해당 동영상을 DJ가 설명하는 형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방송을 종료하면 자동으로 VOD로 보관되며, 방송일로부터 30일 동안 시청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시청 불가능.
3.3. 기본적 용어 개념
슬러시에서는 기본적으로 방송하는 사람을 DJ라고 칭하며, 해당 DJ를 즐겨찾기에 추가(푸시 알림 수신, 즐겨찾기 타임라인에 해당 DJ 방송을 띄울 수 있다)하는 행동을 마이 디제이(마디제, My DJ)라고 칭한다. DJ의 프로필 상에서는 해당 DJ를 즐겨찾기한 사람을 크루(Crew)라고 하며, 해당 DJ가 즐겨찾기한 사람도 확인할 수 있다.
플럽이나 아프리카TV의 별과 같은 개념으로 슬러시에는 하트가 있다. 생방송이나 과거 방송 모두에서 하트를 보낼 수 있는데, 방송 시청 화면에서 아이콘 이외의 부분을 탭하면 1탭=1하트로 되어 계산된다. 하트는 환금성이 전혀 없는 팬심의 척도일 뿐이지만, 받은 하트 수에 따라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2]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2016년 8월 안드로이드 앱 업데이트부터는 방송에서 하트를 제일 많이 누른 사람이 우측 상단에 공개되기 때문에 이를 통한 경쟁을 유도하는 부분도 있다.
4. 특징
- 앱의 구조가 상당히 직관적이다. 처음 카카오계정을 통해 로그인하고 난 다음 들어가면 현재 실시간 방송 리스트가 뜨며,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하트 수나 마이 디제이 획득 수에 따른 과거 방송들의 목록이 뜨므로 처음 앱을 설치하고 방송을 시청하기까지가 상대적으로 간편하다. 플럽이 허구한 날 욕먹는 이유 중 하나인 난잡한 UI를 보다가 슬러시로 오면 휑하기까지 할 정도.
- 대부분의 서비스와 달리 iOS 앱이 안드로이드 앱보다 더 낫다는 평이 지배적. iOS 앱에 있는 기능이 1달이 넘도록 안드로이드 앱에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안정성 면에서도 iOS가 더 낫다. 다만 방송 '송출'의 경우 iOS 앱에서 오디오 인코딩 에러(일명 '헬륨 버그')가 종종 발생한다.
- 플럽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모바일 위주의 서비스이다. 현재까지 PC에서는 생방송만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을 할 수는 없다. 과거 방송은 링크를 따라 들어가도 PC에서는 시청 불가. 설상가상 생방송 시청 시에도 PC에서는 하트 달기와 채팅이 안 된다. 플럽이 제한적으로나마 PC에서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틔워놓은 것에 반해 슬러시는 PC에서는 완전 무용지물.
- x264 코덱을 사용해 화질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지만, 안정성은 중하위권.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핑 수치가 널을 뛰기 때문에 화면이 끊기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반면 플럽은 화질 자체는 중간 수준이지만 슬러시처럼 버퍼링이 심각하게 걸리지는 않는다.
- 최근에 서비스를 개시한 실시간 방송 서비스들을 통틀어 각종 제한이 가장 빡빡한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슬러시가 '전체 이용가'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 운영진이 슬러시 서비스의 안티라는 비판이 매우 심한데, 런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임에도 카카오 측의 푸시나 관리가 거의 없다. 제재에 일관성이 없는 건 둘째치고 피드백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거나 매크로 답변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일부 DJ를 탄압하는 경우까지 있어서[3] 초창기와 비교해 고정 사용자가 서서히 떠나고 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할 듯.
5. 관련 문서
플럽
[1] 슬러시 내에서 BJ를 일컫는 용어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2] 퍼블릭 타임라인에서는 가장 최근에 시작한 생방송이 가장 위로 올라오지만, 5분이 지나면 하트 수가 더 많거나 크루 카운트가 더 높은 DJ의 라이브가 위로 올라간다.[3] 대부분의 경우는 불건전한 콘텐츠를 다루는 DJ가 대상이지만, 단지 파벌 싸움으로 신고몰빵을 한 경우에도(그리고 그 해악이 슬러시 내부에서 상당히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으로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