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향연근산

 

十香軟筋散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약물이다.
빛깔도 냄새도 없고, 그 맛도 물과 같아서 음식에 넣으면 가려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독약이 발작하면 전신의 뼈마디 근육이 나른하게 풀리고, 며칠 뒤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행동할 수는 있어도 몸속의 내력은 전혀 끌어올릴수 없게 된다. 다만 장무기만은 구양신공의 심후한 내력으로 독기를 몰아낼 수 있었다.
조민은 서역에서 어느 라마승이 진상해온 이 약물을 손에 넣어, 몰래 이 약을 음식에 타서 육대문파의 고수들을 붙잡고 만안사의 목탑에 감금하였다.
현명이로가 십향연근산의 독약과 해독약을 자신의 애용 병기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었으며, 사제 학필옹이 독약을, 사형 녹장객은 해약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