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먹충
1. 개요
'템 팔아서 쌀 사먹는다'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멸칭으로,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화폐/아이템을 현거래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게이머, 혹은 그에 준할 정도로 게임 화폐/아이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유저들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2. 상세
이 용어가 처음 등장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던전에서 아이템을 골드 경매하는 골드팟이 대세였는데, 이 골드에 환장해 여러 캐릭터를 돌리며 공대를 잡고 아이템을 강매하거나 입찰 경쟁을 과도하게 유도하는 공대장들을 말했다. 이런 공대장 중 하나가 와우 인벤 사사게에서 욕을 먹다가 했던 변명인 '골드 팔아서 쌀 사먹으려 그랬다'가 쌀먹으로 정착된 것. 그래서 와우에서는 골드에 환장한 공대장이나 유저들을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
이외에는 어떤 게임이 새롭게 오픈을 하거나, 혹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복귀 유저들을 유입시키려고 할 때, 새로운 유저들이 몰려 아이템이나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이용해 해당 기간에 바짝 게임 플레이를 한 뒤, 그렇게 해서 얻은 아이템 혹은 게임머니 등을 아이템매니아와 같은 현거래 시장에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을 반복하는 유저들을 지칭한다. 작업장이 개인 단위로 적용된 개념으로 보면 편하다.
대체로 이런 부류들은 게임에 대한 애정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으며, '이런 씹망겜따위 그냥 돈 벌려고 들어온 거다'라는 심리로 게임을 하므로 망무새의 비중도 굉장히 높다. 또한 해당 기간의 게임 내 경제에 막대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오며 신규 오픈한 게임은 이런 유저들의 미친듯한 토끼공듀짓 때문에[1] 진입장벽 또한 엄청나게 높아진다. 비수기가 시작돼서 이러한 유저들이 쭉 빠져나가면 기껏 유입된 신규 유저들도 같이 플레이 할 유저들이 없어 덩달아 빠져나가는 건 덤.
현금 환전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인게임에서의 과금제 상품도 결제하지 않는다. 만약 결제를 해야 한다고 하면 그 과금제 상품이 쌀먹질에 투자 대비 효용성이 매우 높은 경우뿐.
보통 이런 짓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템 등에 귀속 옵션을 많이 붙여놓는데, 이러면 쌀먹 유저들은 "거래도 안 되는 불편한 좆망겜"이라고 또 깐다. 게다가 이렇게 규제를 가해도, 쌀먹충들은 아이템이 아닌 서비스 제공의 형태[2] 로 쌀먹을 진행해 게임만 썩어가기 일쑤다. 게다가 게임에 따라서는 이런 규제가 진입장벽 상승과 유저의 흥미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과거엔 '치킨런'이라 불렀는데 '템 팔아서 치킨 사먹는다'는 표현에서 비롯된 것.
주로 MMORPG류 게임에서 많이 출몰하며, 간혹가다 Escape from Tarkov, 피파 온라인 4 같은 경매장 시스템이 활성화된 게임에서도 종종 출몰한다.
장비 아이템 대부분이 교환 불가능인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쩔장사에 주로 쓰이는 용어인데, 직접적으로 던전을 돌면서 몬스터들을 잡는 쩔러, 혹은 쩔비를 나눠받고 쩔러를 지원하는 버퍼들 중 어중간한 스펙으로 던전을 억지로 깨는 수준으로 쩔장사를 도는 사람들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