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워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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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동체와 마법과 죽지 못하는 영혼을 가진 채, 끊임없이 희생양을 찾아 돌아다니는 헬잭은 사령 기계 중에서도 으뜸가는 악몽이다. 그것들의 영혼동력로는 만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며, 그것이 들어있는 기계로 하여금 엄청난 파괴의 역군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서 이모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헬잭은 영원히 저주받을 이름을 가진 슬레이어[1] 이다. 가장 간단하고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무장한 슬레이어는 양 손에 나있는 죽음의 발톱으로 적을 짓이기고 찢어버리는데 탐닉한다.
본잭에 비해서 헬잭은 -그 가혹한 슬레이어를 다룰때 거의 전술에 따라 통제한다기보다는 날뛰도록 내버려두는 식의 크릭스 지휘관들과 같이- 보다 피에 굶주린 워캐스터가 쓰기에 걸맞는 편이다. 슬레이어는 자신의 영혼동력로에서 활활 타고 있는 네크로타이트에서 발산되는 마지막 남은 생명력 하나하나를 쥐어짜내서 자신의 끝을 모르는 파괴의 향연에서 오는 흥분을 최고로 올리는데에 쓴다. 모든 것을 시들게 하고 부식시키는 마법과 산성 유액의 힘을 빌어서 슬레이어가 가진 한 쌍의 갈고리발톱은 적들의 금속 장갑판을 잡아찢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이것에 맞은 장갑판은 마치 산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의 악영향을 계속해서 흉터처럼 남긴다. 슬레이어의 장갑을 두른 두개골에는 대체 어떤 동물인지도 짐작하기 어려운 거대하고 뒤틀린 한 쌍의 뿔이 나있으며, 살덩이와 금속 몸통을 야만스럽게 찍어버리기에 충분한 강도를 얻기 위해서 연금술과 사령기술로 강화되어있다.
보고 있자면 등골이 오싹해질정도로 스산한 기운을 뿜어내는 녹색 인광이 슬레이어의 영혼동력로 안에서 스멀스멀 고동치며 이 헬잭의 장갑 사이사이로 나있는 접합선과 균열 사이로 새어나오곤하며, 특히 언제나 먹이감을 찾아헤매는 금속과 뼈로 이루어진 짐승의 눈과 같은 슬레이어의 눈구멍에서 선명하게 뿜어져나온다. 이 병적으로 빛나는 녹색 인광을 뿜는 두 눈은 무서울 정도로 번득이며 이 에메랄드 빛 구체와도 같은 형상에 대한 듣기에도 몸서리쳐지는 전설이 생겨날 정도였다.
이 전설에 따르면 이모렌의 늪과 습지대에 이런 반짝이는 녹색 인광이 보일때 불사자로 이루어진 군단이 쳐들어 온다는 것이다. 미신적인 여행자가 이런 "크릭스 인광 Cryxlight"을 보면서 꾸며낸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그 이야기는 어느정도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자연적이지 않아보이는 두 개의 인광이 그런 음침한 곳에 보인다면, 그곳에는 사람들을 뼈갈고리 발톱으로 찢어죽이기를 좋아하는 군주 토르쿠의 수하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르기 때문에다. 토루크의 그림자가 미치는 곳에는 헬잭이 출현하곤 하며, 이 전설이 뒤를 이어서 퍼지기 마련이니까.
크릭스의 기본 워잭. 6포인트라는 중장 워잭 치고는 엄청나게 저렴한 배치점수가 특징. 하지만 P+S 16 이라는 낮은 기본 공격력[2] 과 13/17에 박스 28개라는 타 진영에 비해 중장 워잭 치고는 너무 낮은 맷집[3] , 그리고 다른 다양한 헬잭에 비해 기본형이다 보니 특출난 능력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런 특출난 능력의 부재는 타 진영의 기본형 워잭에서도 보이는 단점.
장점으로는 중장 워잭 치고 매우 준수한 기동력, 높은 MAT 수치, 3개나 되는 무기 개수다. 이는 슬레이어가 중장보병을 상대할 때 최고의 효율을 낸다. 또한, 기동력이 우수하단 점은 플레이어가 잘 준비하고 치고받는 헤비워잭끼리의 싸움에선 선수를 잡기 유리하게 해주는 잇점을 갖는다. 다만, 워비스트쪽은 기본 이동능력이 슬레이어만큼 우수한데다 리치웨폰도 많기 때문에 선수 싸움에서 슬레이어가 되려 불리해진다.
슬레이어는 타 진영의 관점에서 보면 보잘 것 없는 공격력과 장갑 수치로 꽤나 무시받는 헬잭이기도 하다. 방어+장갑 총합은 30이나 장갑 수치가 많이 낮아서 일단 맞으면 무조건 박살난다. 하지만 방어가 헬잭치곤 높아서 명중률이 낮은 워잭은 명중 부스트를 고민하게 되며,[4] 안그래도 워머신은 무엇이든 작정하면 한턴 안에 부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주사위눈 1, 2점으로 바뀔 상황이 아니라면 저거너트도 녹는다. 그래서 슬레이어는 다른 중장 워잭처럼 맞고 버티라고 내세우면 안되고, 최대한 안맞도록 운용하면서 각종 스펠 버프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력의 문제는 아군 워캐스터나 다른 단독, 유닛등과의 조합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결합타격은 1회용 대안이 될 수는 있으나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아군 워캐스터가 주문으로 적 워잭의 방어력을 깎거나, 슬레이어의 위력을 높여주거나, 단독이나 병종이 디버프를 통해 지원해주는 것이 좋다. 크릭스에는 이런 지원책이 널려있기 때문에 슬레이어는 충분히 그 부족한 위력을 보충하기 쉽다.[5]
또한 양손 모두 오픈피스트에, MAT가 훌륭하기 때문에 각종 파워어택을 시전하는데 최적의 능력을 가졌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각종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워머신의 전투는 Warhammer 40,000처럼 오직 공격&파괴가 아닌 다양한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아군 전단이 쉽게 처리할 수 없는 모델을 던져서 치워내거나, 다른 헬잭이나 본잭, 유닛과 연계를 위해 상대의 무기를 봉쇄하거나 넘어뜨린다던지의 선택지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슬레이어는 게임에 익숙해지고 점점 상급자가 될 수록 매력을 느끼는 싼 헬잭이다.
물론, 슬레이어는 배치점수가 싼 기본 헬잭인 만큼 그 한계가 명확하므로 지나치게 많은 능력을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무기, 오픈피스트와 높은 MAT, 속력은 슬레이어에게 다양한 능력을 부여하지만 역시 기본 헬잭이고, 공격력이 낮으며, 장갑수치가 타 진영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기를 운용할 것이 아니라면 궁극의 워잭 병기보다는 아미리스트에서 빠트릴 수 없는 옵션들을 싼 가격에 가능하게 만드는 서브헬잭 정도의 위치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당연하지만 슬레이어는 콜로설 등에 다른 아군 전단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상대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워캐스터나 다른 모형들을 잘 운용할 줄 알아야 슬레이어를 잘 활용할 수 있다.
모르테네브라의 티어 리스트를 굴리는 사람들이 티어 보너스를 이용해 5포인트짜리 슬레이어를 대량으로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가격 대 성능비가 더욱 뛰어나게 되고, 포커스 관리도 매우 여유롭게 된다. 이럴 경우 워머신 최초의 중장 워잭 스웜을 볼 수 있다.
슬레이어의 운용상의 문제로는 모든 워잭이 그렇듯 제역할을 하기 위해선 포커스가 꽤 들어간다는 점이다. MAT 수치가 좋기 때문에 명중 보정은 거의 할 일이 없지만, 돌격과 각종 파워어택은 모두 포커스를 소비하며, 크릭스 워캐스터들은 포커스 한점 한점에 꽤 민감하기 때문이다. 같은 크릭스 내에만 해도 자체적으로 포커스를 1점 생산하고 돌격&슬램을 공짜로 할 수 있는 시더가 있으며, 포커스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집도 가능한 데스잭도 있다. 또한, 점점 소울토큰을 수집하여 활용하는 워잭 모형이 늘어나는 만큼, 슬레이어가 포커스를 먹는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슬레이어가 낮게 평가되게 만드는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더는 배치점수가 9점이고 슬레이어는 6점이다. 또 워위치 사이렌의 등장으로 그 단점도 많이 상쇄된다. 슬레이어에게 워위치 사이렌을 붙여도 슬레이어+사이렌의 배치점수가 시더보다 낮다. 엄연히 배치점수에 따른 가성비로 봐야할 문제.
결과적으로 슬레이어는 모든 팩션의 기본형 워잭이 그렇듯, 해당 팩션의 강점을 가진 대신 다른 것은 평범한 헬잭이다. 크릭스가 자랑하는 다양한 종류의 디나이얼을 싼 가격에 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가 된다. 헤비워잭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데 배치점수가 넉넉하지 않다면 우선 고려해볼만한 헬잭이며, 타 팩션에 비해 크릭스가 가진 강점인 다양한 스펠 디버프, 솔로 지원 등을 통해서 그 한계를 늘리기 좋은 모형이다. 비록 기본 배틀박스에 들어있지만 시작은 시더나 데스잭으로 한 뒤 운용이 능숙해지면 그 역할을 슬레이어로 상당부분 해낼 수 있으므로 중급자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만큼 기본 능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히나 포커스에 여유가 없는 워캐스터라면[6] 슬레이어보다는 시더 등의 포커스 관리가 편한 헬잭이 적합하며, 더 강한 타격력 등 슬레이어의 한계를 벗어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 싼 가격만 믿지 말고 데스잭 등의 강력한 헬잭을 쓰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은 아미 전체의 구성 문제.
Slayer.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진영 크릭스 소속 헬잭.'''"내 호기심은 저것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려하지만, 내 이성은 그것을 알아내려는 것은 피를 부르는 멍청한 짓이라고 말하더군."'''
-라인홀트, 고버 사색가 겸 자칭 세계 여행자.
1. 설정
금속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동체와 마법과 죽지 못하는 영혼을 가진 채, 끊임없이 희생양을 찾아 돌아다니는 헬잭은 사령 기계 중에서도 으뜸가는 악몽이다. 그것들의 영혼동력로는 만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며, 그것이 들어있는 기계로 하여금 엄청난 파괴의 역군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서 이모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헬잭은 영원히 저주받을 이름을 가진 슬레이어[1] 이다. 가장 간단하고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무장한 슬레이어는 양 손에 나있는 죽음의 발톱으로 적을 짓이기고 찢어버리는데 탐닉한다.
본잭에 비해서 헬잭은 -그 가혹한 슬레이어를 다룰때 거의 전술에 따라 통제한다기보다는 날뛰도록 내버려두는 식의 크릭스 지휘관들과 같이- 보다 피에 굶주린 워캐스터가 쓰기에 걸맞는 편이다. 슬레이어는 자신의 영혼동력로에서 활활 타고 있는 네크로타이트에서 발산되는 마지막 남은 생명력 하나하나를 쥐어짜내서 자신의 끝을 모르는 파괴의 향연에서 오는 흥분을 최고로 올리는데에 쓴다. 모든 것을 시들게 하고 부식시키는 마법과 산성 유액의 힘을 빌어서 슬레이어가 가진 한 쌍의 갈고리발톱은 적들의 금속 장갑판을 잡아찢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이것에 맞은 장갑판은 마치 산이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의 악영향을 계속해서 흉터처럼 남긴다. 슬레이어의 장갑을 두른 두개골에는 대체 어떤 동물인지도 짐작하기 어려운 거대하고 뒤틀린 한 쌍의 뿔이 나있으며, 살덩이와 금속 몸통을 야만스럽게 찍어버리기에 충분한 강도를 얻기 위해서 연금술과 사령기술로 강화되어있다.
보고 있자면 등골이 오싹해질정도로 스산한 기운을 뿜어내는 녹색 인광이 슬레이어의 영혼동력로 안에서 스멀스멀 고동치며 이 헬잭의 장갑 사이사이로 나있는 접합선과 균열 사이로 새어나오곤하며, 특히 언제나 먹이감을 찾아헤매는 금속과 뼈로 이루어진 짐승의 눈과 같은 슬레이어의 눈구멍에서 선명하게 뿜어져나온다. 이 병적으로 빛나는 녹색 인광을 뿜는 두 눈은 무서울 정도로 번득이며 이 에메랄드 빛 구체와도 같은 형상에 대한 듣기에도 몸서리쳐지는 전설이 생겨날 정도였다.
이 전설에 따르면 이모렌의 늪과 습지대에 이런 반짝이는 녹색 인광이 보일때 불사자로 이루어진 군단이 쳐들어 온다는 것이다. 미신적인 여행자가 이런 "크릭스 인광 Cryxlight"을 보면서 꾸며낸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그 이야기는 어느정도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자연적이지 않아보이는 두 개의 인광이 그런 음침한 곳에 보인다면, 그곳에는 사람들을 뼈갈고리 발톱으로 찢어죽이기를 좋아하는 군주 토르쿠의 수하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르기 때문에다. 토루크의 그림자가 미치는 곳에는 헬잭이 출현하곤 하며, 이 전설이 뒤를 이어서 퍼지기 마련이니까.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성능
크릭스의 기본 워잭. 6포인트라는 중장 워잭 치고는 엄청나게 저렴한 배치점수가 특징. 하지만 P+S 16 이라는 낮은 기본 공격력[2] 과 13/17에 박스 28개라는 타 진영에 비해 중장 워잭 치고는 너무 낮은 맷집[3] , 그리고 다른 다양한 헬잭에 비해 기본형이다 보니 특출난 능력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런 특출난 능력의 부재는 타 진영의 기본형 워잭에서도 보이는 단점.
장점으로는 중장 워잭 치고 매우 준수한 기동력, 높은 MAT 수치, 3개나 되는 무기 개수다. 이는 슬레이어가 중장보병을 상대할 때 최고의 효율을 낸다. 또한, 기동력이 우수하단 점은 플레이어가 잘 준비하고 치고받는 헤비워잭끼리의 싸움에선 선수를 잡기 유리하게 해주는 잇점을 갖는다. 다만, 워비스트쪽은 기본 이동능력이 슬레이어만큼 우수한데다 리치웨폰도 많기 때문에 선수 싸움에서 슬레이어가 되려 불리해진다.
슬레이어는 타 진영의 관점에서 보면 보잘 것 없는 공격력과 장갑 수치로 꽤나 무시받는 헬잭이기도 하다. 방어+장갑 총합은 30이나 장갑 수치가 많이 낮아서 일단 맞으면 무조건 박살난다. 하지만 방어가 헬잭치곤 높아서 명중률이 낮은 워잭은 명중 부스트를 고민하게 되며,[4] 안그래도 워머신은 무엇이든 작정하면 한턴 안에 부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주사위눈 1, 2점으로 바뀔 상황이 아니라면 저거너트도 녹는다. 그래서 슬레이어는 다른 중장 워잭처럼 맞고 버티라고 내세우면 안되고, 최대한 안맞도록 운용하면서 각종 스펠 버프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력의 문제는 아군 워캐스터나 다른 단독, 유닛등과의 조합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결합타격은 1회용 대안이 될 수는 있으나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아군 워캐스터가 주문으로 적 워잭의 방어력을 깎거나, 슬레이어의 위력을 높여주거나, 단독이나 병종이 디버프를 통해 지원해주는 것이 좋다. 크릭스에는 이런 지원책이 널려있기 때문에 슬레이어는 충분히 그 부족한 위력을 보충하기 쉽다.[5]
또한 양손 모두 오픈피스트에, MAT가 훌륭하기 때문에 각종 파워어택을 시전하는데 최적의 능력을 가졌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각종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워머신의 전투는 Warhammer 40,000처럼 오직 공격&파괴가 아닌 다양한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아군 전단이 쉽게 처리할 수 없는 모델을 던져서 치워내거나, 다른 헬잭이나 본잭, 유닛과 연계를 위해 상대의 무기를 봉쇄하거나 넘어뜨린다던지의 선택지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슬레이어는 게임에 익숙해지고 점점 상급자가 될 수록 매력을 느끼는 싼 헬잭이다.
물론, 슬레이어는 배치점수가 싼 기본 헬잭인 만큼 그 한계가 명확하므로 지나치게 많은 능력을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무기, 오픈피스트와 높은 MAT, 속력은 슬레이어에게 다양한 능력을 부여하지만 역시 기본 헬잭이고, 공격력이 낮으며, 장갑수치가 타 진영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기를 운용할 것이 아니라면 궁극의 워잭 병기보다는 아미리스트에서 빠트릴 수 없는 옵션들을 싼 가격에 가능하게 만드는 서브헬잭 정도의 위치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당연하지만 슬레이어는 콜로설 등에 다른 아군 전단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상대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워캐스터나 다른 모형들을 잘 운용할 줄 알아야 슬레이어를 잘 활용할 수 있다.
모르테네브라의 티어 리스트를 굴리는 사람들이 티어 보너스를 이용해 5포인트짜리 슬레이어를 대량으로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가격 대 성능비가 더욱 뛰어나게 되고, 포커스 관리도 매우 여유롭게 된다. 이럴 경우 워머신 최초의 중장 워잭 스웜을 볼 수 있다.
슬레이어의 운용상의 문제로는 모든 워잭이 그렇듯 제역할을 하기 위해선 포커스가 꽤 들어간다는 점이다. MAT 수치가 좋기 때문에 명중 보정은 거의 할 일이 없지만, 돌격과 각종 파워어택은 모두 포커스를 소비하며, 크릭스 워캐스터들은 포커스 한점 한점에 꽤 민감하기 때문이다. 같은 크릭스 내에만 해도 자체적으로 포커스를 1점 생산하고 돌격&슬램을 공짜로 할 수 있는 시더가 있으며, 포커스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집도 가능한 데스잭도 있다. 또한, 점점 소울토큰을 수집하여 활용하는 워잭 모형이 늘어나는 만큼, 슬레이어가 포커스를 먹는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슬레이어가 낮게 평가되게 만드는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더는 배치점수가 9점이고 슬레이어는 6점이다. 또 워위치 사이렌의 등장으로 그 단점도 많이 상쇄된다. 슬레이어에게 워위치 사이렌을 붙여도 슬레이어+사이렌의 배치점수가 시더보다 낮다. 엄연히 배치점수에 따른 가성비로 봐야할 문제.
결과적으로 슬레이어는 모든 팩션의 기본형 워잭이 그렇듯, 해당 팩션의 강점을 가진 대신 다른 것은 평범한 헬잭이다. 크릭스가 자랑하는 다양한 종류의 디나이얼을 싼 가격에 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가 된다. 헤비워잭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데 배치점수가 넉넉하지 않다면 우선 고려해볼만한 헬잭이며, 타 팩션에 비해 크릭스가 가진 강점인 다양한 스펠 디버프, 솔로 지원 등을 통해서 그 한계를 늘리기 좋은 모형이다. 비록 기본 배틀박스에 들어있지만 시작은 시더나 데스잭으로 한 뒤 운용이 능숙해지면 그 역할을 슬레이어로 상당부분 해낼 수 있으므로 중급자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만큼 기본 능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히나 포커스에 여유가 없는 워캐스터라면[6] 슬레이어보다는 시더 등의 포커스 관리가 편한 헬잭이 적합하며, 더 강한 타격력 등 슬레이어의 한계를 벗어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 싼 가격만 믿지 말고 데스잭 등의 강력한 헬잭을 쓰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은 아미 전체의 구성 문제.
[1] 학살자라는 의미.[2] 콤보 스트라이크로 P+S 22 까지 올라가지만 한턴에 한번만 가능하고, 슬레이어의 장점인 3개의 기본 공격을 활용하지도 못하게 된다.[3] 옆동네 시그나의 라이트 워잭인 랜서의 방패가 남아있는 방어력이 더 높다. 그래도 중장 워잭이 어떻게…[4] 2d6의 평균 값은 7이다. 무기의 위력이 높은 대신 MAT가 5이하인 헤비워잭들은 조금 고민할만한 수치다.[5] 아스픽서스, 데네그라 등에 있는 패러사이트나, 고어섀이드가 부여가능하고, 베인 부대에 달려있는 다크슈라우드 등등. 그 외에도 다양하다.[6] 터미누스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