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개한민국

 

1. 내용
2. 가사
3. 기타



2005년 콘서트 공연.

1. 내용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1]을 비꼬는 안티테제 성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 개한민국!'''의 가사는 정태춘의 '''아, 대한민국...'''의 가사 성향에 더 가깝다.
이 곡은 2004년에 만들어진 곡이지만, 2015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헬조선탈조선 담론에서 주로 꼬집는 사회문제들을 가사로 많이 다루었다. 자세한 것은 이 문서 기타 부분 참고할 것.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후술할 가사 때문에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

2. 가사


1.

닥치는 대로 주워 삼켜 배때지는 터지려고 하지만

정작 그 안에 들어 찬 건 밑도 끝도 없는 배고픔

빨리, 남들보다 빨리 많이 많이 존나게 많이

설명 할 수 없는 이유를 위해 앞도 뒤도 없는 고달픔

'''아아 개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2]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2.

소녀를 돈을 주고 사고 교수를 돈을 받고 팔고

천당을 돈을 주고 사고 팔아 팔아 있을 때 사거라

남편은 애 엄마를 패고 선생은 학생들을 패고

의원님은 지들끼리 패고 패라 패라 뒤질 때까지

'''아아 개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Rap Part)

어미는 새끼들을 향해 출세 출세 미친듯 절규하며

아들을 손에 안는 순간 모든 여자들의 적으로 돌변한다

아비는 술에 취해 비틀비틀 처세의 술잔을 마시며

계집과 새끼들 그 위에 해묵은 가부장의 논리로 군림한다

가난은 원하든 원치 않든 대를 이어 상속이 되며

무차별의 증오와 적개심은 자기를 뺀 모두에게 향한다

은밀한 눈빛으로 맺어진 전라도를 엿먹이는 저 커넥션

학연, 지연, 혈연의 그물에서 떨어지는 달콤한 저 커미션

연예인 하나 본보기로 삼아 한 놈을 죽여 광장에 매달 때

가학의 쾌감에 취한 채 떳떳한 공식적 이지메의 파티

그 순간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웃는 큰 도둑놈들과

포식의 트림을 토하는 매스미디어, IT 코리아

아아 개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3. 기타


5집의 CD 1 특유의 하드함을 상징하는 노래로서, 비트겐슈타인을 거치며 변화된 신해철의 음악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단 그 덕에 인디 출신인 5집 멤버들이 아니면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려운 곡이라, 라이브에서는 공개 이후 5기 멤버들과 함께 했던 2004~2005년 투어 오프닝을 제외하면 연주된 바 없다.
위의 노래에서 유래한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있었던건진 모르겠지만 위의 노래처럼 당시 한국의 현실을 조롱, 풍자, 비난, 한탄하거나, 그에 상관없이 그저 한국을 무조건 까내리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다. 2010년대 초중반부터는 개한민국도 의미가 더욱 강화된 헬조선, 지옥불반도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현황.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大韓民國에서 大자를 犬자로 바꿔서 犬韓民國이라 쓰고 훈독하여 개한민국이라 읽을 수도 있다.

[1] 아 대한민국은 한국에 대한 예찬을 국뽕 가사에 버무려 나타내는 곡.[2] 아! 대한민국의 후렴부에서 가사를 따왔다. '대한민국' 만 '개한민국' 으로 변경.