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택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심영택은 1869년 8월 2일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당하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0년 6월경 서울 경신학교 교정에서 이규승(李奎承)·장응규·여준현(呂駿鉉) 등과 함께 주비단(籌備團)을 조직하고 초대 사령장을 맡았다. 주비단은 임시정부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결성된 독립운동단체로서 군자금 모집을 주요 활동으로 삼았다.
주비단의 조직 계획은 심영택 등이 1919년 5월경 3·1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독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려는 뜻에서 세워졌고, 장응규가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다녀온 뒤 구체화되었다. 주비단의 조직은 사령장 아래 부사령장·참모장·재무부·교통부 등의 부서로 구성되었으며, 임시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활동하였다. 그리하여 심영택 등은 임시정부 발행의 독립공채권을 이용하여 6천여 원의 독립운동 자금을 수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비단 조직이 발각됨으로써 그는 일경에 붙잡혀 1922년 4월 13일 경성 지방법원에서 소위 제령(制令) 제7호 위반으로 징역 6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출옥 후 김포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49년 11월 8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5년 심영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