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색슨
Sid Sackson
(1920년 2월 4일 ~ 2002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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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게임의 거장'''
미국의 보드 게임 개발자이자 작가로 60~90년대 보드게임 산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많은 게임을 제작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그를 명장의 반열에 올린 어콰이어가 있다.
1920년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기는 그다지 유복하지 않았는데, 가족들이 대공황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는 불행을 겪었기 때문. 이런 환경에서 그는 스스로 종이를 붙여 보드와 카드를 만들며 노는 것을 즐겼는데, 그런 덕에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보드게임 개발에 대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 겪은 대공황의 충격은 그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수많은 기업의 파산 및 인수합병, 그로 인해 휴지조각이 되거나 가치가 급등하는 주식에 대한 뉴스는 고스란히 시드 색슨이 직접 만드는 게임의 테마가 되었고, 결국 이는 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그의 대표작 어콰이어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대부분의 유명 보드게임 디자이너들이 처음부터 보드게임 개발을 주업으로 한 것은 아니었던 것처럼, 시드 색슨 역시 이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된 것은 본인 나이 42세 때로 상당히 늦은 나이였는데, 그 전에는 도시공학을 전공했다. 보드게임 작가로 유명세를 타기 전에도 뉴욕 시 브롱스 지역에서 아내, 자식과 함께 살면서 취미삼아 보드게임을 제작하고는 했는데, 어콰이어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지하실에 묵혀놨던 수많은 게임 아이디어를 대방출, 본격적으로 보드게임 업계의 레전설로 등극하기 시작한다. 이미 그의 지하실에 있던 '''완성된 규칙을 갖춘''' 보드게임만 해도 2만 개(!!!)에 달하는 수준이었다고 하니, 보드게임 개발이 애초에 단순한 취미 수준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콰이어, 포커스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고, 평생 제작에 돌입해도 남아도는 아이디어가 있었던 시드 색슨은 단번에 보드게임 순매출로만 백만장자가 되고, 그의 성공은 보드게임이 책이나 음반처럼 출판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음을 증명하는 훌륭한 사례가 되었다. 이는 보드게임 아이디어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독일의 많은 작가들과 보드게임 출판에 필요한 기술 및 자본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던 미국의 여러 사람들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70년대 이후 현대적인 보드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보드게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 시드 색슨 만의 공은 아니지만, 그가 현대적 보드게임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있어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는 단순히 보드게임을 잘 만드는 개발자를 넘어서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누구보다 노력한 인물이었다. 다양한 게임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체계화하려는 그의 노력은 그의 저서인 '게임의 전반(a gamut of games)'과 '세계의 카드게임들(Card Games around the world)'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콰이어, 아임 더 보스, 캔트 스탑 등 그의 대표작을 열거하면 쉬운 룰에 기반한 가족게임을 주로 개발하던 시드 색슨의 철학을 잘 느낄 수 있다. 놀라운 건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을 만드는 와중에도 자신의 틀에 박히지 않고 그때그때 새로운 테마와 메커니즘을 도입했다는 것. 본격적으로 보드게임 개발자로 유명해지기 전에 스스로 보드게임 규칙을 연구하고 개발했던 시간이 성공 이후에도 그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구권에서는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시드 색슨의 작품을 한 번쯤 안 해봤던 사람은 드물 정도이니, 가족놀이문화 전반에 그가 끼친 영향력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의 Spiel des Jahres 수상작이 하나 뿐(Focus)이라는 게 의아해질 정도.
(1920년 2월 4일 ~ 2002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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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족게임의 거장'''
미국의 보드 게임 개발자이자 작가로 60~90년대 보드게임 산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많은 게임을 제작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그를 명장의 반열에 올린 어콰이어가 있다.
2. 생애
1920년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기는 그다지 유복하지 않았는데, 가족들이 대공황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는 불행을 겪었기 때문. 이런 환경에서 그는 스스로 종이를 붙여 보드와 카드를 만들며 노는 것을 즐겼는데, 그런 덕에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보드게임 개발에 대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 겪은 대공황의 충격은 그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수많은 기업의 파산 및 인수합병, 그로 인해 휴지조각이 되거나 가치가 급등하는 주식에 대한 뉴스는 고스란히 시드 색슨이 직접 만드는 게임의 테마가 되었고, 결국 이는 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그의 대표작 어콰이어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대부분의 유명 보드게임 디자이너들이 처음부터 보드게임 개발을 주업으로 한 것은 아니었던 것처럼, 시드 색슨 역시 이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된 것은 본인 나이 42세 때로 상당히 늦은 나이였는데, 그 전에는 도시공학을 전공했다. 보드게임 작가로 유명세를 타기 전에도 뉴욕 시 브롱스 지역에서 아내, 자식과 함께 살면서 취미삼아 보드게임을 제작하고는 했는데, 어콰이어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지하실에 묵혀놨던 수많은 게임 아이디어를 대방출, 본격적으로 보드게임 업계의 레전설로 등극하기 시작한다. 이미 그의 지하실에 있던 '''완성된 규칙을 갖춘''' 보드게임만 해도 2만 개(!!!)에 달하는 수준이었다고 하니, 보드게임 개발이 애초에 단순한 취미 수준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콰이어, 포커스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고, 평생 제작에 돌입해도 남아도는 아이디어가 있었던 시드 색슨은 단번에 보드게임 순매출로만 백만장자가 되고, 그의 성공은 보드게임이 책이나 음반처럼 출판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음을 증명하는 훌륭한 사례가 되었다. 이는 보드게임 아이디어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던 독일의 많은 작가들과 보드게임 출판에 필요한 기술 및 자본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던 미국의 여러 사람들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70년대 이후 현대적인 보드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보드게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 시드 색슨 만의 공은 아니지만, 그가 현대적 보드게임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있어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는 단순히 보드게임을 잘 만드는 개발자를 넘어서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누구보다 노력한 인물이었다. 다양한 게임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체계화하려는 그의 노력은 그의 저서인 '게임의 전반(a gamut of games)'과 '세계의 카드게임들(Card Games around the world)'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3. 특징
어콰이어, 아임 더 보스, 캔트 스탑 등 그의 대표작을 열거하면 쉬운 룰에 기반한 가족게임을 주로 개발하던 시드 색슨의 철학을 잘 느낄 수 있다. 놀라운 건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을 만드는 와중에도 자신의 틀에 박히지 않고 그때그때 새로운 테마와 메커니즘을 도입했다는 것. 본격적으로 보드게임 개발자로 유명해지기 전에 스스로 보드게임 규칙을 연구하고 개발했던 시간이 성공 이후에도 그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구권에서는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시드 색슨의 작품을 한 번쯤 안 해봤던 사람은 드물 정도이니, 가족놀이문화 전반에 그가 끼친 영향력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의 Spiel des Jahres 수상작이 하나 뿐(Focus)이라는 게 의아해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