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토리 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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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의 등장인물. '''남자.''' 아시로기 무토의 어시스턴트로 등장하여 이후 '러브타 & 피스'로 만화가로 데뷔. 원래 이름은 白鳥シュン이므로 '시라토리 슌'이 맞겠지만 '슌'이 완성형에 없는 글자라 슈운이 된 듯. 성우는 이구치 유이치.
곱상한 스타일의 미소년 디자인으로, 중간에 한 단역 아저씨 캐릭터가 '곱상한 얼굴이니까 나쁜 사람 조심하라'는 식으로 조언하는 장면도 나왔다.
PCP의 연재가 시작되면서 그 어시스턴트가 필요해지자 담당자 핫토리 아키라의 소개로 온 두 어시스턴트 중 하나로 등장.
첫 등장 당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로, 미대 입시에서 떨어졌지만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어시모집 요강을 읽어보니 할수 있을것 같아 니즈마 에이지의 어시스턴트 공모에 응모했다가 그쪽 인원이 꽉차서 PCP쪽으로 왔다. 그리고 PCP의 어시스턴트 3인 중 가장 마시로 모리타카의 그림체에 맞아서 배경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순진해보이는 외모와 공손한 말투를 쓰지만 모리야 슈이치의 '만화는 자기표현이자 예술이며, 모든 작품이 응당 그래야 한다' 라는 만화론에 대하여, '만화는 상품이며 잘 팔리게 만드는 것이 장땡' 이라며 냉소를 짓는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외모나 평소의 공손함과는 갭을 지닌 본성을 지닌 캐릭터로 계획되었던 것 같은데 이후엔 공손하고 착한 캐릭터로 고정되었다. 게다가 나중에는 모리야와의 말다툼도 웃으면서 하게 되었다. 둘이 싸우는 줄 알고 말리는 오리하라에게 "이게 원래 우리가 평소 나누는 대화에요"라고 할 정도(…).
사실 본래 그냥 그림이 그리고 싶었을 뿐이지 만화가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동료인 모리야가 콘티를 짜는 데에 자극을 받은 것에 더해,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소재로 그려보라는 충고로 자신의 애완견을 소재로 콘티를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림 그리는 만화는 안되겠죠?" 라며 자신이 등장하는 세계관을 부정한다(…). 그리고 다른 미술에 비해 만화는 "싼 값으로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미술"이란 생각을 갖고 있으며 자신도 그런 미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1]
이 콘티가 타카기 아키토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이후 타카기의 수정을 세번 거쳐 핫토리 아키라도 재밌다고 인정할 만한 만화로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완성된 콘티는 핫토리가 보기에 타카기의 영향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받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핫토리는 처음엔 타카기가 '러브타&피스'의 원작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타카기는 자신은 어디까지나 아시로기 무토일 뿐이라며 시라토리 혼자서도 그릴 수 있도록 만화 작법을 특훈시켜주고 돌아갔다.
사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부잣집의 아들로 어머니(성우는 코바야시 유코.)가 "유명 만화가보다 무명 화가가 낫다" 라고 할 정도로 만화를 매우 싫어하여[2], 만화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시라토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억지로 파리로 유학을 보내거나 아버지의 회사일을 돕게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시라토리는 가출을 감행, 그 때 자신을 쫓아온 애완견 '피스'와 함께 노숙을 하다가 미요시 카야의 아버지의 도움으로 피스와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구하고 자립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가족 중 만화를 싫어하는 건 어머니 뿐이고, 누나(성우는 우치야마 유미.)와 아버지는 둘 다 만화를 좋아해서 시라토리를 응원하고 있는 중. 특히 어머니가 강제로 시라토리를 데려오려 아시로기 무토의 화실에 갔을 때 누나 히토미가 시라토리를 응원하면서 한 "포기하면 거기서 시합 종료 인거야" 라는 한마디는 뭇 덕후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던가…….[3] 결국 화실 멤버들과 가족들의 응원으로 인해 만화를 계속 그릴 수 있게 된다.
러브타&피스'가 정식으로 연재된 후 카토 나츠미와 교대하는 식으로 아시로기 무토의 화실에서 나와 만화가로서 활동했으나, 반년만에 연재 종료 선언을 받았다.[4] 애니판에서는 핫토리가 찾아가서 위로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애니판 엔딩에서 김성규에게 자신이 그린 만화를 제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1] 위에서 모리야의 만화론을 비아냥거린 장면에 대한 복선도 회수되었다. 시라토리는 혼자서만 만족하는 '예술'보다는 가능한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만화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2] 정확히는 만화의 가치, 만화가라는 직업에 대해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시라토리가 어렸을 때에는 칭찬받으려고 그린 그림을 떼어버리고 남들 보기 부끄러우니까 어서 버리라고 꾸중할 정도.[3] 감탄하는 화실 멤버,가족들과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일품.[4] 단행본으로 총 3권이 나왔다고 한다. 짧은 연재였지만 아예 단행본조차 나오지 못한 채 조기종결되는 만화가 수두룩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첫 연재의 초보 만화가치고는 준수한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