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세가새턴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원작으로 해서 에피소드 X란 부제가 붙은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분기별로 선택하며 감상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일본식 어드벤쳐 게임. 게임성은 그냥 포기하도록 하자(...).
사실 에반게리온 본편 시나리오 라이터이기도 한 야마구치 히로시가 각본을 담당, 시나리오 자체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으나 본편의 삭막한 분위기에서는 꽤 벗어나 있는 편...인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폭주하고 있다. 이 게임의 스토리라는 게...
'''사도에게 한 방에 훅간 신지 본격 기억상실증 걸린 이야기'''.
그리고 ''' 아스카에게 홀린 신지의 기행이 시작되는데...'''
클리어 특전인 가라오케 모드의 화면.
3바보 트리오가 지구방위밴드라는 것을 결성, 호라키 히카리가 '''기적의 전사 에반게리온'''[1] 을 불러대는가 하면 이카리 신지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로 아스카에게 속아서 저질 댄스를 추는 황당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기억상실증 걸렸다고 멋있다고(!) 되려 놀리는 토지와 켄스케도 실로 가관이다. 게다가 히카리가 신지를 걱정해주다가 중간에 잘못 꼬여서 도리어 연애 플래그를 세우고, 그 결과 본의 아니게 흑막이자 본처인(?) 아스카와 신경전을 벌이는 전개가 실로 코믹하기 이를 데 없다.
히카리가 선택 가능한 히로인으로 나오는 아주 드문 작품으로, 공인 커플(?)인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를 놔두고 호라키 히카리와 키스신을 연출하기도 한다.[2]
이외에도 초사이언 에바에 2호기 폭주까지 괴이한 것들이 은근슬쩍 들어있는 레어 아이템.
신세기 에반게리온 2nd Impression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