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도어 루스벨트(박물관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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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등장인물. 배우는 로빈 윌리엄스. 모티브는 시어도어 루즈벨트(미국 26대 대통령).
영화 속 루스벨트는 미국 대통령 시절이 아닌 미 육군, 기병장교 시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배우가 로빈 윌리엄스인만큼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다.

2. 작중 행적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에 당황해하는 래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현자 역할이지만, 짝사랑하는 여성 사카주위아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소심한 면도 있다. 미니어처들에게 공격당한 래리를 구해준 이후로 그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 후반부에는 사카주위아를 세실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주고[1] 친밀한 사이가 된다. 2편에서는 아크멘라와 함께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 남아있기 때문에 비중이 확 줄어들었는데, 대신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놓인 루즈벨트의 흉상으로 깜짝 등장한다.[2] 3편에서는 전편보다는 비중이 늘어났으나 중후반에 석판의 마력이 고갈되어 두 손이 굳어버리는 까닭에 활약은 적다. 하지만 래리와의 마지막 인사로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장식한다.

3. 기타


영화 리뷰어들 중에서 역사에 별 관심이 없는 리뷰어들이 이 영화의 루스벨트를 프랭클린 루스벨트(FDR, 미국 32대 대통령)로 착각하는 경우도 제법 있었다.[3] 영화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것을 묵인한 친일 성향의 대통령으로[4] 한국인 입장에서는 위인이라 부를 수 없는 인물이다.
이 작품 속에서는 주인공 래리 데일리(벤 스틸러 분)의 좋은 조력자. '행복의 열쇠'에 대한 이야기가 포인트. "난 루스벨트가 아니라 공장에서 나온 밀랍 인형이야. 그런데 자네는 뭔가?"라며 래리에게 용기를 주는 장면은 보는 이에 따라 여운을 남긴다. 역사 속 실존인물 시어도어 루스벨트은 '테디'라고 불리는 걸 싫어했는데 여기서는 테디라고 불러도 별 반응이 없다. 인기 캐릭터라 3편까지 연속 출연했으며, 안타깝게도 이 3편에 출연한 루스벨트가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연기가 되었다.


[1] 이 때 혼신으로 구해주려다 다쳐 몸이 두동강 난다. 물론 본래가 밀랍인형인 만큼 고치면 그만이고 잔인한 장면이 아니지만 영화의 설정 상 몸이 그리되고도 멀쩡히 말을 한다.[2] 커스터 장군도 이 분 포지션을 맡을줄 알았는데 3편의 랜슬롯처럼 자뻑도 심한 개그캐릭터이고 등장하기가 무섭게 카문라의 포로가 되어버려서 활약도 매우 적다. 그래서인지 테디 루즈벨트를 돌려달라는 관객들도 꽤 많을듯.[3] 사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아주 먼 친척 관계(12촌)다. 시어도어가 친일적인 행보를 보인데 비해 프랭클린은 2차 세계대전을 이끄며 일본 제국을 멸망시키는 데 힘썼다. 물론 가만히 있는 일본을 두고 대통령 개인의 성향으로 좋아하거나 미워한 것은 아니다. 시어도어 때는 가쓰라 태프트 밀약과 관련해 미국의 필리핀 지배라는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고, 프랭클린 때는 일본의 계속된 폭주와 일본의 미국 침공이라는 큰 정치적 차이가 있었다.[4] 정확히는 제국주의적 인물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