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겜

 


1. 개요
2. 망겜의 정의
3. 망겜의 조건
3.2. 소통의 부재
3.3. 서버 다운 문제
3.4. 너무 많은 버그
4. 망겜이 되는 이유
4.1. 개발 측의 실수
4.2. 운영 측의 실수
4.3. 유저의 실수
4.4. 복합적인 실수
5.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망한 게임. 한자 亡(망할 망)과 게임을 줄인 단어인 겜이 합해진 단어다.

2. 망겜의 정의


일반적으로 똥겜과 망겜은 성격상 비슷한 뜻을 가졌고, 둘이 서로 호환되는 뜻이 있다. 하지만 망겜과 똥겜의 용례를 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다. 똥겜이란 것은 게임이 쓰레기와 같다는 것으로, 게임이 구제 불가능한 수준이거나 혹은 후속작 등의 이유로 기대를 받고 있다가 기대를 못 미치는 품질이 나왔을 때를 주로 지칭한다. 반면 망겜은 말 그대로 망해가는 게 현재 진행형 혹은 이미 망해버린 경우로, 원래는 게임성이 있지만 후천적인 문제로 인해서 유저들이 등을 돌리는 게임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똥겜 문서는 패치가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똥겜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반대로 망겜의 경우에는 오히려 패치와 같은 운영상의 문제로 망겜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즉, 망겜은 똥겜과 달리 온라인 게임과 같은 개입할 수 있는 주체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소위 말하는 망겜 드립은 사람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잘 사용되는 편이다. 예를들어, 재미있게 게임하다가 버그 하나 발견해도 '망겜'이라며 내뱉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그 게임이 버그 하나로 망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이 말이 나오고 있는 시점은 대체로 그 게임이 아직 사람들 사이에서의 관심도가 아직 높은 상황이다. 진짜 망한 것이면 이용자가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글 자체가 올라오지 않는다. 이외에도 신규 유입이 없는 경우나 리즈시절에 비해 현재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안보일때 등등 "망하다"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여러 의미로 사용된다. 그래서 이 단어 하나 가지고 왜 게임이 망했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물론, 여러 의미로 그 게임이 안 좋다고 한들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유저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한 말일 수도 있다. 또한 종종 관심받기 위해 비이성적으로 망겜드립을 치는 트롤러들도 있으니 게임 커뮤니티에서 남발되는 망겜 드립은 어느 정도 가려 듣는 편이 좋다.

3. 망겜의 조건



3.1. 밸런스 붕괴, 과금 유도


밸런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균열이 있다. 아무리 신급 기획자가 만든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몇 퍼센트 정도의 성능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게임 내에서 종족, 혹은 직업에 따라 차별화를 위해서 다른 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즉, 게임 내의 요소를 차별화하는 이상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다.[1] 아무런 차별점을 두지 않고 모든 캐릭터/직업을 평준화를 시켜버리면 게임 자체가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밸런스의 차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벌어지게 만드는 패치가 이어진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물론 특혜를 받는 쪽은 좋지만, 그렇지 못한 쪽은 게임을 하면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약소세력은 지속적으로 이를 수정할 것을 요구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량이탈을 일으켜서 게임유저수는 줄어든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종족, 혹은 직업과 같은 경우의 밸런스가 아닌 유저들의 현금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밸런스 붕괴일 경우다. 종족과 직업에서 밸런스 문제가 생겼을 때는, 게임에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다면 애정으로 극복하거나 유저들이 알아서 강한 쪽으로 몰리는 식으로 문제가 덮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금결제로만 구할 수 있는, 혹은 현금결제가 아닌 경우 극도로 구하기 힘든 요소를 내놓는 것은 노골적으로 돈을 내야지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밸런스 붕괴 문제는 흔히 생각하는 '직업 및 캐릭터 밸런스'의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 밸런스'의 측면도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의 게임이 부분유료화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 경제 밸런스의 붕괴로 느껴지는 유저들의 박탈감이 다른 장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과도한 현금결제 아이템으로 게임 내 기존 재화의 가치를 폭락시키거나, 강화나 플레이 보상 변경 등의 조정을 잘못하여 재화 가격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게임성 자체에 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이 벌어져 망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대표적으로 던전 앤 파이터약믿 사건이나 마비노기 영웅전의 강화 단계 확장, 메이플스토리놀장강 사건 등이 그 예. 때문에 거대 게임사들은 이 부분을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검은사막의 경우, 아예 극단적으로 경제 행위를 제한함으로써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한다. 이렇듯 경제 밸런스는 기획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요소다.

3.2. 소통의 부재


일반적으로 게임회사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든지, 아니면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팬페이지든지 소통의 창구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기서는 계속적으로 여론이 형성되는데, 이 여론이 특히 게임 운영상의 문제, 게임성에 대한 건의이며 이것이 타당할 경우 게임사는 이에 대해서 대응을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다. 특히, 불법 프로그램의 사용 제재, 버그 수정과 같은 사안은 게임사의 수익에도 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가 답을 내지 않고 문제 해결도 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박탈감을 느낄 것이다. 결국 이탈은 당연한 수순.

3.3. 서버 다운 문제


이건 온라인 게임에서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사실 기본적으로 게임 서버라는 게 그렇게 튼튼한 편이 아니라서 게임을 접속하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늘거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서버를 담당하는 CPU가 파괴되거나 하는 등, 서버다운은 온갖 이유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겐 거의 당연하다시피한 것이다. 하지만 서버가 지속적으로 다운되거나 며칠이 지났는데 고칠 생각이 없다면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게임이 실행이 안 되는데 어느 유저가 게임을 하려고 들겠나. 당연히 서버 다운이 지속되거나 한다면 유저들은 게임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는 서버 점검을 언제까지 한다고 공지를 내기도 한다. 이 시간에 맞추거나 오히려 일찍 끝난다면 욕은 안 먹고[2], 이 서버 문제가 예상과는 달리 지연되고 또 지연된다면 유저들은 화를 낼 수 밖에 없다.

3.4. 너무 많은 버그


버그가 정말 심각할 정도로 많아 망겜이 되기도 한다. 심시티(2013)의 경우 서버 다운과 같은 버그가 심각하게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수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유저수가 줄어들자 EA는 스튜디오를 해체하고 심시티를 더 이상 패치하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버그가 너무 많을 경우 유저가 급속하게 빠져나가고 망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라는 온라인게임이 나오자마자 똥나무 소리를 듣는데에는 수많은 버그도 한몫한다.[3]

4. 망겜이 되는 이유


곧 문닫을 게임의 6가지 사전 징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게임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최악으로 치닫아 가다가 망하는 이유는 개발사와 운영진, 그리고 유저에게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망한 게임의 사례를 찾아 보면 망겜은 게임을 구성하는 세 축 중 '어느 한 곳만 잘못했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세 축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하여 서서히 침몰해 가는 것이다. 물론, 한 축의 결정적인 실수로 인하여 게임이 침몰 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게임의 경우는 두 축, 혹은 세 축 다 삐걱이기 시작하며 유저들에게서 외면받고 결국 망겜의 수순을 걷게 된다.

4.1. 개발 측의 실수


  • 상기된 밸런스 문제, 버그 문제
  • 저품질의 컨텐츠 업데이트
유저들이 이미 컨텐츠를 전부 소모하여 더 이상 즐길 것이 없는 컨텐츠 고갈 상태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컨텐츠의 업데이트가 점점 늦어지거나, 업데이트된 신규 컨텐츠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출시되었을 경우 유저들의 기대는 낮아지고 결국 게임은 시장에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지속적인 컨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업데이트된 컨텐츠가 도저히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에 이르러 게임이 붕괴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2. 운영 측의 실수


  • 운영 방관
사실상 운영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 중 하나. 운영진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악성 유저 제제/단속, 유저와의 소통을 포기하는 등 운영을 손에서 놓고 방관하는 행위이다.
  • 선민의식
운영진 측에서 선민의식, 또는 그에 준하는 무언가를 갖고 유저들을 자신의 아래로 보는 사상 그 자체만으로 게임이 망할 수 있다. 운영진 측에 주어진 특혜를 사용해 게임 내에서 이득을 보려 하거나, 게임 내에 직접 개입하여 유저 사이의 건전한 게임 환경 조성을 막는 경우. 물론 다른 사유로 인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게임 내에서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운영진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니 긍정적인 행동이지만,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기 위해 게임 내의 권한을 악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위 사례를 보여주는것이 바로 RF온라인의 운영자 욕설사건과 월드 오브 탱크의 대규모 무고밴 사건이다. 특히 RF온라인의 사건은 파장이 굉장히 컸던나머지 게임 자체가 다른 퍼블리셔 회사로 팔려나갈정도로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PC 성향의 경영진들이 게임을 통해 유저들을 '계몽'하려는 태도들이 나타나 일반 유저들로부터 적잖게 비난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서 배틀필드 5,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들 수 있다. 특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경우는 게임사의 이미지를 송두리째 나락으로 떨군 사례로 작용하는 중이다.

4.3. 유저의 실수


  • 뉴비 배척
온라인 게임에서의 생명줄은 유저이다. 지속적으로 뉴비가 유입되고, 코어 게이머들이 이탈하지 않는 것만으로 게임은 운영될 수 있다. 하지만, 고인물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뉴비들을 배척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기 시작한다면 점점 그 사람들 빼고는 아무도 하지 않는 게임으로 쉽게 변질된다. 업데이트가 될수록 게임은 점점 편해져가고 남잘되는 꼴은 못보는 일부 심성이 꼬인 기존 유저들은 역시 거듭되는 업데이트로 편하게 게임하는 신규유저가 소위말해 꿀빤다라고 생각하며 무시하고 배척하는 꼴. 어찌보면 내가 힘들었으니 남도 똑같이 힘들어야 한다는 군대식 사고방식이 게임에 녹아든 잘못된 예.
유저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 친목질의 폐해에 대해서는 친목질 항목에 나와 있다. 정확히는, 친목질에 너무 빠진 나머지 외부인을 배척하게 되는 경우 새로 들어오는 유저들의 경우 다른 이들의 친목질에 끼기는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
게임 및 게임사에 대한 애착이 워낙 심해서 게임이 옳게 운영되지 않아도 게임 및 게임사를 옹호하는 게임사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게임에 잘못된 것이 있어도 이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금기시하거나 비판하는 유저를 배척하는 상황이 잦아지면 결국 게임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유저들이 사라져 망겜의 수순을 밟게 된다.
온라인 게임을 말아먹는 공공의 적. 핵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유통되어 운영자가 손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른다면 배틀그라운드, GTA 온라인처럼 망겜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4.4. 복합적인 실수


  • 서버 품질 관련 문제
운영진과 개발진 측의 실수. 운영진이 서버 증축을 쉽게 하지 않거나, 개발진이 개발을 건성건성 진행했을 경우 서버 품질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여 게임 내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 운영진과의 친목
게임 막장 테크의 선두주자. 운영진과 친목이 일어난 게임 중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임은 아무것도 없다. 운영진은 친목을 진행하는 유저들을 위주로 게임을 운영하게 되고, 해당 '소수 유저 그룹'에 끼지 못한 나머지 유저들은 소외되어 멋대로 휩쓸리는 운영에 결국 게임에서 발을 돌리게 된다. 주로 프리서버나 사설 서버 등에서 일어나기 쉬운 케이스. 생각이 있는 운영진이라면 절대 하지 말고, 유저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공과 사를 구분하라.
  • 무개념 유저의 난립, 그리고 이에 대한 운영진의 부적절한 대응
끔찍한 혼종처럼 들리지만 게임을 통해 돈을 벌려면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줘야 하고, 유저 대다수가 무개념이 된다면 무개념들을 위한 게임으로 변질되어 막장 게임이 된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온라인 게임은 아니지만 3D운전교실매우 교과서적인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5. 관련 문서



[1] 심지어 체스나 바둑같이 간단한 룰의 게임조차도 먼저 두는 사람이 나중에 두는 사람보다 유리하다.[2] 다만 칭찬은 못 받는다.[3] 다행히 이후 버그픽스한 것도 많아서 트오세를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