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자
1. 개요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RPG 게임 다크 소울 2의 보스이자, 왕도 드랭글레이그로 향하는 겨울의 사당을 열기 위한 '''그레이트 소울'''을 지닌 4 존재중 하나.
검은 계곡 루트의 최종거점을 담당하는 보스이자 거대한 소울을 가진 네 존재 중 하나이다. 몸이 여러 인간들의 시체로 되어 있으며 거대한 식칼을 들고 있는게 특징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혐짤 수준. 매듀라의 거대한 구멍으로 사람들에게 버려진 것들이 뭉쳐서 생겨났다고 한다. 등장 컷씬은 여러 웅덩이가 불타고 있는 지형에서 검은 계곡을 거쳐오면서 봐온 침뱉는 석상의 부서진 목을 거대한 손으로 석상 몸체에 맞춰보려하나 실패해서 플레이어를 발견하곤 괜한 화풀이를 하는 듯한(?) 기세로 보스전을 시작한다.
2회차 이상에서는 묘왕 니토의 것으로 보이는 오래된 죽은 자의 소울을 준다. 묘왕 니토의 소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몸의 구조 등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었던 니토에 비하면 썩은 자는 단순히 강한 괴물이며, 검은 계곡에 틀어박혀 있는 일종의 열화된 복제품같은 느낌이 있다. 2편에서는 묘왕이 죽음 뿐만 아니라 삶도 유지하려는 노력을 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썩은 자가 인형을 늘어세우고 부서진 것을 고치려고 한 것은 삶에 대한 묘왕의 노력을 썩은 자가 나름대로 따라하려던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2. 공략
패턴은 거대한 식칼을 이용해 근거리 공격 위주. 주로 3타를 한번에 상하단으로 계속 내려찍는 패턴도 있어서 구르기로 피하기 쉽다. 왼손으로 냅다 잡아챈다음 식칼을 집어넣고 양손으로 플레이어를 쥐어짜버리는 잡기 기술이 있다. 당연히 막기 기술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방어를 중시하는 플레이어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력이 일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암력을 모아서 갑자기 폭발하는 기술도 있는데 타이밍에 맞춰서 피해주자. 원거리 공격이 없어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은 많지만 문제는 모든 공격이 방패로 막으면 스태미나를 매우 많이 소비한다. 또한 맵 테두리에 불이 있어서 사실상 가운데서만 싸울 수 있다. 전반적으론 식칼과 잡기 패턴덕에 밀리케가 상대하기 부담스러울수 있는 편. 찌르기와 벼락에 약하기 때문에, 벼락 변질을 한 얼음 자검에 태양의 검을 바르고 굳은 맹세까지 써주면 최고회차에서도 양손잡 약공 한번에 데미지가 1000씩 뜬다. 자검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공격을 한번씩 피해주고 세번씩 찌르는 식으로 하면 금방 녹아내린다.
공격이 대부분 범위도 넓고 가드도 힘들어 구르기에 있는 무적시간으로 피하는게 좋지만 구르기에 익숙하지 않으면 꽤 힘들다. 대신 공격 하나하나가 전조가 확실하고, 패턴도 1연타 아니면 3연타 뿐이라 익숙해지면 구르기로 피하기 쉬워진다. 보스 옆 화톳불도 매우 가까우니 몇번 맞아가면서 타이밍을 익히자. 팔을 계속 치면 팔이 잘리긴 하지만 맞추기도 힘들뿐더러 다시 재생되니 그냥 몸을 치는게 낫다. 단, 팔의 경우 파괴에 성공하면 파로스의 돌 하나를 무조건 주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썩은 자의 팔을 부수며 파로스의 돌을 얻는 방법도 있다.
보스전 시작전에 조건만 갖추면 '''흰 팬텀 소환 사인이 2개'''[1] 나 있는데, 각자 위치는 다르기 때문에 검은 계곡 맵을 잘 찾아봐야 한다. 특히 한명은 떨어져야 갈 수 있는 장소에서 대화를 해야만 소환 사인이 보이기 때문에 유의하자. 이 둘을 모두 소환해서 3:1로 싸운다면 난이도는 4대 중간보스중 하나라는게 무색해질 정도로 쉬워지기 때문에 참고하도록 하자.
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소환된 NPC들이 필드의 불구덩이로 들어가 광속으로 탈락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 덤으로 적안의 반지까지 낀 상태라면 썩은 자는 적안의 반지에 무섭도록 잘 걸려들며, 다른 흰 팬텀은 보이지 않고 플레이어만 노리게 되므로 가드를 하면서 스태미나 관리만 하고 다른 백령들에게 공격을 맡길 시 더더욱 쉬워진다.
3. 그 외
2회차부터나 1회차때 화톳불의 탐구자를 사용하고 쓰러뜨릴 시에는 '''오래된 죽은 자의 소울'''을 덧붙여서 준다. 역시나 다른 중간보스들과 같이 전작인 다크 소울에서 왕의 소울을 지녔던 자들의 소울을 드랍하며, 썩은 자가 오래된 죽은 자, 즉 묘왕 니토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
썩은 자나 니토나 시체 혹은 해골 덩어리가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면 썩은 자가 니토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보스전 중반부터 간간히 터트리는 광역기 역시 전작의 니토가 비슷한 기술을 쓰며 효과음까지 똑같다.
장작의 왕 그윈과 벤드릭처럼,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소울의 힘 등으로 인해 비슷한 운명을 가지게 된 것인지도... 수많은 왕국이 생겨났다가 망하기를 반복하듯, 죽은 자의 운명도 비슷하게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성과 힘, 품위를 가지고 있던 니토에 비하면 썩은자는 훨씬 비참한 상태. 인간 석상을 맞추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니토처럼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썩은 자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썩은 자가 만드는 석상이 사르바에서도 볼수 있고, 쓰레기의 바닥에서도 볼수 있는걸 볼때 썩은자가 이렇게 되기전엔 사르바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무슨말이냐면 썩은 자 자체는 우연히 니토의 소울을 얻은 하나의 인간이었고, 그가 이런 괴물이 되는데엔 엘레나의 수작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니토가 원했던건 불사자를 죽을수 있게 만드는 거였지 썩은 자 처럼 좀비 골렘이 되어 다 썩히는게 아니었다. 반면의 썩은 자의 기괴하고 흉측하게 뭉쳐진 망자들의 집합체는 엘레나의 칭호처럼 추악하기 짝이 없으므로...
다크 소울의 대부분의 보스들이 그렇듯 썩은 자는 두 팔을 자를 수 있는데 대식칼을 들고 있는 오른팔을 자르면 없는 팔로 대식칼을 내려찍는 패턴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팔만 움직이고 공격판정은 들어오지도 않아 대식칼을 사용하는 패턴이 봉인되어 호구보스로 전락한다. 왼팔도 마찬가지이며 왼팔을 자르면 찍기와 잡기 패턴이 봉인된다. 왼팔을 자르면 망자의 시체가 허리가 잘린 채로 떨어지는데 파로스의 돌을 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 없는게 두팔을 전부 잘랐다고 놀려대면서 시간을 끌면 잠시 후 자신의 팔을 다시 재생시킨다. 그리고 어디서 나타나는지 모를 대식칼도 다시 들기 때문에 패턴을 무력화 시켰다면 빨리 처리하는게 좋다.
자세히 보면 융합된 시체들 중 썩은 자의 왼쪽 어깨에 썩은 자의 행동을 똑같이 하는 시체가 있다. 이 시체가 썩은 자의 중심 인격인지, 아니면 단순히 썩은 자를 흉내내고 있는지는 불명.
그리고 썩은 자 시작의 화톳불 뒤에는 '''가라앉은 왕의 왕관 지역으로 향하는 제단'''이 있다.
2회차부터 빠르게 회차를 올리고 싶을 때, 밀리언 소울을 획득해서 시작부터 겨울의 사당을 스킵할 때 자주 사용되는 보스다. 보스까지 가는 길에 중간보스가 없고, 아이템 무시하고 직진하면 거리 자체가 매우 짧으며, 화톳불부터 보스까지의 거리도 매우 짧기 때문이다. 시작하자마자 우물로 뛰어내려 쓰레기의 바닥으로 가서, 횃불 무시하고 바로 검은 계곡으로 가서 향나무를 줍고, 그 향나무로 보스 바로 앞 화톳불을 켜면 된다. 최고회차 기준 경험치 세팅을 하면 소울을 31만쯤 주는데, 드랍하는 소울도 2개나 돼서 몇번만 반복하면 금방 백만소울x회차 만큼 벌 수 있다. 다만 탐구자 무한 루팅은 안되니 미리 심연이나 안 딜의 저택 첫번째 화톳불 등에서 탐구자를 많이 벌어놓고 오는 것이 좋다.
[1] 스콜라에선 보스방 가는길에 2개, 보스방 옆 화톳불에 1개로 총 3개나 있어 4인 풀파티로 때려잡는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